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 사이코메트리
1화니까 내 능력소개나 조금 해볼까?
난 알다시피 사이코메트리 맥시멈이다. 뭐 과거시도 있긴 한데 D등급이니 없는 거나 마찬가지고.
아무튼 사이코메트리의 정의는 특정인의 소유물에 손을 대어 소유자에 대한 잔상을 읽는 것이라고 나와는 있는데
간단히 말해 그냥 손을 대면 소유자에 대한 간단한 정보가 보인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거라서 외적인 요소정도?
예) 당신이 방금 코푼 휴지를 내가 손으로 잡는다면 당신의 외모나 이 휴지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까지 볼 수 있다.
그니까 정말 대단한 능력이라고.
누구처럼 바람으로 간지폭풍이나 만들고 엘사마냥 얼음성 만든다고 좋은 능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 정말 대단한 것은 난 그 물건이 가지고 있는 잔상을 없앨 수도 있다.
그리고 한 잔상을 기억하면 그것을 쫒아갈 수도 있다. 이것은 사람들마다 고유의 잔상이 있기 때문.
예) 당신이 코를 풀었다던 그 휴지에서 당신이 코를 풀었단 잔상을 없애면 다른 사이코메트리는 암만 능력을 사용해도 절대 누가 코를 푼 것인지 알 수 없다.
예2) 코푼 휴지를 아무데나 버리고 도망간 당신의 고유한 잔상을 따라, 당신을 찾아내서 경찰에 넘길 수 있다.
이제 대충 감이 오지 않나? 나 진짜 대단한 능력이라고..ㅠㅠㅠㅠ 알아달라고ㅠㅠㅠㅠ
내가 이렇게 내 능력을 알아봐달라고 찡찡대는 이유는, 앞으로 나올 이야기들은 애들의 병신같은 면만 보여주므로
나는 그들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래서이다. 난 대단하지만 그들은 아무리 대단해도 그지들이야.
민석오빠도 예외없어. 겨울만 와 봐. 교실에서 이상한 춤 춘다고.
Ep. 2 연구소
일단 조금 진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그냥 앞으로 애들의 병신같음을 낱낱이 파해칠 때 나올 연구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랄까..?
맥시멈이 존재한다는 기사가 뜨자마자, 그니까 20년 전에 전세계의 논란의 중심은 맥시멈이 되었다는 사실은 아마 알것이다.
대중들 중 몇은 종말을 가져올 자라며 비난했고,
몇은 이 계급 사회를 없애줄 구원자라며 찬양했다.
물론 이것은 20년 전 이야기지만 맥시멈을 검열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년전이다.
논란의 중심은 맥시멈이었지만 검열은 3년 전. 그렇다면 17년 동안 연구소에서 무엇을 한 것일까?
이건 자칭 우리 중에 제일 똑똑하다는 변백현이 추측한건데,
"생각해 봐. 아무도 연구해 본 적 없다는 미지의 우리가 위험하단 것은 당연하니 바로 다가올 수는 없을 거고,
그렇다고 우리가 연구소에 직접 찾아가 저희 좀 연구해주세요. 라고 말할리는 없으니까
우리를 가두기 위한 특수장치같은 기계를 만들기 위해서 17년 동안 연구를 한 거 아냐?"
뭐, 거의 맞는 가설 같다. 실제로 연구소에는 우리의 능력을 웬만큼 감당할 수 있는 특수한 방이 존재했으니까.
아니 근데 변백현은 자칭이라지만 진짜 워낙 똑똑해서 무슨 말을 해도 맞는 말 같다.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삘이다.ㅎㅎ
백현이의 저 가설도 최근에 들은 거지 그때 당시에 우리들은 생판 남이었기 때문에 첫만남은 연구소에서 였다.
(맥시멈 검열이 시작되고 운이 지지리도 안 좋게 걸려서 잠시 동안 연구소에 갇혀 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 지구 종말을 논하며 가족도 못보게 하면서까지 우리를 가두던 곳이 바로 연구소였는데, 감옥보다 더하다고 해야하나?
죄도 없는데 감금 시킨 거였으니까. 결론적으로 우리들은 그 연구소에 대해 안 좋은 감정 뿐이다.
내가 박찬열이나 민석오빠같이 뭔가 남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맥시멈이었으면
연구소의 연구소장을 XX해서 XXX한다음에 XX를 XXXXX해버릴것이다. 반드시.
무튼 프롤로그에서 봤듯이 나는 현재 집에서 등하교 중이다. 연구소에서 어떻게 나와서 지금 학교를 잘 다니고 있느냐고?
실험용 쥐새끼로 잡혀왔던 우리는 아직 연구를 못한 미지의 맥시멈이었다.
능력치에 끝이 '없다'던 맥시멈.
또한 우리는 마이웨이의 끝이던 질풍노도의 중학생이었다.
당연히 연합해서 연구소를 뛰쳐 나왔다.
그리고 말했다.
"[미친새끼들아 아무것도 안 건들여!!!]"
물론 가장 미친새끼는 변백현이었다.
백현이의 텔레파시는 전 세계인에게 전달되었다.
물론 우리들의 귀에도.
"볼륨 좀 줄이지 그랬어요. 애 떨어질 뻔했네."
"괜찮아. 전 세계인이 우리의 뜻을 알았을 거야."
"변백현ㅋㅋㅋㅋㅋㅋ존멋ㅋㅋㅋㅋㅋ야 나라별로 해석해서 다시보냌ㅋㅋㅋ외국애들 못 알아들었겠넼ㅋㅋㅋㅋ"
"그러게. 그래도 오랜만에 재밌었네."
"징어야 나 잘했지?"
"역시 변백현! 너가 우리들 중 가장 똑똑이!"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그때나 지금이나 별생각없이 사는 건 마찬가지인것 같다.
Ep. 3 구름낀 하늘의 날벼락
구름이 잔뜩 껴서 어둑어둑하던 하늘에 번개가 번쩍 하더니 천지가 갈라질 정도로 큰 소리의 천둥소리가 들려왔다.
심심한 종대가 다시 또 능력을 부렸나보다. 몸을 움찔한 종대도 이렇게 큰 천동소리가 들려올 줄은 몰랐나보다.
아무리 종대가 염전력 맥시멈이라 해도 소리는 어떻게 못한다.
"형이 자꾸 그러니까 우리가 감시받는 거잖아여."
세훈이의 말은 갈아마신듯 씹는 종대. 다시 하늘에 번개가 번쩍였다.
곧 천둥이 칠 하늘을 올려다 보다가 생각보다 작은 소리에 실망하고 다시 종대를 보니 애들에게 처맞고 있었다.
그러게 하지 말라니까 꼭 해가지고 매를 벌어요. 변탠가..
"작작하자. 맞아 뒤지기 싫으면."
경수의 말에 그제야 하늘은 아무런 울음도 토해내지 않았다.
대신 퉁퉁 부은 볼을 하며 괜히 경수에게 시비거는 종대.
"이미 때려놓고 작작 하자면 어쩌라는 건지."
경수는 종대를 간단하게 씹었다.
오늘도 우리반은 아주 평화롭다.ㅎㅎㅎ
경수가 종대를 씹으니 생각보다 더 조용해져서 놀랐는데 아니나 다를까 잠깐의 정적도 주지 않고 변백현이 종대를 가리키며 미친듯이 웃는다.
"ㅋㅋㅋㅋㅋ김종대 니 그럴 줄 알았닼ㅋㅋㅋㅋ"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 우리는 그저 변백현과 잔뜩 인상을 구긴 종대만 번갈아 보았다.
"뭔데?"
"김종대 교무실 소환ㅋㅋㅋㅋㅋㅋ"
텔레파시 맥시멈인 백현이는 맥시멈만의 특징인 남의 텔레파시를 엿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간혹 잔소리 폭격을 맞을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는 종대 대신에 우리에게 말해주곤 했다.
근데 종대 교무실 소환은 너무 익숙해서 다들 아무렇지 않음;;;
Ep. 4 하교
아무튼 그날도 평상시처럼 교무실에 출석도장을 찍은 종대는 2시간만에 교실로 돌아왔다.
"오늘은 평소보다 30분이나 늦었다?"
"전력난이라며 한국전력공사? 거기서 찾아왔는데 거절하느라."
"ㅋㅋㅋㅋㅋㅋ아직도 니가 에너지인줄 아냐?"
"학교 끝나고 다시 온데. 난 망했어.."
에너지 3인방이 있다. 화력 박찬열. 풍력 오세훈. 전기 김종대.
사람을 가지고 에너지로 비유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이렇게 장난스럽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정말 에너지로 전락해버릴까봐.. 그 끝이 두려운 우리의 발버둥이라고 해야하나?
"누나."
"왜?"
"준면이 형이 빨리 오랜다."
핸드폰 문자를 보여주는 종인이. 아, 나 폰 두고 왔나? 아침에 정신없어서 까먹었네.
"넌?"
"나는 능력써서 가고. 그쪽은 알아서 잘 오고."
"놔 봐!!!! 저 새끼 죽여버리게."
나를 말리는 경수와 끈덕지게 놀리는 김종인. 결국 민석오빠가 말린다.
"남자가 여자한테 매너없게."
영국신사가 따로없네. 그러면서 자기만 홀랑 얼음 먹는 것은 어느나라 신사인가?
"오빠 나도 얼음 하나만."
입을 아 벌리니 직접와서 막 얼은 얼음을 입에 넣어준다. 오, 짱 시원.
너도 나도 달라고 하니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모이주듯 아이들의 입에 얼음을 넣어주는 오빠. 후눈하다.
단순함의 끝인 우리는 금새 또 행복해져서 찜통 교실을 버텨낸다. 망할 학교가 미쳤는지 우리반만 에어컨 안 틀어줌.
뭐 오세훈이 살랑살랑 바람불게 해줘서 상관은 없다만.. 온도는 문제가 좀 크지.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뜨거워.
교문을 막 나서는데 아니나 다를까 숨어있던 기자들이 미친듯이 몰려왔다.
이럴때마다 나와주시는 피카츄.
"비켜요. 전기구이됩니다아."
우리 종대가 파직파직거리며 주위 기자들을 물리쳐주었다. 나도 무서워서 주변에 못감...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종대가 그 전력공사? 거기서 나온 사람을 봤나보다. 파직거리는 소리가 더 커졌다.
종대는 몸밖에서도 전기를 만들어내고 몸안에서도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서 별명이 피츄, 피카츄. 라이츄.
아무튼 종대 덕에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
"김종인은??"
종대의 물음에 또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개새끼가 진짜 지 혼자 갔어.
이렇게 나온다면.... 내 능력은 왜 사이코메트린데!!!!! 시발!!!!!!
갑자기 앞에 김종인이 있다. 아 놀래라. 기자들이 우리 둘의 모습을 찍기 시작했다.
"가랏 김종대!!!!"
"백만볼트!!!!"
백현이와 찬열이의 합작 공격명에 본능적으로 하늘에 번개를 치는 종대.
깜짝놀란 기자들이 주변 지형에 숨는다. 자동차랑 전봇대 옆으로 삐죽삐죽 나와 우리를 보는 기자들.
이게 뭐하는 건지... 김종인이 그들을 보다가 나를 째려보더니 복화술로 말했다.
"데려오란다."
"그러게 처음부터 데려갔으면 좋았잖아."
"싫은걸 어떡하냐."
"개새끼."
Ep. 5 손님
애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집으로 공간이동해서 왔다. 으니, 이 익숙한 신발은?!!!
"이씽오빠아!!!!"
신발을 던지듯 벗고 들어갔다. 소파에 앉아있던 이씽오빠가 일어나서 안기라는 듯 팔을 벌렸다.
성난 코뿔소마냥 이씽오빠에게 돌진하고 있는데 갑자기 들리는 준면오빠 목소리.
"김징어!!!"
멈춰서서 바라보니 소파에서 근엄하게 앉아 있는 오빠가 조근조근 말한다.
"어딜 외간남자랑. 오빠가 그렇게 가르쳤어?"
"아니요.."
"넌 그냥 손인사나 해."
이씽오빠가 준면오빠 옆에서 손을 붕붕 흔든다. 기여워...♡
아. 이씽오빠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음.. 힐러? 능력이 리커버리고 AA등급이다. 내과 치료만 아니라면 모든 고칠 수 있다.
그런 오빠는 연구소 소속이다. 최연소로 혈액연구팀에 들어가 현재는 꽤나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다는데,
내가 연구소 이야기를 그닥 즐기는 편이 아니라 자세히는 모른다.
일단 이 오빠는 우리 오빠 친구라서 나랑 옛날부터 친하게 지냈었다. 그래서 연구소 소속이여도 좋음.
근데 종인이는 아닌가보다. 하긴 남자가 남자를 좋아해봤자 얼마나 좋아하겠어.
"오랜만이네? 그치?"
"으으응!!! 왜 이제야 왔어어어.."
"어디 다쳤어?"
"여기."
저번에 체육하다가 다친 무릎을 보여주니 준면오빠가 깜짝 놀란다. 김종인도 놀란다.
쟤는 나 넘어지는 거 보고 존나 웃었으면서 뭘 또 놀래.
"너 거기 별로 안 다쳤다며."
"아이구, 어떡해.. 많이 아파 징어야?"
'너'라고 말한 종인이의 뒷통수를 후려갈긴 준면오빠가 다가왔다.
"응? 이제 아무렇지 않음. 오빠 짱 고마워."
기어코 사심을 담은 포옹을 끝내고 만족스러운 결과에 흐뭇해졌다.
그나저나 이씽오빠가 집까지 직접왔다는 것은..
"샘플?"
나의 말에 미안한 듯 웃은 오빠가 주사기를 꺼내 보였다.
김종인은 이미 제 방으로 도망친지 오래였다. 사내자식이 주사를 무서워한다. 소파에 앉으니 옆에 앉은 이씽오빠가 피 뽑을 준비를 하며 말했다.
"요즘 학교생활은 안 힘들고?"
"재밌지. 거기에 비해선."
"미안."
"아니야. 사과는 그쪽 연구소장님이 해야지."
"의젓해졌네. 마냥 애기였는데."
"숙녀랍니다. 나 여자야."
"김징어. 못하는 말이 없지 아주."
내 등짝을 후려치는 준면오빠. 아, 엄마의 등짝 스매싱이라는것이 이것인가..
따끔따끔한 등짝을 매만지니 레이오빠가 내 등에 능력을 썼다. 난 이 느낌이 좋다.
화아아아 하면서 말끔히 낫는 거. 중독 될 것 같다.. 마약같은 이씽오빠 능력..
안냐세요?!!! |
+이씽이가 나왔네요! 아이들의 맥시멈 능력은 각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다룰때 나올 겁니다!ㅎㅎㅎ 꺄하하하핳ㅎㅎ 재밌네옇ㅎ 오랜만에 초능력물 쓰니까.. 초능력 공부중이에요.. 더군다나 맥시멈이니.. 심층 공부중입니다..ㅎ
++암호닉 확인하실게여~♥ 체리/안녕/모카/매매/경수하트/엑소영/구금/정동이/뭉구/규야/바닐라라떼 보시면서 궁금한 점은 바로바로 물어봐 주세요! 답글로 알려드리거나 에피소드로 써야지>〈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