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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 전체글ll조회 1319l 2

밀애(密愛)01.

W.한한

 

"한 숟갈이라도 먹어보거라."

"...저희 아버지는 어디계시나요?"

"그건 나도 잘 모른단다. 이곳 궁궐은 할일이 넘쳐난단다.그러기위해선 먹어야해."


눈앞에 있는 밥상을 손으로 밀어낸채 무릎에 고개를 뭍었다. 다시그날의 악몽이 생각나는것같았다. 자신의 주인인 대감이 그차리에 처형당하고 아버지는 날숨기시고 잡혀가셨다.
생사라도 알면 좋을련만, 그조차 알지못하니 정환은 바짝 애가탔다. 그러기에 아버지를 만나기위해 저앞의 상궁에게 온갖반항도 해보았지만, 그때마다 말로 타이르는 바람에 진이빠져 지금은 멍하게
있을수밖에없다. 상궁은 한숨을 쉬더니 수저를 내려놓고 쉬라며 나가버렸다.

눈앞에있는 밥상을 계속 쳐다보더니 손으로 자기쪽으로 끈다음 한숟갈을 뜨고 자신의 입속에집어넣었다. 아버지 배고프실텐데, 끌려갔던 아버지생각에 금새 눈가가 촉촉해진 정환이 가슴을 퍽퍽쳤다.
도저히 밥을 못먹겠다. 체했는지 몇번 켁켁거리던 정환이 방바닥에 드러누워버렸다.옛날로 돌아가고싶다- 눈을 스르르감자 밖이 갑자기 소란스러웠다.


"그렇다니까, 대군마마가.."

"빨리 가보자!"


대군마마? 귀를 문에 바짝대고 궁녀들이 소근거리는 말을들으니 대군마마라는분이 친히 전하앞으로가 숙청하는것을 막았다더라, 라고 하는것같았다. 숙청이란 단어에 몸이 움찔거렸다. 숙청이라면
사람을 죽이는게 아닌가, 그곳에 자신의 아버지가있을지도 모른다. 문을 벌컥 열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뒤에서 정찰병과 상궁이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아랑곳하지않고 달렸다.


"지금 뭣하는겁니까 진영대군."

"숙청을 거두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전하."

"아아- 그렇게 마음이 여리셔서야 나라의기강을 바로 잡을수있으시겠습니까?"


주먹을 꼭쥔채 눈앞에 의자에 앉은 이수를 노려보았다. 네놈이 잔인하다는 생각은 안해본것인가, 저리 살려달라고 울부짖는소리가 들리지 않냔말이다. 입으로 소리를 내며 얘기하고싶었지만.
그얘길 하는순간 어느새 이수의 편이 되버린 좌의정 우의정 등이 쥐도새도모르게 자신을 없애버릴지도모른다. 아직어리기만한 자신이 미워졌다. 뒤를 돌아보자 살려달라는듯 수많은 노예들과 한때 자신의 아버지를 따랐던 사람들이 눈에 박혔다.위태롭게 서있던 진영이 이내 무릎을 꿇었다.



"대군마마-"

"전하, 다시한번만 생각해주시옵소서.저사람들은 언제나 전하의 아군이 될수있는 훌륭한인재들입니다."

"..계속 얘기해보시지요."


조금 표정이 풀어진진영이 입을 떼려하자 굳게닫혀있던 문이 벌컥열리며 온몸이 먼지투성이인 정환이 뛰어들어왔다. 군사들이 그아이를 막았으나, 온갖발악을 하며 빠져나와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갑자기 어떤 남자가벌떡일어나 그쪽으로 간다.


"정환아, 이눔아-"

"아..아버지. 아버지 죽는거 아니지 아니지?"

"아니여, 아버지 안죽어 그니까 어여 다시 궁궐로 가."

"싫어! 아버지랑 같이 갈꺼야."


아버지의 옷깃을 꼭 부여잡고 고개를이리저리돌리는 남자아이를보며 진영은 더욱 고개를 숙였다. 그모습을 보고있는 선우는 마음이좋지 않았다. 자신이 호위하는 분이 저리 무릎을 꿇고 계시다니,아예 그남자애를 떼어내려는듯 병사들은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를 갈라놓는다.이윽고 떨어져버린 정환은 그자리에 주저앉아 계속울어댔다.
진영은 이런모습을 보고도 자신의 후궁과 히히덕 거리는모습에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이수를향해 소리쳤다.


"저런 불쌍한 백성한명도 돌보지 못한주제에, 전하라는 칭호가 아까운것 같지 않습니까?"

 ----------------------------

 

진영이 멋있다....ㅠㅠㅠㅠㅠㅠㅠ 바들언제 이어지냐구요? 곧있으면요 ㅋㅋㅋㅋ브금 재탕했어요 아무리봐도 분위기가 뿌나같아서 ㅋㅋㅋ 많이사릉해주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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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오오오오오오 분위기가 확실히 뿌나같긴해요 ㅋㅋㅋㅋㅋ그래도나이런거너무좋아 ㅠㅠ 재밌어요 다음편도기대할게요 ㅋㅋㅋㅋ
12년 전
한한
뿌나보고 감명받아서 쓴거라서요 ㅎㅎㅎ 감사해옇ㅎㅎㅎㅎㅎㅎ
12년 전
독자3
오오옹오좋네요.....잘보고갑니다! 여기 전멤버 다 나올예정인가요?
12년 전
한한
네 전멤버 다나올예정이랍니다 ㅎㅎㅎㅎ
12년 전
독자5
헐 대박이다 님진짜 잘쓰세영퓨ㅠ퓨ㅠㅠㅠ 사릉해여
12년 전
한한
헐 ㅠㅠㅠㅠㅠ감사해요 서도 사랑해영 ㅠㅠ
12년 전
독자7
ㅠㅠㅠㅠ오 정진영ㅠㅠㅠㅠㅠㅠㅠ남자다ㅠㅠㅠㅋㅋ
12년 전
한한
진영이는 남자죠 ㅋㅋㅋㅋㅋ 여자는아니..죄송해영 뿌잉뿡유ㅠㅠ
12년 전
독자9
헣ㅎㅠㅠㅠ대박 ㅠㅠㅠ
12년 전
한한
흐흐흐흐흐ㅡㅎ 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영이 멋있네요ㅠㅠㅠㅠㅠㅠ내남자 하고싶네 나를 강제선물!
12년 전
한한
ㅠㅠㅠㅠ멋있죠ㅠㅠㅠㅠㅠㅠㅠㅠ 강제선물ㅋㅋㅋㅋㅋ 저도 진영이에게 절 강제선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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