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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바기 : 두번째 이야기

 

 

 

By. 한결바기

 

 

 

 

 

 

 

 

 

 

"어제 뭐한다고 연락도 안받았냐. 무슨일 있는줄 알았네"

 

"뭐가"

 

"아니 여자애가 시간도 늦었는데 집에 도착했다는 말은 해야되는거 아니냐"

 

"바로 잤어"

 

 

 

 

 오세훈은 역시나 안믿는 눈치였지만 굳이 자세히 말할 필요는 없을것같아 대충 얼버무렸다. 이게 다 녀석때문이라는걸 설명하기엔 너무 길고 길기때문에. 그나저나 약속을 잡은 장본인은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연락도 오지 않는다. 늦는건 누구보다 싫어하는 놈이 지각이라니 어울리않게. 옛말에 그런말이 있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는 말. 귀를 울리는 카폐 종소리에 문쪽을 쳐다보니 거친 숨을 내쉬며 이리저리 둘러보는 양반은 못될 도경수가 보였다. 빨개진 얼굴이 퍽이나 불쌍하게 느껴져 자석 위로 손을 크게 흔들어 보이니 쑥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달려온다.

 

 

 

 

"아 왜이렇게 늦게와 새꺄"

 

"야야야 애들아 내 말 좀 들어봐. 내가 여기 오다가 뭘봤는지 알아?"

 

"존나 또 무슨 헛소리를 할려고"

 

"아씨 앵무세 새끼야 들어보고 놀라지나 마라"

 

 

 

 

제대로 짜증이 난 오세훈의 모습은 개의치도 않는지 저 뻔뻔스러운 도경수는 그와중에 먹을것까지 시키고 자리에 앉아 진지하게 제 이야기를 시작한다. 신기한걸 봤다느니 이건 말이안된다느니. 조용한 카폐에 꽤나 큰소리로 말하는 도경수가 창피해서 급히 입을 막고싶었건만, 녀석이 하는 이야기에 순간 하려던 행동을 멈추었다. 녀석이 하는 이야기는 말이 안되는 일이였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 되는 이야기였다. 아직도 흥분한채 말을 이어가는 경수의 어깨를 잡아 잠시 침착하라고 말을 한뒤 카폐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훑어보았다. 카폐는 전과 달라진게 없었지만 분명히 나에게는 쎄한 느낌이 와닿았다. 근원을 찾기위해 두리번 거리던 내 눈에 들어온것은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오세훈의 눈동자였다.

 

 

 

 

"너네 인셉션 봤지? 그것처럼 길이 막 일그러졌다니까?"

 

"도경수 그거 어디서봤어"

 

"뭘 어디서 봐"

 

"니가 방금 말한거 어디서 봤냐고"

 

 

 

 

오세훈은 눈을 감고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는듯 싶더니 얼마 지나지않아 도경수에게 추궁하듯이 물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도경수는 당황한듯 보였지만 그것도 잠시 너도 그럴줄알았다면서 목격한 장소를 털어놓았다. 너네 잠시만 여기있어봐. 뭐가 그렇게 자기 혼자 심각한지 입고있던 외투도 버리곤 급히 카폐를 나가는 오세훈의 뒷모습을 보며 괜스래 불안감이 엄습했다. 도경수는 별로 신경도 안쓰이는지 진동벨이 울리자마자 먹을꺼를 받아와 먹기 시작했지만 나는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다. 오세훈 그 녀석의 정체는 무엇일까. 반응을 봐서는 일반인은 아닌거 같고. Keeper인가, MPR (Misapplier) 인가. 계속되는 불안감에 외투를 갖다주겠다는 핑계로 카폐를 빠져나왔다.

 

 

 

그래도 제법 빠르게 녀석을 뒤쫓았다고 생각했지만 도착한 장소에는 계속해서 걱정되었던 녀석의 모습도 심지어는 오세훈의 모습도 보이지않았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것일까. 급히 휴대폰을 들어 녀석에게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들려오는 소리는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라는 일관된 여성의 목소리뿐이였다. 더이상 지체하기에는 커져버린 불안감이 감당되지 않을것같아 오세훈에게로 곧장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는 여성의 목소리는 안들렸으나, 바로 뒤에서 들려오는 벨소리에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눈 앞에는 잔뜩 굳은채 나를 쳐다보고있는 오세훈이 보였다.

 

 

 

 

 

"뭐하냐"

 

  "...."

 

"아 이게 아니지"

 

"...어?"

 

"오징어  너 뭐야. 뭐하는 놈이야"

 

 

 

 

 

넓은 보폭으로 걸어와 내 손에 들린 핸드폰이 빼앗길때까지 그저 멍하니 서있었다. 뺏기고 나서야 뒤늦게 손을 뻗어보았지만 오세훈의 표정은 이미 굳을데로 굳어져있었다. 뭐가 그렇게 화난것일까. 짐작가는것이 없어 그저 손을 거두곤 눈치만 보았다. 그러자 머리 위에서는 들으라는듯이 한숨이 내뱉어졌고 곧바로 나의 시야에는 휴대폰 화면으로 가득찼다. 화면을 채우고있는 전화기록에 모른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오세훈은 아무말 없이 화면의 한쪽을 가리켰다. 아마 떨리는 내 눈동자를 눈치챘을것이다. 불안감은 더 심해져 이제는 땀까지 흐르기 시작했다. 녀석에게 무슨일이 생긴것일까.

 

 

 

 

 

"김종인. Chessper 맞지?"

 

"...몰라"

 

"똑바로 말해. 내가 아는 김종인이 얘 맞냐고"

 

"모른다고"

 

 

 

 

 

내 답변은 상관없이 오세훈은 이미 확신한듯 보였다. 한동안 말도 없이 인상만 찌푸리며 바닥만 쳐다보던 녀석이 갑자기 내 손목을 잡고는 무언가 잘못됬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어떻게 너가 김종인이랑 알아. 붙잡힌 손목은 녀석의 현재 감정을 대변하듯 자꾸만 세지는 악력에 빨갛게 살이 올라오고있었다. 오세훈의 정체를 모르는 상황에서 김종인에 대해 말해봤자 오히려 악이 될께 뻔하기 때문에 굳게 닫혀진 입술을 굳이 열지않았다.

 

 

 

 

 

"너가 무슨생각 하는지 알아. 경계 안해도되"

 

"그걸 어떻게 믿어"

 

"지금 너가 날 믿을 상황인가? 아닌거 같은데. 내가 널 믿으면 몰라도"

 

 

 

 

 

내가 너네집안에 대해 모를꺼라는 생각은 안하는게 좋아. 난 모르는게 없어서. 잡혀있던 내 손을 놓아주고는 뒷짐을 진채 이해못할 말들만 내뱉는 모습에 조금씩 뒷걸음질을 쳤다. 위험하다. 몸속에서 그리 말하는듯했다.  하지만 굳은 내 몸뚱이는 도망가는것조차 허용하지않았다. 우리 집안에 대해 알고 김종인에 대해 안다면 말은 다 끝난것이 아닌가.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지는데 뭐가 그렇게도 궁금한지 오세훈은 꿋꿋하게 내쪽으로 다가왔다. 피해야한다. 내 팔이 오세훈에게 다시 잡힐려고 할쯤에, 누군가가 나를 뒤쪽으로 끌어당겼다. 익숙한 향기, 익숙한 목소리는 긴장으로 굳어있던 내 몸을 감싸듯 풀어주었다. 녀석이다.

 

 

 

 

 

"오세훈"

 

"진짜 김종인이네. 너 뭐하는 새끼야"

 

"신경 쓸 필요없어"

 

"말했지. 끊으라고"

 

"..."

 

"너때문에 우리 다 위험에 쳐할수도있어 새끼야"

 

 

 

 

 

둘의 대화로 알수 있었다. 오세훈은 Keeper라는 것을. 뒤늦게야 밀려오는 안도감에 그대로 다리에 힘이 풀렸다. 다행히 김종인이 잡아주었기에 넘어지는 불상사는 겪지 않았다. 괜찮아? 하고 묻는 다정한 녀석의 목소리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곤 옆에 있는 벽쪽으로 몸을 기대었다. 우리 둘의 모습에 어이가 없는지 헛움을 짓는 오세훈을 쳐다보니 걱정스런 눈길로 나를 바라보던 김종인은 내 앞에 서서 나와 오세훈 사이의 시야를 가로막았다.

 

 

 

 

 

"뭐하냐"

 

"그만 쳐다봐. 징어가 놀래"

 

"미친놈. 이와중에 그 말이 나오지?"

 

"그만 신경끄고 가라니까. 이따가 집에 가서 다 설명할께"

 

 

 

 

 

오세훈은 김종인의 답변이 어지간히도 마음에 안들었는지 있는데로 표정을 구기고는 내 손에 들려있던 외투를 가지곤 자리를 떴다. 그나저나 집에 가서 설명한다니. 오세훈 녀석도 Disobey의 같은 소속이였나 보다. 오세훈이 떠난 자리에는 나와 녀석만이 남았다. 아까는 긴장해서 못느꼈는데 긴장이 풀리고 나니 오세훈에게 잡혔던 손목이 애려왔다. 괜히 걱정을 할까봐 손목을 등 뒤로 숨겼다. 하지만 녀석은 알고 있었다는 듯이 내 손을 잡아 유심히 살펴보더니 난처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세훈이 나쁜녀석 아니야. 그와중에도 친구라고 오세훈을 감싸는 모습에 슬핏 웃어보였다. 나도 알아. 너만 오세훈 친구 아니라 나도 오세훈 친구야. 내 말에 다행이라는듯 예쁘게 웃어보이는 녀석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였어"

 

"아.. 뭐 뻔하지"

 

"또 우리 아빠쪽이야?"

 

"아니 이번에는 다른 쪽이야. 걱정하지마"

 

"요즘들어 자주 그러는거 같아서 그러지"

 

"괜찮아. 아 곧있으면 박찬열 생일이잖아. 박찬열은 잘 지내?"

 

"....응"

 

"오랜만에 얼굴보고싶다"

 

 

 

 

 

 

 

 

 

해맑게 웃는 녀석에게 감히 말할수 있을까. 찬열이 또한 너를 잡는것에 칼을 갈고있다는 것을.

 

 

 

 

 

 

 

 

 

+

 

 

 

빠다뿡가리님 항상 또바기를 아름답게 꾸며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내요 독자님들 감기 안걸리게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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