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14
( 부제 : 휴가의 시초 )
' 첨벙 '
" (깊은빡침)후... "
" 풉 "
" 방금 쪼갠 새끼 누구야 부승관이지 "
" (억울) 아니 뭐 이젠 뭐만 하면 다 나래 "
" 너 아냐? "
" 맞아 낄낄 "
" 이런 싯빨! "
대야를 들고 낄낄 거리는 부승관의 목덜미를 잡아채 겨우 발목까지 밖에 안 올라오는 물속에 집어넣었다. 건방진것 필자의 홈그라운드에서 깝치다니, 사람이 건방지게 굴면 어디까지 목숨이 위태해지는지 보여주지
" 형 근데 왜 이렇게 물이 찼어요? "
" 원래 입구를 좀 막았어야 하는데 비가 이렇게 올줄 누가 알았겠어. 야 찬이랑 원우는 놀이터가서 모래 퍼서 모래주머니 좀 만들어라 입구좀 막게 "
" 그거 불법이에요 형 경비 아저씨가 뭐라고 할텐데 "
" 그럼 널 담아서 입구를 막을까? "
" 어푸,푸하 형님! 살려주십ㅅ, 퐈핳! 이러다 사람 죽어요! 허억! "
" 염라대왕님 안녕하시니? 아이크림 하나 사드리냐고 물어봐봐 승관아 요새 눈주름이 늘으셨더라 낄낄 "
" (시선회피) 승철이형이랑 여주누나는.. 절대 적으로 두면 안되요 형들 "
불쌍하게도 아무도 부승관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지 않고 흩어졌다.부승관을 바닥을 보게 눕힌다음 등위에 앉아 머리채를 잡아 물고문을 하는중이다. 누가 보면 정말 사이코짓이긴한데...그래 사이코짓이 맞다. 정의에 사이코짓☆
첨벙소리를 듣고 물놀이 왔구나 생각한 독자분들 있을꺼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오산 중에 아주 큰 오산, 경기도 오산이다. 필자는 방학이 되자마자 몰아친 폭우로 인해 잠겨버린 도장에 물을 퍼내는 중이다. 물론 필자뿐만 아니라 인력이 부족해 SOS를 보낸 필자의 남사친들과 권순영, 전원우 그리고 그의 매니져 이찬까지 마마아들의 지휘하에 모두 영차 영차 일하는중. 파파는 왜 지하에다가 도장을 만들어서 이런 시련을 주시는가. 다행히 완전히 잠겨버리진 않고 필자의 발목을 약간 넘는 수위로 인해 좀만 퍼내고 걸레질을 여러번 하면 될꺼 같다는 파파의 말에 3시간째 물을 퍼내는중. 결론은 끝이없다. 하지만 오늘의 썰은 침수가된 도장 썰이 아니니 필자의 말을 끝까지 주의깊게 읽어주길 바란다.
낑낑거리면서 물을 퍼내던 필자는 물길이 미끄러워 들고가던 대야와 함께 침수된 도장에 철푸덕 넘어졌다. 말했다시피 필자의 발목 위까지 들어찬 빗물로 인해 첨벙 소리를 내며 물속에 빠졌고 그런 필자의 모습을 보고 비웃던 부승관을 처단하는중. 아주 바람직하다.
" 누나 승관이형 진짜 죽어요 "
손쉽게 권순영의 손에 들려진 필자는 공중에서 부승관이 헐레벌떡 일어나는 꼴을 바라봤다. 그리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필자에게서 멀어지는 부승관을 싸이코웃음으로 바라봤다. 이게 녀석을 만나면서 조금 성격이 유해진탓에 부승관을 군말없이 보내주는데 권순영만 아니였음 콱!
아, 권순영이 마마아들에게 쫒긴 그날 궁금해하는 독자분들이 많길래 살짝쿵 썰을 또 풀어본다. 둘이 도장에서 나간지 얼마 안돼서 따라 나간 필자는 몇시간동안 동네를 삥삥 돌면서 둘을 따라 다녔지만 결국 잡지 못하였고 결국 눈앞에서 놓친후 약 한시간동안 동네를 더 돌다가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가 아마 10시가 넘는시각, 필자는 땀이 뻘뻘 흘린 상태로 도장에 내려놨던 가방을 들고 집으로 들어갔다.
' 아부지 왔슈? '
문을 열자 바로 들리는 혀꼬인 소리에 의아해하며 소리의 근원지인 부엌으로 가봤다. 그곳엔 어딘가 힘이 없어보이는 마마아들의 뒷모습이 있었다. 파파를 아부지랑 말하는것부터 마마아들이 완벽하게 꽐라가 된 상태임을 파악한 필자는 안쓰러운 마음...은 개뿔, 필자는 마마아들이 한창 술독에 빠져 허우적 거리던 새내기시절 운동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집앞에서 비틀거리는 마마아들을 발견하고 걱정스런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가 옆구리를 부축한적이 있다. 그 자리에서 부축하자마자 맨땅에 엎어치기를 당했다. 나름 민첩성이 좋던 필자는 재빨리 발바닥으로 먼저 착지, 큰 부상을 면했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마마아들의 옆구리 신경을 끊어놓지 못한게 필자의 한이 된다.
' 아붓지..이리좀 와봐유 '
무시하고 지나가다 한번더 붙잡여 엎어치기를 당할바에는 제 발로 걸어가 멀찍이 앉아있는게 낫겠다 싶은 필자는 마마아들의 건너편에 앉아 최대한 한심한 표정으로 마마아들을 시청하였다. 부디 꽐라정신에서 얼른 깨길 바라며
' 아부지 들어보슈 '
아니 근데 이 놈이 이 어여쁜 필자를 앞에 앉혀놓고 아부지 아부지 거리네 어딜봐서 필자가 운동만 무식하게 하는 파파랑 닮았다는거지? 어? 아주 거울을 좀 보자 그렇게 필자가 파파랑 닮았나? 아 내 자존심
' 그래 이새끼야 무슨일이냐 '
닮았구나 . 그렇지 필자도 파파 딸이니... 마마아들 술이나 따라주자
' 눼가 말이여 아~주 술푼 소식을 드러딴 말이제 '
궁금할까봐 말하는데 필자네 가족은 전혀 사투리를 쓰는 지방으로 이사갔던적이 없다. 고로 마마아들의 저 사투리는 근본도 없는 사투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 건수녕 알제 아부지? 그 눈 이렇게 쫘악! 찢어져서 헤실거리는넘 '
' 알지알지 '
' 그 새끼가 말이여 여주랑 사긴다제? 이게 말이여 방귀여? 냄새나느거 아주, 흐엉읗헝 '
갑자기 테이블에 얼굴을 쿵 떨어트리더니 엉엉 우는소리는 내는 마마아들을 유심히 바라봤다. 마마아들과 18년과 살아온 연륜넘치는 필자의 눈썰미로 보아 저것은 100%입으로만 우는 소리다.
' 그 소식을 들어슬때?! 내가 말야?! ...내가 말야...아주 내가 말이야... '
빨리 말나온김에 말해봐
" 쏙에서 아주 부글부글 끓올라서 튀는 새끼 뒷꽁다리를 열나게 쫒아갔찌! "
그래서 어떤걸 증명했찌?!
' 나능 말야 아부지...그 자슥이 그렇게 나올줄 몰랐꺼든.. '
' 어떻게 나왔는데? '
' 도장에서 나온지 얼마 앙대서 왠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바로 무릎을 꿀터라꼬?! '
' 그래서? '
' 미안하대 구래숴 내가 모오오오가 미안한데 무르플 꾸르냐 해떠니?! 예쁨받꼬! 사랑받눈! 여주누나를 혼자 독차지해서 죄송 하다는꾸야 글쎄.. '
' 응응 그래서? '
' 그것도 안들리거, 난 그저.. 여주에게 남치니 생겨따는게?! 그거 자체만으로도 너무너무너무 화나느그야 여주는 평어어어엉생 내 겨태 잇슬주 아라꺼등 '
염병~ 웃기고 자빠졌네
' 근데 건수녕 이 녀석이 말야 뭐라는줄 아라? '
.
.
.
" 세상 천지가 뒤 엎어져도 나만을 살리고 죽을 순영아 나를 놔주지 않으련? "
" 아, 누나 그거 그만 우려 먹어요 진짜.. "
" 그래 그럼 여주누나의 인생드라마 엔딩은 해피엔딩이 될꺼라는 순영아 나를 이제 바닥에 놓아주지 않을래? "
" 어디서 누가 오징어 굽냐 자꾸 손이 오그라드네 "
" 맞아요 "
" (매우짜증)권순영 장래희망이 건어물집 여는거래 "
" 어쩌라고 존나 번창하세요 "
" 야야 빨리 일안해? 너 거기 오늘 처음보는 놈 이석민이라 했나? "
" 네 사부님! "
" 그래 짜식아 농땡이 부리지말고 빨리 일해 "
" 예 알겠습니다! "
아아..소개를 덜 했다. 요놈은 오늘 필자도 처음인 권순영의 친구 이석민이라한다. 사실 완전한 초면은 아니다. 필자가 지수오빠와 작업하러 나간 그날의 썰을 기억하는가? 그 당시 권순영의 옆에서 같이 아이스크림을 빨고 있던 그 친구 되시겠다. 이 친구는 그저 필자가 권순영에게 전화했을때 바로 옆에 있던 죄로 도장에 물을 퍼내러 끌려온 불쌍한어린양에 불가하ㄷ,
" 앗 차가! "
" 헐 누나 죄송해요! "
" 괜찮아 "
" 진짜 죄송해요 누나 제 하트 받으세여!! "
" ...응? "
" 여기 따랑해엣! 애교받아줘잉! "
" 이런거 받을려고 차갑다고 한거 아닌ㄷ "
" 그럼 귀요미? 1+1은 귀요미! 2+2도 귀요미 3+3은 ...! "
" 육,육! 영어로는 six!!! "
누가 어린양이래 나와 (뻔뻔) 필자가 부승관한테 고마움을 느끼게 될줄이야, 시원하게 앞에서 치워지는 이석민을 보고 필자는 생각했다. 이중에서 최 정상으로 정상인이 아닌 사람은 부승관도 아닌 이석민인걸 . 아마도 부승관도 느꼈을테다. 본인보다 위협적인 존재가 나타났다는것에. 부승관에게 족발당수를 당해 물속에 파묻힌 후 버림받은 여자주인공의 자세를 한 이석민은 갑자기 쭈욱, 우리들을 스캔했다. 뭐야 얘 진짜 무서워.
" 렛츠 "
" 어? "
" 파뤼타임!!!! "
정말 도핑테스트가 시급한상황. 쭉 스캔하던 이석민은 부승관에게 시선을 멈췄고 놀란 부승관이 서서히 뒷걸음질을 치자 엄청난 속도로 팔을 휘두르며 물공격을 퍼부었다. 기습공격에 허우적 거리는 부승관은 스탭이 꼬여 뒤로 넘어졌다. 마치 그 모습이 적진에 대장이 넘어가는듯한 느낌을 받은 이석민은 바로 옆에있던 이찬에게 부승관에게 뿜었던 물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찬은 이미 부승관이 공격당할때 눈치를 채고 자리를 옮기던 중이였고 바로 자신에게 물벼락이 날라오자 전광석화로 물 공격이 날아오는 자리에서 피했다. 그래서
" (매우놀람) "
" (괜히긴장) "
" (경악) "
눈치가 굉장히 빨라보이는 이석민이 도장에 처음 발을 내딛고 고개를 조아렸던 인물은 마마아들이였다. 실제로 현재 도장안에 있는 인물들 중에 부동의 서열 TOP1이 였고 고개를 조아린 이후로 계속 마마아들에게 사부님 사부님 부르는게 어찌된 이윤지 눈에 들라고 하는거 같은데 아뿔사였다. 이찬 뒤에있던 사람은 바로 마마아들, 이찬 피함으로써 물폭탄은 고스란히 마마아들의 얼굴에 명중, 약 3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얼굴을 전체를 쓸어내린 마마아들이 천천히 눈을떴다.
" 이석민...이라고 했나 자네? "
" ㄴ,네 그렇습니다. 사부.... "
" (소근소근) 얘드라 좀만 뒤로 빠져 좋은 분위기는 아니야 "
보이지 않는 오로라가 마마아들에게 있는거 같아 서둘러 친구들과 권순영을 둘에게서 멀리 떨어트렸다. 앞선 이찬의 말을 생각해보자
' 승철이형이랑 여주누나는.. 절대 적으로 두면 안되요 형들 '
... 자 모두들 이번에 처음 출연한 이석민군의 고별파티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곧 석민군의 고별파티를 마마아들이 함께 진행할 예정이오니 모두들 자리에서 물러서 관람해주시길 바랍니다. 팝콘은 셀프이니 지금이라도 직접 사다 드시길 권유합니다.
" 푸핫! 혀,형님!! 저희 오늘 초면!, 흐핳! 초면 인데ㅇ, "
" 원래 초면에 이런일을 당해야지 기억에 남는게 아닌겠어? 하핫 "
마마아들이 이석민을 깔고 앉아 그 위에서 머리를 물에 담갔다 빼니 부승관이 온 몸에 소름이 돋는다며 뒷걸음질을 쳤다. 몇분도 안되서 본인이 당한 기술을 눈앞에서 시청하니 오한이 서릴지도. 하지만 아까보다 더 강한 강도인것은 마마아들이 필자보다 더 덩치도 있고 힘도 쎄다는것 아마도 쉽게 빠져 나오지못할 덫에 걸린것 같다.
" 아 차가! "
애도하는 심정으로 그 모습을 숙연하게 바라보니 어디서 작은 물줄기가 필자의 볼을 적셨다. 이석민이 필자에게 뿌린것보다 작은 물줄기에 뭔가 싶었던 필자는 날아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 물놀이 할래요? "
그곳엔 히죽거리는 권순영이 물속에 주저앉아 발장구를 치며 물장난을 하고 있었다. 분명 이석민한테 맞았을땐 기분이 나빴는데 녀석에게 맞으니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뭘까? 필자는 앉아있는 녀석의 얼굴로 강력하게 물발차기를 날렸다. 그러자 어푸, 하며 뒤로 넘어간 녀석이 필자에게 달려들어 허리를 꼭 끌어안고 바닥에 눕혔ㄷ,
" 이거 안, 푸합!"
눕힌게 아니라 던졌다. 그 얕은 물덩이속에 낭만을 꿈꾼 독자분들껜 정말 미안하다. 얘가 이렇게 무드가 없다. 다시한번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자 주변에서 필자를 비웃는듯한 소리가 점차 들리기 시작했다.
" 이씨, 감히 날 비웃어 이 부승관같은 새끼들아? "
" 말이 좀 심하네 부승관같다니 "
" 뭐야 나 왜 의문의1패? "
" 말돌리지마 이것들아 받아라 최여주의 물대포! "
" 아 존나 거북왕 같은게! "
거북왕이니까 물대포 공격을 하지, 미친듯이 손을 바닥에 있는 물을 사방으로 뿌려댔다. 질색을 하며 고개를 돌리던 친구들은 어느새 필자와 같이 사방에 물을 튀기며 놀고 있었고 이석민을 처리하던 마마아들은 그 모습을 보고 생각에 잠긴듯 (이석민 머리도 같이 물속에 잠김) 골똘히 생각하다 우연히 마주친 필자에게 물었다.
" 제대로 물놀이나 갈까? "
" 네! 가요! 꼭 가요 가고싶습니다! "
" 질문은 나한테 했는데 왜 대답은 니가해; "
이렇게 어쩌다 나온 아이들의 물놀이에 감명을 받은 마마아들로 인해 우리는
" 찬이는 집에있는 옷 다 챙겨왔나봐 "
" 혹시 모르잖아요 "
며칠후 위에 있는 멤버들과 함께 도장앞에 나란히 모이게 되었다. 자 어디보자 총 가는 사람은 필자와 권순영 김민규 부승관 이지훈 전원우 이찬 마마아들 이석민 그리고...
" 여주 안녕 오랜만이야 "
" 안녕 니가 승철이 동생 여주야? 예쁘게 생겼다 "
이상한 불청객이 찾아왔다. 가는 사람중 성인은 마마아들밖에 없기에 마마아들은 분명 우리들을 통솔하는데 어려움을 느낄꺼라고(이석민을 바라보며 얘기했다)본인의 친구인 지수오빠를 불렀다. 이젠 봐도 아무렇지 않은 지수오빠였지만 그의 옆에 걸어오는 한 여자로 인해 마음이 복잡해졌다. 지수오빠에게 암묵적으로 차인날, 카페에서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자라며 몰래 알려주던 지수오빠의 제스쳐가 생각났다. 맞다. 필자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여자는 지수오빠가 좋아하다던 카페 알바생 그 언니였다.
" ...네 안녕하세요 "
긴 머리를 귀에 꽂고 웃으며 인사하는 언니는 여자인 필자가 봐도 아름답게 느껴질정도. 인사를 한후 지수오빠와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니 그날이후로 어떻게 진전이 있어 연인사이로 발전했구나 생각했다. 아, 그런데 이름이 어떻게 되지
" 근데 언니는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
" 언니? "
필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샤랄라한 언니의 얼굴은 당황스런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 양옆으로는 마마아들과 지수오빠가 필자가 언니라고 하자마자 자동으로 서로를 마주하더니 갑자기 땅바닥을 치며 박장대소를 하는게 아닌가. 당황한것은 언니뿐만 아니라 질문을 했던 필자 또한이다. 이 사람들이 왜이러지 많은 인원을 통솔해야되서 정신이 나갔나..이석민이랑 같이 도핑테스트를 신청하러가는게 어떤지 정신이 돌아오면 물어봐야겠다.
" 흐핳학핳핳 언니, 언니래 야 윤정한 그니까 니 머리좀 자르라고! "
" 왜~ 이게 2016 트렌드야 "
얼마나 아름다워, 긴머리 찰랑이며 요상한 포즈를 잡아대는 언니?때문에 땅바닥 싱크홀이 생길정도로 쳐대는 마마아들과 지수오빠는 강력한 흙먼지를 우리에게 뿜어대고 나서야 멈추었다.
" 아 오해할만하다 내가 한번 너 일하는 카페에 데려간적 있거든 "
" 언제? "
" 그때가..내가 너 번호 따던날? "
" 야 그날만 생각하면 소름끼쳐 진짜 여주야 얘가 나 여자인줄 알고 번호 딴거 알아? 진짜 소름낀친다 "
" 난 얼마나 배신감 들었는지 알아? 내가 몇달을 좋아했던 사람이 남자라니..정체성에 혼란왔잖아 "
" 지 혼자 오해하고 지 혼자 배신감들고 아주 북치고 장구치고 다해라 "
남자...?
남자....???
남자!!!!!!!!!!!!!!!!!!!!!!
" 아, 아니, 여자가 아니라 남자에요? "
" 안그래도 긴 머리때문에 오해 많이 받아 얘 남자야 "
" 응 나 남자야 이름을 안말해줬네 윤정한이고 지수의 짝사랑상대였는데 얘가 나 남자인거 알고나서 바로 친구먹었어 "
" 남자인거 아니까 정이 확 떨어져서 말이지.. "
충격을 먹은 필자의 앞에선 마마아들까지 팔짱을 끼고 맞장구까지 치며 깔깔 수다 떨고있었다. 누가보면 동네아줌마들 곗돈들고 튄 아줌마 뒷담까는 모양새로 보기 딱이였다. 어버버 거리는 필자의 입은 점점 벌어졌고 다물어지게 도와준것은 뒤에서 남사친들 무리와 놀고있던 권순영이였다. 어디서부터 대화를 들었는지 필자와 함께 아줌마 셋이서 수다떠는 장면을 유심히 지켜보던 녀석이 무언가 정리가 되었는지 아줌마들 사이에 파묻혀 지수오빠의 양손을 잡아 방방 뛰었다.
" 형 감사합니다! 아주 감사합니다!! "
" 어,어..넌 누구니? "
" 여주누나 남.자.친.구 권순영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주 나이스입니다!! "
" 뭐가 감사하다는거야? "
" 착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영문도 모른체 권순영에게 잡힌 자신의 손목을 위아래로 휘둘리고 있는 지수오빠는 필자를 쳐다봤지만 필자는 뒤도 안돌아보고 남사친들이 있는 차근처로 떠나버렸다. 지수오빠가 그날 필자에게 정한오빠를 향한 짝사랑을 고백하지 않았다면 필자의 곁에 권순영이 남자친구라는 이름으로 있을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지수오빠가 권순영과 필자가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된것에 크나큰 공을 세웠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비록 당사자는 모르겠지만 상처받고 공원에서 발이 다친체로 권순영을 만나게 되었고 그날 이후로 우리둘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흐른것은 사실이니까 말이다.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 내꺼 여주누나 같이가요! "
짐을 챙겨 차에 타려는 그때 한참을 지수오빠의손을 흔들던 권순영이 텐션업된 애교를 선보이며 룰루랄라 필자가 있는 차로 달려왔다.
씁슬하단말 취소.
PS. 이거슨 사랑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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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의캐럿 전주댁 우지마요 햄스터 비글 J 햄찡이 서영 눕정한 착한공 분수 시누이 순영파워 아령 우지직 새벽
태침 호시십분 밍니언 미키 제주도민 세봉둥이 규애 0526 순별
숭늉 버승관과부논이 세연 밍구쓰버거 호빗 권순찌 애정 사랑둥이 세포 호시기두마리치킨 뀨꺄
서융 포뇽 청량 겸사 공두리 꼬솜 1017 현지짱짱 김민규오빠 워누몽 별 JWY 너누리
보름 쀼뀨쀼 자몽몽몽 제주산당근 여름 쑤녕아 귀찌 마리쉬 치즈라면 판성빠수니 란파
그리고
♥
연재텀 ㅜㅜ 애잔하다 판성아...
10일만이에요!!!!!
너무 텀이 길어져서 걱정이네요 이러다가 한달만에 오겠어요 ㅠㅠ
근데 어쩌면 1일1연재가 될수도 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직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때려칠까 생각중이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사가 안알려주고 뭐 하라는데 알수가 있어야 하죠 ㅠㅠㅠㅠㅠㅠ
어쩌라는건지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신입인데 ㅠㅠㅠㅠㅠ
그래서 아마 조만간 그만둘꺼 같아요(침착)
는 제 푸념이였습니다 안 읽으셔도 되요 낄낄
뉴페에 등장이네요 서쿠와 정한이..
잘부탁해 찡긋-☆★
짤이 많은 이유는 썰에 모든 인원을 총 집합했기 때문ㅇ죻ㅎㅎ
우리 차이니즈는 언제나오려나~ 룰루 나오면 늼들 데이터 폭to the발 ><.....죄송합니다
9회만에 출연한 지수는 이런한 아이였습니닼ㅋㅋㅋ(지수는 5회에 출연했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지수는 불쌍한 캐릭터라고 말한적이 있는데 기억하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사실 지수는 정한이를 여자로 알고 짝사랑하고 있던겁니다 에휴....(애잔)
근데 그게 다행일지도? 아마 진작부터 정한이가 남자라는걸 알았으면 여주랑 또 이러쿵 저러쿵 알콩달콩 깨를 볶았을수도 있겠네요
권순영/연하의 로망이 아니라 홍지수/연상의 로망 될뻔 휴...
암호닉은 받지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