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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피코/알파오메가]

나쁜 피

(현재)-4

 

 

 

 

 

처음의 그 밤이후로 항상 우지호만을 찾았다.

 

처음에는 내 체면도있고 보는 눈도있으니 일주일에 한번씩이었다.그 횟수가 점점 줄어들어 하루이틀을 거르고 그에게 찾아가기도 했으며,어떤 주는 매일 그를 찾았던 적도 있었다.항상 몸을 섞은건 아니었다.가볍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으며 우지호는 이런 나를보고 '쓸데없이 돈만 썩어나는 성욕만 넘처나는 멍청한 알파'라고 했다.

 

그 날도 그런 하루였다.미처 미리 그를 예약할 생각을 못해서 당연하단 듯이 가게로 찾아간 내게 사장은 이미 다른 손님이 방 안에 있다고 했다.갑자기 머리가 도는 느낌이었다.이 가게가 어떤곳인가-새삼스레 다시 둘러본 가게는 선정적인 오메가 향이 가득 퍼져있고 튼튼한 방음에도 어쩔수없이 흘러나온 천박한 신음이 가득했다.그대로 사장이 말릴새도없이 입구에 세워져있던 난蘭 화분을 쳐들고 이제는 익숙한 우지호의 룸으로 가는 복도를 뛰듯이 걸었다.방문을 열자 내가 온줄도 모르고 허릿짓만 헤대는 이름모를 알파와 내게 했듯이 그 색정적인 몸짓 그대로 신음을 내는 우지호가 보였다.

 

그대로 알파의 머리를 내리찍었다.

 

_'너 미쳤어?'

_'내가 박아주는걸로는 많이 부족하지?응?'

 

이런 곳에서 일하고있는 우지호에게 밤이든 낮이든 관계없이 다른 손님을 받는 일은 당연한 일이었지만,어쩐지 참을수가 없었다.

나를 흥분하게 만든 그 모습은 결국 나말고도 돈만있는 알파라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일이었고 그것은 곧 어렴풋이 느끼고있던 내 집착을 일깨워줬다.처음에는 속궁합 잘맞는 오메가에대한 욕심이라 생각했다.성욕풀이의 대상으로보던 하찮은 오메가에게 집착하고있던 나를 깨닫아버리자 그 뒤에는 '돈으로 살수있는 존재라면 사버리자'라는 생각을 했다.우지호는 결국 하나의 상품이고,원한다면 내가 독점하면 되는일이었다.

 

하지만 그런 내 행동을 방해한것은 우지호 본인이었다.

 

_'너가 뭔데 내 일을 방해해?'

_'이딴 직업에 자랑스러움이라도 느꼈나봐?'

_'뭐?'

_'누군지 상관없이 돈만주고 성욕만 채워주면 상관없잖아?'

 

나는 우지호의 몸을원했다.

몸을 원하고나니 그가 욕심이 났다.

난 그런 우지호를 갖기만 하면 됐을 뿐인데,고작 되도않는 자신감으로 나를 거부하는 그에게 너무 화가나서 거칠게 관계를 맺은적이 있었다.

 

_'넌 진짜..개새끼야,하읏..!'

 

우지호는 목선이 참 예뻤다.곧게뻗은 목선부터 어깨까지 이어지는 그 라인이 참 예뻐서 관계중에 목을 연신 쓰다듬는다거나 목과 쇄골부위에만 더 진하게 키스마크를 남기거나했는데 우지호도 그걸 알고있었나보다 어느날은 관계후에 담배를 피다말고 나에게 넌지시 '넌 목에 유난이 집착하는거같아'라고 말한적이 있었다.그대로 어깨를 잡고 끌어당겨 그 붉은 입술을 삼켜 그에게 대답을 들려주진 않았지만,맞긴했다.

 

어디에서 오메가들이 자기 뒷담화하는 얘기를 듣고왔는지 요새 내가 우지호 본인을 하루종일 사서 손님을 못받게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대들었다.그게 이유없이 내게 큰 화를 일으켰고 거친 정사와중에도 눈에들어온 목을 잡고 꺾어버리고 싶었다.차마 행동에 옮기지는 못하고 허릿짓을 멈추지않으며 우지호를 정신못차리게 해놓고는 한손으로 목을 평소보다 세게 움켜쥐자 놀란 그가 소리내는 사실도 잊고 눈물맺힌 벌건 눈으로 나를 노려봤다.

 

그 뒤부터였을것이다.내가 우지호를 빤히 바라보고있으며너 그는 슬그머니 자신의 목을 감쌌다.

 

 

.

.

.

 

표지훈은 이상한 알파였다.

 

처음에는 친구따라 뭣도모르고 들어온 알파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런 내 생각이 틀렸다는것을 알려주듯 그는 익숙한 몸짓으로 이불위에서 나를 휘둘렀다.종종오는 지방에 쌓인 더럽고 늙은 알파도 아니었고,돈도 없는주제에 나를 어떻게든 해볼려고 기어들어온 잔챙이도 아니었다.진짜로 '알파'만의 분위기와 행동을 빼다박은 그런 놈이었다.자신의 위치가 얼마나 높은지 아고있었고,그랬기에 천성적으로 남을 아래로 내려다보는일이 버릇인 그런 알파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변태적인 기질이나 나를 굴복시키려 갖은 모욕적인 언사를 뱉는 그런 부류와는 다르게도 적당히 깔보고 나를 적당히 눌렀다가 다시 일으켜 정신못차리게 하는 만드는것을 즐기는 듯 보였다.먼저 언급한 그런 알파임에도 불구하고 저급한 것들과는 다른 표지훈 같은 손님은 편했기에 그가 나를 처음 찾기 시작했을때만 해도 꽤 좋았다.하지만 이상한것은 점점 줄어드는 손님과 내가 혼자있는 일이 만아지는 것이었다.

 

_'사장님 저 왜 손님없어요?'

_'너 이미 장부에 손님 적혀있어'

 

웃기게도 정말 내 이름의 장부의 일주일치 페이지는 모두 손님이있었다.

그것도 '표지훈'으로 가득.

 

들어오지 얼마안된 뭣도모르고 알파하나 잘 잡아서 이런생활 청산하겠다는 멍청한 애들이 하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우지호 걔 이번에 줄 잘잡았더라'뭔 얘긴가 했더니 그런 줄은 표지훈 이었나보다.하지만 그딴 도움은 필요없었다.나는 누군가 했던 말처럼 나는 잠자리에서 누군가를 쥐고흔드는 방법밖에 모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이 바로 내가 버러지처럼 밑바닥에서 구르지않고 나름대로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이었다.

 

난 적어도 아직 내가 진심으로 내고싶어서 흥분으로 가득찬 신음을 내뱉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표지훈에게 대들었다.돌아오는것은 뭔가 핀트가 나가보이는 그의 눈빛이었고 여태까지 맺었던 관계에 벗어나는 격렬한 정사였다.허리는 아프고 손목엔 멍이든거 같았다.더 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끙끙거리는 와중에도 그는 내 목에 집착했다.연신 깨물어대는 목이 아파서 고개를 비틀자 그는 더욱 강하고 빨라진 허릿짓으로 나를 잡아묵고 목을 졸랐다.온 숨통을 조일만큼 강한 힘은 아니었지만,목이조여 숨쉬기가 힘들다는 고통은 상상 이상으로 큰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뒤부터 그가 나를 빤히보는 눈길이 느껴지면 목을 가리는 버릇이생겼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녀러분들 오랜만이에요!!요새 시간이 통 안나서..히힣힣ㅎ

 

오늘은 씬없이 스토리!!그냥 지호에게 집착하는 지훈이가 필요했어요...네...

 

오랜만에왔고 쓰고시었던 부분이 명확해서 그러지 평소보다 글쓰는시간이 많이 줄어서ㅠㅠㅠ기뻤어요ㅠㅠㅠㅠ

 

하지만 똥글인건 여전^*^

 

사실 나쁜 피 는 제가 원래 쓰고있는 글이 있지만 그거 외에 전혀 다르게 해보고싶어서 시작한 것이라

딴 글보다 애착도 덜가고 그랬는데,이젠 욕심이 나네요!!이런 똥글이라도 결국 내새끼ㅠㅠㅠㅠ

 

매편 댓글달아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이불님 알파지호님 헐님 하이헬로님 낙서님 현기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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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보고왔어염!!으힣재미지당...
11년 전
도그망
으힣 댓글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2
이불이에요!!!!!! 지호가오메가인데도불구하고집착하는지훈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섭기도하고 멋있기도하고....지훈이가얼마나지호목에집착이심했으면 지호가그런버릇이생기게된걸까요..그런거생각하면무섲기도하고ㅠㅠㅠㅠㅠ잘보다갑니다새해복많이받으세요!!!!
11년 전
도그망
지훈이 무서워여 엉엉엉ㅠㅠㅠㅠ는 무슨 지호한테 집착쩌는 도ㄹr이 끼가있는 이상한애에여!!댓글 감사해요 이불님ㅠㅠㅠㅠㅠ이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1년 전
독자3
ㅜㅠㅠㅠㅠㅠㅠㅠ현기증이에요.... 역시 재미지네요ㅠㅠㅠㅠ아이고 무서워 표지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목을 조르다니.. 지호야 피해...ㅠㅜㅠ휴 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도그망
현기증님 댓글 감사해요ㅠㅠㅠㅠ지훈이 무서워요 엉엉어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훈아......무서운 시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5
좋아좋아좋아
11년 전
독자6

11년 전
독자7
집착표지훈 무섭다ㅠㅠㅠㅠ암호닉쌀알로 신청할게요ㅠㅠㅠ비회원이라 댓글이 늦을수도있어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작가님 정주행하고 왔어요!!표지훈 집착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했어요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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