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사고쳐서 애아빠된 전정국X불알친구 너탄.04 (부제 : 불알친구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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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이사를 왔다며 인사하러온 아주머니 뒤에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던 여주와 처음 눈이 마주치는 순간 정국은 사랑에 빠졌다. 여주는 정국의 앞에 쭈볏거리며 서서 손을 내밀었다. 나랑 같이 놀이터 가서 놀자! 여주는 금세 부산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고 정국과도 빠르게 친해졌다. 정국은 위화감 없이 녹아드는 여주의 친화력이 부러웠다. 멋있어보였다. 낯을 많이 가리는 정국에겐 여주가 위풍당당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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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누구와 있어도 언제나 당당했고 올곧았다. 시비가 붙어도 여주는 말로 조근조근 상대를 이길줄 알았다. 어리숙했던 정국을 여주는 포근히 감싸주었다.
정국은 무대에서 우아하게 움직이는 여주의 몸을 보며 좋아하는 마음을 더 굳게 가지게 되었다. 무용을 하는 여주는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이 되기도 했고 천천히 떨어지는 낙엽이 되기도 했다. 정국은 넋을 놓고 바라봤다. 그리고 누군가 이상형을 물어올때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무용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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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함께 다니고 중학교도 같이 다니게된 여주와 정국은 정말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여주에게 남자친구가 생기기 전까지. 정국은 여주의 옆자리를 탐내지 않았다. 그저 친구임에 만족했었다. 하지만 여주의 손을 다정하게 잡고 하하호호 웃는 여주의 남자친구를 보자 정국은 알 수 없는 패배감을 느끼며 입술을 깨물었다. 가슴 한쪽이 저릿했다. 여주에게 세번째 남자친구가 생기던 그 날, 정국에게도 첫 여자친구가 생겼다.
정국의 이상형은 여전히 무용하는 여자였다. 그래서 첫 여자친구도 무용하는 여자였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등 무용 쪽의 여자라면 닥치는 대로 만났다. 하지만 그 누구도 여주와 같지는 못했다. 정국이 여자친구를 갈아치우든 말든 여주는 관심도 없었다. 그저 정국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로 축하한다고 말해주었다. 정국은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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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예고 진학으로 서울로 떠나기 전날 밤, 정국이 여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까 들어왔으면서 무슨 전화야.
"넌 안 섭섭하냐."
-왜 벌써 보고 싶냐?
"지랄."
여주의 웃음소리가 기분좋게 수화기를 건너와 정국의 귀를 간지럽혔다. 머뭇거리던 정국이 십년동안 간직했던 그 말을 되새기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야, 나.."
-정국아.
"어?"
-늦었다, 나 내일 기차놓치면 안 돼. 빨리 자.
"어, 어.."
결국 정국은 좋아한다는 말을 다시 속으로 집어넣을 수 밖에 없었다. 여주는 눈치가 빨랐다. 정국이 저를 친구 이상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건 오래였다. 처음 남자친구를 사귀고 소개시켜주던 날, 그날 정국의 표정은 볼 만 했다. 상처받은 어린아이 같던 그 얼굴. 여주는 정국을 받아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 정국은 친구일때가 가장 편했고, 여주는 편안한 관계가 계속되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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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의 엄마는 아마 스무번째 정국의 여자친구였을까. 무용을 전공하던 예고생, 정국의 여자친구는 꽤 쿨했다. 임신에 대해 질질 울고불며 매달리지도 않았고 그저 유학가겠다고 먼저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짐승처럼 달라들어 씨뿌린 것은 정국이 너니까 알아서 거두라고 말한 것도 예준의 엄마였다. 예준의 엄마와 끝까지 진도를 뺀 이유는 여주와 가장 닮은 여자였기 때문이었다. 여자는 여주처럼 당돌했고, 똑부러졌다.
여자의 부모님께도 한소리 들었지만 정국 본인의 부모님은 더 했다. 아빠에게 죽기 직전까지 맞았다. 책임지고 애를 키우겠다는 말에 엄마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그렇게 모두의 걱정속에 태어난 예준은 정국을 꼭 닮아 있었다. 누구보다 예준을 예뻐해주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본 건 정국을 제외한 정국의 부모님이었다. 정국은 예준을 안고 예뻐죽겠다는 표정으로 어르고 달래는 부모님을 보며 인상을 구겼다. 디지게 팰땐 언제고...
정국은 부모님께 손벌리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아들을 엄마에게 대신 키우게 하고 싶지는 더더 않았다. 그래서 학교를 때려쳤다. 아빠에게 또 디지게 맞았다. 정국은 결국 그 길로 짐을 싸고 서울로 상경했다. 여주가 있는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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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은 다른 신생아보다 성장도 발달도 월등하게 빨랐다. 집안 이곳 저곳을 바쁘게 기어다녔고 모든 물건을 입으로 가져갔다. 특히 여주와 정국의 손가락을 좋아했다. 제 손가락 발가락도 침으로 축축해질때까지 물고 빨았다. 정국이 공갈 젖꼭지를 물려줬지만 소용없었다. 퉤퉤, 곧잘 뱉어냈다.
"예준아 에이, 지지!"
어느새 쪽쪽 소리를 내며 예준의 입안에서 눅눅해지고 있는 책을 조심스레 빼내며 정국이 쓰읍, 소리를 냈다. 정국을 꼭 닮은 예준의 쌍커풀진 예쁘고 큰 눈이 동그래졌다. 금방이라도 울 듯 볼을 씰룩거리며 올망거리는 예준의 볼을 정국이 큰 손으로 쓸었다. 우으.. 예준이 침으로 반들거리는 입술을 빠끔거리다 으앙, 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예준이 착하지.."
우아앙, 책을 뺏겼다는 게 얼마나 서러웠는지 예준은 숨도 제대로 못 쉬며 꺽꺽대며 울었다.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던 여주가 물기를 쓱쓱 닦으며 다가와 예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여주의 손길에 예준이 숨을 고르게 쉬며 조금씩 진정했다. 정국이 어이 없다는 듯이 웃었다.
"전예준 너, 아빠보다 엄마가 더 좋구나."
"엄마 아니랬다.."
"우리 예준이가 엄마라는데 어쩔거야."
"움마!"
아이고오 우리 예준이 엄마 했어요? 엄, 마! 예준의 볼에 뽀뽀를 마구 퍼부으며 정국이 엄마 발음을 강조했다. 여주가 머리를 짚고 고개를 흔들었다. 전정국 망할 애아빠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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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왔어.. 이번주 넘나 행복하고 즐거운 것.
나도 초심잡을테니까 여러분도 초심잡아여^ㅁ^
이건 뭐 내가 무슨 협박하는 사람두 아니고!!!!쒸익쒸익
다들 어디간거야!!!! 쿵쿵쿵 쾅쾅쾅
내가 자랑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 흥..
하여튼 우리 잘 해봐여 내가 많이 조아해 알져? ㅇㅅㅇ
모름 말구
그럼 오늘도 2만 뿅
그리구 내가 좆빠지게 써오는 암호닉~~♥
♥애아빠 정국이의 불R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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