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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백행셔 전체글ll조회 762l
-박찬열! 박찬열! 박찬열! 박찬열!  

지금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이름은 내 남자친구, 박찬열의 이름이고, 브라운관에선 복근을 공개한 찬열이가 나왔다.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이다. 

사실 우리의 첫 만남은 그닥 특별하지 않았다. 

내가 박찬열네 학교에 중3때 전학을 갔고. 학원을 같이 다니다가 친해졌다. 둘다 별건 없었다. 그냥 키 크고 도비같이 생긴 놈이랑 개같이생긴 애. 진짜 이게 끝이었다. 

그러다가 눈이 맞았는데 몇개월동안 썸이라는 답답하면 답답할수도 있는 관계를 벗을때가 중학교 졸업식, 아무도 없는 텅 빈 교실에서 박찬열은 나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나는 그런 박찬열의 애인이 되었더랬다. 

그리고 그 후, 나는 미술전공인지라 예고로 진학을 했지만 딱히 잘생긴거 이외엔 별게없는 박찬열은 인문계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이젠 학원도 안다니고 학교도 달라서 전보다는 만나는 횟수가 훅 줄었지만 내가 학원을 안가는 요일과 박찬열이 야자를 안하는 요일을 수요일로 정해서 매주 수요일 방과후와 주말은 꼭 만나기로 했다. 수요일은 우리동네가 아닌 다른동네 공원에서 손잡고 걸어다니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사람이 없을땐 가로등 밑에서 키스도 하는 그런 풋풋한 연애를 하고있었다. 그 날이 오기 전까진 우린 매우 풋풋하고 평탄한 연애를 하고 있었다.  

그 날은 박찬열이 친구들과 놀러갔던 날 이었다. 박찬열은 놀러가서 소속사 캐스팅매니저라는 사람한테 명함을 받았다고 했다. 나는 그게 마냥 신기해서 진짜? 누구? 어디래? 라는 질문밖에 하지 못하였고 찬열이는 부모님과 상의 후 급격하게 연예계에 뛰어들었다. 

"... 뭐?" 

"미안해, 미안해 백현아... 그게... 내가 연습생으로 들어가는 그룹이 정해져 있는데, 곧 데뷔할거라 합숙... 을 해야된대..." 

"아..." 

"... 그래서 그 동안은 휴대폰도 못해서... 연락... 잘 안될거야..." 

이거였나. 싶었다 왠지 오늘은 운수가 좋지 않다 싶었더니... 그래서 화가 잔뜩 난 채로 박찬열을 만나서 그런가. 이상하게 오늘은 투덜대고싶다. 찡찡대고싶다. 그런데 박찬열은 내 눈치만 보고있어서 더 화가난다. 

"... 그래서?" 

"어?" 

"그래서 어쩌라구. 너 데뷔하면 소속사에서 헤어지라 할 거 아니야?" 

"... 뭐?" 

"싹 다 정리하라고 한다며. 너는 안될게 없잖아. 나 빼고." 

"... 무슨소리야." 

"너 연락 안ㄷ..." 

"말 하지마." 

평소와는 다른 진짜 화가 난, 박찬열 이었다. 눈은 자신은 안그럴려고 하는데 나를 노려보고 내 어깨를 잡고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 아니야. 내가 오늘은 너무 화나서그랬어. 미안해 찬열아." 

"헤어지자고... 하지마... 진짜로..." 

"알아. 알겠어. 나 너 진짜로 좋아하는거 알잖아. 응?" 

"알겠어..." 

"이리와. 우리 큰멍멍이. 한번 안아보자." 

"으응..." 

바로 사과를 하자 꼬리를 내리고 수긍하면서 품에 꼬물꼬물 안기는 찬열이의 넓은 등을 쓰다듬고 머리를 쓰다듬자 좋은지 실실 웃는다. 

"좋아?" 

"너랑 있어서." 

"그게뭐야... 난 다 이해하니까 연습 열심히 해? 알겠지?" 

"알겠어. 고마워 백현아. 사랑해." 

"... 쟤 왜저래?" 

"박찬열이 연습생이 돼서 연락을 못하신댄다." 

"어휴..." 

방에서 박찬열사진이 든 액자를 붙잡고 침대를 뒹굴거리다 다시 액자 한번 보고, 다시 뒹굴거리다 휴대폰에 뭐 온거 없나 보고, 거실에 나와서 텔레비전을 보다가도 박찬열생각이 나서 다시 방으로 가기를 정확히 다섯시간 이십삼분째. 난 내가 박찬열 없이도 잘 살줄 알았는대 이틀만에 이렇게 되어버렸다. 

"끄흐..." 

박찬열의 액자를 껴안고 엎드려서 배게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그걸 본 사촌형과 누나는 동시에 미친놈이라고 말했고. 

아 박찬열 보고싶어. 

하 징짜 힘드네여 꼭 이소재로 써보고싶었는데 그래도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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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뒤에도 궁금하요뉴ㅠㅠㅠ번외ㅠㅠㅠ연예인이된후먼나는고ㅠㅠ
8년 전
찬백행셔
헤헤 곧 가져올게용! 감사합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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