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13
( 부제 : 부제 없앨까요 정하는거 넘나 고민되는것 )
" 허! "
현실에서 이뤄지면 안되는 꿈을 꾸었다. 많은 사람들 그것도 필자의 남사친들이 있는곳에서 권순영과 키스하는 꿈...휴, 역시나 필자가 이렇게 잠에서 깨어난걸 보면 꿈인게 틀림없,
" 잘 한다. 아주 다보는데서 키스하고 기절까지 "
" 헐!! "
" 뭘 헐이야 허 했으니까 이번엔 헐이냐? 정신차려라 "
' 퉁 '
" 아이쿠 "
필자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남사친들중 부승관은 본인의 인생템이나 나름없는 탬버린을 필자의 머리통에 한번 팅겨내었다. 자다 일어난 사람한테 너무한거 아니야?!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표정이 심상치 않은 남사친들을 보니 입도 벙끗할수 없어 다시 자는척 눈을 감았다.
" 아이쿠....쿠우...쿨 "
" 승철이형한테 연락하기전에 눈 떠라 "
" 왜 왜 무슨일이야 "
나쁜놈들 필자의 최대 약점이 마마아들이라는것을 오래전부터 파악한 부승관이 매우 얄미웠다. 물론 필자가 지켜야하는것이 아닌 피해야되는것으로 말이다. 필자의 다음생엔 마마아들이 옵션으로 따라붙지않길 바라며 모두 기도 드리겠습니다.
" 어...근데 그.. "
" 권순영 어디갔냐고? "
" 으응, 헤헿 "
" 헤헿은 무슨, 야 들어와 "
말했다시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건 남사친들뿐. 현 상황에서 더이상의 설명없이 눈짓으로 권순영을 찾자 이를 눈치챈 이지훈이 떨떠름한 얼굴로 문밖을 향해 소리쳤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살짝 벌어진 문틈 사이로 권순영과 눈이 마주쳤다. 어서 녀석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던 필자는 들어오지않는 녀석에게 의아심을 가졌다. 왜 들어오지 않고 조그맣게 열린 문틈 사이로 필자를 쳐다보는가?
" 왜 안들어오고 뭐해? 들어와 "
" 크흠, "
" 야 최여주 너 말 잘해야돼 "
" 뭐가? "
" 빨리와 "
김민규의 세번의 손짓으로 문 틈 사이로 지켜보고 있던 권순영이 모습을 들어냈다. 문이 열리면서 고개를 푹 숙이더니 들어오면서 까지, 필자의 앞에 서서도 죄 지은 사람 마냥 고개를 들지 못했다.
" 고개는 왜 숙이고 있어? "
두손은 가지런히 모으고 고개 숙이고 있으면 죄졌다고 밖에 생각할수 없던 필자는 권순영 앞까지 기어가 녀석의 얼굴을 올려다 보는데 더 숙일때도 없으면서 자꾸 턱을 자신의 가슴팍의 붙이는게 이상해 빠른 손놀림으로 녀석의 양볼을 잡고 들어올렸다.
" 야 이런 시ㅂ, 아니 아니 이거 누가 그랬어 "
누가 내 새끼에게 손찌검을? 드라마에 나오는 악녀에게 대들다 맞아 입꼬리가 터진 아련한 여주인공이 된 권순영의 입꼬리를 엄지로 슬슬 쓸어내리자 따가운지 미간을 움찔거리길래 녀석의 품에서 공주님 안기로 안겨있을때 처럼 미간을 꾹꾹 눌러 펴주었다. 아 마야님이 또 오셨네요 오늘도 필자의 마음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훅 들어오는 녀석의 꽃미소는 언제나 피하기 힘들다.
" 누가 그랬냐고? "
" 누가 그랬냐고 듣기전에 설명부터 해보시지? "
" 무슨 설명 "
" 니가 볼 잡고있는 아이와 너의 관계 "
부승관 얼굴보고 권순영 얼굴보고 김민규 얼굴보고 권순영 얼굴보고 이지훈 얼굴보고 권순영 얼굴보고 필자의 손위치를 확인하고
" 어이쿠! "
" 악! "
으아닛? 언제부터 필자가 권순영의 볼을 사랑스럽게 쥐고 있었지? 깜짝 놀란 필자의 엄지가 어떠한 터치스크린보다 부드러운 녀석의 입꼬리를 꾹 누르자 크나큰 아픔을 느낀 녀석이 필자에게서 멀어져갔다.
" 설마 이 상황에서 콩트하자는건 아니겠지? "
넵 당연히 아니죠. 뒤로 물러선 권순영의 팔을 잡아 끌어 필자의 침대에 앉히고 더욱더 가까이 녀석의 얼굴을 관찰했다. 피딱지의 상태로 보아 맞은지는 얼마 안된거 같고 그렇게 크게 다치지 않은 상처에 아까보다 더욱더 조심스럽게 녀석의 입꼬리를 슬슬 쓸어내렸다.
" 많이 아프겠다. 누가 그랬어? "
" 괜찮아요 누나 걱정하지마요 "
" 내가 안 괜찮아 누가 그랬어 "
" 내가 그랬다 "
이지훈의 오른쪽에 서서 팔짱을 끼고 우리 둘을 내려다 보는게 몹시 위협적이군요 180이 넘는 거구의 김민규씨
" 권순영이 니 샌드백이냐? 말로 하면 되지 왜 애를 패? "
" 넌 친구가 갑작스런 키스에 기절까지 했는데 말이 먼저 나가겠냐 발이 먼저 나가겠냐 "
자식 라임이 좀 죽이는데? 나도 한 라임 하지 췍췍, 암더 코리안 탑 클래스 힙합 모범 노블레스 페뷸러스 털뷸렌스 골져스 벗 데인져러스 난 비트를 비틀어 제껴 버리는 아, 이게 아니라 큼 김민규의 말을 들은 필자도 당연히 발이 먼저 나갈꺼 같다고 생각했다. 아마 집에서 쉬고있는 은퇴한 권투선수에게 물어봐도 발이 먼저 나간다고 했을듯. 할말이 없어진 필자는 뚫어버릴 기세로 필자를 바라보는 남사친들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였다.
" 이제 니네 둘 얘기해보시지? "
" 어..어? "
" 언제부터야 "
" 뭐가? "
" 언제부터냐고 "
" 아마도 2-3개월 정도 된거 같습니다 지훈님 하핫"
약 10화만의 다시 등장한 니 이름은 지훈, 코난이다. 대답을 제대로 못하는 필자에게 마마아들의 연락처를 띠운 폰 화면을 필자에게 들이대자 자동응답기 마냥 입이 절로 대답을 하였다. 말씀만- 삐익- 하십쇼- 삐익-
" 형은 알아? "
" 알면 권순영 여기 없을껄? 도장도 못다니겠지 "
오 김민규 예리한데? 레드벨벳 예린줄.
" 하긴 형이 보통 최여주 아끼냐 시스콤까지 있는데 "
" 그래 형은 그렇다 쳐도 어떻게 우리까지 속일 생각을 하냐 최여주 "
" 으엉? "
" 그래도 우린 니 친군데 "
" 그만해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란것만 알면 됐어 우리먼저 간다 권순영 최여주 집까지 데려다주고 가라 "
" 네 형들 감사합니다 "
부승관이 진짜 섭섭하다는 말투로 얘기하니 필자도 없던 미안함이 생길꺼 같던 와중에 말을 인터셉트한 이지훈이 듣고싶은 말이 나왔는지 주섬주섬 자신의 짐을 들고 무심하게 문밖으로 나섰다. 역시 행동대장인 이지훈이 나서니 오른팔 김민규와 왼팔 부승관도 주섬주섬 짐을 챙겨 뒤를 따랐다. 사실 남사친들에게도 얘기를 안한 이유는 적군을 속일려면 아군부터 속이라는 현명한 우리 조상님들의 교훈?을 본받아 비밀로 한것이지 절대로 남사친들이 싫어서 얘기하지않은것이라는것이 라는걸 알아줬으면 한다.
" 누나! "
" 으아! "
마지막으로 남사친들이 떠나 문이 닫히는것을 확인한 권순영이 여태 조용히 있다가 필자가 앉아있던 침대위로 몸을 날리다시피 필자를 껴안았다. 그로인해 필자는 뒤로 넘어갔고 그 위로 권순영이 매달려?있는 상황이 되버렸다. 이게 얼마만의 자세야 아마 녀석과 양호실에서 처음으로 만났을때도 필자의 위에 올라타고 있었던거 같은데, 오늘 따라 지나간일이 많이 반복되는 날이다.
" 걱정했잖아요! "
" 왜? "
" 누나 기절하고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
" 아 맞다 나 기절했었지 "
기억난다. 권순영이 입을 맞추던 그 순간 온몸을 돌고있던 잔잔한 미열이 갑자기 기름을 부은것 마냥 화르르 타오르며 필자의 온몸에 열을 높인것. 그 후로 정신을 잃었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키스와 기절을 동시에 해버린 필자는 한동안 아이들에게 가쉽거리로 오르락 내리락 거릴것으로 예상된다.
" 난 내가 키스해서 기절한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
" 니가 키스한게 어쨌다고 기절을해 ? "
" 제 키스가 황홀해서 기절한줄 알았죠 "
정말 생각치도 못한 발상이야...! 필자가 방심했군 다음번부턴 예의주시 해야겠어
충격을 먹은 필자가 멍하니 있으니 열은 좀 내렸나, 권순영의 이마와 필자의 이마가 맞대어졌다. 꾹 눈감고 가만히 있는게 아마 체온을 재는듯해 가만히 있자 한동안 눈을 감고 있던 녀석이 눈을 뜨고 가만히 가까이서 눈을 맞추다가 필자의 입에 뽀뽀를 한후 머리를 쓸어넘겨주었다.
" 좀 내렸네. 감기기운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막 종목 참가해도 되요? "
" 속사정을 말하면 이야기가 길어지니 스킵하겠다.. 그나저나 난 전교생 앞에서 기절해버렸네 학교내에서 기절녀로 불릴듯 "
" 그리고 순영녀 "
" 작작해 "
" 네 "
뽀뽀까진 좋았는데 민망한 녀석의 말에 얼굴을 밀어냈다. 창밖을 보아하니 어둑해진것도 아닌 완전하게 어둠이 내려앉은 밤하늘에 시간이 꽤 흐른것을 알수있었다. 주섬주섬 자리에서 먼저 일어난 녀석이 필자의 양팔을 잡고 일으켜주었다.
" 가자 많이 늦었네 "
" 네 집까지 데려다 드릴께요 "
" 안 데려다 줘도 돼 버정까지만 데려다줘 "
" 많이 늦었어 데려다 줄께요 "
" 뭐야, 이거 놔 "
" 순영아 데려다줘~ 하면 놔줄께요 "
밤늦게까지 필자의 주변에 있어준것 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 권순영에게 데려다주지 않아도 말하니 계속 데려다 주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어차피 버스타면 한방인데 무슨 고집을 부리는지 무시하고 가려는 필자를 뒤에서 안아 꼼짝도 못하게 만드는 권순영이다. 필자는 그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아둥바둥 몸부림을 쳐봐도 안놔주는게 진짜 데려다줘 라고 말해야 놓아줄꺼 같았다.
" 안할꺼야? "
" 안해 "
" 쪽, 이래도 안해? "
" 아, 하지마 신성한 학교에서 이게 무슨짓이야 "
" 싫어 쪽, 쪽 할때까지 할꺼야 "
거머리처럼 달라붙은 녀석을 떼내는 일은 여간 쉬운일이 아니였다. 필자가 밑도 끝도없이 안한다고 하자 쭉 내민 입술이 필자와 권순영의 혼인신고서의 도장찍듯 쉴세없이 찍혔다. 음...좋은 상황이긴한데 여긴 학교가 아닌가? 필자는 나름 필사적으로 아둥바둥은 물론 발까지 굴러가며 녀석의 품안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무용지물이였다. 이걸 어떻게 떼낼까 고민하던차
" 체육복을...두고갔네 "
갑자기 열린 문으로 부승관이 튀어나왔다. 부승관을 보자 무슨 초인적인 힘이 발휘된건지 필자를 품고 있던 권순영을 멀리 밀어내고 어색하게 벽에 기대 목을 긁었다. 하하 모기가 물었나. 몹시 간지럽군 하하하하
" ... 야 "
" 응 왜? "
" 하던가 마저해 "
" 뭘? "
" 뽀뽀 "
" 뽀뽀? 뽀뽀라니 하,참, 내가 무슨 뽀뽀를 했다구 허,"
필자의 발연기는 부승관에게 먹히지 않았다. 아니? 애초부터 부질없는짓이였던가. 부승관은 몹시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권순영을 보며 자신의 입꼬리를 툭툭 쳤다. 그리고 고갤돌려 필자를 본후 또 자신의 볼주변의 원을 두어번 그리더니 혀를 끌끌 차며 밖으로 나갔다. 그의 행동에 의아한 필자는 잠시 권순영을 바라보았다. 녀석 또한 무슨 뜻인이 이해를 못했는지 필자를 바라본후 자신의 입꼬리를 만졌다.
" 순영아..너 상처 터졌다 "
" ...누나 "
" 응? "
" 누나 볼에 핏자국이 찍혀있어요 "
돌아본 거울속 필자의 볼에는 핏자국이 여기저기 묻어있었다.
***
" 그냥 말해요 제가 어떻게해서든 도망 다닐께요 "
" 널 어떻게해서든 죽일껄 "
" 그럼 어떻게 해요 가만히 있어요? 남들 입으로 듣는것보다 누나 입으로 말하는게 낫지않을까요? "
" 일단은 아니야 내가 상황봐서 말할테니까 넌 가만히 있어 원우야 오늘 오빠와? "
잔뜩 심통난 권순영은 쭈구려 앉았다가 필자가 신경도 안쓰니 다시 툴툴거리며 쫒아오고 전원우는 고개를 두어번 끄덕였다. 다음날 하교후, 도장으로 가는길에 전원우를 만났다. 이미 연애 커밍아웃을 한 필자와 권순영은 이왕 주변사람들이 알꺼 필자의 입으로 전해주고 싶어서 도장으로 가는길 전원우를 마주한 필자가 권순영의 손목을 잡고 처음 뱉은 말은 우리 사귀는 사이다! 였다. 그 후부터 가방끈을 한번 고쳐 멘후 바닥만 바라보며 가는 전원우다. 사귀는 스프라이트야 라고 했어야 하나? 스프라이트 샤워할래?☆★..죄송. 사죄한다. 필자는 그런 전원우를 한번 바라보고 뒤따라오는 권순영에게가 손목을 끌어 원위치로 이동 시켰다. 으휴 애야 애
투덜이 권순영의 주둥이는 도장에 도착할때까지 바빴다. 말했지만 필자는 권순영과 사귀는것이 창피해서가 아닌 녀석의 목숨을 위해 말하지 않는것이다. 필자는 아직도 마마아들의 팔뚝에서 뚝뚝 흘러내리던 사과의 과즙을 잊지못한다. 그것이 녀석의 눈물과 같음을 느꼈달까. 다시한번 상상하니 오한이 서려 양팔을 한번 문질렀다.
" 하이 "
" 안녕하세요 "
" 그래 후, 자식들 왔나 하 "
앞선 이야기의 거론되는 마마아들은 역시나 도장에 있었다. 그냥 있어도 위협적인데 도장 구석에 비치된 아령을 들고 팔뚝 운동중이라 오늘따라 그의 근육이 불끈불끈해보이는게 괜히 더 위협적으로 느껴지는건 필자뿐인가. 오늘은 말할 타이밍이 아닌 날임을 아령이 경고하는듯한 느낌의 필자는 손을 벌벌 떨며 가방을 내려놓았다. 벌벌 떨어? 안돼 쫄지마 쫄지마 (?) 침착해 그냥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면 된다. 자 아직 모른다. 마마아들은 모른다. 필자와 권순영의 연애소식을 모른다. 여기서 필자와 권순영과 전원우만 조용히 있으면 된다. 아니다. 이 썰을 지금 끝내버릴까? 그래 끝내자! 그럼 오늘날의 녀석의 목숨은 유지된다. 그럼 독자분들 안녕! 나중에봐ㅇ
" 형! 이게 끝이에, 어 누나왔네요 안녕하세요 "
" 안녕 "
" 누나 권순영이랑 사귄다면서요? 학교에 소문 쫙 났던데 히히 며칠됐어요? "
의도치않은 1차 해머가 필자의 뒷통수를 가격했다. 양손에 먼지가 뽀얗게 쌓인 상자를 들고온 이찬으로 인해 오늘 이 썰의 끝은 무슨, 권순영의 끝을 보게되었다. 이찬의 말이 끝나자마자 모두들 행동이 정지되었다. 물론 아령을 들며 땀을 뻘뻘 흘리는 마마아들도 포함. 이찬의 발언으로 단 몇초만에 등뒤로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마마아들과 필자가 남매임을 입증하는 순간이다. 이래선 다음생에도 마마아들이 옵셥으로 따라붙을꺼 같은 불길함은 뭐지. 자신이 말을 한후 찾아온 정적에 이찬은 어리둥절하며 마마아들에게 가 상자를 열어 안에 내용물을 꺼내며 말했다.
" 으, 이거 먼지봐 근데 진짜 대박이네요. 체육대회날 권순영이 누나한테 뽀뽀했다면서요. 크흐, 깡도 그런 깡이없지 완전 남자네! "
" ... "
" 형 역기 벤치는 언제 꺼낼꺼에요? 완전 새거던데? "
2차 해머는 필자의 뺨. 다행히 심장을 빗겨갔다. 2차 해머를 맞음과 동시 곧 마마아들의 손에 있던 아령이 둔탁한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바닥이 얇게 깔린 매트인지라 파이는일은 없을터. 굴러간 아령이 거울로 도배된 벽에 쨍한소리를 내며 멈췄다.
" 도,도,도,도 도망가!!! "
점점 오므라드는 마마아들의 주먹을 본 필자가 다급하게 권순영의 뒷덜미를 잡고 문밖으로 밀었다. 얼마나 필자의 목소리가 다급하게 들렸으면 어떠한 변명도 없이 밀어냄과 동시에 권순영이 황급히 도장을 벗어나고 우다다 달려온 마마아들이 잡을세도 없이 권순영을 따라 나갔다. 상황이 신기한지 이것저것 아령을 만지던 이찬은 흥미진진한 표정과 함께 마마아들을 따라나갔다. 권순영 아웃 권순영 아웃.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재생된 런닝맨 피디아저씨의 목소리가 권순영의 이름을 외쳤다. 아웃이 그 아웃이 아니라 분명 인생아웃이 될텐데....! 권순영이 잡히거나 마마아들이 지쳐서 포기하지 않는 이상 이 레이스가 끝나지 않는걸 알기에 일단은 마마아들을 설득하기 위해 필자도 가방으로 두고 나가려는 그때 만난후로 쭉 조용히 있던 전원우가 입을 열었다.
" 8년이 지났지만 아직, 졸업하려면 멀었고 "
" 어? "
" 대학도 가야되고 군대도 가야되는데 "
" 뭔소리야? "
" ...늦은건가 "
도장에 들어서부터 줄곧 우뚝 서있던 전원우는 고개만 돌려 필자를 바라보았다. 원체 우수한 눈빛을 가진 아이라 그런지 바라보는것 뿐인데 아련함이 다른사람들보다 배가되니 순간 필자가 뭘 잘못한줄 알았다. 필자는 의아함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전원우의 말을 1도 이해못했기 때문이다. 한참을 아무말없이 서로 바라보자 전원우의 큰손이 필자의 머리위에 얹어졌다.
" 인연이 되면 기회가 생기겠지 그땐 놓치지 않을께 "
" 뭔소리 하는거야 이해좀 되게 해석좀; "
" 됐어 나중에 알게될날이 오겠지 형 안말리러 가? "
" 아 맞다! 왜 지금말해! "
필자를 만난 오늘 처음으로 웃은 전원우가 어깨에 손을 올려 기차놀이 하듯 필자와 도장밖을 나왔다. 부디 필자가 찾는 권순영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지 않기를 빌며..
PS. 일단 0순위 사랑둥이들!
♥
1600 밍구워누 닭키우는순영 껍데기 민슈프림 붐바스틱 우지소리 키시 차디찬
순영의캐럿 전주댁 우지마요 햄스터 비글 J 서영 햄찡이 눕정한 착한공 분수 시누이 순영파워 아령 우지직 새벽
태침 호시십분 밍니언 미키 제주도민 세봉둥이 규애 0526 순별
숭늉 버승관과부논이 세연 밍구쓰버거 호빗 권순찌 애정 사랑둥이 세포 호시기두마리치킨 뀨꺄
서융 포뇽 청량 겸사 공두리 꼬솜 1017 현지짱짱 김민규오빠 워누몽 별 JWY 너누리
보름 쀼뀨쀼 자몽몽몽 제주산당근 여름 쑤녕아 귀찌 마리쉬 치즈라면 판성빠수니 란파
그리고 초록글과 추천 여섯분 감사합니다! 더럽♥
또 연로로는 2주만에 인사드리는 판성입니다. 방가☆
이게 날이 갈수록 연재텀이 길어지니 고민이네요...안 바빠지면 그때 우르르 연재할까..후
원래 이거 월요일날 올라갔어야 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짤을 저장하면서 잘못누른거에요 그러다가 이거 뭐야 하고 엑스 눌렀는데 그게 제가 쓰고있던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완전 멘붕이였는데 후...벌써 이틀전이라니
그래서 어제 또 쓰고 있는데 올릴려고 확인 누르는 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차더라구요 하하하하핳
그래서 오늘 다시 점검하고 글좀 다듬어서 지금 올립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것은 하트 ♥♥♥♥♥♥
결국엔 모든이들이 알게 되었네요 여주와 ㄱ순영이의 럽럽럽...♥
저는요 자까지만 승철이가 쫒아간 순영이가 너무 걱정되요 흡...부디 살아 돌아와서 연로를 완결 내어주렴
그리고 워누......의미심장하죠? 다들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눈물을 훔치며)
암호닉은 당분간 받지 않습니다 8ㅅ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