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밑에 작가 말 필독!*
*표지 너무 감사드려요♥*
신경외과 VS 소아과 :: 02
By. 아리아
"야"
"......"
"야, 김교수님. 일어나시죠?"
"..5분만."
"..아, 뭔ㄷ, 뭐야. 너 왜 여깄어?"
여긴 분명 우리 병원 교수실이고 내 침댄데 왜 여의도 쪽에 있는 병원에 있어야 할 김민규가 내 눈 앞에 보이는 건가 싶어 제대로 뜨지도 못 한 눈을 마구 비비자 한숨을 내쉬며 손을 떼어내는 민규였다.
순간 본가에 계신 엄마랑 겹쳐보여서 사실 조금 무서웠던 건 비밀.
"너 왜 여깄냐니까? 출근 안 해?"
"넌 진짜 그 머리로 교수직은 어떻게 받았냐."
"내가 뭘."
"어제 나랑 카톡한 건 뭐, 술 마시고 한 거야?"
카톡? 아.
권교수의 파격적인 행동에 정신을 놓긴 했는지 새벽 쯤 민규와 카톡을 했던 것조차 잊고 있었다. 하여튼,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야.
그제서야 생각 난 민규와의 카톡에 내용을 곱씹어보자 순간 뇌리를 스쳐가는 단어가 있었다.
"..헐, 야. 컨퍼런스 오늘이야?"
"그럼 내일인데 내가 미리 와 있을리는 없잖아."
"병원이 숙박시설도 아니고."
"아, 어떡해. 몇시야?"
"컨퍼런스는 5시. 지금은 1시."
"얼른 가서 씻고 화장도 좀 하고 그래라. 수술복 입고 들어가게?"
스팸 전화마저도 하나 없는 휴대폰으로 몰골을 확인하자 왜 권교수 입에서 여자이길 포기했냐는 이야기가 나왔는지 조금은 감이 잡혀 여러 종류의 쇼핑백을 책상 위에 놓는 민규를 뒤로 한 채 급히 샤워실로 향했다.
오랜만에 드는 산뜻한 기분에 절로 나오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샤워실을 빠져나오자 멀대같은 김민규 대신 작은 쪽지 하나 만이 책상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나 교수님들 좀 뵈러 갈게. 옷 쇼핑백 안에 있으니까 그거 입고 이따 봐. 스킨로션이랑 파우치도 들고 왔으니까 좀 바르고.'
하긴, 얘도 대학 다닐 때 교수님들이 엄청 예뻐하셨지.
분홍빛 포스트잇 위로 꾹꾹 눌러 쓴 글씨에서마저 느껴지는 걱정 가득한 김민규의 목소리에 바람 빠진 웃음을 내며 가지런히 저를 기다리고 있는 쇼핑백을 슬쩍 열어보았다. 살짝살짝 보이는 오래간만에 주인을 만난 물건들이 세상 빛을 보고싶다며 칭얼대는 것 같은 느낌에 수건으로 머리의 물기를 털어내며 하나 둘씩 꺼내갔다.
사 놓고 몇 번 입지 못 한 새하얀 블라우스, 정장치마부터 시작해 실핀, 머리끈, 파우치, 그리고 구석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던 스킨로션까지.
참, 꼼꼼하게도 챙겨왔다. 누가 될진 몰라도 얘랑 결혼하는 여자는 진짜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어제자 권교수의 미친듯한 행동에 잠시나마 얼굴을 붉혔던 생각이 밀려왔다.
제 아무리 남자 없이 4년을 살아왔다지만 권교수에게 설렜다는 이야기를 병원사람 누군가에게 한다면 아마 난 소아과가 아니라 정신과의 환자로 입원해 있었을 것이다.
고개를 내저으며 겨우 떨쳐낸 생각을 뒤로 한 채 조그마한 거울 앞에 서 준비를 시작했다.
***
사실 꾸미는 걸 좋아한다거나 화장 기술이 뛰어나다거나 하지 않은 탓에 큰 변화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옷까지 반듯하게 갈아입자 평소보단 봐줄 만 한 모습에 자연스러운 미소까지 함께 지어졌다.
그 위로 민규가 가져다 놓은 새 가운을 걸치자 괜시리 몽실몽실대는 마음에 거울을 한번 더 확인한 후 교수실 문을 열었다.
"헐, 김교수님 맞으세요?"
"뒤질래?"
"죄송합니다."
오후 회진 시간은 잊지 않고 의국으로 향하니 제일 먼저 말을 걸어오는 찬이였다.
그 뒤로 김교수님! 소개팅 하러가세요? 하며 웃어보이는 간호부 청일점 승관쌤, 우리 김교수님은 시집 가시려나. 이렇게 예쁜데 대시하는 남자 없어요? 하며 물어오는 수간호사 쌤 등 소아과 의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한 마디씩은 들은 것 같다.
대부분이 연애, 결혼 얘기였지만 예쁘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는 게 거짓은 아니였는지 두둥실 뭉게구름 위를 걷는 듯 하였다.
"나리야, 점심 밥은 맛있게 먹었어요?"
"네! 국물까지 다 먹었어요!"
"응, 그랬어? 잘했네-"
"나리, 손!"
"손!"
"밥도 잘 먹었으니까 하나 주는거야. 주사까지 잘 맞으면 선생님이 내일 두개 더 줄게. 주사 잘 맞고 와야 해요. 알았지?"
"네에-"
고사리 같은 손 위에 올려진 작은 사탕 하나에도 입이 귀에 걸릴 듯 웃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기특하기도, 안쓰럽기도 하다. 저 아이들이 대체 무슨 죄가 있어 그토록 어린 나이에 어른도 참기 힘든 고통을 참아가며 살아가야 하는지.
해맑은 미소가 약물을 투여할 시간이 다가오면 축 쳐지는 그 모습은 정말 일개 의사인 저도 보기 힘든 장면인데 그 부모님의 마음은 오죽할까라는 생각까지 미치자 뭉게구름이 먹구름으로 바뀌는 듯한 기분에 괜히 차트를 뒤적거리다 병실을 빠져나와 소아과 의국 로비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래, 너희도 수고했어. 좀 쉬어."
"네! 들어가세요!"
파릇파릇한 인턴, 레지던트들의 우렁찬 대답에 손을 흔들며 교수실로 향하려다 살짝 열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포근한 바람에 이끌려 하늘 정원으로 향했다.
교수직을 따고 나선 병원 안에 생겨버린 개인적인 공간 속에 갇혀 있다 보니 이 곳까지 올라올 일이 없었다. 레지던트 땐 맨날 여기 와서 울고 그랬는데.
당직실에서 울자니 다른 동료들 눈치도 보이고 괜히 분위기 흐리는 것도 같고 해 혼자 제 마음을 풀 곳을 찾고 찾다 발견한 곳이 여기였다.
오랜만에 맞는 익숙한 바람에 눈을 감고 난간에 기대어 회상 아닌 회상에 빠져있던 도중 쿵-하는 소리가 내 머릿 속의 맑은 물에 검은 물감을 탄 듯 탁하게 변질되어져 버렸고 순간 지끈거리는 머리를 애써 감추며 근원지로 고개를 돌리자 쓰러진 채 입에 거품이 잔뜩 물려있는 환자가 있었다.
"환자분, 환자분! 괜찮으세요?"
대답 대신 끊임없이 나오는 하얀 거품이 저를 맞았고 급한 대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라이트를 켜 동공을 확인하자 변화가 없는 걸 확인한 후, 급한 대로 가운을 벗어 돌돌 마니 생각보다 꽤 푹신해진 느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통통해진 가운을 환자의 머리 밑에 놓곤 상태를 확인하기 한 3분쯤 지났나. 하늘 정원 문을 벌컥 여는 소리에 고개를 들자 이리저리 헝클어진 머리와 다 풀어 헤쳐진 넥타이를 매고 있는 권교수가 있었다.
"김교수, 지금 뭐하는 겁ㄴ,"
"안 보이세요? 응급처치 해드렸잖아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지도 않곤 무작정 제게 다가와 화부터 내는 그에 눈을 똑바로 마주하며 말했다.
"뇌전증 환잔 것 같아서 급한 대로 가운으로 머리 받쳤어요."
"저한테 화내실 시간에 환자 상태 먼저 확인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요, 권교수님."
"......"
"그리고, 자기 환자 관리부터 잘 하시죠. 남의 환자 뺏어갈 생각 집어치우시고."
뭐, 그대로 뒤돌아 나왔으나 대충 권교수의 표정이 상상 가 피식 나오는 웃음을 애써 참으며 문을 쾅 닫았다.
아싸, 이겼다.
***
"야, 내 자리 어디야?"
"폰 안 보고 사세요? 문자 왔어."
"보기 귀찮아. 내 자리 좀 찾아 봐."
"귀찮은 것도 많다."
툴툴대면서도 휴대폰을 켜 좌석표를 확인하는 민규의 옆에 앉아 발장난을 치던 나를 정지 시킨 소리는 이어지는 민규의 목소리였다.
"F열 2번. NS(신경외과) 권순영 교수 옆인데?"
"F열 2번. NS 권ㅅ, 뭐?"
"권순영 교수."
참, 하늘도 무심하시지. 앞으로 장장 4시간은 그 안에서 썩어 있을 텐데 하필 그 옆이 권교수라니.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머리를 쥐어 뜯자 식겁하며 말려오는 민규에 겨우 진정시킬 수 있었고 결국 난 울상인 된 채 회의실로 들어갔다.
흡사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표정이였다는데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제 46회, 한국 대학 병원 모탈리티 컨퍼런스 시작합니다."
환자의 사망 케이스를 기반으로 원인과 과정을 살펴 재발을 막기위한 모임이란 정의에 걸맞게 테이블 데스(수술 도중 사망)이 잦은 과들의 예시가 대부분이었고 최근 몇개월 간 테이블 데스가 없었던 소아과는 이야기에 끼기가 상당히 곤란했다.
그저 흐르는 대로 따라가던 중, 내 주의를 깨운 건 마이크를 잡고 열변을 토하고 있는 흉부외과의 김교수님도, 그를 진정시키고 있는 사회자도 아닌 제 왼쪽 어깨에 닿아오는 권교수의 동그란 머리통이었다.
"......"
화들짝 놀라 내려다보자 새근새근 규칙적인 숨소리와 함께 곤히 잠들어 있는 권교수였다. 자연스레 찌푸려지는 인상에 손가락을 들어 조심조심 그의 머리를 밀어내 겨우 반대쪽으로 넘기는 걸 성공했고 다시 펜을 들어 컨퍼런스에 집중하려던 찰나, 또다시 묵직해진 왼쪽 어깨에 한숨을 내쉬며 전보단 조금 센 손길로 머리를 밀어버렸다.
사람이 끈질긴게 잘 때도 나오나. 계속해서 제 어깨 위로 떨구어지는 그의 머리를 밀어내기도 몇 번. 그냥 포기하기로 제 스스로 결심하며 교수님의 말에 집중하려 했다.
"..으음..."
남의 어깨까지 빌려서 잘거면 곱게 자든가. 햄스터처럼 제 어깨에 얼굴을 부비며 잠꼬대를 해오는 그에 결국 그 쪽으로 시선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평소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각 잰 듯 한 셔츠와 넥타이의 조합에 병원의 모든 여자들이 환장한다던데 왜 제 눈엔 아까 전 옥상에서 본 흐트러진 그의 모습만 보이는지.
여전히 거의 반 쯤 풀어헤쳐져 있는 넥타이와 헝클어진 머리가 시야에 가득 찼다. 다 풀어졌구만 뭐가 그리 답답한지 자꾸만 넥타이를 끌르는 손길이 괜히 신경쓰여 넥타이 주변으로 손을 가져다 댔다.
넥타이라곤 고등학생 때 당기면 쭉 올라오는 넥타이 밖에 매본 적이 없는 터라 어색한 손길로 겨우 돌려 목 부분까지 올리자 갑자기 멈추어 버린 숨소리에 손을 재빨리 제자리로 돌려 놓았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심장이 쿵쿵 뛰는지, 가까이서 보이는 권교수의 얼굴이 왜 잘생겨 보였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상으로 제 46회 한국 대학 병원 모탈리티 컨퍼런스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회의실을 빠져나간 지금. 아직도 깨지 않은 권교수 덕에 넓은 회의실 안은 그와 나 둘 뿐이었다. 김민규는 언제 가버린건지 아무리 고개를 돌려 찾아보아도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았고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딱 두가지였다.
권교수를 깨우든지, 일어날 때 까지 불편하게 어깨를 내준 상태로 있든지.
두 가지 선택권 속에서 헤매고 있던 나에게 한 가지 선택을 앗아가버린 건 때마침 울린 휴대폰 알림이었다. 응급상황인지, 스팸인지, 김민규인지는 모르지만 이걸 핑계 삼으면 깨워도 화를 못 낼 것 같다는 생각에 권교수의 어깨를 살살 흔들었다.
"저기요"
"......"
"권교수님."
"...응."
"일어나세요. 컨퍼런스 끝났어요."
"5분만..나 피곤해."
내가 누군진 알고 이러는건지 반말을 찍찍 써가는 권교수에 인상이 찌그러졌지만 이어 5분만 하며 웅얼거리는 모습에서 제 모습이 겹쳐보여 어느새 입가엔 옅은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애도 아니고. 일어나세요, 좀."
"...아, 진ㅉ,.."
"뭘 그렇게 봐요. 전 계속 밀어냈는ㄷ,"
자신의 머리가 내 어깨에 기대어 있다는 걸 그제야 알아차렸는지 제 말은 또 깡그리 무시하며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려는 그의 뒷모습을 뭐 씹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려던 차, 홱 돌아 저를 보는 날카로운 눈빛에 손을 살며시 가운 주머니 속으로 숨겨버렸다.
"..왜요. 할 말 있으세요?"
"아까,"
"네?"
정말 지 할말만 하고 가는 건 안 고쳐지는 건가. 뭐가 고맙다는 건지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회의실을 나가버리는 그의 귀가 살짝 붉어보였던 건 저만의 착각일까. 자꾸만 피식피식 새어나오는 웃음이 기분 나쁘지 않은 느낌으로 제게 다가왔다.
권교수 시점.
짜증났다. 저 여자한테 니 환자 관리나 잘 하라는 말을 들은게. 어릴적부터 키워온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세우며 씩씩거리며 쓰러진 환자에게로 향하자 꼼꼼하게 해놓은 응급처치에 내 자존심은 한 풀 더 강하게 꺽여버렸다.
"교수님, 컨퍼런스 가실 수 있으시겠어요? 많이 피곤해 보이시는데."
"아, 괜찮습니다. 급한 일 있으면 바로 연락 주세요."
눈치 없기로 소문난 신입 간호사 마저도 눈치 챌 피곤함이였으니 말은 다 했다고 본다.
이틀 연속으로 실려 들어오는 응급 환자들에 거의 이틀 동안 한숨도 제대로 자지 못한 탓에 내 옆에 누가 앉아있는지도 모를 만큼 피곤했다. 그때 확인을 했어야 되는 건데.
컨퍼런스가 시작됨과 동시에 내 고개는 이리저리 흔들렸다. 수술에 치여 이리저리 뛰어 다닐 땐 느끼지 못 했던 피로가 잔뜩 몰려와 병든 병아리 마냥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고 살짝 정신을 차렸을 땐 옆자리 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있는 날 발견할 수 있었다.
"이거 어떻게 매지..."
혼자 중얼대며 반 쯤 풀어진 제 넥타이를 만지작 거리는 작은 손에 흘깃 얼굴을 보자 평소와는 조금 다른 김교수가 보였다. 옥상에서 봤을 땐 몰랐는데 컨퍼런스라고 화장도 했는지 하얀 볼 위에 살짝 얹어진 분홍빛이 그녀와 꽤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넥타이를 매주는 것이 처음인지 넥타이를 이리저리 돌리다 잘 되지 않자 한숨을 쉬는 것도, 다시 시도해 겨우 비슷한 모양이 만들어지자 헐, 됐다. 하며 좋아하는 것도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지 않아 옅은 미소를 띄운 채 가만히 김교수의 꼬물거리는 작은 손을 따라 시선만 옮길 뿐이었다.
"읏챠-"
이상한 소리를 내며 넥타이를 목 부근까지 끌어올리다 그녀의 하얀 손 끝이 목 울대 부근을 살짝 스쳐지나갔다. 남아있는 따뜻한 온기에 순간 숨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제가 깼다고 느낀 것인지 손을 황급히 떼어내는 그녀의 모습에 자꾸만 미소가 번져올랐다.
흘깃 본 그녀의 볼이 선홍빛이 되어가는 모습이 조금 귀여웠던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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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그류ㅠㅠㅠㅠㅠㅠㅠ독자님들 제가 사랑하는 거 아시죠????
이런 똥글을....이렇게 사랑해주시다니ㅠㅠㅠㅠㅠ
독자님들 꽃길만 걸으세요 제가 깔아드릴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추석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
작가는 내일 아침 일찍 지훈이 고향이자 제 고향인 부산으로 떠납니당
아마 일요일 밤에 올라올 것 같아요ㅠㅠㅠㅠㅠ
그동안 업로드는 조오오금 힘들 것 같네요..쥬륵
쉬는 동안 계속 구상하고 더 좋은 글 써서 올라오면 바로바로 올릴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용!!
암호닉은 연휴 끝나고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암호닉은 항상 가장 최신화에서 받고 있어요!!
다들 즐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