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마크] 남동생친구가 나를 좋아하는 썰
W. 보니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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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하게 학교 도착했는데 반에 들어오자마자 재현이가 나를 보더니 일어섰다. 하필 선생님이 와서 다시 앉는 재현이.
뭐야.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 가방을 책상에 걸고 체육대회 예선에 대해서 알려주고 7교시때 반티정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벌떡 일어나는 재현
살짝 놀라 재현이를 쳐다봤는데 저런 표정. 존나 화났다는건데. 내가 뭐 잘못한거 있나?
" 왜 무섭게 쳐다봐. 내가 뭐 잘못한거 있어? "
" 내가 무슨일 있으면 말하라고했잖아. "
" 뭐를.. 아. "
아차했다싶었는데 근데 얘가 그걸 어떻게 알아? 물어볼려고했는데 내 손목을 꽉 잡고 반에서 나왔다. 그리고 어디론가 가는 재현이.
" 야! 어디가!? 손목 아파! "
" 사과받으러 "
" 뭐? 이미 끝난건데 왜 사과받으러가. "
" 내 앞에서 받아. 내가 많이 참았어. "
손목이 시큼했다. 힘이 너무 세서 결국 2학년복도로 갔다. 도착하면 역시나 여자후배들이 재현이를 일제히 쳐다보기 시작했고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아, 짜증나. 이런 시선. 입을 꾹 다물고 결국 재현이를 따라갔다. 반 안으로 들어가서 당황스러웠다. 이게 뭐야 진짜. 다행히 민형이는 없었다.
힐끔 동혁이도 쳐다봤는데 이미 예상했다는듯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씨발. 이동혁 진짜.
" 야 이동혁 니가 말했어? "
" 뭐를. "
" 아, 씨.. 진짜. "
그리고 재현은 다짜고짜 그 여자애한테 다가가더니
" 너지. "
" ... 네? "
" 니가 얘한테 말 함부로 했다는 애 맞지. "
" .... "
" 아무 잘못없는애한테 왜 지랄한거야? "
살짝 놀랐다. 재현이가 욕을 쓴 적 있었나. 거의 본 적 없었는데. 그 여자애도 당황했는지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 .. 오빠랑 같이 붙어다니니까 "
" 남녀가 붙어다니면 뭐 사귀는건가? "
비웃는듯한 재현의 표정. 그 여자애는 곧 울 것 같았다.
" 재현아 그만해. "
내 말에 내 손목을 느슨하게 잡았다가 꽉 잡았다. 무언가를 꾹 참는듯한 표정이였다. 그리고 한숨을 쉬더니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고는
" 나도 많이 참았어. 너희들이 이럴수록 난 얘한테 더 미안해지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거든. "
" .... "
" 그러니까 이젠 이런일 없었으면 좋겠다. 아까 화내서 미안하고. "
결국 그 아이는 울먹거리면서 나한테 사과를 했다. 몇분동안 달래주고 겨우 교실로 가고있는데 재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이런 일 있으면 좀 말해. "
" 어떻게말해. 너한테 미안한데 "
" 미안한건 오히려 나야. 동혁이한테 들었어. 울었다면서 "
" 아, 진짜 이동혁.. "
재현은 멈칫하더니 뒤돌아 나를 쳐다봤다. 그리고 살짝 웃더니 내 머리를 헝클었다.
" 그동안 잘참아줘서 고마워. "
***
점심시간이라서 애들이랑 급식 받고있는데 저기서 체육대회 예선하고 왔는지 2학년애들이 보였다. 축구하다가 왔는지 손에 축구화가 들려있는 남자들.
그리고 또 눈에 보이는건 민형이였다. 눈마주쳤는데 나한테 인사할려고 손 들려고하는 순간 피했다. 아, 미쳤다 진짜. 얼굴 못보겠다. 왜 고백한게 생각나고 지랄이야.
얼굴이 화끈해지는 것 같아서 얼른 급식받고 앉았다. 내 앞에 앉아있던 슬기가 나한테
" 아, 맞다. 우리반 반티 축구복으로 하기로했어! "
" 엥? 언제 정했어? "
" 조례끝나고~ 재현이랑 너랑 나갔잖아. 재현이가 그 전에 우리한테 와서 아무거나 해도된다고 말했거든. "
" 아, 뭐 아무거나 해도 상관없긴하지. 어떤축구복인데? "
" 사진은 나중에 보여줄게. 하얀색깔이야. 우리 헤어밴드도 할거야. "
" 와, 이쁘겠다. 이번 체육대회가 마지막이네. "
" 그러게. 체육선생님이 우리 3학년 좀 특별히 좋아하잖아. 그래서 종목 많이 추가했더라. 재밌게 즐기자고 "
이번 체육대회 재밌겠다. 설레는 마음으로 밥 먹고있는데 갑자기 애들이 하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 쟤가 이민형이야? 진짜 잘생겼긴하다. "
" 태권도 국가대표라던데 존나 멋져보여. 근데 이동혁 얘 남동생 아니야? "
당황한 나머지 반찬 먹다가 사례 걸려서 켁켁거렸다.
" 너 이민형이랑 친한 것 같던데 "
" 아, 이동혁이 자주 데리고 와서 아는사이야 "
" 오, 나 소개 좀 시켜주라! "
" 응? "
아까보다 더 당황스러워서 심장이 뛰기시작했다. 어떻게 말해야돼? 소개 시켜달라니. 너무 급한나머지
" 안돼! "
" ..? 왜 안돼? "
내 말에 아이들은 갸우뚱거리면서 나를 쳐다봤다. 에라이. 이판사판이다.
" 나 걔 좋아해. "
" .... "
" .. 어, 그러니까.. 아, 어.. "
" 대박 진짜? "
정적이였다가 깜짝 놀랐는지 호들깝 떠는 애들이였다. 소개시켜달라던 혜리는 까르르 웃더니
" 그냥 해본 소리였는데 우연히 큰 비밀을 듣게 됐네~~? "
" 아, 야! 너 진짜 말하지마!! "
" 알았어 알았어. 근데 의외다. 이런것도 말하고 너 "
" 너때문에 당황해서 말한거잖아!! "
" 너 왜 이렇게 귀엽냐. 고백은 했어? "
" ... 걔가 먼저 했는데. "
내 말에 애들은 2차 놀람. 더욱 더 호들갑 떨더니
" 뭐야 씨발! 받았어?!! "
" 아직 안받았어 "
" 왜 씨발 !! "
" 아니 민형이가 나중에 듣고싶다고해서.. "
" 니가 먼저 훅 들어가! 예고없이 말해버려!! "
" .. 오, 좋다. "
좋은생각인 것 같아서 애들이랑 같이 수다 떨었다. 이렇게 급식실에 늦게까지 있었던건 처음이였다.
***
드디어 오늘이 체육대회였다. 마침 날씨도 딱 좋고 운동장에 도착하니 시끌벅적했다. 우리반이 있는 곳으로 갔다.
아, 아침부터 이동혁이랑 몸싸움해서 벌써 몸 아파죽겠네. 이동혁네반도 축구복이였지. 우리꺼랑 비슷했었나.
" 정재현! "
체육부장이였던 재현은 바쁘게 움직이다가 내 부름에 여기로 왔다.
" 너 헤어밴드 하니까 멋진데? "
" 너도 이쁜데? "
서로 칭찬하다가 결국 웃음이 나와서 웃어버렸다. 그리고 주먹으로 서로 치고는
" 오늘 너 계주 나가잖아. 잘해라. "
" 너도 오늘 농구 잘해! "
그리고 체육대회가 시작되는 총탄이 울리고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반인 벤치에 앉아서 응원하고 경기나가고 몇번 반복할쯤 지친 나머지 누워있었는데
슬기가 나를 툭 치더니
" 2학년 축구 결승한대. "
그 말에 벌떡 일어났다. 내 반응이 그렇게 웃긴지 큭큭대며 웃는 슬기였다.
쪽팔렸지만 민형이 어디있나싶어 두리번거리는데 저기에 몸풀고 있는 민형이가 보였다.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다. 요즘 피해다니느라 바빴다.
경기시작 되고 경기에 집중하면서 보고있는데 민형이가 골을 넣었다.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질렀을까.
그걸 본 이동혁이 나보고 미쳤냐듯 쳐다보고있었다. 민형이를 쳐다보고있었는데 나를 힐끗 쳐다보고 바로 피하는 민형이였다.
" .. 아, 나 응원안할래. "
" 갑자기 왜?? "
" 몰라 기분이 안좋아졌어. "
내가 모른척했다고 자기도 모르는척하는거야? 투덜거리면서 애들이랑 사진찍고 한창 놀고있는데 방송이 울렸다.
- 다음 경기는 선배와후배의 한마음 경기입니다. 참가하는 학생들은 운동장에 나와주십시오.
내가 나가야되는 경기라 나왔다. 후배랑 선배 발을 같이 묶고 뛰는 게임이였다.
내가 5반이라서 2학년5반인 애랑 같이 하는데 누군가싶었더니 민형이였다. 서로 당황스러워서 쳐다보기만하다가 민형이가 갑자기 선생님한테 가더니
" 선생님 저 축구하다가 발목 다쳐서 그런데 선수교체 해도되요? "
" 그래라. 넌 보건실에 가보고 "
" 네 "
그냥 가버리는 민형이였다. 그리고 다른애가 들어왔다. 뭐야 씨발 이거. 지금 나 일부러 피한거야? 황당해서 헛웃음이 나왔다.
아. 내가 피하면 이런 기분이였겠구나. 기분 좀 나쁜데? 경기가 끝나고 민형이네반 벤치로 갔다.
" 야 이동혁 이민형 어딨어? "
" 어딨긴 발목 다쳐서 보건실 갔는데. "
" 발목 다친거 진짜야? "
" 아까 경기 못봤냐. 축구할때 넘어졌잖아. "
" .. 아, 알겠어. 근데 나재민 너 왜 웃어? "
이동혁 옆에서 계속 나를 힐끔 쳐다보면서 웃는 나재민때문에 기분 나빴다.
" 아, 누나 왜 그래여. "
" 나 지금 기분 안좋거든? 왜 웃냐고. "
" 아니 그냥.. 어. 누나 이뻐서요. "
" 지랄하지마 진짜. "
그냥 무시하고 민형이가 있는 보건실로 갔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면 정말 발목 다쳤는지 파스를 뿌리고 있는 민형이가 보였다.
나를 쳐다보다가 파스를 마저 뿌리는 민형이. 아, 계속 무시하겠다? 의자를 들고와서 옆에 앉았다.
" 내가 할게. "
" 괜찮아요 "
" 줘. 내가 해줄테니까 "
민형은 마저못해 나한테 건네줬다. 정적인 공간에서 우린 아무말이 없었다.
" 너 아까 왜 피했어? "
" 언제요. "
" .. 아까 경기할때 내가 소리지르는거 봤잖아. "
" .... "
" 내가 먼저 피해서 그런거야? "
" 아니요 "
" 봐봐. 지금도 내 얼굴 안보고있잖아. "
" 저 먼저 갈게요 "
갑자기 일어서더니 먼저 가겠다는 민형이였다. 얘 진짜 왜 이래? 울컥했다. 아니 내가 잘못한거 맞는데 이렇게까지 나와야되냐?
" 야 너.. "
" 왜요 "
" 미안해 "
" 뭐가 미안한건지 모르겠는데요 "
" 야 씨.. 너 자꾸 이렇게 나오면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
결국 울컥한 나머지 눈물이 찔끔 나와버렸다. 얼른 뒤돌아서 앉았다.
" 내가 왜 널 피한것 같애? "
" .... "
" 니가 고백했을때가 생각이 났고 솔직히 나도 너한테 관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좋아졌어 "
" .... "
" .. 그러니까 좋아해서 떨려서 그랬던건데 니가 그렇게 나오면 내가 어떻게 해야되는거야 "
훌쩍거리면서 창가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민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이동혁이 이렇게 하면 된다더니 진짜네 "
" 뭐? "
" 그럼 해도 되는거죠? "
무슨말인가싶어서 뒤돌려고하는데 바로 앞에 있는 민형이가 내 손을 잡고 일으키더니 내 입술에 자기 입술을 갖다댔다.
멍하니 가만히 있다가 입술을 살짝 떼고는 웃으면서 나를 안아줬다. 아까 정색하던 이민형은 어디간거야.
" 왜 울어요. "
" .. 뭐야 "
" 아, 누나 왜 이렇게 귀여워요. 진짜 미치겠네 "
" .. 나 이 상황이 무슨상황인지 모르겠어 "
내가 말하는 순간 또 뽀뽀를 하는 민형이. 그리고 날 데리고 침대에 앉히고 커튼을 치고는 내 옆에 앉았다.
한 순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버버거리면서 민형을 쳐다보고있는데
" 내가 얼마나 참았는데. "
" 아니 민형아 나 무슨상황인지 모르겠어 "
" 이따가 설명해줄게요 "
그리고 다시 내 얼굴을 살짝 잡더니 웃으면서
" 그러니까 one mo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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