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이준혁 성찬 엑소
설예현 전체글ll조회 282l
(카디) 현실적 사고1 

 

 

나는 추위를 잘탔다. 겨울엔 아무리 패딩속에 나를 꼭꼭 감추려 노력해도 추위를 떨치기어려웠다. 

교복단추를 끝까지 잠구고 후리스를 걸친채 김종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나 추워." 

김종인은 그럴때 마다, 어깨동무를 걸치며 체온을 나눠달라 동정하는 나에게 자신의 체온을 허락했다. 

"맨날춥데-. 더 걸쳐입어 병신아." 

한겨울에도 셔츠만입고다니는 김종인의 몸은 뜨거웠다. 

 

"몰라. 겨울 존나싫어" 

"우리 경수는 몸 따뜻한 여자 만나야겠다." 나와 김종인을 바라보며 지나가던 변백현이 우리에게 한마디 던졌다. 

"경수는 오빠 만날건데." 

장난스럽게 웃으며 던진 김종인의 한마디가 바람이되어 내맘을 흔들었다. 

내 머리칼위 부딫히는 김종인의 볼이 유난히 뜨겁게 느껴졌다. 

---------------- 

 

핸드폰 액정을 두드리는 소리가 적막 사이에 흘렀다. 

"누구냐." 

"아-. " 

"미친놈-. 폰그만하고 기말준비나해." 

"이오빠는 말야- 공부 안하는거 같아도 다해요." 

핸드폰 액정을 향하던 시선을 내게 옮겼다. 순간 심장이 멈춘거 같았다. 

"너 저번에도 그래놓고 과 바닥 깔았잖아-" 

"어허 형님, 여자친구랑 청춘 사업하시는데" 

순간 심장이 다른의미로 멈춘거같았다. 

불안한 심장고동의 울림을 들키지않기위해 안경을 고쳐쓰고 가방에서 책을꺼냈다. 

"우리집 와서 공부할땐, 폰 금지야." 

내폰 배터리를 분리해 침대위로 던졌다. 

"오분만, 토요일날 영화 뭐 볼지 이야기 중이란 말야." 

다시 적막사이로 액정 두드리는 소리만 흘렀다. 

 

금요일 짧아진 해가 사라져가는 오후. 방에 흐른 적막이 모르게 토요일이 오지않기를 소망했다. 

 

"설겆이는 형이 할게" 

"야 나이똑같은데 형형하지말어" 

"이렇게 응? 키가 귀여운데 어찌- 동갑이라 보겠는가?" 

 

김종인의 커다란 손이 내머리칼을 헤집었다. 

마음속이 엉망이 되었다. 엉망사이에서 종인이 헤엄쳐 다닌다.  

"맨날 니네집 와서 공부하면 좋겠다." 

"울 엄마 밥먹는게 좋은거겠지-. 오분만, 오분만 하다 하루종일 폰만져놓고는," 

"형 공부는 우리 경수가 대신 해줬네- 어휴 이쁜것" 

"아 엉덩이 두드리지마!" 

 

혼자 그릇을 씻겠다고 고집에 져버린나는 쇼파에 앉아 종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티비는 켜놓은채 혼자 떠들게 두고, 나는 그에게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까만 티셔츠속 그의 날개뼈의 움직임이 내 시선을 잡아놓고 놔주질 않았다. 

 

"내일 뭐입을까?" 

손의 물기를 대충 바지에 문지르며 내게 물었다. 

"팬티만 입고나가- 너맨날 나한테 너 핫바디,핫바디 이러잖아" 

"어후 큰일나- 너 조카생긴다-" 

끔찍한 상상을 불러이르키는 말이었다. 

"그냥.. 입던대로 입어." 

그래도 넌 끝내주니까-. 뒷말은 내맘속 엉망사이를 헤엄치는 종인에게 해주었다. 

 

토요일- 하루종일 이불속에서 핸드폰을 가지고놀았다. 도저히 다른일에 집중이 안된다. 연락이없다. 초조함은 내 어린버릇을 데려와, 손끝에 맺힌 피에 입안에 비릿한 향이 맴돌았다. 

 

-야 김종인. 

-내일 나랑 옷보러가. 

-야 

-약속 한거다 

-톡좀봐라~ 아무리 여친이 좋아도! 

 

김종인은 끝내 답이없었다. 일요일 오후까지 없는 답은 손가락끝을 닳게 만들었다. 

 

"경스- 미안해" 

앗-차가. 볼에닿는 캔에 놀라 뒤를봤을땐 셔츠를 입고있는 종인이있었다. 

"토요일날 영화보고, 집오는길에 떨어뜨렸어." 

자신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고 말하듯 김종인은 박살이나 거미줄이 쳐진것 처럼 보이는 액정을 보여줬다. 

얼굴이 뭔가 어두워 보였다. 

"오늘 수리 맡기러가야지." 

"같이 가줄까?" 

"아니 혼자 갈게." 

 

담임의 아침조례 시작이 우리의 대화의 마무리를 지었다. 

 

-------- 

 

 

수업시간 내내 김종인은 멍하게 앞을보거나 , 창문 밖을 쳐다봤다. 고민이 그의 머리를 정복한 모양새였다. 

 

 

"백현아." 

"응?" 

쳐진 눈동자가 나를 쳐다봤다. 

"김종인 무슨일있냐?" 

조용조용-. 매점을 가는 백현의 뒤를 쫄래쫄래 쫓아가 종인의 상태에 대해 물었다. 

 

"몰라." 

후드집업의 지퍼를 끝까지올렸다. 

"근데 왜저래?" 

"어디 아픈가보지-. 몰라 넌 맨날 김종인 저런날, 나한테상태묻더라. 김종인 빠돌이냐?" 

반박할 수 가 없었다. 

"저 새끼가, 지 마음 잘 보여주냐. 궁금하니까 그러지" 

"직접 물어 새끼야. 뭔 좋아하는 남자애 소식묻는 계집애 처럼 굴어-.좋아하냐?" 장난스러움이 가득한 질문이 내맘을 긁었다. 

"이새끼는 아는게 없어-." 걸려버린 마음을 숨겼다. 

 

감정이라는게 한번 눈을 떠버리면, 채워질 때 까지 나를 갈구해 너무 힘들어. 

 

몇일 뒤, 말끔해진 액정을 보여주던 종인이 눈을 끔뻑이면 말했다. 

"서현진이랑 헤어졌어." 

심장이 일렁였다. 

"토요일날 집데려다주고, 버정에서 요금없길래. 편의점 뒤돌아갔는데-. 다른 새끼랑 키스하더라." 

두근거림을 멈출 수 없었다. 

박살난 휴대폰 액정의 금이 사라졌듯이 내마음속 금도 사라졌다. 

"힘 내-." 

누구에게 하는 소린진 몰라도. 

 

손끝이 아물어갔다. 

 

"오늘 우리집 갈래? 준면이형 왔어." 

"형 왔어?" 

"응." 

"시간 빠르네. 짐싸서 나가신게 엊그제 같은데." 

"몰라 선물 사왔나. 먹을거면 좋겠다." 

 

이별을 벌써 저만치 미룬거 같은 표정이 사랑스러웠다. 

"가는 길에 떡볶이 사가자. 사줄게" 

종인의 표정이 밝아졌다. 

"귀여운 새끼." 

 

------------ 

 

부스럭 거리는 검은 봉투가 허벅지곁을 스쳤다. 

떡볶이의 따뜻함이 스치는 다리에 느껴져 기분이 좋았다. 

 

"눈 밟지마." 

"왜- 나 이소리 좋단말야." 

하얀 연기를 만들어가며 나누는 대화에 기분이 좋다. 

"미끄러져서 머리 깨져" 

"어허- 내 균형감각을 어찌 보시고," 

김종인이 다음말없이 나를 맨바닥으로 걷게했다. 

"병신- 다치면 니만 고생이지." 

 

따뜻하다. 좋다. 

 

"백현이도 불렀다. 찬열형 온다니까 당장온다네." 

"우응 그래그래. 춥다 들어가자" 

 

익숙한 전자음이 흐르고 문이열였다. 

"9층이지?" 

"어양" 

 

엘레베이터안에 훈훈함이 감돌은 기분이다. 바닥을 내려다 보는 종인의 옆모습이 오늘따라 잘생겼다. 

 

"나 내일부터 기말준비한다." 

"뭐야 계속 하던거 아냐? 같이해." 

"집중안돼." 

"뭐래." 

 

-구층입니다.  

친절하기도 하지 

 

"도경!" 

"준면이 형!" 

오랜만에 보는 얼굴엔 언제나 빛이 넘쳤다. 형제라하긴 많이 다른 두사람의 분위기가 상반되어 보였다. 

"도경 잘지냈어?" 

문을 열자마자 쏟아지는 준면이 형이 반갑다. 

종인이 느릿느릿 캔버스화의 뒷굽을 밟아 신발을 벗는다. 

"김종인." 

"왜" 

"신발 그렇게 벗지마. 찢어져" 

나를 안은 형이 김종인에게 말했다. 

"하나사지 뭐." 

 

교복차림이 예쁘다. 

현관의 시끄러움이 찬열이형을 깨웠다. 긴다리를 휘적대며 피곤한 얼굴로 눈을뜬 찬열이형의 첫마디였다. 

"배고파- 변백은?" 

 

순간 초인종 소리가 우렁차게 울렸다. 

 

"내가 왔다! 빡찬!" 

변백현이였다. 

 

------- 

검은 봉투속 오가는 젓가락질이 전쟁을 방불케했다. 

 

찬열형이 입을 뗐다. 

"몇인분이냐." 

"육인분" 

"우리 사람이 몇인데" 

"다섯이잖아." 

"아." 

콩트를 방불케하는 김종인과 박찬열의 대화가 우스웠다. 

"도경," 

"엉 빡형." 

"나중엔 형껀 따로사와라." 

"애가 셔틀이야?" 

 

변백현이 입주변에 국물을 묻히고 이야기했다. 

"욜- 변백 도경 감싸주는데-" 

찬열형이 백현의 입주변을 닦아주었다. 

 

슬적 종인을 바라봤다. 묵묵히 떡을 골라내는 눈빛이 매섭다. 

 

"사내새끼들이라고 양 부족한거봐. 라면 끓이자." 

준면형이 젓가락을 내려두고 부엌을 향해 걸어갔다. 

 

-- 

처음써보는 글이라 부족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엑소 [EXO/오세훈도경수] 시퍼런 봄 11 난나니 04.11 00:24
엑소 [EXO/백현] 의사 변백현 76292 꼬잉또오잉 03.29 01:16
엑소 [EXO/찬백] 바닷가 멜로디 01 와디 03.19 02:19
엑소 [카이/디오] Feel like_00 됴양 03.14 00:53
엑소 [카이/디오] 블랙 에뜨와르1 yoursophie 03.12 20:36
엑소 [EXO/백현경수] 달의 연인 0310 자몽차 03.10 23:08
엑소 [카디] 김종인의 하루 일과 1 쩌리 03.09 22:14
엑소 [EXO/백현경수] 달의 연인 025 자몽차 03.09 18:13
엑소 [EXO/변백현] goodbye,summer 6 안녕,여름. 03.07 20:13
엑소 [EXO/백현경수] 달의 연인 014 자몽차 03.07 02:34
엑소 [EXO/세준] Fairy (체벌)9 부두 03.02 15:37
엑소 현실적 사고-1 (카디) 설예현 02.28 12:16
엑소 현실적 사고 (카디) 설예현 02.28 12:12
엑소 [엑소/오백] 모범생게이경수x그냥나대는학생백현 륑륑륑 02.26 20:23
엑소 [EXO/백도] 여름의 편지 A3 백도자라 02.25 15:47
엑소 [EXO] Ansiar Cronista : 희망의 연대기 _ 01화1 원정대 02.24 14:51
엑소 [EXO] Ansiar Cronista : 희망의 연대기 _ Prologue2 원정대 02.24 13:59
엑소 [EXO/징어] 엑소 아파트 408호 10남매 이야기 좀 들어주실래요? (♥140802~150808 ..18 라임#라인 02.13 17:11
엑소 [EXO/도경수] 작은 물 웅덩이가 강이 되기까지2 하아기 02.12 00:08
엑소 [EXO/찬열백현종인] 남편 하나, 남자친구 둘 <3>6 반했다 02.06 03:18
엑소 [EXO] 무제 .pro 루몽 02.03 23:22
엑소 [EXO/찬열] 불편한 관계 (Uneasy Relationship) 148 밤샘 01.31 16:24
엑소 [EXO] 엑소 인 호그와트 (EXO in Hogwart) # 105 단도 01.27 16:31
엑소 [EXO] 반도의 흔한 학생물P2 스믈 01.27 15:08
엑소 [EXO/도경수] 변호사 X 비서 외전45 반했다 01.27 01:02
엑소 [EXO/찬열] 불편한 관계 (Uneasy Relationship) 136 밤샘 01.26 15:51
엑소 [EXO/찬백] 落花流水 一 Lupin 01.25 22:50
전체 인기글 l 안내
4/30 4:06 ~ 4/30 4:0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