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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준환] 심해 10 | 인스티즈




심해 속을 헤매던 소년들 
10



오래도록 비가 내렸다. 

텅 빈 방으로 일률적이고 담담한 소음이 윙윙 공명하고 있었다. 멍하니 풀린 동공으로 투과되어지는 새하얀 벽과 천장을 담으며 침대에 누워 있던 진환이 다시금 눈을 감았다. 듬성듬성 어설프게 함몰된 기억들을 곱씹는 과정이 힘겨웠다. 먹구름처럼 수많은 잔상들이 몰려들었다. 가느다란 숨결이 벽에 부딪혀 다시 진환에게 돌아왔다. 깊은 물에 빠진 것 같았다. 압력이 너무 높아 몸이 점점 쪼그라들었다. 돌연 고통이 다가왔다. 

길고 길었던 절망감과 기시감.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 고독과 외로움. 저를 향했던 화살들과 모멸. 질시. 힐난. 피부의 폐포 하나하나까지 스며들었던 시리고 포악한, 수많은 단어들과 문장들. 저를 함락시키고 끝내는 부수어버렸던 그 모든 것들.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았다. 

김지원도 그랬다. 나는 필요해 의해 소모되어지는 단순한 매개물이었다. 극명한 목적성을 담고 있는 어떤 존재. 나는 기억의 단상에 존재하는 저 너머 심연의 어떤 것일 뿐이었다. 나는 김진환이 아니었다. 나는 이름도 모르는 죽은 여자애를 품고 있는 매개였다. 그 사실을 생각하자 속이 조금 아렸다. 

송민호는 학교에 가 있을 테였다. 여느 때처럼 방 문 앞에 약과 물을 준비해 둔 채로. 나를 좀먹어 가는 근원이 나를 걱정하고 챙겨주는 것은 아무도 모를 모순이었다. 이제는 지긋지긋했다. 나의 처참한 바닥을, 배면을 본 순간에도 송민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내 아픔 따위는 진즉에 잡아먹은 채 또다른 약점을, 내밀한 속내를 캐내기 위해 나의 내장을 아무렇지 않게 파먹었으니. 그러나 이제는 그 모든 것들이 아무 상관도 없을 것만 같았다. 원망이나 혹은 절망 같은 감정들은 짐짓 사그라든다. 성가시고 사사로울 감정들이었다. 미련같은 것이 없었다. 더이상 남아있는 것도 없었다. 내가 사라져도, 먼지처럼 사라져도 누구도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내 손을 놓았다. 놓고 떠나갔다.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로. 


모든 것을 끝낼 때였다. 

절벽 끝에서 작은 숨을 헤아렸다.  


나는 숨을 멈추고 호흡을 그만둬야 할 때마저 혼자였다. 내 곁엔 아무도, 어떠한 숨쉬는 유기체조차 없었다. 그러나 이젠 아무래도 좋았다.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치열하기만 했던 삶을 정리해야 할 떄가 온 것 같았다.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깔끔하게 정리하고 조용히 사라지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다. 내가 살아있었다는 증거를 없애기만 하면 아무도 모를 나의 삶이 황망히 사라질 것이 뻔했다. 존재의 유실. 내가 나를 잃었다. 

가만히 앉아 방 안을 둘러보니 나만 빼고 모든 것이 제자리였다. 얼룩처럼 보이는 불순물은 나 하나 뿐이었다. 여기서 나 하나만 사라지면 비틀리고 위태롭던 균열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었다. 아, 정말 그랬다. 나는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바람처럼 스러지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 내게는 발자국도, 짙은 흔적도 없었다. 나는 그림자처럼 음울하고 음습한 무채였다. 잠시간 앉아있었을 뿐인데도 새하얀 침대가 발 끝에서부터 야금야금 침식을 주도해 나가고 있었다. 나는 그만큼 약하고 무력했다. 그저 여기에서 나가기만 하면, 내가 살아온 방식대로 조용하고 고요하게 밖을 나서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 그게 나의 존재였다.  

삶의 끝자락에서조차 나는 먼지처럼 미세했다. 




*



비가 오래도록 쏟아졌다. 

검푸른 하늘로 뒤덮인 골목의 곳곳이 채 삼켜내지 못한 빗물들을 게워내는 중이었다. 안구가 빠진 얼굴처럼 어둠으로 구멍난 집들이 곳곳에 자리해 있었다.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라고 했던 재개발 지역의 집들은 온통 잿빛이었다. 다듬어지지 않은 채 부서지고 조각난 콘크리트 조각들이 망자의 사지처럼 굳어있었다. 머리 빠진 마네킹마냥 흉물스러운 광경이었다. 회벽. 회반죽에 그대로 갈려 들어가 차가운 벽에 치덕치덕 발려지는 무채가 된 기분이 들었다. 뒷목이 선득했다. 입고 있던 옷이 금방 젖어들었다. 낡은 운동화 밑바닥으로 핏물 같은 흙탕물이 발을 적셨다.  

홀린 것처럼 찾아가게 된 곳은 폐허처럼 황량한 집이었다. 유일한 보금자리였던 자그맣고 더러운 집.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했던 집에 제 발로 찾아온 것이 웃겼다. 생각나는 곳이라고는 여기 뿐이었다. 아무도 모르게 고요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곳. 나의 전 세계가 이 곳에 스며 있었다. 이 곳이 나의 생生이였다. 나의 온 역사와 마모된 기억들이 곰팡이처럼 스며 있는 작은 집. 작은 우주. 

몸이 아플 때면 항상 혼자 앓는 것이 익숙했다. 나를 갉아먹는 병은 나 혼자만의 일이었고, 나를 좀먹어가던 외로움은 누구의 것도 아니었다. 그것들은 독보적으로 나의 것이었다. 내가 가진 것이라곤 극명하고 날카로운 고독 뿐이었다. 그것들에 익숙해졌다고는 하지만서도 언젠가 한 번쯤은 누군가 나를 돌아볼거라 기대했었다. 언젠가는 엄마도 한 번쯤 아픈 나를 옆에서 걱정하며 내 머리칼을 쓸어넘겨주거나, 혹은 뺨을 쓰다듬어 주진 않을까 하고 기대했었다. 지독하게 열망했었다. 그 가늘고 흰 고운 손이 언젠간 나를 쓰다듬고 보듬어 줄 것을 바랬다. 말도 안되게 이기적인 생각임을 알면서도 그랬다. 

누구도 나를 안고 싶지 않을 것임이 이렇게 분명한데. 

사실은 엄마와 깊은 대화를, 어쩌면 사랑을 나누고 싶었고, 따뜻한 말을 건네고 함께 웃고 싶었고, 새아버지의 손을 잡아 드리고, 그의 품에 안겨 따스함을 느끼고 싶었고, 준회, 준회의… 아, 나는 준회의 그 마른 등을 언제까지나 지켜보며 잠들고 싶었다. 언제까지고 내 앞에 버티고 서 있을 것만 같던 그 등과 그 여윈 어깨와 자그마한 뒤통수. 어설프게 웃어보이던 말간 낯을 그토록 보고싶었는데.  

나는 내가 보기에도 끔찍한 늪이었다. 바보처럼 그것을 잊고 있었다. 아무도 나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내가 사라진다 해도 누구도 통탄하거나 눈물 흘리지 않을 것이었다. 내가 그랬다. 그게 나의 존재였다. 나는 언제나 내 삶을 저주했다. 

눕눕하고 황폐한 집 안으로 들어서자 퀘퀘한 기류가 면전을 질타했다.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았던 것만 같은 난잡함. 집 안을 훑는 순간은 암세포가 온 몸에 전이되어 있는 말기 암환자를 개복한 순간처럼 참담했다. 송민호의 집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좁고 더러운 공간이었다. 그러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아 그것이 슬펐다. 애초에 이 곳이 나의 공간이 맞는 것이었는데. 이 곳이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그게 정말 맞았다. 

방 안을 찬찬히 둘러봤다. 빛이 바래어 담담해진 모든 기억들이 시선의 궤도마다 켜켜히 쌓여있었다. 가재도구들과 낡은 옷가지들이 도로 위에서 죽임을 당한 들짐승들이 쏟아낸 내장처럼 마구잡이로 널브러져 있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집 안 곳곳에서 알 수 없는 신음소리가 새어나오는 것 같았다. 엄마의 공간이었던 작은 방과, 텅 비어 있는 주방과, 새아버지가 자주 앉아 계시던 거실의 자그마한 소파. 그리고 화분이 자리하고 있던 낡은 탁자. 바닥으로 흩어져 얼룩처럼 굳어진 낯선 남자의 혈흔과 산산히 조각이 나 부수어진 화분의 파편들. 싱크대에 아무렇게나 꽂혀있는 칼을 하나 들어 손에 쥐고 다시 등을 돌렸다.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은 담담했다. 그리고 간단했다. 우습게도. 

발바닥으로 쩍쩍 눌러붙는 장판을 걸어 준회와 내가 쓰던 자그마한 방 앞에 도달했다. 벽에 붙어있는 창으로 보이는 하늘이 멍이 든 것 처럼 검푸른 빛을 띠고 있었다. 늘 준회가 오래 앉아 있던 때 탄 의자와 책상. 준회가 자주 쓰던 펜과 어룽어룽한 빛무리를 만들어내던 스탠드의 불빛. 부수어지던 역광과 그 뒷모습. 그 모든 것들이 기억의 수면을 뚫고 서서히 솟아오르고 있었다. 괴로웠다. 눈 앞으로 준회의 모든 것들이 밀물처럼 철썩 쏟아져 들었다. 준회와의 기억들이 부지불식간에 머릿속을 가득 메우자 목구멍이 홧홧해졌다. 그 와중에도 준회의 얼굴이 아닌 뒷모습 밖에 기억해내지 못하는 내가 한심했다. 지겹도록 그리고 그렸던 그 뒷모습. 다시는 그 모습을 보지 못할 거라 생각하자 진정되었다고 생각했던 속이 마구 헤집어졌다. 손이 저리고 명치께가 속절없이 울렁렸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날카롭게 갈린 식칼을 꺼내들었다. 손목의 얇은 피부 밑으로 푸르게 박동하는 핏줄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살아있는 생명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꿈틀거리는 맥脈이 징그러웠다. 허옇게 표백된 것 같은 피부가 끔찍했다. 작게 숨을 내뿜었다. 죽음이 무섭지는 않았다. 다만 살아남는다는 것이 무서웠다. 남아있는 것이, 남아서 잔류가 되어 어디에도 안기지 못하고 섞여들지 못하고 가장 음습할 곳을 내내 맴돌것이 두려웠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삶이 죄악이었다. 나는 그저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것도 아니었고, 살고 싶어 산 것도 아니었는데. 

그토록 가파르게 회피하려고만 했던 습지로 내가 내 발로 기어들어가는 것. 그것이 내게 마지막 남아있는 유일한 도피였다.  

칼날이 생살을 파고들자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소름끼치는 감각이 뇌 중추를 강타했다. 아픔보단 서느런 감각이 먼저였다. 수은처럼 새하얗게 질린 손목으로 현란한 경개를 만들어내며 질질 배어나오는 새붉은 핏물에 시야가 아득해졌다. 눈 앞을 뒤덮는 선혈. 살점을 가르고 피부 속으로 침투한 칼날의 감촉이 믿을 수 없으리만치 싸늘하고 선뜩했다. 전신이 바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쿵쿵 박동하는 핏줄을 끊으려 더욱 깊게 칼날을 박아넣자 눈 앞이 아찔해졌다. 울컥울컥 핏줄기가 손 쓸 수도 없으리만치 쏟아졌다. 딱딱한 장판 위로 투두둑 투두둑 뼈가 부서지는 소리처럼 핏방울이 들이부어졌다. 싸늘함이 가시자 데일 듯 뜨거운 일순 열기가 등허리께를 잠식하면서 인두로 지지는 듯한 고통이 손목에서 일었다. 신경줄이 끊어지는 경악스러운 통증에 꺽꺽 안간힘을 쓰며 숨을 들이마셨다. 분쇄되어지는 모든 것들. 정신이 명멸하다 이내 분열한다. 벽에서 바다가 와르르 쏟아졌다. 온 방 안이 녹아내렸다. 나와 함게 퇴락한 집이 붕괴하고 있었다. 

뱃 속에 잉태된 태아처럼 척추를 잔뜩 웅크렸다. 말도 안되는 편안함과 안락함이 온 몸을 감싸안았다. 익숙한 벽지와 익숙한 기류. 지독한 고독감 탓에 텁텁하게 가라앉은 그 기류가 기이한 안온함을 가져다 주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그렇게 기피하고 도주하려고만 했던 죽음같은 집이 방이 삶의 끝에서야 평온함과 안온함을 제공하고 있었다. 내게로 온 바다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몸이 부풀어 올랐다. 숨이 막혔으나 개의치 않았다. 나는 잠수하는 것에 익숙했다. 그것은 어쩌면 물에서 빠져나갈 수 없었던 나날들이 내게 남긴 폐습이었다. 물 속에 잠기자 손목의 통증은 이내 사그라든다. 새하얀 암전. 눈이 자꾸만 감겼다. 하수구에서 쏟아지는 오물처럼 쿨럭쿨럭 쏟아져 나오는 검붉은 핏물이 누런 장판을 찬찬히 좀먹어가고 있었다. 그동안의 모든 일들이 이 곳에서 나와 함께 산산히 부수어지는 듯 했다. 휘몰아치던 모든 감정들. 나를 파먹어가던 단어들과 시선. 날을 세우고 깊은 곳까지를 마구 파헤치던 행동들. 그 모든 것들이 산란한 빛을 남기며 저 깊은 바닥 안으로, 안으로 침몰하고 있었다. 

희미해지는 의식 때문인지 감각이 몽연해진다. 마치 물 속에 들어가 있는 듯 행동이 적체되어지고 사고가 느릿하게 변질되고 있었다. 차양을 치듯 길게 늘어진 속눈썹이 눈두덩이를 간지럽혔다.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떴다. 한 번. 바닥이 넘실넘실 눈 앞을 파도쳤다. 두 번. 눈 앞은 해마가 낀 듯 부얘진다. 세 번. 눈을 감으려는 찰나, 침대와 바닥 사이의 좁은 틈에 무언가 끼어 있는 것이 멀겋게 질린 눈동자 안으로 흘러들어왔다. 잠시간 숨이 멈춘다. 간극. 


준회의,
쪽지였다. 


갑작스레 손목의 질통이 선연해졌다. 끝도 없이 솟구치는 핏물을 닦아낼 생각도 채 하지 못한 채 손을 뻗어 저를 보라고 악을 쓰는 듯 눈을 맞추는 쪽지를 힘겹게 빼어들었다. 버석한 감촉이 손 끝에 느껴지자마자 속에서 광풍이 일었다. 내장이 송두리채 뽑혀나가는 통증. 잔잔하던 물결이 소용돌이치며 속을 까맣게 태워 부스러기로 만들어 가고 있었다. 몸을 잠식해가던 바다가 잠시 용적을 감추었다. 현실과 도태된 환상들이 다시 벽으로 스르르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기묘한 통증이 물풍선에 구멍나듯 터져나왔다. 너덜거리는 살점이 시야에 감기자 마치 육류를 해체하는 일련의 도축 과정을 목도한 순간처럼 구역질이 솟는다. 역겨운 피내음이 엉긴 손으로 쪽지를 집어들고 가까스로 펴자 너무나도 익숙한 글씨가 망막을 강타했다. 일순간 몸에 스파크가 일었다. 순간 길게 눈물이 쏟아졌다. 비명같은 숨. 




「나랑 같이 나가자 형. 조금만 더 기다려 줘.」




그토록 기다렸던 너의 확신. 답. 너의 기억과 너의 글자. 나를 붙잡고 있는 너의 모든 것. 

몸을 일으키고 싶었는데 맘대로 되질 않았다. 감각이 사그라든 몸은 움직이기를 거부했다. 꺼진 불씨처럼 생명을 다한 탓이었다. 악을 쓰고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소용없었다. 갈급한 숨. 장판을 흥건히 적신 피 때문인지 온 몸이 끈적했다. 내가 나를 살해하고 있었다. 내가 만들어 놓은 바다로, 저 아래로 끌려가고 있는 것이었다. 명백한 익사였다. 

추잡스럽고 메스꺼운 삶의 끄트머리에서야 다시 살고 싶다는 저열한 구걸같은 바램이 고개를 들었다. 준회가 보고싶었다. 모든 것을 놓쳤다고 생각하자 준회의 얼굴이, 준회의 단단한 손이, 준회의 표정이 머릿속을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살고 싶었다. 죽기는 싫었다. 다시는 준회를 보지 못한 채로 이렇게 죽기는 싫었다. 가망 없는 약속이래도 좋았다. 그것만으로 족했다. 준회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나를 나는 다시금 마주해야만 했다. 준회가 돌아올 때까지, 이 빈 집에서, 이 공허하고 기괴한 어둠이 나를 파먹고 진창에 박아넣는다 해도, 나는 기다릴 수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아주 많이 기다려 왔으니까, 지금까지 아주 많이 연습해 왔으니까, 너를 더 오랜 시간 기다릴 수 있어. 지치지 않을 수 있어. 떼쓰지 않고 착하게 널 기다릴 수 있어. 정말이야. 너를 오랫동안 보지 못한대도 괜찮아. 살기만 하면, 나 정말로 살고 싶어…. 이렇게는 너무 무서워. 보고싶어 준회야…

준회야. 사실은 나 살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할거야. 먼지처럼 잊혀지겠지. 내가 여기 있었다는 걸, 이 빈 집에 이토록 치열하게 살아 있었다는 걸 증명할 방법이 없어. 나는 지금도 이렇게 무서운데, 우주에서는 또 얼마나 고독할까. 



폐를 긁는 울음이 온 방 안으로 퍼져나갔다. 뭉그러지는 방. 준회. 울음.

눈 앞이 깜깜해진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번졌다. 의식이 몽롱해졌다. 다시금 벽을 뚫고 컴컴한 바닷물이 몸을 잠식하고 있었다. 감은 눈으로 방 문을 열고 준회가 돌아오는 환상이 보였다. 준회. 준회의 얼굴이 그제서야 선명해졌다. 그 어설픈 미소. 선한 입꼬리. 그토록 기다리던 준회가 집 안으로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암전. 출렁이는 물살과 무너지는 방 안을 뒤로 하고 모든 것이 점멸한다. 



*


 
있지 준회야. 

나 아주 오랫동안, 너를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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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녕하세요 \'O'/!!! 오늘의 내용은 특히나 더 우울하죠? 지나나 내가 미아내...T▽T...! 11편부터는 준회의 과거사와 준회의 입장이 전부 등장할 예정이니 준회를 그리워하시는 모든 분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ㅜ_ㅜ 흑흑 

생각보다 슬럼프를 파워극복해서ㅌㅋㅋㅋㅋㅋㅋㅋ 조금 일찍 올 수 있었어요~~ 11편은 아마 추석 연휴 끄트머리 즈음에 찾아오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열심히 쓰고는 있지만 제가 워낙에 글을 쓰는 속도도 느린데다가 퇴고에 퇴고를 거치기 때문에 글을 올리기까지는 아주아주 오랜시간이 걸린답니다ㅠㅠㅠ... 구래서 세이브 분량이 한 편 정도 밖에 없어요! (한심) 12편을 다 써갈 때쯤에 11편으로 돌아오겠슴니당 헤헤..

댓글 달아주신 [지난질주]님, [고기국수]님, [뿌장]님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다른 독자님들도 너무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당 ♡>_<♡

다들 즐거운 추석 보내시구 다음 편에서 만나요! 이제 정말 완결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다들 끝까지 지켜봐주셨음 하는 거시... 저으... 솔찍헌....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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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1.202, 141
와 어쩐지 촉이 오더라니 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71.202, 141
아니 어쩐지 촉이 오더라니!!! 비회원이라 알림도 안되는데 부리나케 일빠를 차지한 이유는!!!!!!
심해 다음편 보려고 수시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눈팅을 해서!!!! 제 마음이 느껴지시나요 엉엉 ㅠㅠㅠ
진짜 다른건 눈길도 안주구 심해 하나 보려고 계속 들락날락 했어요
이번 편은 묘사가 너무 예술적이라 두 번을 천천히 보았어요
사실 계속 든 생각이 있는데~~!!
지원이가 진환일 통해서 여동생을 찾았던 거에 대해 진환이가 지원일 원망할 수 없단 생각을 했어요
진환이 역시 지원이를 통해서 준회를 찾고 있었기 때문에요
준회가 돌아왔으니 어찌 결말이 날지 너무나 궁금해요
뭔가 복선을 많이 깔아 두신 것 같은데 연결된 반전 결말이 있을 거 같기도 하고 ..!!!!
작가님의 신들린 묘사를 따라가며 스토리와 지나니 감정선들을 전달받는 것이 넘 즐겁습니다!!!
잘 쓰인 한 편의 책을 보는 기분..
다음 두 편을 또 어찌 기다리나 엉엉
슬럼프 극복하셔서 다행이에요 !!!! ㅠㅠ 애타게 기다리는 독자가 있으니 힘내세요
완결 나도 계속 볼 거 같어요ㅠㅠㅠ
진짜 나중에 팬덤 더 커지면 한번 더 올려주세요 이 작품은 반드시 유명해져야해요ㅠㅠㅠㅠㅠㅠㅠ
추석 잘 지내시구요 항상 화이팅이에요!!!!!!!

8년 전
정새벽
ㅜㅜㅜ우우ㅜㅜ 저번부터 계속 비회원이신데도 정말 엄청난 장문의 댓글 달아주셔서 얼마나 감동했는지 몰라요... 흑... o<-<(감동해서 또 뒤짐) 진환이의 참담한 감정들을 전달하기 위해서 이번편에선 상황설명보다는 감정묘사가 훨씬 많이 쓰였는데요 쓰면서도 마음이 좋지 않더라구요 흑... 지나나 미아네... 8ㅅ8.. 두번씩이나 정독해주셨다니 감격스러울 따름이네요T▽T!!! 맞아요 사실 진환이도 정말로 원하고 바랐던 건 준회의 회귀와 포용이었겠죠? 지원이의 애정을 받아먹으면서도 사실 정말로 돌아오길 바랬던 것은 준회였으니 어쩌면 지원이와 비슷할 수도 있겠네요! 무의식적으로 지원이는 여동생을, 진환이는 준회를 좇았으니까요ㅎ_ㅎ!!! 사실 플롯을 열심히 짜기는 했지만 아직 미숙한 점이 많아 완결이 나면 수습해내지 못한 복선들이라던지, 설명해내지 못한 점들이 많을 것 같아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해요... (와장창) 은유적으로나 암시적으로만 깔아놓은 것들이 좀 많은데 불친절한 설명이 될 것 같아 걱정이 한가득이네욥^^... 이제 다음편은 준회의 이야기가 나올 것 같구요, 종결점이 없던 민호의 이야기도 그 다음편에서 설명이 될 것 같아요! 항상 응원해주셔서 정말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의원동력이세요ㅠㅠㅠㅠㅠ흑흑ㅈ... 오열대장...ㅜㅜㅠㅠㅍ퓨ㅠㅠ 항상 감사하구 사랑합니다 독자님 남은 추석도 잘 지내세요~~~♡>_<♡
8년 전
독자1
고기국수
8년 전
독자2
ㅏㅏㅏ아앙아아ㅏㅏ오셨군요 작가님 ㅠㅠㅠ 나의 진환이가...!!!!!! 안되 진환아 제발 살아줘...ㅠㅠㅠ 오늘은 ㅈ제드폰오류인지몰라도 비지엠이 실행 안되네요 ㅠㅠㅠ아쉽다 진짜....왜그럴까요 저의 핸드폰른..부들부들 ㅠㅠㅠ나중에 다시봐야겜ㅅ어요
진짜 다행인게 희망을 잃고 모든것을 포기할때쯤 준회의 쪽지를 본거...와 진짜 그것을 발견못했다면 진환이는 이미 죽었겠죠?ㅠㅠㅠㅠㅠㅠ준회가 떠난게 아니였어!! 진환이랑 나갈려고 그런거라고!!! 다음편에 나올 준회의 입장 너무 궁금하네욯ㅎㅎㅎ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항상 잘 읽고있어요

8년 전
정새벽
고기국수님~~~~ 반가워요!!!!!1 꺄아ㅏ~~~ 헉 브금이 실행이 안되다니 너무 아쉬워요ㅠㅠㅠ 불완전한 제 글을 완화시키기 위해 선택한 차선책인 브금이..^^...!!!! 브금을 들으면서 읽으면 항상 더 몰입이 되어서 좋더라구요! 사실 전 그냥 있어보일라고 일부러 넣었던 건데^^ 최근에 들으면서 다시 한번 찬찬히 글을 읽어보니 더 몰입이 잘 되더라구요! 구래서 1편에도 브금을 추가했답니다 >_< 이제 다음편에서부턴 준회의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요! 주네에겐 또 어떤 과거가 있을지...!!!1 (두둥)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네요 ㅎ 낄낄 다음편은 추석 연휴 끄트머리 혹은 그 뒤에 나올 것 같아요~~ 항상 읽어주시고 예쁜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힘이 나요! 완결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으니 같이 지켜봐주시면 좋겠어요! 정말정말 감사하고 사랑함미당 남은 추석도 잘 지내세요~~~♡T▽T♡
8년 전
독자16
오오오오오어엉오 브금 나와서 다시봤어요 ㅠㅠㅠㅠ 브금 취향저격 당했네요
8년 전
정새벽
우엥 다시봐주셨다니 또한번 감동..ㅠㅠ 무한감동이에요 흑흑... 남은 연휴도 잘보내세요 고기국수님♡\•○•/♡
8년 전
독자3
아.. 작가니이이이임ㅠㅠㅠㅠ다음편 너무 궁ㄱ므해요 퓨ㅠㅠㅠㅠㅠㅠ아안대 ㅠㅠㅠㅠㅠ퓨ㅠㅠ재밌게읽구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나니 안대 ㅠㅠㅠㅠ다음펴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사랑해요ㅠㅠㅠ
8년 전
정새벽
ㅜㅜㅠㅜㅠㅠ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독자니뮤ㅠㅠㅠㅠ 다음편은 추석연휴 끄트머리, 혹은 그 뒤에 나올 것 같아요! 완결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해요>_< 감사하구 사랑합니당 다음편ㅇㅔ서 보아요!!! ♡T▽T♡ 남은 추석연휴도 잘 보내세요~~~♡
8년 전
독자4
진환아
8년 전
독자5
저는 왜 어제 그냥 뻗었을까요^^.. 시험 끝났다고 자는 게 아닌데..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이어도 진환이로 하여금 감정이입이 너무 잘 되요 ㅠㅠㅠㅠㅠ 이번 편 너무 마음 아파요 진짜 ;ㅅ; 제일 마음 아픈 듯.. 기다린 진환이도 진환이지만 그런 진환이를 기다리게 한 준회도 얼마나 미안하고 가슴 아팠을까요 ㅠㅠㅠㅠㅠ 아 정말 진환이 마지막 저 구절이 왜 이렇게 아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아침부터 저 눈물나게... 큷... 준회 과거사도 무지무지 궁금합니다 다음 편 기대할게요! 좋은 글로 찾아와주셔서 매번 감사합니다 심해를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해요 ㅠㅠ 작가님도 추석 해피하게 보내세요 ♡ㅅ♡
8년 전
정새벽
진환아님!!!1 반가워요ㅠㅠㅠ 정말 완결이 얼마 남지않았는데 진환아 님이 항상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이렇게 별 탈 없이 연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ㅠㅠ 항상 너무 큰 힘이 되어요! 이번편을 쓰면서 가장 제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ㅜㅜ 머릿속에서 진환이가 손목을 긋고 삶을 포기하는 장면을 그리면서 쓰는데 마음이 너무 좋지 않더라구요 흑흑.... 이제 담편부턴 준회의 이야기가 나오니까 끝까지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T!!! 물논 주네도 사실 그렇게 행복한 과거사를 가지고 있는건 아니지만 말이에요ㅜㅜ!!!1 저도 진환아님 댓글 볼 수 있어서 항상 행보캐여 8ㅅ8 쥬륵.. 늘 감사하구 사랑합ㅁ니당 담편에서 만나요 ♡>_<♡ 남은 연휴도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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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정새벽
레모나님!!! 흑흑 이번편에 암호닉 언급을 못해드렸는데 꼭 담편부턴 넣어드릴게요 뎨둉해여 T▽T... 브금을 항상 신중하게 고르는 편인데 잘 맞다고 해주시니까 정말 뿌듯하고 너무 감사하고 막 그르네여 8ㅅ8...!!!!1 (햄복) 부족한 점이 많고 서투른 표현이지만 좋아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어요ㅠㅠ 댓글 덕에 항상 큰 힘과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함니당ㅎ_ㅎ!!! 지나니의 힘든 인생이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요ㅜㅜ... 완결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끝까지 지켜봐주셨음 좋겠어요..! 정말 감사하규 사랑함니당 ♡>_<♡ 남은 연휴도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8년 전
독자7
어제 로 댓글 달 수 있었는데 ㅆㅊ...... 뿌들뿌들 심해를 읽으면서 진짜 왜 제목이 심해인지 알 것만 같은... 다음 편부터는 준회가 나온다니 그것도 추석이 지나면 바로 ㅠㅠ 정말 추석동안 10화를 여러 번 재탕해야겠어요 진환이가 제발 더 이상 더 밑으로 내려가지만 않을 뿐이에요 (뿌먹) 진환이 넘 부쨩해요 하지만 재밌어... 더 불쌍해져도 이 픽은 변함없이 재밌겠죠 ㅠㅠㅠㅠㅠㅠㅠ 소장본이 필요한 픽이랄까요 늘 퀄쩌는 글 쪄주시느라 감사해요 ㅠㅠ ♡♡
8년 전
독자8
뿌장
8년 전
정새벽
뿌장님 반가워요>_<!!! 담편부턴 아예 준회의 시점으로 흘러갈 것 같아요! 헤헤 사실 11편은 완성해놨는데 12편을 하나도 못써서 추석 지나고 올라올 것 같아요 T▽T..! 흑흑 지나니의 인생이 너무 슬퍼서 쓰면서도 맘이 너무 안좋네요ㅠㅠ 즐거운 명절 추석에 이런 우울한 글을 올려드려서 죄송할따름..!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 o<-< (쓰러진다) 댓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열심히 완경를 향해서 달려나가겠쑴니댜! 감사해요 뿌장니무ㅜ 고맙구 사랑합니당♡>_<♡ 남은 연휴도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8년 전
독자9
헐 작가님 안녕하세요 글잡무료라길래 원래 잘 들어오지 않던 글잡에서 이 글이 눈에 들어와 1화부터 읽었는데 이런 엄청난 글을 왜 이제서야 본걸까요ㅠㅠㅠ진짜 글자 하나하나 먹먹하네요 정말 긴 말도 필요없을정도로 진짜 대박이에요ㅠㅠㅠ 이런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정새벽
ㅜㅜ 헉 독자님 너무 감사합니다 과찬이세요ㅠㅠㅠㅠㅠ 아직 많이 부족한 글인데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뿌듯해요ㅜㅜㅠㅜㅠㅠ 완결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그때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_<!!! 추석은 거의 다 지나갔지만..! 그래두 남은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8년 전
독자10
지난질주
8년 전
독자14
아, 헐. 스크롤을 내리고 읽으면서 생각을 했어요. 설마, 죽는건 아니겠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끝끝내 자살을 택한 진환이가 안쓰러워요. 그토록 보고 싶고 빨리 왔으면 했던 준회가 이 순간에 나타나다니. 타이밍 진짜 거지 같네요. 준회야 좀만 더 빨리오지.. 그럼 진환이를 말릴 수도 있었을텐데. 준회의 쪽지를 바로 찾고 확인 했다면 진환이가 참고 기다렸을텐데.. 이런 비극이. 정말 슬프고 읽으면서 가슴이 미어졌어요. 작가님의 글 제목이 왜 심해인지 여기서 밝혀지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글 솜씨하며, 표현들까지도 소름돋게 만들었어요. 바닷속에서 천천히 익사하는 표현을 이렇게 소름돋게 쓸 수가 있을까 생각이 들어요. 첫 화부터 엄청나게 어두웠던 분위기의 글이었는데, 전 사실 어두운 분위기의 글을 그다지 좋아하지않아요. 근데 작가님 글만은 집중해서 읽을 수 있고, 재밌게 읽은 것 같아요. 곧 마지막 화가 나올 것 같은데 그때까지 쭉쭉 함께 합시다 ^-^ 사랑해요 작가님. ♥️
8년 전
정새벽
와 지난질주님! 너무 반가워요ㅜ_ㅜ!!!!1 저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걸 보면 진환이는 정말 더이상 버틸만한 힘이 없었던 거겠죠..? 묘사를 하면서도 마음이 많이 좋지 않았던 편이었어요ㅠㅠ 사실 저도 글을 쓰면서 항상 기를 빨리기 때문에 어두운 분위기를 쓰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이상하게 글 속의 진환이와 준회의 캐릭터에 애착이 가더라구요 8ㅅ8..♡ 애정해 얘들아..!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은 글인데도 항상 잘 읽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단 마음 뿐이네요ㅠㅠ!!! 정말 너무 감사하구 언제나 사랑해요 지난질주님! >_<!!!♡ 완결까지 지켜봐주심녀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흑흑 제가 마니 애정합니당 ♡'ㅅ'♡
8년 전
독자11
뿌글렛
8년 전
독자12
결국 자살을 택하는건가요.. 자신을 구웒ㅐ주리라 믿었던 지원마저 자신에게서 다른사람의 모습을 보고있다는걸 깨닫고 자기을 아무도 원하지않는다는 생각이들면 저같아도 모든걸 포기하고싷을거같아요.좁고 더러운집이 자신에게 어울린다 말하는지난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겠어요. 그전까지는 지원과 준회가 있으니 어찌어찌살려했는데 이젠 아무도 없으니 미련이 없겠네요 그래서 죽음을 선택했고 편안히 가려는데 준회의 쪽지를 발견하고 읽자마자 살고싶다고 생각하는 진환이를 보니 정말 곁에서 진환이를 지켜주고 관심을 가져줬다면 이지경까지 안왔을것같아요. 참 마음이 아프네요ㅜㅜ
8년 전
독자13
자신이 하찮고 귀찮은 존재라 생각하며 준회가 자신을 버리고 간것은 당연하다 생각하면서도 서운하고 많이 보고싶었나봐요. 마지막은 정말 슬프네요
8년 전
정새벽
뿌글렛님 반가워요 꺄>_<!!! 맞아요 전 엄청 예민한 편이라 자주 우울해지고 슬프지는데... (중2병) 그럴때마다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더 서럽고 특히 진환이는 주변에 정말로 아무도 없는데다가 부모님까지도 없는거나 마찬가지니까..!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어찌보면 이해도 가요! 제가 정말 우울할 때 이 편을 쓴거라서 어찌보면 진환이의 마음이 제 마음을 대변한 글이랄카..^^.... 저도 진환이가 항상 자기는 짐만 될 뿐이라서 남의 손을 잡지 못하고 놓으라고 하면서도 그 외로움에 잠식당할때면 자기를 놓지말아달라고 가지말아달라고 이럴때가 제일 애잔한 것 같아요 흑흑 내새뀽..8ㅅ8.. 항상 글을 너무 잘 읽어주셔서 글을 쓰는 사람 입장으로썬 너무 햄보카구 뿌듯해요 뿌글렛님ㅜㅜㅜ 힝 항상 감사하구 너무 애정해여 ♡'ㅅ'♡ 완결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지켜봐주셨으면 해요! 사랑합니당 ♡>_<♡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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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정새벽
손목을 긋는 장면이 많이 잔인하죠 흑흑..! 진환이가 자기에게 주어진 일들을 극복할 수 있기를 빌며..!!!! 담편에선 준회의 입장이 나오니 조금만 더 같이 지켜봐주세요>_<!!! 댓글 너무 감사하구 완결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같이 달렸으면 좋겠어요 ♡'ㅅ'♡ 추석 연휴 몇 시간 남지는 않았지만 즐겁고 알차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감사하구 사랑합니다 ♡8ㅅ8♡
8년 전
독자17
헐 대박ㅋㅋㄱㅋㅋㅋ 정주행중이에여 꾸르잼
8년 전
독자18
준회쪽지ㅠㅜㅜㅜㅜ어떠래ㅜㅠㅠㅜ으어유유ㅠㅠㅠㅠㅠㅠㅠ진환아ㅠㅜㅠㅜㅜㅜ주네야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준환아행벅하자ㅠㅠㅠㅠㅠㅠ세사에ㅠㅠㅠ
8년 전
독자19
와ㅜ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볼때마다 숨이 막히는 것 같아요..와..대박..ㅠㅠㅠ너무 잘쓰세요 진짜로..
8년 전
독자20
아..제발.. 진환이가 죽지 않았기를.. 준회와 다시 만나서 살기를 바래요 진환이를 버리지 않았다는 준회의 쪽지가 보는 저 까지 안심이 되게 하네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1
헐헐헐 준회가 이제 돌아오는건가요??ㅠㅠ 준회야 얼른 돌아와줘!!!
8년 전
독자22
준회야ㅜㅜ진환이좀 살려줘ㅜㅜ제발..
8년 전
독자23
진환아....안돼....진짜 왜그랬어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4
시바 욕안쓰려고했는데 이건 뭐 진짜 욕나오는상황이 아닐슨없자나여ㅈ아 이거볼때마다 폭풍눈물흘려요진짜ㅠㅜㅜ아 상황참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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