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구남친도감.Pro (부제 : 내 구남친들을 소개합니다!)
w.혼인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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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 김석진
나이 : 나랑 궁합도 안 본다는 네 살 차이
외모 : ☆☆☆☆☆ + 알파
재력 : ☆☆☆☆☆
관계 : 자주가던 카페 알바생
진짜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 중에 최고였음. 매너든 뭐든 다. 돈도 졸라 많아서 먹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착착 사다줘서 진짜 너무 좋았는데... 이 오빠, 아니 이 아저씨가 먹는 걸 진심 개좋아한단 말이야. 근데 또 나름의 철학이 있는데 내가 편식할 때마다 우리 엄마보다 더하게 잔소리를 하는 거야. 골고루 좀 먹어라, 이게 다 몸에 좋고 입에 좋고 다 좋은 거다, 가리지 말고 다 먹어라... 거기 옆에 콩은 왜 골라냈냐 다 보인다... 등등. 밥만 같이 안 먹으면 참 좋을 텐데 만날 때마다 밥만 먹어서 스트레스 받아서 헤어짐. 최근에 맛있는 고기집 생겼는데 나 고기 잘 먹으니까 그거 보고 싶다고 연락 옴.
2.
이름 : 김남준
나이 : 한 학년 위 선배
지능 : ☆☆☆☆☆ + 알파
섹시함 : ☆☆☆☆☆
관계 : 그냥 학교 선후배, 오빠는 전교회장
구라 안 치고 진심 잘생기고 존나 멋있음. 친구들 중에 가끔 눈 삐꾸난 계집애들이 뭐가 잘생겼냐고 그러는데;;; 진짜 눈 왜 달고 다니는지 모르겠음. 진짜 잘생겼는데. 게다가 공부도 되게 잘하고... 그리고 진심 개쑥맥임. 여자 되게 잘 만날 거 같은데 의외로 부끄럼도 많이 타고. 공부 진짜 잘하는 거 발리는 게 뭐내면 시험기간에 매번 같이 도서관을 가면 나 책 안 보고 오빠 얼굴만 보다 와. 문제 잘 안 풀리면 입에 펜 물고 미간 좁히고 문제 뚫어져라 보는 거 진심 개쳐발려... 그 미간 주름에 낑겨서 뒈지고 싶은 마음만 들어. 그러다가 오빠 공부한다고 헤어졌지. 대학 되게 잘갔어. 진짜 멋있고. 며칠전에 연락 왔어 같이 대학 다녔으면 좋겠다고. 근데 이 오빠 연대.
3.
이름 : 정호석
나이 : 한 학년 위 선배
발랄함 : ☆☆☆☆☆ + 알파
춤 : ☆☆☆☆☆
관계 : 댄스 동아리 선배
춤 추는 남자 최고다 이건 진짜야. 진심 너무 멋있고 춤 알려줄 때도 너무 좋았어. 근데 이 오빠 너무 시끄러워. 사귀기 전에도 시끄러웠지만 사귀고 난 후에도 시끄러웠지. 가끔 잡히는 분위기도 그 장난스러운 말투 때문에 깨진게 한 두번이 아니야. 이게 반복 되니까 이 오빠 나랑 진도 나가기 싫은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서서히 헤어짐. 지금은 그냥 같은 동아리고 춤추고 그래서 얼굴 자주 맞대느라 어색하진 않고 그냥 전보다 조금 어색한 선후배임. 주위에 말 안 하고 사귄 거라 아무도 몰라서 다행. 가장 최근에 연락한 건 그냥 나 감기몸살 때문에 연습 못 나왔을 때 이제 아파도 간호 못 해주니까 아프지 말라고 딱 한 마디.
4.
이름 : 민윤기
나이 : 나랑 두 살 차이
귀찮음 : ☆☆☆☆☆ + 알파
챙겨주는 거 : ☆☆☆☆☆
관계 : 같은 아파트 주민
진짜 연락 더럽게 안 함. 그럴거면 핸드폰은 왜 들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 없음. 본인 말로는 귀찮다는데 귀찮으면 날 왜 만나지 진심 빡쳐서 헤어짐. 근데 사귈 땐 나름 괜찮았음. 뭐 세시간 네시간에 한 번씩 답장오고. 챙겨주는 건 또 더럽게 잘챙겨줘서 나 좋아하는 거 같다가도 연락 안 해서 정떨어짐. 기념일 같은 거 안 챙기게 생겼는데 꼬박꼬박 챙겨주고 좋았음. 뭐 챙길 기념일도 별로 없을 만큼 조금 사귀었지만. 지나가다가 자주 보는데 요즘 들어 더 자주보임. 마주칠 때마다 나 빤히 쳐다보는데 연락은 끝까지 안 옴. 아 어제 왔구나 늦게 다니지 말라고.
5.
이름 : 박지민
나이 : 동갑
귀여움 : ☆☆☆☆☆ + 알파
연상미 : ☆☆☆☆☆
관계 : 김태형 다른 학교 친구
동갑인데도 오빠랑 사귀는 거 처럼 연상미 쩔고 진짜 잘챙겨줌. 세심하고 다정하고. 맨날 내 이름 다정하게 불러줘서 진짜 좋았음.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춰서 얘네 학교에서 댄스 동아리고 인기도 많음. 귀여운데 자기가 귀여운 거 모름. 그냥 애교가 몸에 적셔져있음, 나보다 더 귀여워. 근데 어쩌다가 헤어졌지... 아 내가 그냥 그 다정함에 익숙해져서 질려가지고 찼음. 헤어지자고 그랬는데 졸라 담담하게 알겠다고 돌아서는데 아 씨발 존나 후회하는데 다시 연락 못 함. 이때 한참 김태형이랑 뭐 있었는데 박지민도 어느정도 알고 있었음. 지금은 그냥 김태형 나 박지민 셋이 불알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음. 최근에 술 같이 먹고 취해서 키스함.
6.
이름 : 김태형
나이 : 동갑
잘생김 : ☆☆☆☆☆ + 알파
다정함 : ☆☆☆☆☆
관계 : 불알친구
걍 태어날 때부터 친구였음. 엄마끼리 친구여서 자연스럽게 친구먹음. 내 모든 흑역사, 남자관계 다 알고 있음. 김태형 나 존나 좋아함. 내가 뭘해도 귀엽다고 그러고 좋아한다고 그럼. 문제는 내가 이걸 어릴 때부터 맨날 들어서 별 감흥이 없었음. 나 남자친구 생기면 맨날 들러붙어서 오해도 징하게 샀음. 나는 김태형이랑 키스든 뭐든 생각도 안 해봤는데 어느날 나한테 얼굴 존나 붉히면서 와서 키스하고 싶다고 그래서 키스하고 사겼음. 어이없지? 응 나도. 그래서 진짜 연애 얼마 안 하고 헤어지고 계속 친구하기로 함. 근데도 요즘 자꾸 깔짝거리는 게 진짜 거슬림. 어제도 내 침대에서 같이 잠. 일어나보니까 나 꽉 안고 자고 있었음.
7.
이름 : 전정국
나이 : 한 살 연하
질투심 : ☆☆☆☆☆ + 알파
연하미 : ☆☆☆☆☆
관계 : 윗집 동생
애기 때부터 봐왔음. 김태형도 알고 있고 같이 자주 놀았었음. 애기 때 꼬물거리는 거 진짜 귀여웠는데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나만 보면 얼굴 빨개지고 누가봐도 나 좋아하는 거 존나 티냄. 연하에 별로 감흥 없어서 계속 찼는데 갑자기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쑥 커지고 걍 남자가 되서 다시 깔짝거림. 얼굴도 잘생기고 몸도 진짜 좋아서 심장이 진짜 두근두근 했음. 운동해서 인기도 많았고 맨날 나랑 있으면 누나들 친구들 후배들 연락오고 그랬음. 아니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질투심이 진짜 많음. 진짜 무슨 별 걸 다 질투함. 편의점에서 계산하면서 알바생이랑 손가락 스쳤다고 짜증난다고 개지랄하고 핸드폰도 내가 맨날 쳐다본다고 질투하고. 하여간 이렇게 피곤할 수가 없음. 헤어지자니까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음. 지금도 맨날 집 앞에서 나 기다림. 어제 김태형 우리집 오니까 또 울었음. 연락도 맨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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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독자분들의 구남친들 임니드ㅏ...
이제 현남친이 될 구남친 고르기 입니다!!!!!!!!!
음 두 명? 몰라요 두 명일지 한 명일지.
그냥 투표해서 제일 많이 나온 사람 데리고 재회까지 쓸게요.
전... 2만.
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저 이제 미☆자☆탈☆출
모든 98 독자분들 성인된 거 축하드리고 다들 한 살씩 더 드신 거 축하합니다 짝짝짝.
정유년도 저와 함께 혼인신고서에 잉크 마를 날 없이 도장 쾅쾅 찍는 즐거운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싸랑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