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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성찬
정새벽 전체글ll조회 2415l 3



심해 속을 헤매던 소년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준회는 공부를 하러 독서실에 가 있을 테다. 그게 아니라면 편의점이나, 주유소나, 또는 음식점에서 으레 그 웃는 둥 마는 둥한 어설픈 표정으로 손님들을 대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나갔다 올게. 같이 못먹어줘서 미안해.'



미안해.

도대체 무엇이? 꼭 저처럼 단정하고 정갈한 세 글자가 콱콱 시야에 들어와 박힌다. 준회는 늘 내게 미안하다 했다. 입버릇처럼 쉽게 쉽게 꺼내어지던 말이었다. 사람의 목소리에서 온도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이상하게 준회의 목소리에선 늘 잔잔한 온기가 묻어나왔다. 손을 뻗어 말소리를 움켜쥐면 따스한 잔재를 남긴 채 바스락 부서질 것만 같이.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야. 괜찮아?



여럿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폭력을 당할 때 옆에서 잔뜩 인상을 구기던 남자애였다. 김지원. 단정한 이름. 반듯한 입술과 곧은 눈썹. 어울리지도 않게 자그마한 입술을 어물어물하더니 무심하게 툭. 던져지는 연고. 진환은 그저 동그란 눈만 치켜뜬 채 어리둥절해 할 뿐이다.



―송민호는 뭐든 금방 질려 해.



아무런 대답도 없이 눈만 껌뻑이는 제게로 머뭇머뭇 낮은 목소리가 와르르 쏟아진다. 조금만 지나면 너한테도 금방 흥미를 잃을거야. 점심시간인데 웬만하면 뒷처리 대충 하고 나와서 밥 먹어.


눈 앞에서 처참하게 쏟아져내리는 폭력을 목격한 사람 치고는 상당히 무덤덤한 말투였다. 텁텁한 창고의 공기 속에서 또렷하게 저를 바라보며 하는 말들의 의중을 진환은 알 길이 없다. 성의없이 더러운 바닥으로 던져진 연고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꼼꼼히 운동화를 챙겨신은 두 발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준회는 아주 늦은 시간이 다 돼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타박타박 맥아리 없는 발걸음이 한없이 무거운 적요를 찢어내는 것이 반가워 언뜻 입꼬리가 씰룩거린다. 앙상하게 마른 몸과 피곤에 젖어 힘없는 눈매가 먼저 시야에 들어찼다. 허공에서 맞물리는 시선. 침대에 누워있는 날 마주한 준회는 이내 엉성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누가 봐도 잔뜩 지친 표정. 걱정 끼치는걸 싫어하는 준회는 웃어보이는 낯을 어거지로 끄집어낸다. 잿빛의 어스름.



"약 다 먹었지? 병원 같이 갈까?"



부드러운 음색이 공중을 부유한다. 약을 먹는 것을 그만둔다면 아마 곰팡이에 좀먹어가는 벽지처럼 내 병은 야금야금 목구멍에서부터 나를 한 톨도 남김없이 갉아먹을 것이다. 한낱 사라지는 먼지처럼 그렇게 없어지겠지. 그치만 어쩌면 준회에게 있어 그것이 더 편한 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준회에게 기생충처럼 붙어 숨을 쉬는 내 모습이 끔찍하다. 질펀하고 끈적한 삶의 의지. 내가 너에게 있어 한없이 성가신 존재라는 사실이 격통처럼 가슴께를 꿰뚫는다. 뻐근한 감각.


준회는 완고한 뜻을 굽히지 않는다. 병원에 같이 가자. 학교 끝나면 같이 가.


나즈막한 목소리.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김진환. 나와."


매캐한 니코틴 향이 누선을 자극한다. 늘상 비스름한 시선으로 저를 좇는 송민호였다. 김지원의 예상과는 다르게 송민호의 흥미는 금방 식지 않았다. 짐승이 그르렁거리는 것 같이 나즈막한 목소리는 시도때도 없이 전신을 울렸다. 그 서늘한 목소리가 목덜미에라도 스치면 온몸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나는 한치의 반항도 없이 송민호를 따라 복도로 나갔고, 송민호는 나를 데리고 옥상으로, 혹은 체육창고로, 혹은 아무도 없는 교실로 데려가 나를 괴롭히곤 했다. 물리적 폭행도 있었고, 그게 심심하면 담배를 맨살에 지지기도 했다. 뺨을 때리는 건 물론이고 다른 반 무리들과 합세해 물을 뿌리고 침을 뱉는 일도 다반사였다. 차라리 폭행에 가까운 잔혹한 언사들도 함께였다. 반항해봤자 이길 수 없는 상대다. 본능적인 두려움이 컸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퇴색되는 시간들. 그 낯설고 팽팽한 기류. 


"네 그 좆같은 표정 때문에 존나게 화가 나. 너는 왜 그렇게…"


뒷말은 텁텁한 연기 속으로 삼켜낸다. 사납게 찢어진 눈으로 한참 나를 응시하던 송민호는 이내 허탈하게 웃어보였다. 익숙하고 무뎌져 권태롭기까지 한 송민호의 낯익은 음색과 첨예한 시선. 나는 도저히 그것들이 의미하는 바를 알 수가 없다. 송민호는 한참을 더 타들어가는 담배 끄트머리를 잡은 채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오늘도 송민호가 불렀었어?"

"…."




김지원의 정갈한 얼굴이 내 쪽을 향해 있을 때면 나쁜 짓을 하다 들킨 아이처럼 움찔움찔 놀라게 된다. 꼭 허튼 생각은 말라는 듯한 저 반듯한 눈빛을 볼 때면 무언가에 크게 관통당한 듯 속 깊은 곳이 아렸다. 내 잘못이 아닌데도 그랬다. 나는 다만 약하고 멍청할 뿐인데도.



"아프지 마."



커다란 손이 정수리께를 도닥였다. 김지원은 아무도 넘지 않았던, 넘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경계를 단숨에 부수어 버린다. 그게 김지원한텐 그렇게 쉬웠다. 김지원한테는 그런 힘이 있었다.



"그렇다고 안 아픈 척 하지도 마."



시간이 멈춰버리는 듯한 착각이 일었다. 그 누가 이 진득하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 그런 말을 건네었던 적이 있었나. 문득 작동이 멈춰버렸다고 생각한 누선이 찌릿찌릿하게 울렸다. 눈가로 뜨거운 것이 괴었다. 무뎌질 만큼 무뎌졌다고 생각했던 고통의 중압감들이 새삼 생경해졌다. 무뎌진대도 아픔은 아픔이었다. 김지원의 말이 고름이 맺히고 멍울져 엉망이 된 속을 마구 헤집어 놓았다. 맵싸하게 아려오는 눈을 질끈 감고 두 손으로 꾹꾹 눌렀다. 울음을 눌러담는다. 터져나오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 무서워서였다.



짓무른 눈가가 아렸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너 지금 어디 갈 데 있어?"



동그란 눈동자가 햇빛을 받아 산란하게 반짝인다. 가볍게 팔랑거리는 속눈썹이 나비같았다. 굴리면 도록도록 소리라도 날 듯한 고동색의 눈이 나를 꿰뚫는다. 아득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갈 곳이라곤 갑갑하고 더러운 집 뿐이었다. 몸을 파는 엄마가 있는. 유일하게 변치 않는 나의 좁은 세계. 고독한 우주.



"나랑 어디 좀 가자."



침묵의 간극을 뭉근하게 찢어내는 부드러운 음색.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김지원의 얼굴이 쨍하게 빛났다.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여름 공기에 숨이 턱 막혔다. 어딘가 멍해지고 다리에 힘이 풀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허공에서 잡을 곳 없이 휘적거리는 내 팔목을 덥석 붙잡은 김지원이 난데없이 걸음을 빨리하더니 가볍게 달리기 시작했다. 불볕같은 햇볕 속을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뒷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브가 태초의 사과를 크게 깨물었을 때 느꼈을 것만 같은 근원 모를 짜릿한 쾌감과 죄책감이 동시에 너울대며 앞을 가렸다.


바람에 가볍에 흩날리는 머리와, 김지원 특유의 따뜻한 체향과, 맞잡은 살결 사이로 스미는 온기. 현실의 것이 아닌 것 같은 감각.

그 모든 것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어둑어둑해진 하늘을 배경으로 힘없이 늘어진, 아주 지친 몸뚱아리가 힘겹게 서 있었다. 준회였다. 아주 힘들고, 아주 슬픈 눈을 한 준회가 무너질 듯 아슬아슬하게 서 있었다. 황급히 써내려갔을 글씨들처럼 마구 비틀리고 위태로운 모양새였다. 완연히 어둠에 먹혀들어간 마른 어깨가 안쓰러워 자꾸 목이 메였다. 준회의 눈에서 천둥이 치듯 우르릉, 무언가 잔뜩 우그러지다가 크게 내려앉는다. 준회의 품에는 빈 술병과, 쓰다 만 종이컵과, 새하얗게 늘어진 국화꽃이 몇 송이 들려있었다.


아, 오늘은 준회의 아버지가 죽은 날이었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오늘은 밥을 못 해놨어."



준회의 어깨로 어둠이 치렁하게 내려앉는다. 무수하게 할 말이 많은 눈이 와르르 바스라졌다. 서러운 숨이 공중으로 흩어졌다. 꾹꾹 눌러담아 속으로 품고 있는 말을 꺼내지 못해 고작 저런 말 뿐이다. 어른어른한 물 그림자가 준회의 말간 얼굴에 어리는 것 같았다.



"…내년이 돼도, 밥은 못 해놓을 것 같아…."



파르락 떨리는 말. 먹먹함에 목이 메인다.

다음 해도, 그 다음 해에도 준회는 많이 아플 것이다. 그 날의 사고를 잊을 수도, 지울 수도 없을 것이다. 눈을 뜨면 그 날의 재앙이 먹먹하게 쏟아지겠지. 우리는 아가미도, 날개도 없기에 기억의 물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 우리가 깊게, 아주 깊게 침잠하고 있었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빌어. 갇히는 거 무섭다고. 하지 말라고 빌빌 기어. 싫다고. 무섭다고.


성량 낮은 목소리가 화장실 안을 웅웅 울렸다. 으르렁거리며 낮게 씹어뱉는 말. 이래도 안 해? 철썩. 아찔한 파열음이 일었다. 뺨을 후려치는 손으로는 폭압스러운 악력이 실려있는 채였다. 커다랗고 단단한 손아귀와 맞닿은 뺨에서 확확 열이 끼쳤다. 충격의 여파로 벽에 부딪친 척추께가 시큰했다. 우악스럽게 머리칼을 잡아채 뒤로 한껏 젖힌 송민호가 한 글자씩 씹어뱉었다. 말해. 빌어 보라고.

팽팽한 기류가 흘렀다. 맞부딪히는 시선. 먼저 시선을 떼어내고 고개를 돌렸다. 성취욕과 정복감에 점철되어진 송민호의 눈 속이 쨍그랑, 깨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오만에 가득 차 여유를 부리며 지긋하게 웃어보이던 송민호는 없었다. 악에 받친 눈이 매섭게 번뜩였다. 짓씹듯 속된 욕지기를 뱉어낸 송민호는 꾹 다물린 입매를 꿈틀거리다 좁은 화장실 칸 안에 나를 넣어두고 문을 쾅 닿았다. 송민호를 따르던 무리 중 한 명이 낄낄거리며 화장실 문 앞에 대걸레를 걸쳐 놓아 문을 열지 못하게 막아놓은 것도 순식간이었다. 목구멍 안쪽 깊은 곳에서부터 메마른 기침이 와르르 터졌다. 폐부 깊숙히 시린 한기가 몰려들었다.


매미가 우는 소리가 찌르르 귓가를 찔러왔다. 밖은 여름이고 뜨거운데 나만 시렸다. 추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추위가 서러워서 눈 앞이 한참을 뜨거웠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증식하는 균사처럼 마구잡이로 퍼져나가는 불안감. 가슴께로 커다란 추가 쾅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저녁을 정갈하게 차려놓은 뒤 작은 메모를 남겨두고 일을 갔을 준회였다. 유달리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에서 이질감이 들었다. 무언가를 크게 놓친 것 같았다. 고개를 들어 방 안을 이리저리 훑었다. 준회의 가방이 없었다. 준회가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던 새아버지의 사진이 담긴 액자들도 사라져 있었다. 정갈하게 개여진 준회의 옷가지들이 들어차 있던 낡은 옷장은 텅 비어 있었다. 몇 벌 되지 않는 내 옷가지들만 덩그러니 있는 채였다. 난잡해진 책상을 덜덜 떨리는 손으로 마구 휘저었다. 없었다. 아무런 메모도. 반듯한 글씨도. 그 어떤 흔적조차도.


준회가 집을 떠났다.

좁고 더러운 방을 끝내 혼자 나선 거였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김진환?"



의아한 목소리가 문득 귓가를 후벼팠다. 왁자지껄한 소음 속에서부터 웅웅 울려오는 목소리였다. 문득 고개를 드니 부옇게 흐려지는 시야 사이로 쟁쟁한 네온사인 불빛이 여러 겹상으로 흩어지고 있었다. 집이 있는 곳으로부터 꽤 멀리 떨어진 시내 쪽일 것이라 막연하게 짐작했다. 시끌시끌하게 웃고 떠드는 제 또래의 아이들. 그 사이로 커다란 인영이 저를 향해 다가왔다. 위압적이고 단단한 몸. 맹수 같은 눈을 번들거리는.

송민호였다.



"너 꼴이 왜 그 모양이야."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무슨 말을, 어떤 말을 해야 되는 건지 몰랐지만서도 목구멍 안쪽을 콱콱하게 막고 있던 응어리를 토해내기 위해 겨우겨우 입을 뻐끔거렸다. 마구 구멍이 나고 뚝뚝 토막난 어휘들이 문장을 구성하지 못한 채 하나 둘 허공으로 흩어진다.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채 꾸역꾸역 뱉어지는 일련의 단어들 사이로 언뜻 울음기가 스몄다. 갈 곳이 없어. 집에는 이제, 못 가. 겨우겨우 쥐어짜내지는 의미있는 문장. 형형한 조명이 메마른 송민호의 얼굴 위로 어른어른 흔들린다. 송민호의 미간이 일순 어그러졌다. 무엇을 뜻하는 지는 알 수 없다.



"나 오늘 먼저 집 간다. 니들끼리 놀아."



김진환 넌 나 따라와.

붙잡힌 손목이 아팠다. 머리칼 사이로 얼핏설핏한 빛이 흘러들어왔다. 빛. 두려움은 분쇄되어진다. 콱 억눌려 속에서 썩어가고 있던 길고 희미한 울음이 터져나왔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그, 더 다친 데는 없냐. 그니까…"


내가 때려서 다친 곳 말고 말이야. 그 새끼가 또 다른 덴 안 건드렸냐고.

무안한 듯 손톱을 만지작거리며 말하는 꼴이 웃겼다. 아까부터 송민호를 좀먹어가던 당혹감의 근원을 그제서야 알 것 같았다. 미안함. 우습게도 송민호가 내게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송민호의 숨결이 목덜미께로 바스라진다. 벌겋게 짓무른 눈가가 아렸다. 온 몸을 얻어맞은 것처럼 욱신욱신한 통증이 증식하는 균처럼 퍼져나간다. 택시의 창가로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이 어룽어룽 어렸다. 서서히 명멸하는 빛. 마구잡이로 뻗쳐있는 푸석한 머리칼을 머뭇머뭇 단단한 손이 어설프게 쓰다듬는 것이 느껴졌다. 투박한 감촉. 문득 잠이 쏟아졌다. 감각은 아득해진다. 까무룩 눈이 감겼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여기. 교복."


조금은 서툴게 다림질 되어 빳빳해진 교복을 내미는 손이 단단했다. 이게 뭔가 싶어 눈을 치켜뜨자 눈도 마주치지 않고 무심하게 던져지는 말. 집에 가기 싫다며. 교복은 집에 놔두고 나왔을 거 아냐.


"…퇴원하면 학교 나오라고."


건네어지는 교복을 멀건히 시야에 가둔다. 망망히 내리깐 눈 안으로 단을 따라 반듯하게 펴진 교복이 가득 고였다. 욱신욱신한 손바닥으로 송민호가 건넨 교복을 받아 들었다. 바깥의 열기를 머금지도 않은 건지 서늘한 교복의 면이 뜨끈한 상처를 감싸왔다. 옅은 숨을 내뿜는다. 송민호가 미지근한 미소를 지었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몸을 팔 거였어?"
"…네가 신경 쓸 일 아니야."


송민호의 눈 안에서 무엇인가 절명한다. 황망히 스러지는 눈. 가지런한 눈썹이 어그러진다. 팔목을 붙잡은 송민호의 커다란 손이 미미하게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 느껴졌다. 무엇이 화가 나는 건지 알 수 없다. 너도 마찬가지였잖아. 네가 원하는 게 이거였잖아. 너도 똑같이 나를 망치려고 했었잖아. 나를 때리고, 나를 내리누르고, 언제든지 버리려고 했었잖아.


"그동안 이렇게 살았냐, 너? 역겹게 모르는 남자들한테 뒤 대주면서?"


잔혹한 언행에 가슴께가 가파르게 파르락거렸다. 역겹다. 맞는 말이었다. 내 삶은 항상 이래왔다. 이런 식으로 역겨웠다. 숨을 가까스로 삼킨다. 목구멍이 답답했다.


"무섭다고 뛰쳐나왔을 땐 언제고. 씨발 지금까지 뒷구멍이 근질거려서 어떻게 살았냐?"


말해봐. 대답이라도 해 보라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주먹이 되어 가슴께로 쿵쿵 부딪힌다. 당장 속을 야금야금 갉아먹어가는 병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서라면 약을 살 돈이 있어야 했다. 돈을 벌 방법으로 몸을 파는 것 밖에 생각해내지 못하는 머리가 웃겼다. 그토록 증오하는 엄마와 같은 삶을 살겠구나. 그게 내가 생각하던 가장 역겨운 삶이었다. 나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너는 평생을 살아도 나를 알 수 없을거야."



내 발로 기어가지 않는 이상 아무도 나를 받아들이지 않아. 나를 감싸고, 나를 껴안고, 나를 위로해주는 곳은 없어. 나는 불순물이야. 어디에도 낄 수 없어. 어디에도 누울 수 없어. 나는 오롯히 홀로 죽어가고 있는거야.



"…너는 나를 이해 못 해."



깨질 듯 위태로운 목소리. 시선이 교차한다. 송민호의 매서운 눈동자가 얕게 물너울쳤다. 날이 저물고 있었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여동생이랑 가끔 이렇게 나와서 얘기하곤 했거든."


김지원을 닮은 여동생을 상상하자 슬핏 웃음이 스쳤다. 살며시 눈을 감았다 떴다. 잔잔한 목소리와 맞물리는 하늘. 평화로운 고요가 사방으로 묽게 저며졌다.


"진환이 너랑 웃는게 많이 닮았어."


비스름하게 웃으며 말하는 김지원의 옆 얼굴로 잔류처럼 떠돌던 노을이 슬쩍 비치다 이내 비껴갔다. 완연한 저녁의 어둠이 내려앉는 중이었다. 김지원의 여동생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했다. 김지원과 똑같이 빛을 잔뜩 머금고 있을까. 새하얗게 웃는 낯이 사랑스러울까. 언젠가는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속이 찌르르 울렸다. 낯선 감정이었다. 미래를 기대한다는 것. 내게 다가올 시간들은 언제나 공포스러웠고 괴기스러울만큼 난폭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물 속이었음에 그랬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우물이었음에 그랬다. 빛나는 미래를 약속하고 그것을 기대한다는 것이 벅찼다. 마음 속 어딘가가 마구 부풀어 오르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널 보면 동생 생각이 많이 나."


내 얼굴에서 동생을 읽는 김지원의 눈매가 바드득 떨렸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실실 쳐 웃는 꼴을 보니까 어지간히도 좋았나 보네."


적요를 찢어발기며 귓전으로 굴러들어오는 나직한 목소리. 텅 빈 놀이터 앞에, 누르스름하게 깜빡이는 가로등 아래로 한 남자가 자리를 잡고 서 있었다. 매캐하고 알싸한 연기가 스물스물 발 밑으로 밀려들어왔다. 빳빳한 교복과 짧게 헝클어진 흑색의 머리칼.

송민호였다.


"너 김지원한테도 몸 파냐?"


툭. 바닥으로 힘없이 추락한 담배를 꾹 즈려밟은 송민호가 매섭게 날이 선 목소리를 냈다. 다물린 입새를 타고 흘러나오는 억눌린 음성이 밑바닥을 부유하듯 낮게 가라앉아 있었다. 짙은 혐오감. 뜬구름 같이 허황된 김지원과의 시간들을 전부 사그라뜨리는 목소리였다.


"얼마 주디 김지원 그 새끼가? 오천원?"


잔혹한 언행은 화살이 되어 온 몸을 콱콱 꿰뚫는다. 척추 끝에서부터 시린 한기가 몸을 타고 기어올라왔다. 머릿속이 마구 헤집어졌다. 순식간에 수치심과 모욕감에 점철된 속 깊은 곳이 열기로 확확 끓어올랐다. 송민호의 눈이 이때까지는 차마 볼 수 없었던 울분으로 잔뜩 젖어 있었다. 까마득하리만큼 지독히도 새카만 눈이었다. 어쩌면 처음에 죽을듯이 나를 괴롭히고 깔아뭉갰던 그때보다도 더욱 스산한 시선이었다. 등골이 선뜩해져 올 정도의 냉혹함. 망막을 내찌르기라도 할 듯 짐승같이 형형한, 무서울 정도로 직설적인 눈매에 저항조차 못하고 찢어발겨진다.

희끄무레하게 젖어든 가로등 불빛 아래에 자리한 송민호가 다시 한 번 입을 뗐다. 핏기 없이 질린 입술이 딱딱하게 움직였다.


역겨운 년.


머리속이 새하얗게 암전된다. 송민호의 말이 파도가 되어 나를 뒤덮었다. 익사의 기억. 나는 앞으로 얼마나 더 네 말에 빠져 죽어야만 할까. 아무런 저항조차 못하고. 이렇게 무기력하게.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눈을 뜬 건 꼬박 하루가 지나서였다. 아랫척추 끝에서부터 끔찍한 둔통이 일었다. 우악스럽게 벌려졌던 다리는 온통 멍 든 채였다. 죽어가는 새끼 짐승처럼 신음하며 고개를 들어올렸다. 역한 토기가 울렁이며 명치께를 자극했다. 시야가 자꾸만 위태롭게 흔들거렸다.

쓰러지듯 누워있던 곳은 송민호의 침대였다. 어지럽게 흩어진 침대 옆의 탁자엔 처음 보는 액수의 수표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송민호의 돈일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때서야 잔뜩 억눌렸던 비명이 목구멍을 비집고 꾸역꾸역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경악스러울 정도로 폭력적인 행위였다. 대체 너는 어디까지 나를 밀어넣고 무참하게 짓밟을 거야. 얼마나 더 나를 비참함 속에 빠져 질식하도록 그렇게.

송민호가 두고 간 돈을 앞에 두고 나는 한참을 꺽꺽 소리 내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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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어때?"


목구멍 밖으로 불덩이 같이 뜨거운 무언가가 꾸역꾸역 치밀어 올랐다. 송민호는 어떤 대답을 원하는 걸까. 


"내 개가 된 기분이 어떻느냐고 지금 묻는거야."


일순 어그러지는 숨. 아찔한 현기증이 인다. 
송민호는 내 위에 있었다. 그리고 나는 송민호의 발 밑에 처참하게 깔린 채였다.

역겹고 악취가 나는 치욕감이 목구멍 안으로 차올랐다. 서슴없는 굴욕과 모욕. 나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삼키어 냈다. 막막하고 시꺼먼 그림자. 나는 그것의 품으로, 낭떠러지 안으로 몸을 밀어넣었다.


나의 처참한 붕괴를 방관하며 송민호가 어슴푸레하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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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환아."


속에 들어차 있던 음식물들을 전부 게워내자 엉망진창인 호흡이 그 뒤였다. 뒷덜미께로 넘실넘실 고여오는 침묵과, 이내 그 침묵의 틈을 깨어오는 섬약한 목소리. 김지원의 목소리였다. 서러운 빛을 띤 목소리가 허공에서 산산히 부수어진다.


"내가 너를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수없이 많은 의미를 담은 말이 살갗을 아프게 스쳤다. 먹먹한 의문들을 품고 스러지는 말소리. 안개처럼 흐릿하고 고요한. 고작 문 하나가 우리 둘을 가로막고 있었을 뿐인데 극명하게만 느껴지는 거리감이 그토록 원망스러웠다. 그동안 나누어왔던 수많은 대화와 웃음과 교감들이 한번에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관계를 두 손으로 움켜쥔다.

사라지지 마. 내 앞에서 없어지지 마. 나를 놓고 떠나가지 마.


"나는 너를 믿고 싶어."


지원아. 내게서 너를 빼앗아 가지 마.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이 시간에 어딜 나가."

"…학교에 놓고 온게 있어서."



제발 나를 무시해. 대수롭지 않게 넘겨줘. 나를 신경 쓰지 마. 나를 놓아. 내게서 뒤돌아 서.



"…밤 늦었다. 조심해서 갔다 와."



시선조차 주지 않고 송민호의 등이 말했다. 고매한 어깨 선을 타고 흘러내린 송민호의 흰 셔츠를 잠시간 멍하니 바라보다 서둘러 걸음을 뗐다. 자박이는 걸음마다 뒷꿈치에 실린 망망한 불안감과 안도감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이지러지고 있었다. 무심하고 덤덤한 말투가 웅웅 귓바퀴를 따라 점멸했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놓고 온게 이거야?"



기척도 없이 귓가를 파고드는 목소리에 숨골이 확 조여졌다. 나른하게 공기를 부유하는 목소리. 그 목소리가 칼날이 되어 명치께를 가르고 헤집었다. 본능적인 두려움에 가슴께가 가파르게 들썩였다. 등 뒤엔 송민호가 있었다. 어둠 속에 묻힌 채로 느릿느릿 따라왔을 걸 생각하니 소름이 쫙 돋았다. 송민호가 느적하게 고개를 들어올려 김지원을 바라보는 것이 느껴졌다. 순식간에 예민하게 변한 감각기관들이 날을 세우고 송민호의 행동을 헤아리고 있었다.



"저 새끼는 너한테 잘해주는 게 아냐. 죽은 지 여동생한테 못해준 걸 하고 있는 거지."



숨이 가늘게 멈춘다. 김지원이 건네었던 모든 말들이 순식간에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누군가 귓가를 후려친 것처럼 멍멍했다. 속이 들끓었다.



"모든 친절엔 이유가 있다 그랬잖아. "



뭉그러지는 모든 기억들.

김지원의 집에 갔을 때 보았던 꽉 닫힌 방문을 기억한다. 김지원의 것이라기엔 지나치게 여성스러웠던 컵과, 사소한 습관들과, 자상하고 다감했던 행동들과, 상냥했던 말투들을 기억한다. 내 미소를 가만가만 담았던 김지원의 눈을 기억한다. 여동생의 얘기를 할 때에만 미미하게 떨렸던 말 끝을. 끝내는 가르쳐 주지 않았던 그 이름을. 불분명하게 건네었던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을. 그 온기와 웃음을. 손길을.


김지원은 그동안 내게서 저의 죽은 여동생을 좇았던 거였다.

내가 김지원과 웃고, 울고, 얘기를 하고, 고개를 끄덕일 때 마다 그 애는 내가 아닌 여동생을 마주하고 있었다. 다시는 보지 못하는 여동생을 내게 투영해가며 저를 위로해 왔던 거였다. 김지원에게 나는 친한 친구 같은게 아니었다. 김지원에겐 내가 김진환이 아니었다. 죽은 여동생을 유일하게 담고 있는 주변인일 뿐이었다. 그게 다였다.


그게 나의 의미였다.



믿고 있던 모든 것들이 자꾸만 처참하게 붕괴되고 있었다. 마지막 하나 남았던 끈이 허무하게 뚝 잘려져 버리자 내 밑에 남아있는 것은 흉측한 아귀를 벌린 채 철썩이고 있는 검은 바다 뿐이었다. 나를 김진환으로 대해주는 사람은 이제 없었다. 모든 것의 종말이었다. 나는 이제 더이상 호흡을 하고 숨을 붙잡고 악착같이 살아나가야 할 이유가 없었다.

맥아리 없이 축 쳐진 김지원의 어깨가 시야에 들어찼다 나갔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지원아. 

너는, 누구를, 기다린거야?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준회야. 사실은 나 살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할거야. 먼지처럼 잊혀지겠지. 내가 여기 있었다는 걸, 이 빈 집에 이토록 치열하게 살아 있었다는 걸 증명할 방법이 없어. 나는 지금도 이렇게 무서운데, 우주에서는 또 얼마나 고독할까.


있지 준회야.

나 아주 오랫동안, 너를 보고 싶었어.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그 집에 아직 볼 일이 남았니?"



무덤덤한 목소리가 잠잠히 빗소리에 잡아먹혔다. 타닥타닥 떨어지는 빗방울이 습기를 자아내 텅 빈 차체의 내부를 빙글빙글 순환했다. 익숙한 냄새가 콧잔등을 뱅뱅 맴돌았다. 준회의 커다란 손바닥으로 가는 비가 섞인 바람이 스몄다. 코 끝으로 가파르게 비 냄새가 스쳤다. 



"네. 제일 중요한 일이요."



나는 내게 주어진 것들을 마무리 해야만 했다. 언젠가는 너와 함께 이 좁은 우주를 빠져나와 어디로든 네가 원하는 곳으로 갈 거야. 그 때까지 내 손을 놓지 마. 나를 버리지 마. 나를 혼자 두고 떠나가지 마.  


형. 

나를, 나를 기다려 줘.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가쁜 숨이 차올랐다. 굴곡마다 음영으로 물든 얼굴이 세찬 빗물로 마구 뒤덮였다. 폭우였다. 구기듯 울음을 씹어삼키고 파들파들 떨리는 다리를 되는대로 마구 움직였다. 헤진 노끈처럼 얇은 숨이 저의 목덜미로 부서지는 순간 준회가 기도했다. 이내 미미한 진환의 목소리가 빗소리에 와작와작 씹혔다. 



"…같이 가. 준회야…, 같이, 나만 두고 가지, 마…. 같이…"



그것이 제게 있어 복음과도 같다는 것을 깨달은 얼굴이 울음으로 마구 뭉개졌다. 너의 가슴 속에 난 금이 쩍쩍 갈라져 부서지는 것을 내가 왜 그대로 묵살하고 방치했을까. 너의 우주를 부수고 망가뜨리는 동안 도대체 왜 너 또한 같이 망가지고 부식되어 녹아내릴 것이라는 걸 왜 몰랐을까. 왜 그것을 방관하며 너를 내 손으로 살해했을까. 내가 진정 원하던 건 너의 삶이었는데. 네가 사는 것이었는데. 언제까지나 살아 숨쉬는 너였는데. 



"어디로? 형…, 어디로…?"



네가 원하는 낙원으로 너를 데려다 줄게. 나와 함께 나가는 거야. 너의 국가를. 궤적을. 너의 온 생生으로 점철되어 있는 이 바다를. 



"어디든…"



준회의 입 안으로 다시금 꺽꺽이는 울음이 마구 공명했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형이 겪어야만 했던 고통들. 견뎌내야 했던 시간들. 버텨내야만 했던 모든 끔찍한 것들이 공중에서 맴돌다 눈가에 늘러붙어 그대로 흘러내렸다. 희미하고 긴 울음이 터져나왔다. 형의 목소리에서 나던 지독한 비 냄새. 그 섬약한 목소리가 귓속을 빠져나가지 않고 뱅뱅 돌았다. 감은 눈으로 눈물이 터졌다.


아, 진환아.

제발 이대로는 나를 떠나지 말아줘. 제발 이대로 눈을 감지는 마. 제발, 제발…


나는 아직,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아.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진환아.



한번도 다정하게 불러주지 못한 이름이 퍼석한 기류 안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나는 네가 간절했을 뿐이었는데.

속에 무언가 뜨끈한 덩어리가 얹힌 것 같다. 진환아. 다시 한 번 텁텁하게 부르튼 입술을 움직여 네 이름을 조음해 본다. 혀 끝에서 네 이름이 쓰게 맴돌았다.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 색색 미미한 숨결만이 우리 둘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있었다. 

꺽꺽이며 울리는 울음소리가 습자지에 물이 스며들 듯 차분하게 가라앉은 병실 안의 공기를 적셨다. 진환의 멀겋게 질린 얼굴이 희미해지는 시야 새로 보였다 사라졌다 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오열을 진배없이 쏟아냈다. 참회와도 같은 눈물이었다. 척추를 옹송그리며 너를 품에 넣으려고 악을 쓰던 죄악을 게워냈다. 나를 잊어. 나를 기억하지 마. 진환아. 그게 쓴소리 한번 하지 못하는 네가 나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란 걸 알아. 그러니 나를, 네 기억 속의 나를 불태우고, 지워내고, 긁어내고, 찢어발겨서 전부 털어내버려.


그렇게 나를 잊어.

그렇게 나를 죽여. 나를 용서하지 마.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아, 그 때였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아주 작고, 희미하고, 옅은 소리였다. 목소리보단 울음소리에 가까운 흐느낌이었다. 물기 어린 음성이 귓바퀴를 따라 스몄고, 혈관 하나하나를 따라 측두엽으로 치닫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다. 아, 잊고 있었던 내 이름과, 나의 가족과, 나를 둘러싸고 있던 이들의 죽음과 이별. 나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짓밟았던 그 모든 극악의 상황들. 작은 방과, 침수되어가던 집과, 몰아치던 빗줄기와, 쏟아지던 바다. 손목을 울렁울렁 삼켰던 핏물과, 다 떨어져 가는 장판과, 누군가의 발이, 다가오던 걸음이, 바르르 떨리던 손 끝의 감각과 뜨겁고 너른 등이. 이내 부수어지던 빛. 역광. 야윈 어깨. 온기. 뜨거운 체온. 준회.



준회.



아. 준회야.

나 정말 너를 오랫동안 보고 싶었는데.


잊고 있었던 모든 것들. 그토록 절박하게 바랬던 모든 것들을 다시 붙잡을 때였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이젠 나랑 같이 가자. 혼자 두지 않을게. 같이 가는거야. 같이…"


준회가 방백처럼 중얼거린다. 물기를 함뿍 머금은 눈 밑으로 시원하게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준회가 웃었다. 어설프던 미소는 온데간데 없는 온전하게 새하얀 웃음이 진환의 얼굴에 닿아 파스스 부서져 흩어졌다. 잔재하는 온기가 진환을 감쌌다. 가슴 어딘가가 가혹할 정도로 섬약하게 떨려왔다. 준회의 어깨 뒤로 부서지는 불빛이 언젠가 작은 방 안을 가득 채웠던 빛무리와 겹쳐진다. 여명. 새벽. 울먹이던 열여덟의 너. 작은 우주 속의 우리.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어디로…?"


희끄무레한 얼굴로 진환이 물었다. 비는 더이상 내리지 않았다. 물너울치던 창 밖이 맑았다. 준회가 손을 내밀었다. 저릿한 손을 내밀어 그 손끝을 붙잡은 진환이 말갛게 따라 웃었다. 기다란 눈매가 찬찬히 접혔다.

너와 나를 뒤덮었던 바다가 찬찬히 부서지는 것이 보였다. 그토록 열망하던 우주의 함락이었다.



[iKON/준환] 심해 특별편 | 인스티즈



"어디든."



그리하여, 비로소 여름의 종말이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정새벽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의 빙의글 수준이었던 심해 요약본+움짤이었어요! 

외전은 민호 편은 구상이 끝났고, 지원이 편만 조금 더 생각해내면 큰 플롯은 짜지는 거니깐... 아마 차기작 연재 도중에 나올 것 같기도 해요^^... 헤헤

아! 그리고 오타수정 + 퇴고를 마친 본문을 모아 텍파로 만들어서 개인 블로그에 올려드리겠습니닷! 저는 원래 연재본보다는 완결본을 텍파로 읽는 거슬 조아하기 때무네^^..!!!!


아 그리고 음... 심해의 첫 구상은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인생을 사는 소년과 내색은 안하지만 결핍된 곳이 많은 불온전한 소년의 조합을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답니다!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음) 그래서 결국엔 성장소설... 비스무리하게... 쓰는 것이 목표였어요. 서로의 결손된 부분을 서로가 조금씩 채워주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심해는 성장소설이라기엔 너무 어두침침하고 우울하죠? ㅎ... 싸이코는 아녜요^^! 그리고 저는 완전한 악역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ㅠㅠ 민호의 캐릭터를 구상할 때 첨엔 원래 더 악독하게 뿌요를 개롭히는 역할이었거든요! 예를 들면 진환이를 기다리는 지원이에게 전화를 걸어서 진환이와 붕가붕가(...) 하는 소리를 들려준다던가, 지원이가 보는 앞에서 진환이를 더 짓밟고 내리누르던가... 하는 것들 말이에요. 그치만 설정 상 민호는 아직 어리고 미성숙한 19쨜의 학생^^.. 이니까, 그리고 전 약간 어설프고 안타까워서 더 정이 가는 악역을 좋아하기 때무네... 민호의 악행들을 조금 줄이고 대신 진환이를 괴롭히고 더 가둘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많이 서술했습니다ㅎ... 쨌든 전 심해 속의 미노가 져아여... 완전한 악역이 아니라서ㅠㅠ 어딘가 퇴폐한 것 같은 모습.... 물불 안가리는 ㅆr7rGi★고딩의 치기어린 첫사랑은 넘나 존엄해요... 존엄하구요... ㅇㅏ 그리고 퇴고를 하다 깨달았는데 제가 애들 나이를 좀 잘못 썼더라구요^^ 노답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 설정 상 진환이와 민호와 지오니의 나이는 열아홉, 주네의 나이는 열 여덟이에요! ㅋ... 쓰면서 헷ㅅ갈린 제 자신 애잔... 앗 그리고 외전은 민호 이야기는 플롯을 다 짠 상태에요ㅜㅜ 찌통 미노.... 흑흑... 지워니보단 민호 비중이 더 클 것 같다고 조심스레 예상해봅ㅁ니닷... 헤... 아마 10~11월 중으로는 쓸... 수 있겠죠..? ㅎ^^... 덕질에 과제까지 하려니 갱장히 바빠서 너무 슬프네요ㅠㅠㅠ 그치만 언젠간 꼭 외전으로 오고싶어요ㅠㅠ 지금껏 써봤던 글 중에 심해만큼 애착이 많이 가는 글도 없기에 마무리를 잘 해보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차기작은 정말 고민 많이 했었는데 저능아 + 싸가지 고딩 / 왕천선을 비롯한 또라이들 사이에서 영원히 고통받는 뿌요 / 스릴러 미궁게임 / 뱀파이어물 이렇게 여러 개 중에 택1 해서 오려고했는데^^... 제가 셤기간이 되면 밑도끝도 없이 자꾸 뭘 보거든요... 그리고 이번 시험기간에는 예전에 대충 봤었던 스킨스를 첨부터 제대로 보기 시작했는데... 보면서 감명 너무 심하게 받아서 결국 예정에는 1도 없던 영국물 먹은 주네와 진환이, 그리고 아마 사이드로는 바뱌? 를 연재하게 되었ㅅ읍니닷... 답없음...^^ 아직 구상을 다 끝내진 못했는데 이미 3편 까지 싸지른 상태구요... 흑... 시즌 1은 진환이와 주네 위주로, 시즌2는 한빈이와 바비 위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시즌제 없이 그냥 한번에 몰아서 찌찌파티를 할 것인지는... 좀더 고민을 해봐야 하는데.. 일단 전 당장 내일 전공과제+시험이 있고 화요일에 교양셤, 수욜에 전공 3D 과제와... 목요일엔 공통전공 시험이랑... 주말엔 교양시험이 있는덷... 왜 여기서 이러는지 의문..^^ 님아...; 

일단은 시간 나는 대로 답글 달아드리러 찾아오겠습니다! 아마 담주부터 잠시나마 자유의 몸이 되니까 그 때 정말 감사한 분들에게 장문의 답글을 달아드리러 올게여 흑흑 답글 쓴느건 제 삶의 낙인데 셤 때무네 못쓰는거 넘나 슬픈것.... 아 그리고 밑에는 브금 정본데, 안타깝게도 제가 약간 생각이 없어서^^... 브금 저장소에서 10화 브금을 아무거나 들어보고 제일 괜찮은 걸 받고 나선 그대로 기억 순삭... 제목도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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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벽
글이 또다시 잘리네요! 정말 열심히 썼는데^^... 현실글썽

브금 저장소에서 10화 브금을 아무거나 들어보고 제일 괜찮은 걸 받고 나선 그대로 기억 순삭... 제목도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10화 브금 정보는.... 안타깝지만 없는걸로... 주르륵....



Track List

1 Frederic Chopin - Prelude in E-Minor

2 Piano Diary - 잔혹동화

3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 One Summer Day

4 Day after tomorrow - Morning Glow

5 김대홍 - 17세의 비망록

6 나츠메 우인장 Ost - 桜の咲く頃に

7 아멜리에 Ost - la valse D'amelie

8 Erik Satie - Gnossienne

9 Kan R - Born a Stranger

11 날 피할 수 없다 - 빛을 잃은 달

12 히사이시 조 - The Sixth Station



네... 대충 마무리 하고 끝내야 할 거 같네요ㅠㅠ 시간이 너무 없어서... 흑.... 지금까지 댓글 달아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독자님들! 정말로, 정말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정말로 다들 잊지 못할 거에요ㅠㅠㅠㅠ 한분 한분 언급해드리고 싶지만 그건 답글로..! 그리고 블로그에 올릴 텍본에도 넣어드릴고에욧>_< 넘나 소듕한 독짜님들인것.... 외전과 차기작으로도 또 찾아올 테니까 셤기간 끝날때까지만 기다려주세욧>_< 시험기간이신 분들은.... 저처럼.... 덕질에 눈이 팔려... 할 일을 잊지 마시고...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적... 거두시길... 흑.... 다들 정말로 잊지 못할거에요! 언젠가 블로그에서, 외전에서, 또 다른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길!!!!!! 다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당..♡ 이제 열한시 되면 열일하시는 브이앱 보러 떠나요 다들~~!!~~!!!! 전 셤공부때매 못볼테지만... 저대신... ^^...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정새벽
특별편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담!!!>_<!!! 차기작은 시험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연재를 할 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8ㅅ8 힝.. 감사합니다>_<r♡
8년 전
독자2
헉 작가님 특별편 잘 읽었어요ㅠㅠㅠ
지금까지 읽었던 심해를, 이렇게 짤과 함께 다시 보니 그때의 기억이 나네요.
처음 봤을때 정말 한 자, 한 자 읽었는데 오늘도 그렇게 읽었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차기작도 너무너무 기대돼요ㅠㅠㅜ사실 작가님 글은 이미 신알신 해놓았어요!
심해를 보게 된지 별로 안돼서 거의 마지막쯤에만
이렇게 댓글을 다는데 이 작품을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하지만 이 작품을 첫화부터 봤다면 올라오는 사이에 보고싶어 죽었을거에요ㅋㅋㅋㅋㅋ
차기작 소재 모두 좋고 기대되는데 요즘 저는 저능아 소재가 너무 좋아요ㅠㅠㅜ
차기작도 기대하겠습니다!

8년 전
정새벽
ㅠㅠㅠ 특별편을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에겐 무한한 애정이 샘솟으면서 또한 굉장히 감격스럽네요ㅠㅠㅠㅠ 제가 항상 플롯만 거창하고 완결을 잘 내지 못하는 고자라서...^^... 완결을 내는 게 가능할까? 하고 스스로도 굉장히 의문스러웠었는데 이렇게 댓글로 잘 감상했다고, 인물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몰입해주시는 댓글들을 보면서 힘도 나고ㅜㅜ 저도 같이 인물ㄷ들이랑 스토리에 몰입해서 더 글을 빠르고 오랫동안 붙잡고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T▽T 정말 읽어주신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ㅠㅠㅠㅠㅠ 좋아해주셔서 정말로 정말로 감사드려요..♡ 더 예쁜 하트를 드리고 싶ㅍ은데 흑... 차기작은 심해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이어질 것 같은데요, 심해에서 감정 소모가 좀 컸던 터라 가볍게 손도 풀 겸 문체는 신경쓰지 않고 스토리도 원작인 스킨스에 초점을 맞추어 오마쥬 느낌으로 진행하고 있답니당 9ㅅ9~~!!~!!!!! 아마 차기작인 네이키드 독스는 단독으로 연재하지 않고 중간중간에 저능아물과 같이 연재하게 될 것 같아요 일단은... (사실 별생각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능아물은 꽤 많이 진행된 상탠데, 문체가 많이 바뀐 상태라 조금씩 수정하면서 연재하게 될 것 같아요! 아마 기말 끝나고..? 아니면 중간 끝나고...? 흑.. 확실치 않은 정보라 죄송합니다... 사실 전 글 뿐만 아니라 제 인생의 앞길조차 가리지 못하는 사람이라^^... 한심 구측불허보다 더 예측불허인걸요ㅠ (고해) 쨌든 끝까지, 특별편까지 심해의 아이들과 함께 달ㅇ려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T▽T 제 사랑 받아주세옅~~!!!♡♡♡
8년 전
독자3
작그아니무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어쩜 요약도 이리 잘하시는지..... 준환러는 울어요 사실 오늘 감귤요정때무네 제정신이 아이었는데 으어어엉ㅇ어엉ㅇ 너무 죻아오ㅠㅠㅠㅠㅠ 차기작도 넘나 기대된다구요...... 텍파 만들면 올려주실 거...죠..? 헤헤 진짜 너무 좋아여 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 사랑해여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정새벽
헉 준환러라니 정말 너무 반가워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귤요정..^^ (흐뭇) 저도 그거보고 거의 현실로 글썽...^^ 너네 사귀는거 너무 티내면 안돼 얘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저는 뿌른쪽은 다 조아하지만 특히나 준환케미가^^!!! 너무 설레 너네 덩치차이.... 손크기차이... 막내랑 맏형이었던 그 갭도.... (중증)ㅋㅋㅋㅋㅋ 텍파는 따로 글잡에 올리기보다는 블로그에 올릴까 생각중인데요, 혹시 원하시면 메일링도 해드릴까 생각중이에요! 일단 제 시험기간의 앞길...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깜깜한 제 시험기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텍본으로 찾아오던지 할 것 같아요! 텍본이 정리되어지고 나면 글을 올리든 혹은 블로그에 올리든 메일링을 해 드리든 소식 전해드릴게요>_<!!! 그동안 심해와 함께 달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말루요ㅠㅠㅠㅠㅠ 감격쿠ㅜㅜㅜㅜㅜㅜㅠㅠ 저도 정말 사랑해요ㅠㅠㅠㅠ 제사랑 다 가져가새ㅠㅠㅠㅜㅜ오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
...........o<-< 시험 잘보새오...... 사랑해오.......
8년 전
정새벽
텍본 메일링 관련 공지가 올라왔으니 공지사항란에서 읽어주새오... 사랑하는 독짜님..♡uvu♡
8년 전
독자4
작가님 특별편까지 올려주시고ㅠㅠ감사합니다ㅠㅠ너무너무 잘 읽었어요..심해라는 대작을 늦게 알았던게 너무너무 아쉽네요..ㅠ.ㅠ 혹시 텍파 생각이 있으신가요?아 만약 텍파 올리신다면 포인트 좀 많이 걸어요!!!이런 대박인 작품을 겨우 10포인트 정도에 본다니ㅠㅠㅠ!!ㅎㅏ..아무튼 차기작도 재미있게 잘 보겠습니다♥
8년 전
정새벽
와~~~!! 이렇게 특별편까지 다 읽어주셨다니 정말 감격스러워요ㅠㅠㅠ 별볼일없이 횡설수설하는 글이 될까 너무 무서웠는데ㅠㅠㅠㅠㅠ 진심으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해주시니 저는 이제 여한이... 없네여.... 깨꼬닥 o<-< 사실 포인트를 아예 안 걸고 싶기도 한데 그럼 정말 댓글이 1도 안달릴까 두렵더라구요^^... 주르륵 노잼글이라 아무도 안오실까봐...ㅎ 헤헷 (쫄보대장) 그동안 심해와 함께 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 제가 시험 때문에 너무 바빠서 차마 답글을 못달아드린 것도 너무 많고, 또 답글 자체도 굉장히 느린데 그래서 정말 죄송해오... 흑.... 차기작은 심해와는 좀 다른 분위기라서 사실 걱정도 좀 되지ㅏ만 읽어주신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ㅜㅜㅜㅜㅜ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텍본은 시험기간ㅇㅣ 끝나고 나면^^...(글썽) 오타랑 잘못된 부분을 조금 수정 후에 메일링 혹은 글잡 혹은 블로그로 찾아올게요! 여기 댓글로 텍본 나오면 다시 알려드릴테니 걱정하지마세요 >_< ♡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려요..♡♡
8년 전
정새벽
텍본 메일링 관련 공지가 올라왔으니 공지사항란에서 읽어주시길 부탁드려요... 사랑하는 독짜님...♡uvu♡
8년 전
독자5
쪽지에 작가님 새 글 등록을 보자마자 허겁지겁 ... 저 짤이랑 매치해서 보는 거 진짜 정말 매우 완전 좋아하는데 아니 어떻게 나누어서 짤로 완전 특별편까지 제 취향저격 아닌가요 저격 수준이 아니라 완전 제 심장을 난사하셨어요 ^^... 팬싸도 광탈 되고 하던 일도 안 되서 기분이 살짝 저조였는데 특별편을 읽고나니 지붕 위로 뚫을 것만 같아요 ㅋㅋㅋㅋ 하하 덩말 사랑해요 블로그는 어디가서 봐야하ㅣ... 서치하면 나오겠죠 아 우으엉 브이앱 보고 얼른 차기작 보러 달려가고 싶슴담 사랑해요 작가님 아아 전 뿌장이에요!
8년 전
정새벽
답글이 늦어서 죄송해요! 현업 + 차기작 때문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답글 달 타이밍을 놓쳐버렸네요 T▽T.. 흑흑 저도 짤이랑 매치해서 보면 왠지 더.. 뭔가 애들을 이해하게 된 것 같고... 그냥 애들 얼굴을 보면서 글을 읽으니 더 현실감도 있구... 그래서 조아해오....(흑심) 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해주시다니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u▽u♥ 헉 ㅜㅜㅜ 그나저나 팬싸 광탈하셨다니 넘나 안타까운 것... 그치만 곧 당첨되실 수 있을 거라 굳게 믿습니다...!!!!! 우리 꼭 성덕이 되어요...(글썽) 앞으론 갠홈에서 제일 많이 활동을 할 것 같아요! *´∀`* ♡ 차기작인 네독과 심해가 분위기가 많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애껴주셨음 하는거시,,, 솔찌건,,, 덕후의 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끝까지 같이 달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사랑해요.. 말로 다 못할만큼 ㅠㅠㅠㅠㅠ 그동안 부족했던 저의 필ㄹ력과 스토리 전개와... 해결되지 못한 복선들 등등을 끝까지 믿고 달려와주셔서 넘나 감사했어요 뿌장님 ㅠㅠㅠㅠ 뿌장님은... love....♡ 살포시 제 애정 놓고 가겠습니닷 총총 ^^ 정말 많이 애정해요>_<♡
8년 전
독자6
아진짜 제목만봐두 심장이 ㅠㅠㅠㅠ ㅠㅠ진짜 명작하나읽구갑니다 이번엔짤까지 장인 ㅠㅠㅠㅠㅠㅠㅠㅠ민호랑 바비본외빨라보고싶네요 ㅠ
8년 전
정새벽
답글이 늦어서 죄송해요! 현업 + 차기작 때문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답글 달 타이밍을 놓쳐버렸네요 T▽T 민호와 지원이 번외는 천천히 진행 중이라...ㅜㅜ 아마 언제 정확히 올지는 기약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아 넘나 죄송하네욥 ㅜㅜㅜㅜㅜㅜㅜ 흦.... 명작이라니 과찬이십니다ㅜㅜ 끝까지 심해와 함꼐 달려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또 사랑해요..♡
8년 전
비회원17.135
안녕하세요 새벽님. 비회원이라 신알신도 못해서 매번 글잡을 들락날락거리며 힘겹게 완결까지 달렸습니다ㅠㅠ 새벽님 문체와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에 반해서 글잡에 문학작가님이 계시다며 주변에 추천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댓글 쓸 생각을 못했네요. 완결 난 후에야 부랴부랴 댓글 남깁니다ㅠㅠ 멋진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새벽을 책임질 대단한 작품을 만났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진환이는 준회랑 이제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어둡고 차가운 심해에서 빠져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따뜻한 해를 바라보며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으니까, 앞으로는 여기저기서 많이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목 다 나으면 예쁜 목소리로 노래 불렀으면 싶네요. 준회는 참 대단한 녀석이라는 생각이들었어요. 등장인물 중에 제일 어린 나이인데도 제일 의젓한 것 같았답니다. 돈도 모으고, 아빠의 억울한 죽음 밝히려고 힘쓰고, 형이랑 같이 도망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으면서도 참 안쓰러웠어요.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를 보는 기분이었달까. 아이를 아이일 수 없게 만든 저 환경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몰라요. 많이 안 나와서 그렇지 준회도 진환이만큼 힘들었으리라 생각해요. 고생한만큼 이젠 좋은 일만 있길. 부디 행복하길. 지원이는 정말 진환이를 여동생 대신으로만 본 걸까요? 그 부분 보면서 정말 탄식을 내질렀습니다ㅠㅠ 진환이가 자꾸만 무너지는 모습이 얼마나 애잔했는지... 지원이의 따뜻함에 진환이가 위로받았으면 좋겠다, 했던 제 바람이 민호의 말과 함께 날아가버렸어요ㅎㅎ.. 지원이는 진환이 자살시도 했던 거 알고 또 죄책감에 시달리지는 않을까 걱정되네요. 설령 지원이가 진환이를 여동생 대신으로 봤다고 해도 지원이가 따뜻한 아이인 건 변하지 않으니까, 희미하게나마 진환이에게 빛을 드리운 아이인 건 맞으니까, 너무 자괴감에 빠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민호는 진짜 애증의 캐릭터.. 진환이 괴롭힐 때는 그렇게 밉다가도 조금만 속을 드러내면 마냥 애잔하기만 하고. 오열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짠했답니다. 얼마나 후회될까. 얼마나 미안할까. 너무도 어리고 서툴었던 탓에 일어난 일이 민호에게 버리지 못할 큰 짐을 지웠네요. 앞으로는 그렇게 후회할 짓 하지 말고 착실하고 바르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누구 괴롭힐 때마다 진환이 생각나서 할래도 할 수가 없긴 하겠어요. 욕하면서 보던 녀석이긴 하지만 끝나고 보니 계속 정이 가네요. 민호도 잘 지내길 바라요. 아, 심해를 떠나보내기가 너무 아쉬워요ㅠㅠ 진환이, 준회, 지원이, 민호 다들 잘 지내ㅠㅠㅠㅠ 나는 아직 너희를 못 잊겠다ㅠㅠ 조금만 더 여운에 젖어 지낼게ㅠㅠ 행복해라ㅠㅠ 새벽님 차기작도 열심히 기다리겠습니다ㅠ 그 동안 정회원 됐으면 좋겠는데 못 돼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들락날락 하면서 기다릴게요. 제가 정말 새벽님 사랑합니다ㅠㅠ 이렇게 격하게 심해를 사랑하던 찌질이가 있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ㅠㅠㅠ 최대한 절제하면서 쓰고 있었는데 막판에 흘러넘치네요. 아이구.. 새벽님 최고ㅠㅠ
8년 전
비회원17.135
(엄마야.. 긴 댓글 죄송합니다ㅠㅠ) 그 동안 비회원이라 얌체처럼 포인트도 안 내고 이 대단한 글을 읽어왔는데 지금에서야 참 부끄럽네요. 아무쪼록 요즘같은 일교차 큰 시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또 다른 좋은 글로 다시 만나뵙길 바라겠습니다. 안녕히 계셔요.
8년 전
정새벽
답글이 늦어서 죄송해요! 현업 + 차기작 때문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답글 달 타이밍을 놓쳐버렸네요 T▽T.... 시험기간이라 답글은 제때 못달아드렸지만 장문의 댓글을 보고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바로 민호 번외편 구상하고 차기작도 정신없이 구상하고... 여튼 정말 큰 원동력이 되어주셨던 것 같아요 정말로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려요..♡ 저는 행보칸 덕후야..... o<-< (뻗음) 독자님 댓글을 쭉 읽다보니 심해 속에서 헤매던 진환이, 준회, 또 민호와 지원이까지 쭉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네요ㅜㅜ 글을 쓰면서도 진환이의 어두운 내면을 그리는 부분이나 준회의 과거, 민호의 나쁜짓(...) 등을 그리는 것이 꽤나 힘든 일이었었는데 그런 것들을 싹 잊게해주시는 마법같은 댓글이네요ㅠㅠㅠㅠ 정말 행복합니다ㅠㅠㅠㅠ 제가 워낙에 의지박약이라 항상 조각글만 쓰다 처음으로 제대로 구상해서 탄탄하게 스토리를 짜려고 노력..하고 (물론 잘된건지는 모르겠지만여^^..) 글 속의 등장인물에게도 무한한 애정을 주었던 것이 심해라서 특히나 애착이 가는데 제가 심해를 아끼는 것만큼 독자님도 심해와, 심해 속의 아이들을 아껴주신 것 같아 가슴이 찡하네요T▽T 신작알림 같은 기능도 없고 비회원이시라 글 보는 게 조금 어려우셨을텐데 그래도 이렇게 끝까지 심해와 같이 달려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막 벅차네요ㅠㅠ..!!! 정말 격하게 감동해서 눈물이 글썽하네요ㅠㅠㅠㅠㅠㅠ 한없이 부족하고 표현력도 문체도 스토리도 횡설수설 했던 글인데도 사랑해주셔서 정말로 너무 감사드려요...ㅠㅠ 그동안 심해 속을 헤매던 준회와, 진환이와, 민호와 지원이와 같이 달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또 사랑해요..♡ 앞으로도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연성러가 되겠습니닷.. T▽T 와타시... 혼또니 감도우시마시타..(덕후) 이제 슬슬 추워지네요! 날씨 조심하시고 건강히 잘 지내시길 멀리서 바라겠습니다. 정말로 감사했어요! 안녕! ♡
8년 전
독자7
작가님 진짜 잘읽었어요 ㅠㅠㅠㅠㅠ필력도 진짜 마음에들어요..믿고봅니다 작가님글 ㅜㅜㅠ외전도 기다릴게용 ㅜㅜ
8년 전
정새벽
ㅜㅜㅜㅜㅜㅜ 한없이 부족한 글인데도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 감격스러울 따름이네요ㅠㅠㅠㅠ 외전은 언제 올지 기약을 드릴 수 없어 죄송할 뿐입니다... T▽T...!!! 그동안 심해와 같이 달려주셔서, 끝까지 함게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어요! 다음에 또 다른 글에서 만나기로 해요! 매우 애정합니당 uvu...♡
8년 전
독자8
작가님.. 저 진짜 정주행하면서 많이 울았는데요 지금 이거보고 또 왜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 브금도 제가 좋아하는 노래고ㅠㅠㅠ 아준회와 진환이가 만나 해피엔딩이지만 그 과정이 너무 슬펐고 마음아프고 그래서 저렇게 만난게 햇살 같다고 해야되나요ㅠㅠ 그래서 더 슬픈ㅠㅠㅠㅠ 잘 읽었습니다!
8년 전
정새벽
헉 ㅜㅜㅜㅜㅠ 우셨다니 제 맘이 더 아프지만 그만큼 글 속의 준회와 진환이와 여러 인물들에게 몰입해주시고 아이들을 이해해주셨다고 생각하니 또 감샇고 막 그르네요..T▽T... 그동안 심해와 함께, 그리고 심해 속의 아이들과 함께 달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을 쓰도록 많이 노력하는 쭈구리가 될게요! ㅜㅜ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닷..uvu...♡
8년 전
독자9
할렐루야 작가님이 오셨써 지난질주
8년 전
독자10
1화부터 같이 달려오면서 눈물을 흘리고 가슴 아파했던게, 설레이며 연재를 기다리던게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완결이 나고 특별편까지 왔다니 실감이 안나요. 분명 같은 글이었고 같은 말들인데 애들 움짤을 넣어 같이 보니 더 마음이 아픈게 사실인 것 같아요. 애들이 하는 표정들 같은게 글과 맞아 떨어져서 더 그런지도 몰라요. 움짤 찾느라 많이 고생하셨어요, 작가님! 저는 완결이 끝난지 한달이 되도 일년이 되도 가끔씩 와서 심해를 정주행하며 읽어볼 것 같아요. 제가 옛날에도 댓글로 말씀드렸듯 어두운 분위기의 글을 잘 읽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심해는 끌리는게, 분위기도 있어서 자연스레 읽어버리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읽으면서 눈물도 흘리고 가슴도 많이 아파했던 것 같아요. 준회 파이널 배틀 움짤이 나오면서 글을 읽다가 갑자기 눈물이 흘렀어요. 진환이 롱타임노씨 움짤이 나올때도 움찔하면서 눈에서 눈물이 나왔어요.. 너무 가슴이 미어지고, 또 미어졌던 것 같아요. 준회와 진환이가 웃는데 글 분위기 때문인지 더 슬프게 느껴졌어요. 제가 작가님께 항상 드리는 말이 브금이 글 분위기와 잘 맞는다고 했잖아요. 근데 그게 댓글 수를 늘리려고 드리는 말이 아니란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항상 브금을 끄고 봅니다. 그리고 모바일 때는 틀려고 하지 않아요. 근데 작가님 글을 볼 때면 중지 시키지도 않고, 모바일로도 기어코 재생시켜서 본답니다. 분위기가 정말로 잘 맞고 감정 이입도 더 잘 되는 것 같고 읽는데 집중을 더 하게 해주는 것 같아 좋아요. 어.. 다시 글 얘기로 돌아가보면! 가끔 드리는 말이지만 항상 생각하는 것도 있는 게, 작가님의 단어 선택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살짝 어려운 단어들도 조금 있는 것 같은데 글의 흐름을 끊기게 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글 분위기가 훨씬 더 좋은 것 같고.. 음, 그래요. 차기작이 벌써 올라온 것 같은데 전 댓글 달고 또 읽으러 가볼게요. 궁금해요! 또 좋은 작품일 것 같아 기대도 됩니다. 외전도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작가님 그 동안 심해 쓰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어요! 좋은 글 보여주셔서 그리고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흑흑 ㅠㅁㅠ 사랑해요♥
8년 전
정새벽
제사랑 지난질주님~~!!!!! 지난질주님은 정말로 심해 초창기부터 함께 달려주셔서 그런지 애정과 반가움이 각별하셔요!♡>_<♡ 심해 속의 아이들을 정말로 잘 이해해주시고 낱낱히 공감해주셨던 것 같아서 정말로 기쁘네요T▽T..♡ 저도 사실을 글을 쓰거나 읽을 때 배경음악을 전혀 듣거나 하지 않는 편인데 심해는 뭔가 감정 몰입을 위해서랄까.. 좀더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음악을 많이 사용했던 것 같아요! 그 덕에 저도 좋은 음악들도 많이 얻었고, 독자님들고 글 속에 더 몰입하실 수 있었다고 하니 정말 기쁘고 뿌듯하네요ㅜㅜ 정말로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ㅠㅠㅠㅠㅠ 그리고 제가 확실히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글의 몰입을 방해하는 단어들이나 미사여구들이 꽤 많았을 거라 생각해요..ㅜㅜㅜㅜ 제가 원래 글 쓰는 스타일이 간략하지가 않아서 굉장히 쓸모없는 미사여구가 많고 횡설수설하고.. 여튼 많이 그런편이거든요 흑흑 그런 점들은 앞으로도 고쳐나가도록 하려구요! 너무 어려운 단어도 자제하구^^... 제 자신 이면서 유식한척 다메요ㅜㅜㅜㅜㅜ 여튼 지난질주님처럼 좋은 댓글, 피드백 많이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차기작도 빨리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겼구 번외편도 빨리 틀을 잡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심해와, 심해 속의 아이들과 함께 공감해주시고 아파해주시며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로 정말로 감사드리며 이만 인사드릴게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고 또 사랑합니다..♡
8년 전
독자11
워어어 정신줄 놓고 봤어요ㅠㅅㅠ 진짜 보는 내내 몰입도가 장난 아니여서 외부 소음이 다 멍하게 들릴정도로 집중하면서 봤네요ㅠㅠ앞으로도 이런 좋은 글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개인 취향을 어필하는 건 아니지만 전 작가님의 심해처런 어둡고 눅눅한 분위기의 글들을 참 좋아해요>.<! 이런 환상적인 필력으로 글을 써주신다면 장르 is 뭔들...♡..앞으로 꾸준히 작가님 글에 환호하고, 잔잔한 여운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p
8년 전
정새벽
답글이 많이 늦어 일단 사과의 말씀 드려요! T▽T 시험기간 + 차기작 때문에 정신이 없어 답글을 달 타이밍을 놓쳤었는데..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이렇게 답글 남겨봅니다..ㅎㅎ 사실 글의 주제 자체가 많이 어둡고 처참한 탓에 호불호도 많이 갈릴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고 재미가 없거나 부족한 필력 탓에 봐주시는 분들이나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없으면 어쩌나 정말 노심초사 했었는데 이렇게 끝까지 달려주시고 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니... 전 정말 행보칸 더쿠야... (글썽) 구상 중인 글 중 이번 차기작이 끝나고 나면 또다시 심해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 눅눅하고 어두운 글을 쓰게 될 것 같은데 그때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그동안 심해화 함께 달려주시고 끝까지 지켜봐주셔서 넘나 감사한것... love.... 글 다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매우매우 사랑해오..ㅠㅠㅠ♡♡♡
8년 전
독자12
하얗게 불태웠어요..진짜 애정해요. 새벽감수성터져서 진짜 인물들한테 더 몰입해서 봤던것같아요.. 인물하나하나가진짜 맴찢... 진짜 글지 하나하나 소중하게 읽었던것같아요. 속독배웠던 효과를 봤어요..ㅋㅋㅋㅋ 진짜ㅠㅠ아 뭔가 분위기부터 진짜 잠식하고 집어삼키고..이런거 진짜 좋아요ㅠㅠ일단 신알신부터 !! 진짜 애정해요ㅠㅠㅜ 심해 마무리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8년 전
정새벽
답글이 늦어 먼저 죄송하단 말씀부터 드려요~~!! 시험기간에 차기작 연재까지 겹쳐 정신이 없어 답글을 달 타이밍을 놓쳐버렸네요ㅠㅠ.. 보잘 것 없는 부족한 글을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uvu@♡ 그동안 심해 속의 아이들과 함께 같이 열심히 달려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또 사랑합니닷..s2 저도 몹시 애정한단 말씀 드리고 싶어요.. love....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다음에 또다른 글에서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매우 사랑합니닷..!!!!!
8년 전
비회원253.177
특별편을 보니 잠시 잊었던 내용들이 다시 떠오르네요! 사진도 있어서 뭔가 더 몰입도 잘 됐어요. 뭔가 이렇게 정리하듯이 한번 내용을 싹 훑고 나니까 제가 이 글을 완결낸 것처럼 후련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직 민호와 지원이의 이야기가 남았긴 하지만 일단 원래 내용은 다 끝이 난거니까요. 심해는 저에게 되게 특별했습니다. 원래 저도 완결본을 텍파로 보는 것을 좋아하는터라 한번도 연재중인 글을 보면서 완결까지 같이 와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심해와 처음으로 같이 달렸습니다! 비회원인터라 꼬박꼬박 인스티즈를 들리면서 글이 올라왔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올라오면 가볍게(?) 보는 글이었지만 갈수록 더 몰입을 해서 봤던 것 같아요. 진짜 이렇게 글을 읽으면서 감정을 소모한 것은 오랜만이라서 더 몰입하고 기다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쩌면 풀기 어려웠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새벽님의 뛰어난 문장으로 풀어주셔서 더욱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아요. 큼큼 일단 이제까지는 평소에도 많이 했던 이야기들이니까 민호에 대해서도 몇 마디하자면 민호는 진짜 캐릭터를 잘 잡으신 것 같아요. 저는 이 세상에는 완벽한 악역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을 잘 살려 주신 것 같아요. 민호가 아직 어렸기때문에 서툴러서 악역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언젠가 민호를 다시 만난다면 그때 민호는 좀 더 성장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브금도 하나같이 다 글과 너무 잘 어울렸던 것 같고 이렇게 좋은 작품을 써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차기작도 1화부터 완결까지 열심히 같이 달리겠습니다! 분위기,스토리,인물,문장 그냥 하나하나 다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ㅠㅠㅠ 완결을 맺으시느라 너무나도 수고하셨고 앞으로 어떤 글을 쓰던지 응원하겠습니다!
8년 전
정새벽
앗 ㅜㅜ 일단 답글이 늦어 되송하단 말씀부터 드릴게요..!!! 현업과 차기작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특별편과 마지막화의 답글을 다는 타이밍을 놓쳤던 터라...T▽T 언제 올까 고민하다 도저히 잠이 안오는 오늘 새벽에야 이렇게 찾아올 수 있었네요. 흑.. 일단 장문의 댓글 넘나 감사한것.... (감동의물결) 저도 ㅇㅣ렇게 연재글을 완결내본 것이 처음이라 얼떨떨하기도 한데 이게 전부 다 독자님들께서 이렇게 장문의 댓글로 절 위로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가능한 일이란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답니다ㅠㅠ 애착이 많이 갔던 글이라 그 속의 인물들을 낱낱히 파악해주신 것 같아 매우 기뻐요ㅠㅠㅠㅠㅠ 사실 제 취향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것이 심해 속의 민호라고 할 수 있는데, 저는 마냥 밝고 해맑은 인물보단 열등감이나 혹은 질투와 시기 집착 등으로 점철된 어린.. 즉 미성숙의 악역을 매우매우 좋아하거든요ㅠㅠㅠㅠㅠㅠ (철컹철컹) 굳이 그냥 청게가 좋다는 마음은 절대 아니구요^^..! 뜨끔.. 사랑에게 패하고 그걸 잘못된 방법으로 구걸하고 바라는 그런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인데 글 속의 민호를 제 사심에 맞추어 설정해버렸읍니닷... (흑심) 여튼 오로지 제 취향에 맞춰진 인물이라 애정이 많이 갔던 캐릭터인데 그만큼 좋아해주시니 너무 행복하고 벅차네요ㅠㅠㅠㅠㅠ 그동안 심해 속의 아이들과 함께 같이 달려주시고 글을 공감해주시고 이해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또 어디선가 만나게 되길 빌며 이만 줄일게요. 정말 많이 사랑합니당..♡
8년 전
독자14
정주행 했습니다....ㅠㅠㅠ 진짜 명작이에요 이걸 뭐라고 감히 평할수도 없네요 bgm이랑 사진도 정말 잘맞는느낌이고 그냥 감동이네요ㅠㅠㅠㅠㅠ 작가님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 명작 영화 한편을 보고나온느낌이에요..ㅠㅠㅠ 여운이 길게 남을것만 같아요
8년 전
정새벽
ㅠㅠㅠ 우ㅜㅜㅠㅠ 정말 과찬이세요.. 보잘것없고 부족한 글인데도 사랑해주시고 끝까지 달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답글이 늦어서 죄송하구요ㅠㅠ.... 그동안 심해와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uvu@♡ 언젠가 다른 글에서도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당..s2
8년 전
독자15
와..정주행했어요. 저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명작입니다. 진짜 너무 소름이 돋아요 이런 작품을 만났다능게.. 심해를 알게되었을때 시험기간이라 시험끝나고 봐야겠다 생각하였었는데 도중에 네이키드독스를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작가님블로그에서 연재하시는 걸 봤었는데 정말 명작이라 생각했었죠. 심해작가님이셨을줄이야.. 금손은 정말 흔치 않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의 글을 정말 좋아하는데 읽은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굉장한 글이에요. 블로그에 항상 댓글다는 닉이 벚꽃인데 기억이 나실런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요 그냥 제사랑받으세요s2
8년 전
정새벽
벚꽃님>_<!!!! 이미 블로그에서 몇번이나 뵈었던 터라 너무 반갑네요ㅠㅠㅠ 답글이 늦어 일단 죄송하단 말씀부터 드릴게요ㅠㅠ 현업과 차기작 연재에 넘나 지쳐있어서.. 답글을 달 타이밍을 놓쳐버렸어요ㅠㅠ 흑흑... 명작이라니 당치도 않은 과찬이세요 정마루ㅜㅜㅜㅜㅜ 보잘 것 없는 글을 좋아해주셔서 제가 정말 감사할 따름입ㄴ니닷..@u///u@ 심해를 끝까지 읽어주시고 항상 댓글로 힘을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글을 쓸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정말로 감샇하단 말씀밖에는 드릴 수 없네요ㅠㅠㅠ 많이 애정하고 좋아하고 사랑합니당 벚꽃님..♡@u▽u@♡ 네독에서도 만나요 제사랑!
8년 전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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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정새벽
레모나님>_<!!! 답글이 늦어서 일단 죄송하단 말씀 드릴게요ㅠㅠ 흑흑 현업과 차기작 연재에 넘나 지쳤던 것.... 네독까지 읽어주시다니.... 레모나님은 천사...? (글썽) 항상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심해가 무사히 완결이 날 수 있었답니당 @uvu@ 연재와 완결에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다 독자님들 덕분이야ㅠㅠㅠㅠㅠ 흑흑 그동안 심해와 함께 달려주셔서 정말로 너무 감사했고 또 사랑합니당..♡ (수줍)
8년 전
독자17
뭐라고 댓글을 써야할지 잊었습니다. 팬픽을 보면서 책으로 보고싶다고 느낀건 처음이에요 정말 표현하신 단어 하나하나가 마음에 꽂혔어요. 정말 무슨말로도 표현이 안될듯 싶네요 명작만나서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감사해요 작가님. 사랑합니다.
8년 전
정새벽
ㅜㅜㅜㅜㅜ 워후ㅜㅜㅜㅜ 정말 과찬이세요ㅠㅜㅜㅜ 한없이 부족한 점이 많은 글이라 그저 몸둘바를 모르겠네요T▽T..!!!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uvu@♡ 연재할때도 노잼이고 반응도 없을까봐 노심초사 했었는데 이렇게 무사히 완결까지 오다니... 다들 독자님들 덕분이에요 8ㅅ8..♡ 그동안 심해와 함께 달려와주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또 정말로 감사하고 사랑해요! 텍본 소장하고 싶으시다면 공지사항란에 텍본 메일링 관련 글이 올라왔으니 한번 읽어주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그동안 정말로 감사했습니다ㅠㅠㅠㅠ 나중에 다른 글에서 기회가 되면 또 만나기로 해요! T▽T♡
8년 전
독자18
사진이랑 글이랑 뭔가 연결되는 느낌이에요!! 잘보고 가욥!!
8년 전
정새벽
특별편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다음에 또 다른 글에서 만나길 바랄게요~
8년 전
독자19
작가님 진짜 수고하셨어요ㅜ 이렇게 좋은글을 써 주시고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작가님
8년 전
독자20
특별편 잘보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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