연애사
"야 양요섭 학교 가지마"
"또? 4일동안 너때문에 아프다고 핑계 대면서 학교 못나갔잖아. 오늘은 안돼"
"하라는 대로해. 니 언제부터 나한테 그렇게 개겼냐? 학교에 소문내줄까?"
"....... 집에 있을께. 너는 학교 갈꺼야?"
"그럼, 당연히 가야지. 나는 너처럼 더러운애가 아니라서 말이야. 간다"
"..............."
"사람이 간다고 하면 배웅은 못해줄망정 인사라도해 미친놈아"
"...... 잘갔다와..."
너무 억울하다. 고등학교 3학년인데 학교를 자유롭게 다니지 못한다. 윤두준은 내가 학교에 가는걸 싫어한다. 아니, 자기 집에서 나오는것을 싫어한다.
언젠가는 한달동안 윤두준집에 갇혀 있었던적도 있다. 4일동안 아프다는 핑계를 대면서 학교를 가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은 학교를 꼭 가야만했다.
못가지만... 내가 윤두준을 처음 만난건 8개월전이다. 그때는 몰랐다. 나한테 이런 집착을 보일줄은.
"윤두준 잠깐만 기다려"
"왜, 나 학교가야되니까 얼른 말해."
"넌 내가 니 집에서 벗어나는게 왜이렇게 싫은거야?"
"그걸 몰라서 묻냐? 몰라서 묻냐고. 미친놈이 아직도 모르면 그게 사람이냐? 나 학교갈테니까 넌 집에나 박혀있어. 그리고 내이름 부르지마"
".... 잘가라"
이유? 난 정말 모르겠다. 몰라서 묻냐니... 모르니까 묻는거지.. 난 정말 모르겠다..
"넌 더럽고 멍청하니까 힌트하나 줄께. 부엌에 3번째 서랍 열어봐. 간다"
윤두준은 저말만을 남기고 집문을 나섰고, 나는 바로 부엌에가서 3번째 서랍을 열어봤다.
"아..아무것도 없어... 뭐가 문제야..뭐가.."
이때 무언가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맛있는 햇반바라라반반반 너와나의 햇 반바라라라바나라마압 밥을 역시 햇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