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마크] 남동생친구가 나를 좋아하는 썰
W. 보니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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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듣는 영어였다.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뭐가 한번 더 하자는거야? 설마하는 표정으로 민형이를 쳐다봤는데
개구쟁이처럼 웃고있기만했다. 민형이를 부를려고 입술을 떼는 순간 확 들어오는 이민형. 에라이, 모르겠다. 눈 질끈 감았다.
입 안에 무언가가 들어오고 있는 것 같아 놀라서 민형의 소매를 꽉 잡았을까. 민형이는 괜찮다는듯 내 손을 천천히 잡아줬다.
겨우 입 떼고 눈 마주쳤는데 부끄러워서 피했는데 자꾸 내 얼굴을 잡으면서 눈마주치려는 민형이였다.
" 자꾸 나 보지마. "
" 왜요 "
" .. 부끄러우니까 "
쪽팔려서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는데 민형이가 웃는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마음껏 웃어라. 아, 아직도 심장이 뛰어 쟤는 아무렇지도 않냐.
내 어깨 위에 두 팔을 올리는 민형이였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었는데 코 앞에 있는 민형이얼굴 깜짝 놀라 아무말 못하고 있었을까.
" 누나 이거 꿈 아니죠? "
" .. 그게 뭐야 "
민형이 말에 웃음이 나왔다. 천천히 민형이 볼을 살짝 꼬집었다. 엄살부리면서 아아거리는 민형이였다.
" 어때. 아직도 꿈인것 같애? "
" 아픈거보니까 확실히 아니네요. "
이 상황이 웃겨서 서로 마주보면서 웃었다. 이내 다음경기를 알리는 방송이 울렸고 나가야될 것 같아서 먼저 가겠다고했는데 같이 가자는 민형이였다.
보건실에 나와 조용한 복도를 걷고있었다. 그리고 밖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환호성.
힐끗 민형이를 쳐다보면 머리에 하고 있는 헤어밴드가 걸치적거리는지 얼굴을 찡그리면서 목에다가 걸쳤다.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
" 누나. "
" 응? "
" .. 손 잡아도되요? "
살짝 긴장한듯 입술을 꾹 다물고 있는 민형이였다. 이게 뭐라고 긴장을 해. 갑자기 놀려주고싶어서 정색하고 단호하게 말했다.
" 안되는데. "
" .. 아. "
갑자기 단호하게 나온 나때문에 당황했는지 흔들리는 동공. 아씨, 얘 왜 이렇게 귀여운거냐고!
아무렇지않게 민형이 손을 잡았다.
" 내가 잡을거야 "
내 말에 민형이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어댔다. 운동장 도착할때까지 이것저것 이야기하는데 문득 생각이 났다. 이동혁이 뭐라고 했는지.
" 근데 이동혁이 너한테 뭐라고했길래 아까 그런 행동을 한거야? "
" 아아, 동혁이한테 누나가 자꾸 날 피하는 것 같다고 말하니까 그럴땐 밀당하는게 직빵이래요. "
" 아. 진짜 이동혁새끼.. "
" 그렇게하면 누나가 안절부절할거고 고백할거라면서 "
이동혁 욕하고싶었지만 솔직히 다 맞는말이라서 꾹 참았다. 이동혁. 너무 날 잘 알아서 문제야.
" 누나 오늘 체육대회 끝나고 뭐해요? "
" 음. 아 맞다. 오늘 부모님 오시는 날이여서 외식할 것 같애 "
" 아, 아쉽다. 오늘 하루종일 같이 있고싶었는데. "
" 우리 시간 많잖아. 이제 시작하는건데! "
내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였고, 또 다시 방송이 울렸다.
" 아, 축구결승전 하러 가야되는데 응원해줘요. "
" 그래. 열심히 응원할게. "
" 말로만? "
살짝 아쉬운듯 나를 쳐다봤다. 얘 원래 이런 성격이였던가. 왜 이렇게 능글맞냐.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웃더니 장난이라면서 내 머리를 쓰담았다.
" 지금 말고 못볼 것 같으니까 나중에 카톡할게요. "
" 응. 다치지말고 "
서로 손인사하고 뒤돌아 우리반이 있는 스탠드로 가고있었는데 자꾸 웃음이 나왔다. 문태일이후로 내가 연애라니. 그것도 연하랑.
진짜 상상도 못했다. 아직도 떨려죽겠어. 도착해서 애들 옆에 앉았는데 갑자기 슬기가
" 다 봤어 이 년아. "
" .. 뭘? "
" 아까 이민형이랑 손잡고 있는거 다 봤다고!! "
" 그게 다 보여? 나 안보이는줄 알았는데. "
슬기 옆에 있던 혜리가
" 야 그럼 뭐야 어떻게 된거야. 사귀는거야? "
" .. 응 그렇게 됐어! "
" 이런 미친! "
나보다 오히려 애들이 더 좋아라하고있었다. 내심 기분 좋아서 같이 웃고 있었는데 수정이가 갑자기 이상하다는듯
" 근데 너 정재현한테 말 안했어? "
" 어? 곧 말해야지. 근데 갑자기 재현이가 왜 나와? "
" 너 몰랐어? 내가 착각한건가. 정재현이 ㄴ.. "
주현이가 말하고 있는데 슬기가 수정이입을 손으로 막았다.
" 정재현 보고싶다고~? 그래. 얼른 재현이 보러가자! "
" 무슨 개소리야?! "
" 아. 수정아~ 보고싶으면 말했어야지. 얼른 가자. "
알 수 없는 대화를 하고 둘이서 어디론가 가버렸다. 궁금했지만 그냥 별거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신경 안쓰기로했다.
축구경기하고 있는 민형이를 찾아서 열심히 응원하고 남은 경기마저하고 수상식까지 다 끝냈다. 아으, 이제 몸 안쓴다는게 너무 좋았다.
주변정리하고 짤막하게 종례를 하고 학교에서 나왔는데 누가 날 부르길래 뒤돌아봤는데 이동혁이였다.
" 뭐야. 집 안가? "
" 엄마가 학교 앞으로 오고있대. 바로 외식하러 갈껀가봐. "
" 아빠는? 엥? 이런꼴로? "
" 아빠 나중에 온대. 어쩔 수 없잖아. 왔다 먼저 타 "
엄마차가 보였고 동혁이가 문을 열어주길래 먼저 타고 동혁이도 탔다. 오랜만에 보는 엄마였다.
" 엄마! 선물은! "
" 넌 엄마보다 선물이 중요해? 으이구. 그거 집에 있어. 안싸우고 잘지내고 있었지? "
엄마말에 동혁이랑 서로 째려보고 짤막하게 네라고 대답했을까. 엄마는 의심스러운지
" 너희가 안싸울리가 없는데. "
" 누나랑 내가 안싸울 수도 있지 뭐. "
" 알았어. 너희 옷도 안갈아입었어? 이러고 어떻게 레스토랑을 가 "
" 옷 갈아입고 갈랬는데 엄마가 바로 왔잖아. "
동혁이랑 엄마랑 티격태격하는 동안에 카톡알람이 떠서 봤는데 민형이였다.
[ 부모님 만났어요? ]
[ 응! 지금 레스토랑 가는중이야 ]
[ 누나, 내일 주말이잖아요. 내일 나랑 놀아요. ]
[ 그래 뭐하고 놀까? ]
[ 그냥 밥 먹고 영화보고 아, 노는게 아니라. 데이트! ]
데이트라는 말에 좋아죽을것 같았다. 갑자기 내 옆에서 들려오는 이동혁목소리
" 야 너 이민형이랑 사귄다며 "
" 왜 민형이가 말해줬어? 그리고 넌 왜 애한테 쓸데없는거 가르쳐줬냐? "
" 하도 답답해서 내가 큐피드역할 해줬잖아. 해도 난리야. "
" 내가 해달라고했냐. 근데 민형이가 말해준거야? "
" 이민형 좋아죽겠다는표정으로 뛰어와서 영어로 막 씨부렸는데 딱봐도 티나더라. "
비속어 쓸때 엄마 눈치보더니 소근거리면서 말했다. 티격태격하다가 갑자기 빡친표정을 하더니
" 엄마. 얘 남자친구 생겼대! "
" 아! 미친놈아!! "
순간 놀래서 주먹으로 이동혁을 미친듯이 때렸다. 아씨. 진짜 저 새끼 죽여버리고싶어!!
" 이 기집애가 하라는 공부안하고 연애를 하고있어? "
잔뜩 잔소리 듣고있는데 날 보며 비웃고있는 이동혁이 너무 짜증나죽을것같았다.
나도 이때다싶어
" 엄마 있잖아. 엄마아빠 출장갔을때 이동혁이 친구들 데리고 와서 막 우리집에서 잤다? "
" 뭐? "
내 말에 이동혁은 놀란나머지 동그랗게 눈을 뜨고 날 쳐다봤다. 미쳤어라는 입모양과 함께
" 이동혁. "
" 아니야 엄마. "
엄마는 동혁이한테 나중에 이야기하자. 라며 째려봤다.꼬시다. 이동혁이 쳐다보는걸 애써 무시하고는 민형이한테 카톡을 보냈다.
[ 근데 나 미술전시회하는거 가야되는데 같이 가줄 수 있어? ]
[ 괜찮아요. 저도 아침훈련 있는데 괜찮아요? 아니면 일찍 선수촌에 와도되요. ]
[ 어. 그럼 갈래! ]
내일 아침에 민형이가 운동하는 곳에 가기로 했다. 제대로 운동하는걸 볼 수 있다니 상상만 해도 좋았다.
저번에 잠시 도복 입은거 보고 솔직히 설렜는데. 아씨 나 변태같애.
" 그렇게 좋냐. "
" .. 응 "
" 그래. 좋아보이네. "
심드렁거리면서 창가를 쳐다보는 동혁이였다. 이 새끼 츤츤거리기는! 내일 데이트할 생각에 설레서 계속 웃음만 나왔다.
그리고 도착했는지 주차하고 올테니 먼저 내려서 기다리고 있으라는 엄마의 말에 동혁이랑 같이 내렸다.
또 다시 동혁이랑 티격태격하는데 날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한 손으로 내 볼살을 팍 잡더니
" 야 "
" 므 "
" 이민형이랑 오래가 알겠지? "
" 알아서할거야. "
" 무슨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 "
요즘 우리애들 사이에서 이동혁이 누나바보라는 소문 났다고 하길래 존나 지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럴때 보면 진짜 그런것 같기도.
***
텅텅 빈 교실에서 책상에 앉아 창가에 보이는 시끌벅적한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는 재현.
그리고 일어나더니 작은 서랍장 앞에 앉았다. 미술과 관련된 재료들이 있는걸 보니 미술실인 것 같았다.
작은 서랍장에 걸려있는 자물쇠 그리고 번호를 찾아 자물쇠를 풀었다. 풀면 작은 필통이 있었는데 그걸 가져와 다시 책상에 앉았다.
필통 뚜껑을 열면 담배가 한가득 있었고 그 중에 하나를 꺼내 입에 물더니 멈칫했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눈빛이였다.
" 담배 피게요? "
그 목소리에 재현은 뒤돌아봤다. 동혁이였다. 성큼 다가오더니 재현이 옆에 앉는 동혁
" 필려고 할때마다 걔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막상 못피겠더라고. "
라며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다시 필통에 넣었다. 동혁은 생각났다는듯
" 아, 그때 형 진짜 누나한테 엄청나게 욕먹었잖아요. 다시 한번더 피면 아는척 안할거라면서 "
" 맞아. 걔가 그렇게 화를 낸거 처음이였어. "
재현이도 생각났다는듯 웃었다. 동혁은 그런 재현을 쳐다보더니 살짝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힘겹게 입을 떼더니
" 형 "
" 응? "
" .. 이제 누나 잊어요. "
" .... "
" 우리누나 이민형이랑 사겨요. "
그 말을 힘겹게 내뱉은 동혁은 재현의 눈치를 봤다. 재현은 아무말 없이 허공을 쳐다봤다. 아무말이 없는 이 곳. 재현은 동혁을 쳐다보며 살짝 웃더니
" 미안한데 나 담배 한번만 펴도돼? "
" .... "
" 누나한테 비밀로 해줘. "
라며 웃으면서 다시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터로 불을 켜는 재현. 동혁은 아무말 없이 재현을 쳐다봤다. 허공에는 담배연기가 올라왔다.
" .. 고백해야지. 꼭 해야지 이러면서 계속 미뤘어. 정신차리니까 이미 늦었더라고. "
" .... "
" 내가 왜 고백 안하고 있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
" .. 네 "
" 걔랑 난 친구잖아. 내 고백으로 인해 그 관계가 깨질까봐 무서웠어. 다시 못보면 어떻하나싶기도 하고. "
" .... "
" 잊는거는 시간이 약이라던데, 정말인걸까. "
" .. 그런거라고 믿어아죠. "
동혁의 말에 보조개 보이게끔 웃어버리는 재현. 한편으로 쓸쓸하다는듯
" 내가 했던 사랑이 상처가 아닌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는데.... "
이마크는불마크 / 이맠 / 삐삐까 / 맠내 / 민오빠 갈맹이 / 맠절부절 / 민꾸꾸 / 맠둥이 / 태몽 오빠미 / 오렌지 / 불나방 / 꽃잎 / 맠리 모찌 / 맠크 / 마크리 / 니은까르륵 / 동식이 오빠민형이 / 찌뽕 / 루이비통 / 션 / YOUDO 사랑아민형해 / 170 / 할로 / 미녕 / 꿀돼지 휘휘 / 꾼고구마 / #빠순이 / 민형이마크 / 민형아어쩌면넌이름도민형이니 맠맠맠계세여 / 자몽이즈뭔들 / 민형오빠 / 하핫 / 티슈 맠부나 / 꼬미 / 리즈 / 피치 / 키티 맠걸리 / 맠맠 / 와다 / 도랑 / 8ㅁ8 라면은너구리 / ONEMORE? / 꾸꾸 / 지매 깍 여러분 오랜만이져.. 죄송해요. 현생때문에..ㅎㅅㅎ.. 는 변명인가...? 이거랑 또 글 하나더 내고싶어서 스토리구성하다가 이거 까먹구 있ㅆ엇어여.. 헿.. 죄송합니당...ㅠㅠ 결국 망했다고한다.>!!! 저 이과생이라서 글 존나 못쓴다구여!! 머리가 안돌아가!! (퍽퍽 릠들 잇잖아여 이거 얼른 마무리하고 여쥔공 대학생 된 썰이나 후다닥 적을까여? 아니면 그냥 여쥔공 졸업하는거까지 글 적을까여 고민중임 ㅇㅅㅇ; 아 맞다!!!!!!!!!!! 오늘 우리 주인공인 민형이 생일이라구여!!!!!!! 다들 얼른 축하해주시라!!!!!!! 민형아 생일 너무 축하해 ㅠㅠ 엉엉ㅠㅠㅠ 진짜 너무 축하하고 항상 좋은노래만 들려주라!! ♥ 말말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