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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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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애아빠가 산다
 



 

07
 



 



 



 


 

 

BGM. 심상치 않아(inst) - 키썸(Kisum)
 


 


 


 


 


 


 


 


 


 


 



 



 



 



 



 

*** 


 


 


 


 

괜히 전화 한통에 가슴 떨려 했던 밤이 지나가고, 나는 나름 바쁘게 한 주를 보냈다. 늘 늦잠을 자고 한 낮에 깨어나 새벽 늦게 잠들던 하루 패턴도 완전히 바꿔버렸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심하게 가볍긴 했지만 밥도 꼬박꼬박 챙겨먹었고, 아직 마감까지는 한참 여유가 있었지만 노트북을 붙잡고 앉아 자판도 두드리고, 심지어 시간이 남아 여유로울때면 집 앞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기까지 했다.
 


 


 


 


 


 

그렇게 일주일의 절반 쯤이 지났을 때, 지나가다 들렀다며 집에 불쑥 찾아온 부승관은 멀쩡히 깨어 앉아있는 나를 보고 한번, 싱크대에 담겨있는 빈 그릇을 비롯한 식사를 한 흔적을 보고 한번, 마지막으로 노트북에 이미 반 쯤 작업이 진행되어 있는 원고를 보고 또 한번 놀랐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이 시간에 내가 이렇게 깨어있는건 처음 본다며, 해가 서쪽에서 떴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별 호들갑을 떠는 부승관의 뒷통수를 한 대 쳐버리고, 거실 쇼파에 자리를 잡고 앉아 투덜거리는걸 억지로 일으켜 세워 집 밖으로 밀어버렸었지. 


 


 


 


 


 


 


 


 


 


 

그리고 그 일주일 동안 옆집 부자는 두어번 쯤 마주쳤다. 사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산책까지 나가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다. 


 

아침에 옷을 입고 현관을 나서면 역시 똑같이 정장을 입은 시우 아버님과 그 손을 꼭 잡은 원복차림의 시우가 집에서 나오고 있었다. 시우는 만날 때 마다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시우 아버님도 그 옆에 서서 옅게 웃으며 눈인사를 해왔다. 

그렇게 멀어지는 두 뒷모습을 보고, 나는 기분좋게 아침 바람을 쐬고 집으로 돌아와 달력을 봤다. 


 

하루 하루 가까워지는 주말이 왠지 기다려져서, 매일 날짜를 확인하는게 습관이 되었다.  


 


 


 


 


 


 


 


 


 


 


 


 

금요일 밤, 머리 위로 이불을 두르고 앉아 낮은 탁자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원고를 작성하다 찌뿌둥한 목을 주무르며 기지개를 켰다.  

그러다 슬쩍 고개를 돌려 시계를 확인하니 벌써 아홉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꽤 오래 노트북만 보고 앉아 있었어서 침침한 눈가를 손으로 꾹꾹 누르며 뭐라도 마셔야겠다 싶어 부엌으로 향했다.  

원래는 하루에도 몇잔씩 마셔대던 믹스커피를 왜인지 요즘은 손을 대지 않아 찬장에 예전에 사놓은 그대로 쌓여있었다. 아마 이렇게 된건 커피믹스 봉지만 봐도 잔소리를 퍼붓는 부승관 때문일거다. 


 


 


 


 


 


 

뭐, 어쩔거야, 내가 언제부터 부승관 눈치를 봤다고. 어깨를 한번 으쓱 하고 바로 빈 컵을 하나 꺼내 커피를 탔다. 그리고 그 뜨거운 컵을 손에 쥐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그대로 동그랗게 비어 있는 내가 앉아있던 자리에 다시 들어가 앉았다. 


 


 


 


 

막 커피를 한 입 입에 머금자마자 바로 시끄럽게 울려대는 휴대폰에 화들짝 놀라 입에 머금었던 커피를 꿀꺽 삼켜버렸다. 

몰려오는 뜨거움에 목을 감싸며 소리없이 파닥거리다가 겨우 손을 뻗어 휴대폰을 손에 쥐고 화면에 떠 있는 이름을 확인하고는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며 사레가 들려 연신 기침을 해댔다. 


 


 


 


 


 


 


 

" 켁, 여보세요? " 


 

- 아직 안잤네요? 오늘 원래 전화 하려고 했는데, 야근을 하는 바람에 생각보다 늦어버렸네, 전화 괜찮아요? 


 

" 네! 오늘 야근 하셨구나.. " 


 

- 그 덕분에 이제 집 들어가는 길이예요. 


 

" 어, 그럼 시우는요? " 


 

- 지금 옆에서 자요. 저 야근하면 얘도 늘 이 시간에 데려오니까.  


 

" 그렇구나... " 


 

- 아, 원래 하려던 말을 안 하고 있었네, 


 

" 네? 뭔데요? " 


 

- 내일 놀러가는거요. 시우가 동물원 가고싶대서 동물원 갈건데, 괜찮아요? 


 


 

안 괜찮아도 괜찮아야 해요, 나 이거 때문에 오늘 야근한거니까- 

뒤에 덧붙여지는 목소리에 애교 섞인 투정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풉, 하고 웃음이 터졌다. 아, 첫인상은 이런 이미지 아니였는데. 어쩜 알면 알수록 반전이 가득한 사람이다. 

어... 하고 일부러 말을 흐리자 또 바로 왜요? 진짜 시간 안 돼요? 그때 된다고 해놓고.. 하는데, 이런 생각 해도 되나 싶지만 정말 귀여워서 결국 또 푸스스 웃음을 터뜨렸다. 


 


 


 


 


 


 


 

" 아니예요, 시간 돼요. " 


 

- 진짜죠? 


 

" 네, 약속했잖아요. 몇시까지 나갈까요? " 


 

- 음.. 한 8시쯤 집으로 갈게요, 


 


 

어차피 바로 옆집이긴 하지만, 웃으며 말하는 목소리에 같이 웃어주며 네, 하고 이불 속으로 꼼지락대며 기어들어갔다. 

포근한 이불 속에 누워 있으니 절로 몸이 노곤노곤 해지는게 기분이 좋아 자꾸 실없이 웃음이 났다. 따뜻하고 노곤노곤하니 잠까지 몰려와 점점 눈꺼풀이 무거워져 눈을 깜빡거리는 속도도 현저히 느려졌다. 


 


 


 


 


 


 


 

- 자요? 


 

" ..아니요오... " 


 

- 풉, 졸리죠? 


 

" 에.. 아니요? " 


 

- 목소리가 아주 잠에 취했는데 뭘. 끊을테니까 자요 그냥. 


 

" 음... " 


 


 

날 많이 추워졌으니까 내일 따뜻하게 입고 나와야해요, 알겠죠? 이어지는 적당히 낮은 목소리가 귓가에 속삭이는 자장가마냥 편안해서 전화를 손에 쥔 채로 그냥 잠이 들어버렸던 것 같다. 


 


 


 


 


 


 


 


 


 


 


 


 


 


 


 


 

*** 


 


 


 


 


 


 


 

불현듯 몸을 떨며 잠에서 깼다. 

깜짝 놀라며 벌떡 일어나 앉아서 그대로 손에 쥐어진 휴대폰을 확인하자 다행히 아직 여섯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안도의 한숨을 푹 쉬고 침대 밖으로 나와 우뚝 서서 눈을 껌뻑거리며 머리를 긁적였다.
 

뭐 입지, 머리 좀 말까? 아니, 뭐 도시락 그런거라도 챙겨야하나.. 눈을 데굴데굴 굴리다 이러고 서 있을 시간이 없다는걸 깨닫고 급히 화장실로 달려갔다. 


 


 


 


 

수건으로 머리를 대충 만 채 화장실에서 나와 물을 뚝뚝 흘리며 옷장 앞에 서서 옷장 문을 활짝 열었다. 아무리 옷장 속을 이리 저리 뒤져봐도 꼭 이렇게 입으려고 하면 눈에 들어오는 옷이 없다. 온통 마음에 들지 않는 옷 뿐이라 괜히 짜증을 부리며 손에 잡히는 옷들을 꺼내보다 침대에 내던졌다. 


 

옷장 옆 전신거울에 이 옷, 저 옷을 대보고 비춰봐도 영 마음에 드는게 나타나질 않는다. 옷 좀 미리 사 놓을 걸, 어째 옷이라고 있는건 죄다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면 티셔츠나 청바지, 트레이닝복 뿐이다. 집 밖으로는 절대 안 나가는 작가인 티 잔뜩 내는구나, 고개를 젓다 옷장 맨 구석에 걸린 낯선 원피스 하나가 눈에 띄어 손에 들었다. 어색해하며 몸에 대 보다가 그래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나갈 순 없지 싶어 몸에 끼워 넣었다. 


 


 


 

생각났다. 이 옷, 부승관이 한 일년 쯤 전에 제발 여자처럼 좀 살라며 던지듯 선물했던 옷이었다. 받던 당시에는 진저리를 치며 억지로 옷장에 대충 쑤셔 박고 절대 저걸 내 손으로 꺼내 입을 일은 없을거라고 호언장담을 했었는데. 


 

원피스를 다 입고도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영 어색하고 껄끄러워 이리 저리 비춰보며 그냥 갈아 입어야 하나 한참을 망설이다 시계를 보니 벌써 꽤 시간이 흘러 있었고, 결국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벌려 놓은 다른 옷들을 급히 정리했다. 


 


 


 


 


 


 

대충이라도 도시락은 싸야겠지 싶어 부엌으로 가려는 찰나 휴대폰이 짧게 울렸다.  

나가려던 발을 다시 돌려 휴대폰을 확인하자 이제는 꽤 익숙해진 번호로 메시지가 와 있었다. 


 


 


 


 


 

[ 혹시 도시락 그런거 준비할 생각이면 하지 마요. ] 

[ 오늘은 내가 저번 샌드위치 보답할 차례니까 ] 

[ 무조건 빈손으로 와요. 꼭! ] 


 


 

천천히 도착한 메시지들을 읽다가 배시시 웃으며 네- 하고 답장을 입력했다. 


 

그리곤 부엌으로 나가려던 발을 옮겨 화장대 앞에 앉았다. 이제 머리도 좀 말리고, 뭐 좀 발라야 될 것 같은데.. 

그래봤자 사실 꾸밀 화장품도 거의 없지만, 나름대로 뭐라도 좀 해보려 입을 앙 다물고 바쁘게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준비를 모두 마치고 초인종 소리가 들릴 때를 기다리느라 침대에 걸터 앉아 발을 앞뒤로 흔들고 손에 든 휴대폰 화면을 껐다, 켰다 반복하면서 깜빡거리며 지나가는 시간을 빤히 보고 있었다. 그렇게 멍하니 휴대폰만 보고 있는데, 드디어 맑게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소리가 들리자마자 벌떡 일어나 현관으로 달려가 바로 현관문을 벌컥 열자 시우가 직접 초인종을 누른건지 제 아빠의 품에 안겨 활짝 웃고 있었다. 

나를 보자마자 팔을 활짝 벌리는 모습에 같이 웃으며 그대로 품에 꼭 안았다. 


 


 


 


 


 


 

" 시우 안녕? 잘 있었어? " 


 

" 응! 누나두 안녕! 오늘 누나 되게되게 이쁘다! " 


 

" 정말? " 


 


 

고마워- 하며 볼을 꼬집자 또 꺄르르 웃는다. 

앞에서 코트 주머니에 손을 꽂고 그런 우리 둘을 빤히 보고 있던 시우 아버님이 권시우- 누나 힘들다, 하며 내 품에서 시우를 내려 제 옆에 세운다. 

괜찮다며 손을 내젓는데 진지한 표정을 한 시우가 아냐! 시우 혼자서도 잘 걸어갈 수 이써! 하는걸 보고 그냥 웃으며 그래,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슬쩍 고개를 돌려 확인한 간단하게 니트에 코트를 입은 시우 아버님의 모습은 평소 회사에 갈 때의 정장 차림과는 달리 훨씬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 어! 누나랑 아빠랑 커플이네에? " 


 

" 응? " 


 

" 봐! 둘이 옷이 똑같잖아! " 


 


 

세명이 나란히 차를 향해 걸어가던 중, 사이에서 양 옆을 계속 번갈아 보던 시우가 양 손을 번쩍 들어 나와 제 아빠를 가리키며 외쳤고, 그 말에 우리 둘도 서로를 확인하자 그제야 색도 똑같고 정말 맞춘 듯 비슷한 스타일의 코트를 입었다는걸 깨달았다. 

코트에서 조금 시선을 옮기자 눈이 딱 마주쳐버려서 어색하게 웃으며 다시 얼른 앞을 보고 차까지 말 없이 걸어갔다. 


 


 


 


 

차 앞에 도착하자마자 시우가 손을 잡아 끈 덕에 나는 시우와 나란히 차 뒷좌석에 앉게 되었다. 

내게 쇼핑백을 하나 건네며 내릴 때 챙겨줘요, 하곤 문 앞에 서서 몸을 기울여 시우의 카시트를 챙겨주고 있는 시우 아버님을 옆자리에 앉아 멀뚱히 바라보고 있는데, 카시트를 다 정리하고 나를 힐끗 보더니 곧 주섬주섬 입고 있던 코트를 벗는다.  

뭐하는건가 싶어 계속 눈만 꿈뻑거리며 보고 있는데, 그대로 벗은 코트를 내게 내민다.  

네?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자 짧게 웃더니 손에 든 코트를 잘 펴서 원피스를 입은 탓에 드러난 무릎 위로 덮어준다. 


 


 


 


 


 

" 어.. 감사합니다, " 


 

" 옷 예쁘긴 한데, 오늘 잘 가리고 다녀요. " 


 


 

네에.. 하며 무릎에 덮인 코트를 꼭 쥐는데 한번 더 짧게 소리 내 웃더니 시우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 내게 안전벨트, 한마디를 건네고는 뒷좌석 문을 닫고 운전석으로 가 앉는다. 

그리곤 백미러로 내가 안전벨트를 다 매는 걸 확인하고서야 차는 출발했다. 


 


 


 


 


 


 


 


 


 


 


 


 

***
 


 


 


 


 


 


 

차가 동물원을 향해 달려가는 내내 신이 나서 재잘대는 시우의 말에 열심히 대꾸해주며 같이 신이나서 떠들었다. 


 

누나, 누나! 가며는- 호랑이랑 사자두 있는거야?  

눈을 반짝이며 기대에 찬 목소리를 내는 시우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그럼- 하고 고개를 끄덕이자 와! 하는 감탄사를 뱉으며 눈을 휘어 웃어보인다. 


 

귀여워, 손을 뻗어 동그란 머리를 연신 쓰다듬다 백미러를 힐끔 올려다보던 시우 아버님과 거울 속에서 눈이 마주쳐 나도 모르게 시우의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멈추고 눈을 깜빡거리며 그 얼굴을 빤히 보고 있었다. 운전을 하고 있던 터라 그 눈맞춤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피식 웃으며 시선을 옮기는 모습에 얼굴을 붉히며 나도 급히 시선을 옮겨 다시 시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시우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차가 주차장에 완전히 멈춰서자 입을 헤 벌리고 달라지는 창 밖 풍경을 바라보던 시우가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나갈래! 한다. 

그 모습에 손을 뻗어 시우의 카시트 벨트를 풀어주자 꺄르르 웃으며 방방 뛰었고, 곧 운전석에서 내려 뒷좌석 문을 연 제 아빠의 품에 안겨 차에서 내리는 뒷모습을 보다가 나도 한 손에 쇼핑백을 챙겨들고 반대편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무릎에 덮여있던 코트를 한 팔에 걸치고 살짝 구겨진 원피스 끝단을 다듬다가 고개를 들자 아빠 품에 안겨 나를 빤히 보고 있는 시우와 똑같은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시우 아버님이 보였다. 


 


 


 


 

어색하게 웃으며 다가가 나란히 매표소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매표소에 가까워지자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날이 추운데도 불구하고 주말이라 그런지 상당히 많이 몰려 있는 사람들에 놀라 입을 벌리고 보고 있었는데, 시우 아버님이 품에서 시우를 내려놓으며 잠시만요, 하고 그 사람들 쪽으로 달려갔다. 제 아빠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다 나를 올려다보며 누나아.. 아빠 어디가? 하는 시우의 손을 꼭 잡고 아빠가, 시우 어흥이들 보여주려구 표 사러 가신거야. 조금만 기다리자? 하며 얼렀다. 


 


 

몇분 쯤 기다렸을까, 또 후다닥 소리를 내며 시우 아버님이 달려왔다. 시우는 달려오는 제 아빠를 보자마자 팔을 뻗어 안기고, 그런 시우를 그대로 받아 안은 시우 아버님은 손에 들린 입장권을 내게 건넸다. 놀이공원 입장권과 비슷하게 손목에 두르는 띠 처럼 생긴 입장권을 내 손목에 일단 감고, 시우의 작은 손을 당겨다 손목에 감아줬다. 손에 한장 더 남은 시우 아버님 몫의 입장권은 어떻게 해야하나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그런 내게 팔을 쭉 뻗는다. 


 


 


 


 


 


 


 

" 매줘요, " 


 

" 네? " 


 

" 얼른? " 


 


 

뻗은 손을 한번 더 내미는 모습을 빤히 보다가 아, 네! 하며 그 손을 붙잡고 띠를 손목에 매어줬다. 입장권을 다 매고 마지막으로 잘 매인 손목께를 한번 톡 치자 피식 웃는 웃음소리가 들리고 곧 확인하듯 손을 한번 턴 시우 아버님이 앞장 서 동물원 안으로 걸어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품에 안긴 시우는 벌써부터 신이 나서 다리를 동동 흔들고 있었고, 나도 얼른 그 뒤를 쫓아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주말의 동물원은 매우 복잡했다. 곳곳에 커플들도 보이고, 엄마 아빠의 손을 꼭 잡고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도 많이 보였다. 주변에 널린 단란해 보이는 가족들을 둘러보다 힐끔 옆을 보니, 아이를 품에 안은 남자와 그 옆에서 나란히 걷고 있는 여자. 지금 우리 모습도 저들의 눈에는 가족처럼 보이겠구나, 싶어 괜히 머쓱해졌다. 


 


 

누나! 어흥이, 어흥 어디이써? 동물원에 들어와 줄곧 방글방글 웃으며 제 아빠의 품에서 다리를 구르던 시우가 눈을 반짝이며 물어왔다. 그 말에 손에 들고 있던 동물원 내부 안내표를 이리저리 살피는데, 이 동물원에서 사파리 버스를 운영한다는 안내문구를 보고 그 버스를 타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 일단 다른 동물들 먼저 볼까? 어흥이는 이따 버스타고 가면서 보자. 어때? 하고 달래자 잠깐 입을 삐죽이던 시우가 곧 고개를 몇번 끄덕였다. 그런 시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동물원 안으로 들어갔다. 


 


 


 


 


 


 


 

" 우와아! 아빠! 저거 봐! 쩌기 저거 이름이 뭐야아? " 


 

" 저거는 양이야 양, 메에- 하는거. 알지? " 


 

" 와! 귀여워! " 


 


 

동물원 안으로 들어서자 하나 둘 동물 우리들이 눈에 띄었고, 잔뜩 신이 나서 손가락으로 동물들을 가리키는 시우를 따라 우리 셋은 총총 뛰어다녔다. 나도 이게 몇년만에 오는 동물원인가 싶어 점점 기분이 좋아졌고, 활짝 웃으며 좋아하는 시우를 보니 절로 만면에 웃음을 띄우게 됐다.  


 

하얀 털이 복실복실하게 붙은 양들이 가득한 우리 앞에 서서 귀여워! 를 연발하는 시우의 모습이 더 귀여워 몰래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열심히 사진기사에 빙의해 이리 저리 틀어가며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어쩌다 카메라 앵글 안에 같이 잡힌 시우와 똑같이 활짝 웃고 있는 시우 아버님의 모습에 잠깐 망설이다 그대로 셔터를 눌렀다. 메에- 하며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모습, 또 그 설명을 진지한 얼굴로 고개까지 끄덕여가며 듣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그 뒤로도 여러 동물 우리들을 들렀다. 들르는 곳 마다 시우는 제 아빠에게 저건 뭐야아? 하고 질문을 했고, 그러면 시우 아버님은 성심 성의껏 온갖 손짓발짓을 섞어가며 설명을 해줬다. 나는 그 옆에서 웃으며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댔고. 시우를 안고 있는 팔이 무겁지도 않은지 시우 아버님은 힘든 내색 한번 없이 시우를 품에 안고 아무렇지 않게 동물원 안을 휘젓고 다녔다. 


 


 


 


 

한참을 동물원 안을 휘젓고 다니다가 신이나서 앞을 가리키며 가자! 외치던 시우가 울상을 지으며 배고파... 하며 제 아빠의 품에 폭 기대는걸 보고 시간을 확인하자 점심시간이 다 되어 있었다. 밥 먹으러 갈까요? 고개를 돌려 살짝 올려다보며 묻자 곧 고개를 끄덕이며 앞장서 걸어가는 시우 아버님에 발을 빨리 움직여 따라갔다. 

앞장서 걷던 시우 아버님은 언제 봐뒀는지 금새 식사장소가 마련되어있는 피크닉존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빈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나란히 앉는걸 보고 맞은편에 앉으며 테이블 위로 쇼핑백을 올려놓았다. 


 

테이블 위로 쇼핑백이 올라오자 머리를 긁적이던 시우 아버님이 곧 쇼핑백 안의 내용물을 하나하나 꺼내 테이블 위에 펼쳐놓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김밥에 후식용 과일까지, 도시락이 열릴 때 마다 내 입도 자연스레 벌어졌다. 


 


 


 


 


 


 

" 어, 맛은 보장 못하는데.. 그래도 나름 열심히 준비했어요. " 


 

" 아뇨, 진짜 맛있어보이는데요? " 


 

" 진짜 맛은 보장 못해요, 요리엔 소질이 없어서.. " 


 

" 누나아, 아빠 이거 하려구 엄청 일찍 일어나써! " 


 


 

계속 시끄럽게 해서 시우도 일찍 일어나써... 손을 꼼지락대며 투덜대듯 말하는 시우에 야, 권시우! 하며 시우의 입을 급히 막는 시우 아버님의 모습에 풉, 하고 웃음이 터졌다. 웃고 있는 나를 힐끔 본 시우 아버님이 살짝 붉어진 얼굴에 손부채질을 하며 나무젓가락을 하나 뜯어 내게 건넸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젓가락을 받아들고 김밥을 하나 집어 입에 넣었다. 열심히 김밥을 씹는데 나름 괜찮은 맛에 눈을 크게 뜨며 고개를 끄덕이자 앞에서 불안한 듯 나를 보던 시우 아버님이 그제야 작게 한숨을 쉬며 시우의 손에도 플라스틱 포크를 하나 쥐어주고 본인도 젓가락을 들었다. 


 


 


 

아까 봤던 동물들에 대해 신이나서 떠드는 시우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며 김밥을 먹고 있는데 재잘대느라 바쁜 시우가 밥을 먹는데 소홀하자 옆에 앉은 시우 아버님은 본인 식사는 뒷전이고 시우의 입에 김밥을 넣어주느라 정신이 없는 듯 했다. 그 모습이 신경쓰여 손에 들고있던 젓가락을 내려놓고 손을 뻗으며 시우야, 여기 누나한테 올래? 하자 눈을 동그랗게 뜬 시우가 곧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내 무릎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 시우 챙기느라 식사 못하시잖아요- 얼른 드세요. " 


 

" 어, 다 먹었어요? " 


 

" 네- 너무 잘 먹었어요. 시우 제가 먹일테니까 얼른 식사 하세요, " 


 

" ...그럼, " 


 


 

내 말에 그제야 옅게 웃으며 다시 젓가락을 들고 김밥을 먹는 모습을 보다 밥은 그만 먹겠다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시우의 입에 종종 과일을 하나씩 집어 넣어주며 시우 아버님의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과일이 들어있던 도시락 칸 까지 싹 비우고서야 식사가 끝나고, 도시락을 차곡차곡 정리해 다시 쇼핑백에 넣는 사이 시우는 어느새 다시 제 아빠의 품에 안겨 있었다. 벌써 몇시간째 시우를 안고 걸어다니고 있는게 정말 안 힘든가, 슬슬 걱정이 되서 잠깐 망설이다 손에 들고 있던 쇼핑백을 내밀었다. 


 


 


 


 


 


 

" 왜요? " 


 

" 시우 주세요, 시우 아버님 그러다 팔 빠지겠어요. 벌써 몇시간 째 시우 안고 계시잖아요- " 


 

" 어.. 괜찮은데, " 


 

" 이제 사파리 버스 타러 가니까 거기까지만이라도 제가 안고 갈게요. " 


 


 

시우야, 누나가 안아줄까? 하고 팔을 벌리자 시우는 또 활짝 웃으며 내 품으로 옮겨와 안겼다. 얼결에 내가 건넨 쇼핑백과 코트를 건네받은 시우 아버님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내 옆에 붙어 섰다.  

시우 아버님과 나란히 걸으며 품에 안긴 시우에게 시우야, 이제 우리 진짜 어흥 보러간다? 하자 정말? 하며 잔뜩 신이 나 꺄르르 웃는다. 그 모습이 귀여워 볼을 부비며 걷는데, 곧 어깨에 묵직한 느낌이 들어 슬쩍 고개를 돌려보니, 


 


 

내가 다시 건넸던 본인의 코트를 내 어깨 위에 다시 걸처주고 있었다. 어, 괜찮은데.. 하고 슬쩍 올려다보자 여전히 웃는 얼굴로 날씨 추워요, 하며 다시 한번 코트가 떨어지지 않게 잘 걸쳐준다. 그 따뜻함에 살짝 미소를 띄우며 감사합니다, 하자 말 없이 나란히 걷다가 불쑥 말을 꺼낸다.  


 


 


 


 


 


 


 


 

" 근데, " 


 

" 네? " 


 

" 그 호칭 조금 어색하지 않아요? " 


 

" 뭐가요? " 


 

" 시우 아버님이라고 부르는거요. " 


 

" 에..? " 


 


 

순영씨, 하고 눈을 맞추는데 움찔 하며 한번 더 바보같이 네..? 하자 소리내 웃으며 순영씨, 이렇게 부르라구요. 시우 아버님이라는 호칭은, 좀 별론데. 한다. 

그 웃는 얼굴을 멍하니 보며 내가 어느새 멈춰 서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러자 시우 아버님은, 아니 순영씨는. 곧 내 어깨에 손을 올려 감싸며 춥다, 얼른 가요. 하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옆집쓰**** 


 


 


 


 

안녕하세요! Q&A편 이후로 진짜 며칠만에 드디어 7화를 들고 돌아온 옆집쓰입니다~ 

진짜 오늘 안에는 꼭꼭꼭 글 올리고 싶어서 한시간? 두시간? 가까이 컴퓨터만 붙들고 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 독자님들 보고파서...헷 

그리구 제가 드디어 브금을 넣었어요!(경축) 

비지엠 추천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헤헤 


 

그리고 수녕이 움짤 오늘은 꼭 독방에 구하러 갈거예요(비장) 꼭 짤 나눠주셔야 해요 알겠죠?!?!?!? 


 


 

이제 정말 대놓고 여주와 순영이가 꽁냥꽁냥 하네유 

제가 설렘설렘 꽁냥꽁냥 하는걸 좋아해서유 

아마 다음화까지 동물원에 있겠구먼유 

오늘 좀 분량 길지 않나요?!?!?!?!?!?!?! 제 착각인가... 


 


 


 


 

아, 그리고 암호닉 신청을 제가 2차를 받았잖아요! 그런데 딱 하루만 받았어서 되게 아쉬워하시고 놓치신 분들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다시 받겠습니다! 


 


 

이번 7화에 제가 [암호닉]신청 이라고 달아놓은 댓글에 답글로 [암호닉] 형태로 신규 암호닉 신청해주시면 확인하겠습니다! 

양식 안지켜주시면 확인 못해요ㅠㅠㅠㅠㅠ 

꼭 제 댓글에 답글로 달아주세요! 신규로 신청하시는 분들만 [암호닉] 형태로 남겨주세요! 

8화가 올라오기 전까지 달린 암호닉신청까지만 받을게요~ 


 


 

가끔 제가 이렇게 적는데도 신규 신청 아니신데 암호닉 저렇게 쓰시는 분들 계시다구... 아마 제 말 안읽으시는 모양이라구..... 

읽어주시라구............ 


 


 


 


 

♥ 늘 부족한 글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독자님들의 댓글 하나 하나에 작가는 큰 힘을 얻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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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7
순영씨래요,,,,,대박,,,
7년 전
독자558
순영씨ㅠㅠㅠㅠ
7년 전
독자560
순영씨ㅠㅠㅠㅠ어깨에손ㅠㅠㅜㅜㅠㅠ대박ㅠㅠㅠㅜㅠㅠ설레잖아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61
순영씨 순영ㅆㅣ 순영씨 ~~
아 대박 이거 진짜 너무 달달한거 아닌가여 작가님 ,,, ❤️ 너무좋아혀어ㅓㅓ어ㅠㅠㅠㅠ ❤️

7년 전
독자562
오 설렘.. 상상만으로도 넘나 설레는것..
7년 전
독자563
아 세상에 엄청 설레요ㅠㅠㅠㅠㅠㅠ순영씨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64
순영씨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ㅜ휴 오늘도 순영씨한테 발리고 갑니다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65
순영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힝
7년 전
독자566
순영씨....!
7년 전
독자567
순영씨!!!!!!!! 순영씨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설레자나요ㅠㅠㅠㅠ순영씨ㅠㅠㅠㅠ
7년 전
독자568
와..박력순영씨ㅠㅠ
7년 전
독자569
어흑,,, 시우아버님,,,,,,9ㅅ9 이제 수넝씨라 불러도대는거ㅓ애여ㅠㅠㅠㅠ엉엉ㅇ?
7년 전
독자570
아진짜.......설레ㅠㅠㅠ
7년 전
독자571
없다구여 옆 집에..
...(우럭

7년 전
독자572
아... 이 명작을 이제 본 전 창문밖으로 몸을 내던지겠습니다^^! 이번 편도 잘 봤습니다 작가님~~~~
7년 전
독자573
순영씨!!!!!!!!!!!!!1 제가 그렇게 부를게요!!!!!!!!!!!!1 제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흐어ㅓ우눙누ㅏㄴ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574
아 이 글을 늦게라도 발견한건 정말 행운입니다...
7년 전
독자575
순영씨ㅠㅠㅠㅠㅠ 이제는 아버님이 아니고 순영씨!!!!!@ 꺄!!!!!!!! 순!!!!!! 영!!!!!!! 씨!!!!!!!! 꺄하핳
7년 전
독자576
어우어우.. 정말 순영이 위험한 남자야.. 이제 호칭고 좀 바뀌겠다 관계에 발전이있어야됴ㅎㅎㅎㅎㅎ 아 기대돼ㅜㅜㅜ 아ㅠㅠㅜㅠ 너무 좋아요ㅠㅠ 순영아ㅜㅜㅜ 시우야ㅜㅜㅜㅜ 걍 권부자ㅜㅜㅜㅜ 대박입니다
7년 전
독자577
순영씨라니 으억 흫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7년 전
독자578
순영씨래ㅜㅜㅜㅜㅜ 순영씨.. ㄷㄷ 아ㅜㅜ넘좋아ㅜㅜㅜㅜ
7년 전
독자579
순영씨래 순영씨 어머
7년 전
독자580
아흑흐규ㅠㅠ순영씨ㅠㅠ순영씨ㅠㅠㅠ달달해요
6년 전
독자581
수ㅜㄴ영씨ㅠ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ㅠ 너무 설렌다 진짜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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