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헝으엉....
정말 미안해 내가 요새 정신이 없어서
4일 만에 글쓰네...
.............미아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양이카페 이야기 하다 말았징?
이어서 해줄께
나는 홍덕이를
겨우겨우 피해서
드디어 고양이카페에
입!성!
하게 되었지
고양이들이 엄청 많으니까
전학생이 살짝
인상을 찌푸리더라구
ㅋㅋㅋㅋㅋㅋ....들리는 소리가 많았나봐
어쨌든 나는 동물 되게 좋아하거든!
귀여운 고양이들
내 무릎에 앉혀서 쓰다듬어주고
장난치고....
흐흐...솔직히
전학생이 그 가게에서
제일 도도하다는
고양이를 무릎에 앉힌거 보고
신기해서 계속 쳐다봤다는 거
안 비 밀!
왠지 전학생 보면 볼수록...
고양이 닮은 거 같아서...
머리 쓰다듬어주고 싶었음...
나 이상하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이상한거 알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고양이들이랑
계속 노는 사이에
또 전학생이 벌떡 일어나서는
구석에 혼자 있는 고양이한테
다가가더라구
혹시나 해서 내가 사장님한테 물어봤는데
그 고양이가 자꾸 구석에만 간다고
밥도 잘 안먹고 친하던 애들이랑도
잘 안논다고 속상해 하는거야
전학생이 누구냐
내 사랑스런 티거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 해준 전학생!!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고개끄덕이더니
갑자기 고양이가 전학생 손등을
계속 할짝이더라....
.....하..하루만 전학생 옆의 고양이가 되고 싶어어~ 우 베이베~
음음...이게 아니고
고양이 들어올려서 계속 등 쓸어주고
하니까 고양이가 곤히 잠들더라
그리고 사장님한테 가서 뭐라뭐라 하더니
고양이 넘겨주고....
다시 우리 앉았던 자리 왔길래
내가 뭐했냐고 물어봄!
"저 고양이 왜 그런데?"
"짝사랑하던 고양이가 이제 안놀러와서 우울했다하든디"
"아....음...넌 언제 봐도..싱기하다..."
"니 그거 다무거쓰면 가자 사방팔방에서 졸린다고 캐서 정신 하나도 없다"
나는 남은 커피를 다 마시고...
전학생 손에 이끌려나감...
그래도 사진은 좀 찍어놔서 뿌듯하긴함...
도촬이지만...이건 비밀이다
쉿쉿
2시에 만났는데 홍덕이 때문에
고양이 카페에는 3시에 나왔고
놀다보니 5시여서
시간이 좀 남는 거야
그래서 내가
오힘이 병문안이나 가자고
하니까
전학생이 한번도 오힘이 집
안가봤다고
흔쾌히 수락하고
오힘이 집으로 고고싱했어
그리고.....
나 수줍게 전학생 손잡았는데
전학생이 손빼면서 나 보더라
"뭐고 징그럽게 뭐하는 짓인데..."
그러면서 전학생 얼굴이
빨개진건 기분 탓일까?...
내가 착각한 걸까?
손 거부 당하고 나서
뻘줌하게 주머니에 손 꽂고
전학생 옆에 바짝 붙어서 걸어가는데
...아 ㅆ;바.........
홍덕이 한테 들...킴.....
옆에 있는 전학생 노려보면서
나한테 달려오는 데
진심 도망치고 싶었음;;;
"형 집에 있는 다면서요"
"어..그게 일이 있어가지구..."
"그 일이 이런 남자애랑 놀러가는 거에요?"
"...내 친구인데?"
"아 그래요? 안녕하세요 용국이형 친한 동생인 최홍덕이에요"
누가 친하냐 니가 들러 붙어 놓고선.....
홍덕이 보는
전학생의 시선도
그리 곱진 않더라....
진심 아니꼽다는 말투로 대답함
"어 내 용국이랑 같은 반 친구다"
"경상도에서 전학 오셨나봐요?"
"응 그런데?"
"하필 고3일 때 전학오시고 공부 꽤나 하시나봐요"
"응 내 좀한다"
..ㅋ...전학생 근자감 개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 홍덕이랬제 근데 내 지금 용국이랑 오힘이 병문안 가는데 나중에 니네 둘이 얘기 하믄 안되나"
"아 오힘이형 손 다쳤다고 했죠? 저도 병문안 가야되는데 저두 같이가요"
이러면서 왜 최홍덕은 내 팔짱을 꼈을까...
.....진심 불편했음...
나는 최홍덕 말고
전학생이랑 팔짱끼고 싶었는데
냅다 튀고 싶었지만
전학생이 있으니까...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음 ㅠ
어쨌든 불편한 셋이서
오힘이 집에 찾아가서
홍덕이랑 전학생은
거실에 있고
나는 걔 방에 들어갔는데
이 새;끼 미쳤나봄
그 손가락으로
롤하고 자빠져 있었음
근처에 책 들고
그 새;끼
머리를
뽷!!!!!
쳤음 ^^
"빵 시벌롬아!!!! 왜 때려!!!!"
"너는 지금 그 손으로 컴퓨터가 하고 싶고 롤이 하고 싶냐?"
"아 씨 너때문에 미드 밀렸잖아 개새;끼야!!!"
"방 밖에 있는 전학생이랑 홍덕이한테 인사나 해라 새꺄"
"어 우리 쪼꼬쪼꼬미 왔음? 근데 최홍덕은 왜옴??"
"몰라 오는 길에 마주침"
"끈질긴 새;끼....너한테 언제 떨어진데?"
"내가 아냐"
쪼꼬쪼꼬미는 전학생임
오힘이가 걔 까맣고 작다고
쪼꼬쪼꼬미라고 별명으로 부르고 있음
귀엽기만 한대....ㅋ..
어쨌든 전학생이
막 오힘이 집
구경하고 있는데
최홍덕은 경계하고 있음
.....저건 무슨 병;신인가 싶어
나는 멀리서 쳐다 보고 있었음
그리고 한참 배고파서
오힘이 집 냉장고 열어봤는데
세상에나 맙소사
무슨 냉장고가 횡량한지
김오힘이 아무리
혼자 산다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음....
그래서 전학생이랑
오힘이한테 우리집 가자 했는데
.........하..개판 났음
형이 한달전에
휴가받고 나와서
맥주 꽁꽁 숨겨놓은거
발견해놔서
최홍덕이랑
김오힘이랑 같이 마시고 있고
전학생은 김오힘한테
잡혀가지고 어쩔줄 모르다가
오힘이 개새;끼는
내 티거한테 가서
시비질이고....
........어휴 광란의 저녁이였음
어쨌든 이렇게 하루를 보냈음...
이제 새학기인데
전학생이랑
점점 더 친해질 수록
이상한 감정 드는데
이거 나 좋아하는 거 맞지?
저번에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내가 잘못생각한거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