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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민석] 내 어린 남자친구 06

 

 



루한은 또다시 그 가파른 계단을 오르게되었다. 숨을 씩씩 내쉬는 루한에 비해 민석은 허약해졌있을 몸으로도 숨소리 하나 바뀌지않고 묵묵히 길을 걸었다. 루한은 셔츠소매로 이마를 한번 닦아내었다. 민석은 제법 따뜻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추위를 느끼는지 가끔 몸을 부르르 떨었다. 피부도 새파랗게 질려서는 꼭 혼자만 겨울 속에 갇힌것같았다. 동네에서는 아주 예전 흔히 맡았던 시골 냄새가 났다. 계단 위 바짝 마른 흙냄새도 솔솔 풍겼다. 말하자면 고약하기 보단 정겨웠다. 계단 옆으로 이어진 골목길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동그랗고 매끈한 돌이어야해 꼭. 이거? 아냐아냐, 이것보단 저거! 아이들은 공기놀이라도 하려는지 작은 돌맹이들이 흩뿌려진 골목길 바닥을 꼼꼼히 휘저었다. 계단의 끝자락에 닿았다. 텅 비어있던 스산한 밤의 풍경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좁고 복잡하게 이어진 길들을 오갔다. 끝이 빨간 뻣뻣한 목장갑을 끼고 공병을 모으고 있는 아주머니, 출근중인지 오래되보이는 색바랜 정장을 입고 유독 색이 진한 새넥타이를 매만지는 남자. 재 맞춘듯 똑같은 걸음으로 지하철을, 거리를 거니던 회색의 도시와는 다르게 이곳은 그랬다. 동네 가득히 진득한 삶의 향기가 흐르고 있었다. 담 위로 까맣게 번진 곰팡이의 쾌쾌한 냄새가 예전과 달리 나쁘지 않게 느껴졌다. 루한은 아주 잠시 걸음을 멈추고 동네의 가장 왼쪽부터 가장 오른쪽까지를 살펴보았다. 먼저 앞서 걷던 민석이 고개를 돌려 루한에게 일렀다. 길은 이쪽이에요. 루한은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걸음을 이었다.

 

빌라의 앞에 도착했다. 희망빌라 A동, 골든빌라 A동. 루한이 여러 빌라들 벽면 위 다 지워져가는 하얀 페인트 자국들을 소리내어 읽었다. 민석은 익숙하지 않은듯한 몸짓으로 빌라 안으로 주춤주춤 들어섰다. 아침녘에 보게된 빌라는 조금 더 초라하고 지저분했다. 여긴 청소안하니? 루한의 투덜거림에 민석이 대꾸했다. 다 자기 사는데에 바빠서요. 조금 날이 서있는 그 말투에 루한은 자신을 책망하며 입을 다물었다. 민석도 제 말에 서려있는 날카로움을 느끼고 멋쩍은듯 눈을 굴렸다. 민석의 집에 해당하는 호수의 패가 달려있는 집 문은, 미세하게 열려있었다. 루한이 발로 밀어버렸던 우유곽들 또한 여직 그 모양 그대로 남아있었다. 한가지 달라진것이 있다면, 그 옆에 새로운 우유곽이 하나더 놓여있는 것. 민석은 냄새나는 우유곽을 들어 유통기한을 확인했다. 아직 하루 남았네.. 더워진 날씨에 분명 상해, 쉰내가 풍겼지만 민석은 개이치않았다. 루한은 민석의 손을 잡고 우유곽을 뺏어들었다. 이게이게, 냄새가 으윽.. 이렇게 나는데 이걸 마시겠다고? 루한은 몸소 우유곽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아보며 민석을 저지했다. 

 

 

"유통기한은 하루 더 남았는데요..?"

 

 

 냄새는.. 원래 우유에서 비린내 다 나잖아요. 민석이 다시 루한에게서 우유곽을 뺏어오려 손을 뻗었다. 루한은 곽을 꽉 쥔 채로 한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몇시간전만해도 쓰러졌던 몸이였어. 죽을뻔도했다잖아. 먹지마"

 

 

루한은 단호하게 말을 끊었다. 민석은 반박을 하려 입을 한번 열었다가 어쩔수없다는 듯 한숨을 한번 푹 쉬고 어깨를 으쓱였다. 이건 오늘 배달한거에요. 민석이 깨끗한 새 우유곽을 집어들며 루한에게 일렀다. 루한은 탐탁지않은듯 눈을 흘겼다. 빈 속에 먹으면 비릴텐데. 고집은. 민석은 꿋꿋히 우유곽을 손에 들고 자신의 집, 104호의 문을 열었다. 집 안에는 사람의 온기가 없어 더욱 냉랭한 기가 돌았다. 민석은 현관이라고 마련되있는 좁은 타일위에 슬리퍼를 벗어놓고 방바닥을 밟았다. 컴퓨터 책상 위에 우유곽을 올려놓았다.

 

 

"다행히 누가 집어가지는 않았네"

"완전히 열려있어도 신경도 안쓸걸요? 집에 훔쳐갈만게 있어야 훔치죠"

"컴퓨터 있잖아. 컴퓨터"

"컴퓨터 하나씩은 다 있던데요 뭘. 그것도 이것보다 더 좋은걸로. 이거, 엄청 오래전에 산거에요"

"응, 그래보이긴해"

 

 

거실겸 침실겸 주방인 좋게 말해 '멀티테스크'한 집안에는 정말 필수의 가구, 냉장고,냄비,컴퓨터,이불등의 것들 외엔 별것이 없었다. 거 참, 엄청나게 단촐한 집이네. 루한은 자신의 소중한 짝퉁 프라다백팩과 서류를 챙기며 중얼거렸다. 루한은 서류 봉투를 막 가방안으로 집어넣으려다 민석에게 했어야 할 질문을 떠올리고 고갤 돌려 물었다. 루한은 사라진 X의 행방에 관해 물어야했다.

 

 

"여기 전에 살던 작가, 그러니까.. 남자인데, 어디로갔는지 알고있어?"

"....글쎄요"

"그럼 여기 언제 이사왔어?"

"초등학생때부터 쭉 여기서 살아왔어요"

"...아씨, 이제 어디가 찾나... 어쨋든 알려줘서 고마워"

 

 

짝, 루한은 박수한번 치고 화제를 전환시켰다. 근데 집안 어른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없니? 아니 물어봐도 될지모르겠는데 몇살이야? 중학생정도로 밖에 안보이는데. 여기는 월세? 전세? 아, 이건 주제넘나? 루한의 입에서 끝없이 물결쳐나오는 질문 세례에 민석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눈썹을 쓱 밀어올렸다. 하나씩 물어보세요.

 

 

"그래, 음 일단 물어보는건 널 구해준 사람으로써 물어보는거야"

"네 물어봐요"

"집에 다른 가족들은 없어?"

"조부모님이랑 같이 살았었는데 몇년전에 돌아가셨어요"

 

 

민석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아직도 그 눈에는 슬픔이 일렁거리는 듯 보였으나 루한은 위로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몇살이야? 이번 물음에 민석은 쉽게 대답하지못하고 루한을 바라보았다. 민석은 고개를 젓다가 대답했다.

 

 

"그냥, 보이는대로.."

"중학생?"

"그보다는 많아요"

 

 

뭐지, 나랑 스무고개하자는건가? 루한은 손가락으로 볼을 두들기다 외쳤다. 그럼 열 여덞? 민석은 콧가를 문지르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루한은 감탄사를 내뱉으며 소리쳤다. 진짜 동안이네?!

 

 

 

 

***

 

 

 

 

"안녕히가세요"

"밥 꼬박꼬박 챙겨먹고, 옷 따뜻하게 입고 알았지?"

"알겠어요"

"정말이지?"

"네"

 

 

그럼 약속. 민석이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을 구부린손을 제게 내미는 루한을 바라보았다. 어련히 지킬까봐요 저도 다시 쓰러지긴 싫어요. 툴툴대면서도 긍정이 담긴 그 대답에 루한은 그 말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민석은 떨더름한 얼굴로 마지못해 손가락을 걸었다. 새끼손가락 끝에 짧은 손가락 하나가 닿았다. 사뿐히 구부려 엮는 그 손가락을 루한은 꽉 쥐어 위아래로 흔들었다. 꼭 지키기다! 그럼 난 갈게, 잘있어! 루한은 민석의 덮수룩한 머리를 큰 손으로 거칠게 부비고나서 현관문을 나섰다. 민석은 문을 반쯤 열어놓고 씩씩하게 걸어나가는 루한의 뒷모습이 그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눈을 떼지못했다. 오지랖이 홍수같네.. 민석은 루한이 헝크려놓은 머리를 매만졌다. 오늘은 청소라도 해야겠다. 민석이 중얼거렸다.

 

 

 

 

***

 

 

 

 

후우, 한숨과 같기도 한 쉼호흡을 한번 들이 내쉬었다. 한 숨도 제대로 자지 못한 덕에 어깨며 다리며 온몸이 찌뿌둥했다. 목에 걸린 사원증을 한번 매만지고나서 루한은 살며시 사무실 문을 밀어열었다. 루한이 빠진 사무실 안은 유난히도 분주해보였다. 평소엔 신경쓰이지도 않았던 프린트 돌아가는 소리, 전화기의 수화기를 잡고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는소리, 하다못해 서류를 넘기는 소리까지. 루한이 지각하는 사이 사무실 어딘가에 음폭기라도 달아놓은건지 그 많고 커다란 소리들은 루한의 귓 속을 침범해 괴롭혔다. 루한이 쭈뼛쭈뼛 들어오는 모습을 처음 목격 한 사람은 백현이었다. 백현은 이제 와요? 하고 루한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예.. 루한이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백현은 한손엔 서류를 들고 한손엔 녹차티백이 걸쳐진 머그컵을 들고 루한을 뒤따라왔다.

 

 

"왠일로 지각이에요? 옷이 어제랑 똑같네요? X가 누군지는 봤어요? 어떻게 생겼어요? 남자는 맞아요?"

"예에? 아....팀장님이 말씀안해주셨나봐요.."

"뭐가요? 루한씨 지각한이유?"

"네. 어제 그러니까, 주소라고 적혀있는 곳에 적혀있는곳에 갔었긴했는데.."

"갔는데?"

"왠 아이 하나가 쓰러져있더라고요. 병원까지 업어나르고, 그렇게 여차저차.. X는 구경도 못했어요"

 

 

아아, 힘들었겠네. 근데 팀장님이 꽤 열받아보이던데 루한씨덕분이였구.. 아니, 아니야.. 혼잣말하듯이 중얼거리던 백현이 말끝을 흐렸다. 루한이 한숨을 내쉬었다. 한동안 안쓰러운 표정을 짓던 백현이 루한의 어깨를 토닥이곤 자리를 떠났다. 병주고 약주기는.. 루한은 백현이 완전히 뒤돌아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발밑, 책상아래에 가방을 내려놓고 주섬주섬 서류철을 꺼내놓았다. 이리저리 뒤섞인 두툼한 종이뭉치를 책상위로 탁탁 두들겨 모양을 맞추었다. 야근타임동안 열심히 타이핑했던 자료를 그 순에 맞게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루한은 평소보다 조금 더 열심히 몸을 움직였다. 열심히 일하는것에 박차를 가하던 중, 사무실 안에 켜놓은 에어컨 바람에 A4용지 하나가 책상아래로 떨어져내렸다. 루한은 허리를 숙여 종이를 주워올렸다. 루한은 종이 위, 빼곡히 채워진 검은 폰트 가운데 빈 공간을 바라보다가 그 구탱이에 작게 낙서했다 줄을 그어 지워냈다. 마녀 짱시룸  

 

엑셀의 가로세로 줄이 모였다 퍼졌다 어지러웠다. 오마이갓 졸려죽겠잖아. 충분히 취하지 못한 휴식에 일을 하는 와중에도 졸음이 야금야금 루한의 정신을 좀 먹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잠을 쫓아내었다. 설탕을 듬뿍 털어넣은 커피를 들이켰다. 카페인 덩어리가 목구멍을 넘어가자 조금은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았다. 미팅관련 시간이 적힌 쪽지를 보며 다시 자판을 두들겼다.

 

 

"아 참"

 

 

루한은 손바닥을 주먹으로 툭 내려치고 컴퓨터 화면위로 인터넷 창 하나를 켰다. 혹시나하는 마음과 함께 이메일주소를 빠르게 치고 로그인 버튼을 눌렀다. 확인하지 않은 사이에 메일함에는 꽤 많은 스팸메일과 광고메일이 쌓여있었다. 마우스 휠을 천천히 돌려가며 재빠르게 메일들의 제목을 확인했다. 이윽고 휠을 굴리던 검지손가락이 멈추고 루한은 환호성이 담긴 비명을 꽥 질렀다. 시발.

 

 

"왔다!"

 

 

물론, 앞 말은 꾹 삼키고.

 

 

 

 

***

 

 

 

 

별 것도 없는 살림이었지만 그 위에 쌓여있던 먼지의 양은 생각보다 엄청났다. 먼지떨이로 좁은 집 안을 몇번 휘젓고 나자 먼지가루들이 붕 떠 방안을 부유했다. 콜록콜록, 민석이 잘게 기침했다. 때가 꼬질꼬질하게 껴있는 걸레를 물에 흠뻑 적셔 꾹꾹 주물렀다. 희뿌연색의 구정물을 두어번 씻겨 흘려보냈다. 걸레를 반의 반으로 접어 끝을 잡고 비틀자 물이 흠뻑 떨어져내렸다. 창 틀에서부터 바닥, 냉장고위와 앉은뱅이 책상. 평소에 몇배는 움직인 덕분에 온몸이 후끈했다. 더러워진 두 손 대신 입으로 손을 덮는 티셔츠소매를 물어 팔꿈치 위까지 끌어올렸다. 쉴 새 하나 없이 쓸고닦자 몇시간이 채 되지않아 청소가 끝났다. 이불은 구석에 곱개 개어놓았고, 상한음식은 모조리 쓸어담아 쓰레기통에 쳐박아두었다. 

 

 

"끝났다"

 

 

뿌듯한마음으로 나름 깨끗해진 집 안을 둘러보던 중 돌연 루한이 떠올랐다. 민석은 컴퓨터 전원을 켜고 책상앞으로 앉았다. 바탕화면에 존재하는 폴더들 중 유일하게 '완결'이라는 꼬릿말이 붙지않은 폴더를 클릭했다. 몇십개의 워드파일이 떠올랐다. 민석은 바로 이메일을 켜고 손을 움직였다. 연락처들중 눈에 띄는 한 이름이 있었다. 김 루한. 몇십번이고 보았던 이름이었는데 루한을 처음 만나고 그 이름을 들었을 땐, 이상하게도 그 이름을 떠올리지 못했다. 김 루한. 처음으로 그 이름을 발음해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는 만날 일이 없을테지만 이 이름은 계속 보게되겠지.. 햇빛에 반짝이던 샛노란 머리카락과 고른 치아가 다 보일정도로 환하게 웃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졌다. 저의 푸석한 머리를 쓸어내리던 손길이 생각나 손을 들어 머리카락을 쓸어보았다. 까칠하고 윤기없는 머리카락이 기분나빠 다시 손을 떨어뜨렸다. 민석은 고개를 흔들어 머리속을 떠도는 복잡한 생각을 떨궈버리고 제일 마지막에 쓰여진 워드파일을 메일에 첨부했다. 제목은 죄송합니다로, 메일만 덜렁 보내던 과거와 달리 이번엔 긴긴 사과문과 감사하다는 말까지 적어내렸다. 전송.

 

민석은 컴퓨터를 끄고, 그대로 바닥으로 엎어져 누웠다. 손을 천장 위로 들어올렸다. 자그마한 손이 보였다. 핏기도 없고 짧닥한 손 위로 루한의 큰 손이 덮어져내렸다.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떴다. 아직도 자신의 손은 작디작았다. 

 

 

"개같다"

 

 

웃기게도 오년전에 그만두었던 행동을 다시 하고있었다. 자신은. 눈을감았다 뜨면 내가 정상이 되어있길 바라는 한심하디 한심한 행동. 바뀌지않을것을 알면서도 아직까지도 바라고있었던 것이었다. 울컥, 눈가가 뜨거워졌다. 루한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었다. 민석은 눈가를 슥슥 비비고 일어나 바로 섰다. 자물쇠까지도 잠구어놓은 작은 철상자를 책장안에서 꺼내왔다. 자물쇠 구멍속으로 열쇠를 끼워 돌렸다. 철컥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풀리고 상자의 머리를 들어올렸다. 그 속엔 몇 안되는 오래된 사진들이있었다. 민석은 건조한 손길로 그 속을 헤치다가 명함 만한 크기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위에 새겨진 사진은 원래의 모습을 확인하기 힘들만큼 흐릿했다. 그 옆에는 김 민석. 자신의 이름 석자가 써있었고 그 아랜,

 

830326-1xxxxxx

 

카드 위로 눈물 한방울이 떨어져흘렀다.

루한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었다. 자신은 괴물이었다. 그것이 자신의 비밀이었다.

 

 

 

 

 

 

 


더보기

 

스포쟁이인 저는 이걸 스포하지않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실 민석이가 말하기 시작하는 3편에서 민석이가 이름보다 나이를 먼저 물어본것도

지금 6편에서 나이를 애매모호하게 말한것도...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골목길 잔혹사는 언제 나올지 저도 몰라요...ㅎㅎ......내 손 완전느림(오열)

 

+)암호닉

Jay 찌인빵 엘모 웬디 언어영역님 감사합니다♡

 

그외 신알신,댓글,그리고 지금 이글을 읽고계실 이름모를 독자님들도!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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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첫댓은 내꺼야!!!!!!
10년 전
독자2
으아으이아아아아ㅜ앙ㅇ흐어으으응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으아아으우아아응ㅇ유ㅠㅠㅠㅠㅠㅠㅠㅠ짱재밌어요ㅠㅠㅠㅠㅠ으응으ㅏ아아유ㅠㅠㅠㅠ 머져 괴물이라니 소오름 소름! 민석이가 괴물이라니 하지만 넌 너무 귀여운 괴물 루한이가 중학생이라고 묻는걸보면 최강동안 오오오오!! 루한이도ㅠㅠㅠ 차칸남자ㅠㅠ 아 머시따.... 응앙흐엉 작가님 많이많이 만나요 ㅎㅅㅎ샤릉..♥
10년 전
어노나임
헐 벌써 ㅠㅠㅠ 댓글감사드리고 ㅠㅠ 사랑해요 독자님♡♡ 그니까...음.. 민석이의 민증 번호를 잘보시면 83년생 즉 민석이는 31살.. 외모는 중학생이고 늙지않는병에 걸렸다는거죠 독자님 빠른댓글과 사랑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10년 전
독자4
읽으면서 설마설마했는데 민석이 ㅠㅠㅠㅠㅠㅠㅜ 늙지않는병에걸렸군요 그래서ㄴ내어린남자친구.. ㅠㅠㅠㅜ안타깝다 그렇지만 민석이는 31살 제대로 나이를먹었어도 포풍동안이었겠지요..허허.. 민석이랑 루한이 나중에 다시 어떻게만나게될지 궁금궁금합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작가님!!
10년 전
어노나임
예상하고계셨군요 ㅠㅠ 네 제목이 내 어린 남자친구인 이유도 다 이때문이었거든요.. 근데 진짜 민석이는 똑같이 나이를 먹었어도 동안이였을듯...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다음편에서 만나요 독자님~♡
10년 전
독자5
Jay에요!!!!!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멘붕이에요ㅠㅠㅠㅠㅠㅠ루한이가 마녀짱시룸 할때 전 빵터져서 흐뭇한 엄마미소 지으면서 읽고있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그냥 민석이가 워낙 실제에서도 동안이니까ㅠㅠㅠㅠ여기서도 엄청난 동안으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병이라뇨ㅠㅠㅠㅠ엉엉엉ㅠㅠㅠ괴물이라니ㅠㅠㅠㅠㅠㅠ맘이아퍼요ㅠㅠㅠㅠㅠ 민석이가 루한이의 열여덟? 에 고개를 끄덕한 건 자신의 비밀을 말하기 싫어서겠죠ㅠㅠㅠㅠ? ㅠㅠㅠ엉엉 댓글쓰다보니 멘붕이 좀 사그라드네여ㅠㅠㅠ그나저나 이제 민석이가 완결된파일도 보내줬는데 이제 둘의 연결고리가 어떻게생길런지..!! 다음편도기다릴게요♥
10년 전
어노나임
Jay님 오셨어요? ㅎㅎ 1편쓸때부터 머릿속에 정해뒀거든요 민석이는 루한보다 연상! 이렇게 ㅋㅋ 멘붕이시라니..토닥토닥...
민석이는 이제 루한이와 다시 볼일도없고, 만나게되더라도 자신의 정체를 모르니까 그냥 열여덟살이라고 인정한거죠.
오랫동안 나이와 관련해서 사람들에게 안좋은 시선과 상처를 받아서 루한이도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모르니까..ㅠㅠ
항상 댓글 감사드려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6
엘모에여 으흥으흥 작가님 진짜 묘사력 대다나시다...현실감덕분에 몰입도 대박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휴근데 민석이가 늙지않는 병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언제까지일진 몰라도 어쨌든 루한한테는 비밀로 숨길 모습을 상상하니까 짠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무튼 작가님 다음편도 기다릴게여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어노나임
엘모님 오셨네요! 제가 괜히 상황 묘사만 하고있나 싶기도했는데 몰입이 잘되었다하시니까 너무 기뻐요 ㅠㅠ
민석이는 나름대로 다시 만나지 않을사람이라고 정해두어서 거짓말을 ㅠㅠ... 저도 민석이한테 괜히 미안해지고...ㅠㅠ
다음편에서 다시 만나요 엘모님~~

10년 전
독자7
민석이가 병원에서 그런 표정 지었던게 단순히 루루보다 나이가 많아서 애취급하는 루루가 싫어서 그런건줄 알았는데ㅠㅠㅠㅠㅠㅠㅠ그런 단순한 이유가 아니었네여 브금마저 아련해서 안타까움이 배가 되는 것 같아여ㅜㅜ 근데 우민이는 왜 이사를 안가고 달동네에 사는건가여 나름 인기가 많으면 돈을 더 벌 수있을텐데ㅠㅠ 수입이 적은건지 남들과 부딪히기 싫은건지 궁금하네여
10년 전
어노나임
그 편에서 느끼셨나요 ㅎㅎ 제가 딱 그런 뉘앙스를 주려고 쓴거였거든요 성공한건가싶어서 좋네요 ㅋㅋ
브금을 딱 들으니까 뒷내용, 민석이 이야기랑 맞는것같아서정했어요 앞부분이랑은 사실 잘안맞네요...하...ㅋㅋ
민석이가 이사를 가지않는 이유는 단순히 사람들과의 대면을 원하지않아서에요.. 이사를 가려면 집도 알아봐야하고
달동네는 딱 존재를 숨기기 쉽기때문에..궁금한점 있으면 마음껏 물어보세요 아 근데 대답하다보면 스포하고싶고...하...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독자님~

10년 전
독자8
늙지않은병에 걸린걸 민서기는 괴물이라고 생각하다니...그래서 꽁꽁 숨어잇을 수 밖에 없엇군요ㅠㅠ 아구..
10년 전
어노나임
네 ㅠㅠ 주위의 다른사람들 포함 모든 사람들이 변화하고 성장해 나가는데 혼자만 멈춰있었기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은거죠..ㅠ

10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 서로한테 어린 남자친구가되는거네여ㅠㅠ 루한이는 민석이가 어리다고 생각하니까 어린 남자친구고 민석이는 진짜로 루한이가 자기보다 어리니까 어린 남자친구고ㅠㅠㅠㅠ 얼른 행쇼모드로 갔으면 좋겠네여ㅠㅠ
10년 전
어노나임
맞아요 딱 제가 제목을 정한이유에요 서로가 서로에게 어린사람이기때문에.. 저도 언능 둘이 이어주고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댓글도 정말 감사해요~ 독자님은 제 글의 원동력이 되주셔요~

10년 전
독자10
언어영역이에요! 민석이가 사람만나길 꺼려하는 이유를 알겠네요ㅠㅠ 그냥 동안인데 루한이가 착각하는 줄 알았는데 병이라니... Aㅏ... 내 어린 남자친구...☆★ 그러한 이유가... 민석이는 병에 안걸렸어도 안늙었을것 같지만... 민석이를 생각하니까 마음이 찡합니다ㅠㅠ
10년 전
어노나임
언어영역님! 안녕하세요~ 민석이는 딱 수염도 안나고.. 뭐랄까.. 성장기 전의 중학생?모습이라고 생각했어요.
뭐 지금도 충분히 동안이지만요.. 저도 쓰면서 괜히 미안하고 가슴아프고 ㅠㅠㅠ 몹쓸짓을 했어요..ㅠ
다음편도 빨리 가져오도록 노력할게요~ 항상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감사드립니다

10년 전
독자11
민석이가 만나지않고 이메일로만 소통하고 글만 쓰는 이유가 이런것 때문이었군요ㅠㅠㅠㅠ 늙지않는병이라니.... 자신을 괴물이라고 말하는 민석이에 마음이 찡하네요ㅠㅠ 내 어린 남자친구 라는게 확실히 이해아 되네요 이제ㅠㅠ
10년 전
어노나임
병은 병일뿐이겠지만 어렷을때부터 많이 상처받았고, 성장해가는 남들과 자신을 비교해 보면서 스스로를 괴물이라고 생각하게 된것같아요.
저도 마음이 아퍼요.. ㅠㅠ 다들 제목에 대해 이해가가신다해서 기쁘구요.. 읽어주심,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10년 전
독자12
헐헐괴물이라니말도인돼!!!근데83년생???????근데중학생으로보인다니....짱이다..
10년 전
어노나임
제가 정확한 현재날짜를 안써서 많은분이 헷갈리셨을것같아요 ㅠㅠ 민석이는 성장기전의 중학생정도의 모습에 나이는 31살
딱 루한보다 5살 연상으로 설정해두었어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13
찌인빵입니다ㅜㅜㅜ대박...마냥저는 민석이가 어리면 고등학생정도로 생각하고있었는데...정말생각지도못했네요ㅜㅜ그래서 어린남자친구였었군요!!! 정말 딱맞는 제목인것같아요 ㅜㅜㅜ근데 민석이..ㅠㅠㅠ맘 아프네요..좋은글잘읽구갑니다!!
10년 전
어노나임
찌인빵님~ 많은분들이 멘붕이신것같아서 왠지 기분이 좋으면서도 죄송하고 ㅋㅋㅋㅋ 제목 잘맞는것..같죠..? 아마?
민석이에게 몹쓸짓을 한 기분이 들지만...ㅠㅠ 읽어주셔서감사하고요 댓글도 감사하구 다음편도 언능언능..! 제가 손이 많이느려요...
느림+분량못뽑음.. ㅠㅠ 그럼에도 항상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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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어노나임
네 암호닉은 받고있습니다 ㅎㅎ 연재하면서도 암호닉쓰시기 원하는 독자님들있으면 계속 받을예정이구요~
독자님들 반응하나하나 고맙게 느끼고있습니다 ㅠㅠ 사랑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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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어노나임
네 감사합니다 홍홍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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