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체육관으로 가서 난 쒼나는 마음에 체육관을 뛰어 놀았다.
랄랄라랄~ 라라라랄랄랄~
그러다가 농구공 던져서 골인도 해보고 여러가지를 해보다가 선생님이 오셔서 그만뒀다.
"징어 왜 이렇게 신났어?"
"저 기분좋아요!!"
"눈은 그래가지고 기분은 좋아?"
"아.."
까먹고 있었는데.. 겁나 알림로봇이세요?
말해줄 필요 없었잖아!!!!! 기분좋았었는데!!!
"된장발라 된장"
뭐지..? 우리 할아버지같아..익숙해..
손을 올려 눈을 만져보니 아직도 부어있다.
난 죽을거야 말리지마!!! 이러고 한문선생님 어떻게봐ㅠㅠㅠ
"기본체조하게 줄서"
역시 얄짤없어!ㅎ 줄서서 기본체조를 하는데
선생님이 자꾸 나보면서 실실 웃는다.
아니 내가 눈이 안 이러면 설레겠는데
나 지금 비웃는 것 같잖아요!
"여기까지. 선생님이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남자애들은 축구하고 여자애들은 피구해"
"왜요!?"
"남자애들이 너무 개념없게 던지잖아"
반하겠어..센세이..♥
요즘 선생님들이 너무 멋있어서 내가 누굴 좋아하는지 헷갈리고있다고..
제발 나에게 이러지마요.. 나 이러다가 희대의 나쁜년이되는거야!
맨날 루쌤 좋아하다가 받아주는 건 뜬금없는 우리반에 들어오지도 않는 훈훈한쌤!ㅎ
아주 엄청난 막장과 함께 난 시베리가 징스키가 되는거야
"다들 불평할거면 체육관 청소나 하던가"
아이들은 수긍하며 남자들은 축구하러 여자들은 피구하러 흩어졌다.
저기 농구부 타오가 나에게 뛰어오는데 난 정말 엄청난 연기력을 하여 물을 마시러 뛰쳐나갔다.
타오한테 잘못 걸리면 주옥되는거야!
"칭어!!! 어디카!!!?"
물을 마시며 나는 징어가 아니다 주문을 걸고 있는데
타오는 뒷모습만 봐도 나인 걸 아는지 옆에서 물을 마시며 나를 쳐다본다..
"괜찮아?"
타오야..? 그거 벌써 얼마나 지난일인데 아직도 그러고있는거야..?
노이로제 걸릴 것 같잖아...(아련)
"어!? 칭어! 눈 왜그래!? 어떤 노미 그래써!!?"
"저.. 저기 타오야?"
"이거봐!!! 부어써!! 나랑 양호실가!!!"
"타오야! 코치님이 부르신다!"
타오는 뒤를 돌았고 난 빠르게 뛰었다. 우리는 체육관 안에서 잡기놀이가 시작됐다.
너무 무서워서 타오한테 얼음이라고 하니 멈춘다. 역시! 귀여웧ㅎㅎ
"야 너네 연애질할거면 헤어져"
뭔가.. 잘못된것같은데?? "연애질할거면 나가서해" 이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선생님! 저 땡 해줘요!"
"그냥 움직이면돼"
"칭어가 얼음해줘쓰니깐 누가 땡해줘야해요!"
"징어 가서 얼른 피구해"
"네~"
타오는 그렇게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코치님의 등터치에 쾌재를 불렀다고한다.
난 타오를 엄마미소로 쳐다보다 다시 피구에 집중했다.
"종치기 5분전이야 반장 인사"
"차렷 경례 안녕히계세요~"
가려는데 오늘도 역시나 선생님께 붙잡혔다.
나 좀 내벼려 두시라구요!!!!
"마지막 시간 한문이잖아"
"어떻게아세요?"
"징어 시간표는 꿰뚫고있지"
"내일 3교시는!?"
"몰라"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웃어ㅋㅋㅋ 재밌어?ㅋㅋ"
?나니? 선생님도 웃고 계신데요?
"그거 해. 눈병 걸렸을 때 하는 거"
"오!!!"
"그거 하고 눈병걸렸다고해"
"좋아요~"
"그럼 가봐"
"네!"
뛰어서 보건실로 왔다. 눈에 안대를 하고 반에 들어왔다.
아주 조화~
<생명과학>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안녕하기전에 너 눈 왜그래?"
"저 눈병.."
"너 그래가지고 아까 윙크한거였어?
뭐야 나 괜히 설레게해놓고"
"예?"
"나 진로선생님이랑 얘기하면서
인제 징어가 우리에게 마음이 바뀌었나봐요라고
진지하게 대화했잖아"
"바뀌어도 진로선생님한테 가지 우리가 아니실텐데?"
"징어 남아 우리 반 청소하고가"
"네??"
"하고 깜지까지 쓰고 가"
"우리 담임선생님한테 다 이를거에요!"
"일러봐 일름보야"
"네! 이를거에요!"
"담임선생님은 내편이실껄?"
"담임선생님 저 좋아하시는데요?"
"무슨ㅋㅋ 야 너네 담임선생님이 항상 내 자리에
커피 올려주시는 거 모르냐?"
"저한테도 가끔 녹차주세요!"
"생각좀 해 징어야. 녹차 누가먹어? 핫초코도아니고"
"녹차무시하세요??"
"유치해.."
민석이의 말에 우리 둘은 째려보았다.
이새끼가 뭐? 유치해?
나 지금 굉장히 진지한데?
내 담임부심을 짓밟고 계신다고!!!
"김민석 너도 남아"
"아 왜요!"
"너도 징어랑 같이 청소하고 깜지써"
"안해요!"
"뭐? 안해? 할 수 밖에 없을껄?"
"제가 왜요? 저 절대 안할건데요"
"징어가 혼자 청소하는데 과연 츤데레 민석이가 집에갈까?"
"아 김징어가 저랑 무슨 상관이에요?"
"너네 담임선생님이 다 말씀해주셨어. 너가 상담때"
"아! 그거! 담임 선생님이 혼자 몰아가신거에요!"
"왜 흥분을해? 오바하는 거 보니깐 너 정말!"
"아 진짜 아니라니깐요!!!"
"알았어 알았어ㅎㅎ"
선생님은 장난스럽게 웃으시더니 갑작스럽게 책피란다.
난 생과선생님의 타이밍을 잘 모르겠어요..
"밍소쿠 빼박인데?"
"아 진짜 아니라니깐?"
"이해해.
민망한 거 다 이해해. 밍소쿠"
"짝을 바꿔야하는데"
"왜? 내 옆에 있으니깐 설레?"
"저번주 금요일까지는 설렜는데
지금음 아니야 등신아"
"...너도 내 모기 물린 게 창피해..?"
"어"
"헐? 저번주 금요일까지는 설렜다고??"
"야 너네둘 복도에 나가고싶어?"
"아뇨!"
"그럼 조용히해"
"네!"
우리둘은 닥치기로 마음먹었다.
샤프를 잡고 공부를 하려는데 눈이 굉장히 간지럽다.
아 진심 진짜 어떡해.. 아 진짜!!!!
"선생님"
"응?"
"저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똥순이답지. 다녀와"
"네!"
변명따위! 빠르게 나와 갑갑한 안대를 빼고 벅벅 긁었다.
진짜 모기새끼!! 내가 지나가다가 모기 한마리라도 보여봐.
여러가지 고문 다 시켜준다.
그래도 나왔는데 화장실 안가주면 섭섭하니깐 화장실도 가줬다.
교실에 가면서도 벅벅 긁으며 반으로 들어왔는데 순간 당황..
난 진짜 바보야; 안대 화장실에 두고왔어!ㅎㅎ
자리에 앉아 최대한 선생님과 눈을 안 마주치려는데 역시나 말을 거신다.
"징어 안대는?"
"아.. 두고왔어요"
"민석이 감염되는 거 아니야?"
"그러게요 아이고 무서워."
와 민석이 이번엔 뭐라 안하네?
난 모기물린거라고 고자질할 줄 알았는데.
오늘따라 착하넿ㅎㅎㅎ
"징어 눈 봐봐 많이 심해?"
"아니요!"
"어디 봐봐"
선생님은 내 앞까지 와서 내 얼굴을 들게했다.
나와 눈이 마주치고 선생님은 진짜 기겁을 하셨다.
아니 내가 무슨 바퀴벌레에요? 기겁까지 하시다니 상처야..
헐트 스크래치..☆★
"징어 눈.. 이게 뭐야? 다래끼야?"
"모기인데요?"
"앜ㅋㅋㅋ모기였어?ㅋㅋㅋㅋㅋ"
오늘 하루종일 웃음거리가 된 기분..
선생님은 나와 최대한 눈을 안 마주치며 수업을 진행하셨다.
결국 쉬는시간이 될 때까지 선생님은 아무말도 없으시다가
빵 터지시며 밖으로 나가셨다. 하.. ㅂㄷㅂㄷ
<한문>
쉬는시간 때 안대를 다시 얻어 했다.
한문선생님은 중요해! 인폴턴트!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모두 안녕"
선생님은 나를 딱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가관이다.
"진로선생님 보다가 눈 잃으셨어요?"
저 비꼬는 말투하며 저 비꼬는 표정하며 딱 질투인데?
선생님 이러면 곤란한데? 날 너무 좋아하신다니깐?ㅎㅎㅎㅎ
"네!ㅎ"
"칠판에 박제한다며 어디가셨어?"
"선생님 질투해요?ㅋㅋ"
"질투는 무슨 질투야. 책이나펴"
"네!!"
책을 피고 눈을 긁었다 아 시원해..
진심 사이다!
"비비지마!"
와 선생님 소리지르는 거 처음봐..
박력봐.. 난 손을 떼고 어벙벙하게 쳐다보았다.
이 상황 뭐죠..?
"비비면 더 심해져 간지러워도 내비둬"
"예.."
"봐봐 많이 심해?"
선생님은 내 앞까지 걸어오셨다.
날 보러 여기까지 와 주시다니.. 설레인다..
"보지마요 옮아요"
김민석은 정말 안된다는 식으로 말렸다.
오랜만에 이뻐 우리 밍소쿠~
"뭐 어때 커플로 눈병걸리자"
"커..커플..?"
"그 단어만 집중적으로 듣지말고ㅋㅋ"
"아 근데 진짜 안돼요..
양호선생님께서 이거 빼지 말라고 하셨어요"
"괜찮아 얼마나 심한지 보려고그래"
"안돼요 진짜!!"
"안돼요!!"
아이들까지 나에게 힘을 주었고
어쩔 수 없다는듯이 뒤돌아가신다.
"갈 줄 알았지?"
선생님은 빠르게 나의 안대를 빼고 조심히 보았고
난 어쩔 수 없이 나의 자랑스런 눈을 보여주었다.
"다래끼였어?"
"김징어 모기물렸대요"
"이런 걸 왜 숨겨?"
"선생님이 보면 실망하실까봐요ㅠㅠ"
"내가 왜 실망을 해?"
"저 싫어지면 어떡해요ㅠㅠ"
"걱정도 없다 진짜"
"헐 그럼 그냥 좋아요?"
"아니. 넌 제자고 난 선생님이야"
"요즘엔 학생이랑 연애 자주해요"
"넌 어디서 살다왔어?
난 그런 말 하나도 못 들어봤는데?"
"저 그럼 인제부터 진로선생님 좋아할거에요!"
"그러든가 진로선생님도 너 안받아줘"
"받아주려고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냥 좋아하는거에요! 누가 받아달래요?"
"삐졌어?"
"그럼 안 삐져요!?"
이러면 혹시라도 봐주시지않을까?ㅎㅎ
나의 엄청난 연기력이 통할까??
"알았어 미안해"
"됐어요!"
"왜 삐지고 그래?"
"삐진 게 아니라 화난건데!"
"야 왜 선생님한테 화를 내!!"
겁나 오랜만이다 시벌탱;;
진짜 오늘 조용하다 싶었는데 꼭 하루에 한번씩
나에게 똥을 줘요 겁나 빅똥이야;
"너 그래서 안 풀거야?"
"네!"
"그럼 풀지마"
선생님은 차갑게 뒤돌고는 수업을 시작하셨다.
난 눈치를 보며 수업을 들었고 끝날 때 까지 가시방석에 앉은 줄 알았다.
종이치고 앉아서 안절부절 못하고있는데 선생님이 오신다.
"안풀렸어?"
"아..그게.."
"풀린거야?"
"네.."
"징어랑 선생님이랑 사귀면 우리 못 봐"
"왜요..?"
"사귀는데 학교에서 가만히 두겠어?"
허류ㅠㅠ너무 다정해ㅠㅠㅠㅠ 너무좋아ㅠㅠㅠ
겁나 녹을 것 같아ㅠㅠㅠ 항상 츤데레였는데ㅠㅠㅠ
오늘은 다정해ㅠㅠㅠㅠ 가끔 삐져야겠어
"아.. 그러구나.."
"징어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때까지 선생님이 좋으면 그 때는"
"그때는!!!?"
"받아줄게"
!!!!!!!!!!!!!!!!!!!!!!!!!!!!!!!!!!!!!!!!!!!!!!????
선생님은 내게 멘붕을 남겨주고는 나가버리셨다.
워후!!!! |
드디어 루한이 징어를 받아줬네요?? 물론 졸업하고지만..☆★ (아련아련) 다음편은 영어 문학이네요!!! 저도 요즘 모기가 많이 물리네요! 모기 싹 다 잡아서 능지처참해줄거야.(단호)
암호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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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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