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독자들!
내가 왔업!
이번에는
나랑 힘찬이형
처음 만난 날 이야기 해줄께
내가 우리동네에서
좀 오래 살았어
영재랑 유치원부터
오랜 친구고 ㅋ
근데 힘찬이형을
처음 만난건
내가 13살 때였음
거의 8년전이네...
생각해보니까 오래되긴 했네 ㅋㅋ
내가 영재랑 장난치면서
학교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였는데
길가에 쪼그려 앉은
힘찬이 형이 있는거야
사실 힘찬이형은
처음부터 바보가 아니였음
그...처음 만난날
한달전에
힘찬이형 집에서
불이 났다는데
그 때 연기때문에
거의 죽을뻔했다가
겨우 살아났대
근데 깨어나니까 바보가 되있는..
흑...다시 생각해도 슬픈 사연이야..ㅠ
힘찬이 형이
길가에 쪼그려 앉아서
땅바닥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거야
나랑 영재는
그냥 궁금해서
힘찬이 형한테
가까이 갔음 ㅇㅇ
"형아 여기 혼자서 뭐해?"
"내가...바보라서...엄마가 슬퍼해..."
"형 바보야? 멀쩡해 보이는데?"
"아냐..나 바보 아냐!!나는 힘찬이야!"
근데 내가 이렇게 적어서 그렇지
말하는건 알아듣겠는데
어눌한 그런 말투 있잖아
힘찬이형이 그런 말투임....
지금은 좀 또박또박 말하고
엄청 발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엔 엄청 우울했음..ㅠㅠㅠㅠㅠㅠㅠ
나랑 영재는 씩 웃으면서
우울한 힘찬이 형
손잡고 놀이터 가서
신나게 놀아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영재 되게 착하지?ㅋㅋㅋ
우리 첫만남은 이랬음 ㅇㅇ...
별로 특별한건 아님
그냥 호기심에 다가갔다가
친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찬이 형 웃는거 보면
되게 귀여움
앞니가 도드라지는데
토끼같아서
영재랑 나랑 맨날
토끼형아라고
부를 때도 있는데
그것도 좋다고
힘찬이 형은 웃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영재랑 힘찬이형은
그렇게 8년 베프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나랑 영재가
짖궃은 장난 치긴 하는데
그럴 때 마다
힘찬이 형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하니까....
웃기긴한데
죄책감이 커서
잘 안하긴함...ㅋㅋ...
최근에 했던
가장 짖궃은 장난이라면...
여장한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재누나 화장품으로
몰래 화장해주고....
가발 씌워주고.........
근데 이 형이
너무 말라서
여자 옷도 잘 들어가더라.....
.......겁나 이뻤음...
나 반할뻔....
내가 넋놓고 보니까
영재 이 시끼가
"정대현 뭘 그리 빤히보냐 힘찬이형이랑 사귈려고?"
"대현이 나 좋아해? 나도 대현이 좋아해!!"
"아..아니거든!!!"
"힘찬이형 대현이한테 사귀자고해"
"사귀는게 뭐야?"
"좋아하는 사람한테 말하는 거야"
"아 진짜?그럼 대현이도 나랑 사귀고 영재도 나랑사겨!!"
유영재도 바보 결정 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쩔때보면 유영재가 힘찬이형보다 더 바보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찬이 형 말듣고
한참 웃다가
영재누나가 방에 들어와서
우리는 니킥 맞고
힘찬이 형은 사진 잔뜩 찍혔다는건...
비밀.....
영원히...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