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사고쳐서 애아빠된 전정국X불알친구 너탄.05
w.혼인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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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마!"
켁, 콜록 콜록. 음료수를 쭉 빨아먹던 여주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깜짝놀라 기침을 하며 음료수를 뱉어냈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지민이 티슈를 건네주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괜찮아?
"콜ㄹ, 아니. 아..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응?"
아무것도, 아니야. 지민이 건네준 티슈로 입가를 닦으며 여주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모양새에 여주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상하다.. 분명 목소리가 들렸는데.. 지민은 여주의 눈치를 살피다 영화표를 한번 내려다보며 여주를 일으켰다. 영화시간 다됐다! 여주는 여전히 깨림칙한 기분을 떨치지 못하며 두리번거렸다.
-
음!음!
쉬이이.. 예준아, 쉬이잇..
정국은 예준이의 작은 얼굴이 폭가려지게 손으로 입을 막고 커다란 몸을 잔뜩 구부렸다. 예준이는 여전히 여주를 향해 작은 손을 꼼지락거리며 소리를 내었고 정국은 예준을 가까스로 막으며 여주의 눈치를 살폈다. 예준이가 여주를 향해 바로 엄마라고 부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해 정국은 땀을 삘삘 흘려댔다. 여주가 카페를 나서고 나서야 정국은 숨을 몰아쉬며 예준의 얼굴에서 손을 뗐다. 예준은 눈을 깜박이며 울먹였다. 당황한 정국이 예준의 엉덩이를 두들겼지만 예준의 오밀조밀한 입술이 씰룩거렸다. 우으..우.. 예준은 정국의 단단한 가슴팍에 고개를 쿵 박고 눈물을 쭉쭉 짜냈다. 아마 여주를 향하지 못하게 막았던 정국에게 서러웠는지 소리도 없이 눈물만 퐁퐁 쏟아냈다. 정국은 얼얼한 가슴팍을 문지르며 여주와 지민의 뒤를 따랐다.
-
"왜그래?"
지민의 물음에 여주는 주위를 휙휙 둘러보다 지민과 눈을 마주했다. 어?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닌거 치곤 너무 두리번 거리는데.. 지민은 말을 흐리며 여주를 힐끔 바라봤다. 아 누가 자꾸 따라다니는 기분이야. 여주의 말에 저기 구석 기둥 뒤의 덩치가 움찔했다. 프에취! 킁. 여주가 재채기를 하곤 코를 쓱 문질렀다. 지민이 여주의 머리카락을 귀뒤로 넘겨주며 괜찮냐고 물었다.
"감기 걸리려고 이러나.."
여주의 말에 지민이 겉옷을 벗어주며 어깨를 감쌌다. 집에 일찍 데려다줄게. 여주가 영화관을 빠져나오며 뒤를 힐끔돌아보았다. 으마! 조그만 손을 휙휙 흔드는 예준을 본 여주의 눈이 동그래졌다. 아니 예준이가 여기 왜 있지?
-
여주는 집으로 돌아와 깜깜한 거실에 불을 켜고 예준의 이불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고 예준을 품에 안은 정국이 들어왔다. 예준은 거실에 오도카니 서있는 여주를 향해 손을 조물거리며 으마!어마! 하고 열심히 외쳤다.
"어디갔다와?"
"어? 어.. 그냥 밖에."
정국이 어색하게 말을 얼버무렸다. 정국을 한참 바라보던 여주는 별말없이 뒤돌아 방으로 들어갔다. 정국은 그제서야 예준을 품에서 내려주며 숨을 몰아쉬었다. 예준은 큰 눈을 깜박거리며 정국을 올려다보았다. 정국은 예준의 머리를 쓱쓱 매만지며 소근거렸다.
"따라다닌 거 들킨줄 알았네."
"전정국."
"어, 어?"
어깨너머로 돌아본 곳에는 여주가 팔짱을 끼고 어이없다는 눈으로 정국을 바라보며 서있었다. 정국은 당황하며 몸을 살짝 떨었다. 예준은 제 발을 잡고 장난을 치다 여주를 보고 씩 웃었다. 어마! 여주는 눈을 질끈 감고 머리를 짚었다.
"전정국 너 잠깐 들어와."
"여주야."
"예준이 앞에서 소리지르기 싫으니까 빨리들어와."
정국이 헐레벌떡 일어나 여주를 따라들어가고 정국의 넓은 등판을 예준이 바라보며 입을 오물거렸다. 아바! 예준의 아빠소리에도 정국은 기뻐하지 못했다. 예준아 아빠 혼나러가..
-
"야."
문이 닫히자마자 여주는 팔짱을 풀고 정국의 코앞까지 다가와 정국을 불렀다. 정국은 얼굴을 살짝 빼며 고개를 비틀었다.
"좋아?"
"뭐가."
"몰라서 물어? 왜 남 데이트하는 데 따라다니고 지랄이야."
"지랄?"
정국이 여주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인상을 구겼다. 여주는 여전히 눈을 부라리며 정국을 노려보고 있었다. 정국은 여주의 어깨를 잡고 벽으로 밀쳐내 코끝을 맞부딛혔다.
"놔."
"싫어."
"진짜 난 너 싫어."
"김여주."
짜증나, 진심으로. 여주는 정국의 손을 뿌리치고 정국의 정강이를 발로 찼다. 맞은 정강이가 얼얼했지만 정국은 끝까지 여주와 눈을 마주했다.
"짜증나? 난 좆같아 진심으로."
허, 여주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렸다. 다시 어깨를 잡아오는 정국의 손길에 어깨를 비틀며 정국을 올려다봤다. 놓고 말해 쫌.
"언제까지 그럴래."
"뭐."
"언제까지 모른체할껀데."
됐어, 그만하자. 여주가 먼저 뒤돌았다. 정국이 돌아선 여주를 붙잡고 돌려 침대위로 넘어트렸다. 여주는 인상을 찌푸린채 불쾌함을 드러냈고 정국은 화를 꾹 눌러 참는 얼굴로 여주를 내려다보았다.
"너 알잖아.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어."
"남자친구 잘만 만나고 사귀면서 왜 나랑은 안 사귀는데."
"내가 너랑,"
"시발 그 좆같은 친구소리 좀 그만해. 아직도 내가 너한테는 그냥 친구야?"
아오, 시발 이 새끼가. 여주는 이를 악물고 정국의 배를 힘껏 발로 찼다. 정국은 그대로 침대 아래로 굴러떨어졌고 여주는 정국의 배위로 올라타 정국의 멱살을 잡았다.
"니가 그럼 내 친구지 뭔데."
"아니 이 미친 기집애가.."
"아무리 예준이가 나한테 엄마라고 부른다고 해도 나는 너랑 잘해볼 생각이 없다고."
"야, 김여주."
"시발 뭐, 한번만 더 우리 지민이랑 데이트하는데 따라다니고 방해하면 콱."
콱 뭐, 정국의 말에 여주가 고개를 훅 숙여 정국의 귓가에 속삭였다. 예준이 동생 얼굴 구경도 못하게 만들어버려.
-
"어? 뭐라고 지민아?"
"그 친구도 부르면 안 돼?"
내가 뭘 잘못들은 거 같은데 지민아.. 여주는 입꼬리를 억지로 올려 부들거리는 것을 꾹참고 웃었다. 지민은 여주에게 헤실거리고 웃으며 팔을 잡고 흔들었다. 그 예준이? 예준이 맞지. 예준이 데리고 오라그러자, 응? 여주는 하하, 하고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응? 그 친구도.. 예준이도.."
"지민아.. 어.. 음. 예준이가 좀 어리잖아! 그래서 막 밖에 돌아다니구.. 그럼 안 돼."
"그럼 내가 갈게! 집에 데려가줘!"
지민아.. 싱글벙글한 지민을 바라보며 여주가 울먹거렸다.
*
하... 너무 고단하고 힘든 한주..
사실 어제까지 체육대회였는데!!!!!!!!!!!!!!!111
여러분!!!!!!!!!!!!!!박수쳐여!!!!!!!!!!!!!!!빨리!!!!!!!!!!!!!!!!!!!!!!!!!!!!!!!!!!!!!(짝ㅈ깢짝짝)
저 처음이예요ㅠㅠ 체육대회 종합우승+학년우승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출전한건 별로 없지만 그래도 넘나 뿌듯합니다. 마지막 체육대회 너무 즐겁고 행복했구... 잉잉
그리고 근육통으로 디져버림
지민이랑 여주랑 알콩달콩 잘 사귀는데 전정국이랑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시죠?
사실 저도 궁금해여 헤헤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그럼 다음주도 즐겁게 살아봅시다. 2만 뿅
아 그리구 그 첫사랑 정국 텍파는 천천히 보내드릴게여.. 흑흑
공지대로 저는 보내드릴 생각입니다.. 늦게 오셔두 안 줘여.. 안 줘..
♥애아빠 정국이의 불R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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