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 여전히 예쁘다. 한번 더 웃어주라."
저슷흐 어나더 보이에서 노래 바꿈
둘이 크리스마스 때 연애할 때 그걸로 해야징....
"어 ○○○? 나 들어봤어"
뜬금없이 구준회가 소리내면서 웃어버리는 거야
그런 구준회 때문에 나도 어쩔 수 없이 어색하게 웃었어 김지원 때문이라기 보다는 구준회 때문에...
근데 꼭 김지원 요구사항 들은 거처럼 보이는 거야ㅋㅋㅋㅋㅋㅋ 김지원도 따라 웃더라
셋이서만 그러고 있고 윤형이 오빠랑 동혁이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는 눈치였던 거 같고
"얘는 내 친구야"
설명이 필요한 거처럼 보였던지 김한빈이 나서서는 윤형이 오빠하고 동혁이한테 나에 대해 소개해주는 거야
구준회는 자꾸만 뭘 안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실실거리고 있었고
진환이 오빠는 당연히 나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터라 그런지 엄청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당황한 눈치? 그런 거 같더라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 오빠랑 마주쳤을 때 피하기가 어정쩡해서 어색하게 쳐다보기를 이어가니까 먼저 눈 접으면서 손 흔들어 줬어
멤버 여섯명에 나하고 회사 관련분까지 여덟명이서 자리에서 어수선하게 서있어서 그랬던 건지
그 분께서 우리보고 다 자리에 앉으라고 하는 거야
아 왜?? 집에 가는 거 아니야? 나는 별로 안 내킨다는 표정으로 다시 김한빈이랑 마주보는 자리에 그대로 착석했어
김한빈도 마찬가지였고 그 분께서 일어나셔서 나하고 김한빈 옆으로 두 자리가 주르륵 있었어
한명이 의자가 모자라는 거야 그래서 내가 일어서서 옆 테이블 의자 가지고 오려고 했는데
김지원이 그럴 새도 없고 내 옆에 앉더니 테이블 밑으로 내 손을 자연스럽게 잡았어
"준회나 동혁이가 의자 하나 새로 들고 와서 거기에 놓고 앉아. 그리고 이거"
내 손을 만지던 손은 여전히 그대로 두고 다른 손으로 자기 집업 주머니를 뒤지더니 지갑을 꺼내서 애들 쪽으로 던지는 거야
동혁이가 잽싸게 받아들더니 당연하게 카운터 쪽으로 주문하러 가ㅋㅋㅋㅋㅋㅋㅋ 귀엽게
카운터에서 열심히 중얼거리는게 보여
자꾸만 손을 놓질 않고 손등을 자기 엄지로 문지르는 김지원 때문에 민망해져 시선을 동혁이 쪽으로 돌리는데
익숙하게 멤버들 선호 음료를 주문하던 동혁이가 멈칫하더니 돌아서더라고 나랑 눈이 마주쳤어
다시 쪼르르 와서는 묻는거야
"누나는 뭐 마셔요?"
온통 김지원 손에 신경쓰고 있다 동혁이만 쳐다보고 있는데 동혁이가 갑자기 가까이 오는 걸로 바뀌네
음 바꼈구나 하는데 곧 나한테 묻는 거야
그래서 내가 뭐라 답하지? 뭐가 제일 무난하지? 내가 평소에 뭐 먹더라 이러고 있었거든ㅋㅋㅋㅋ
"○○○는 애플스무디"
너무 당연하리만큼 자기가 내 메뉴 정해버림ㅋㅋㅋㅋㅋㅋㅋ
김지원이.....ㅋㅋㅋㅋ
동혁이는 알겠다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마저 주문하러 가버리더라?
아... 진짜.. 회사 관계자분은 왜 우릴 다시 앉혔나 싶어서 뭐라 여쭙고 싶고 난 여잔데 새벽에 들어가면 위험한데
엄청나게 말하고 싶었지만 나도 김한빈만큼 만만찮은 메추리 뺨치는 성격이어서 그냥 시종일관 싱글싱글 웃었어
그리고 김지원이 잡고 있는 손을 다른 손으로 빼내려고 했고.... 더 세게 잡아와서 더 빼기가 어려웠고
일부러 김지원 쪽으로 고개 안 돌리고 앞만 쳐다봤어
근데 그 관계자분은 김한빈한테 뭐라뭐라 말하더니 자기는 먼저 들어 가 있겠다면서!!! 가버리는거야!!!
내 표정 의미가 대충 뭔지 알아차린 건지 웃음 참는 거 같은 표정으로 날 보다 고개를 숙이는 김한빈이...
아ㅠㅠㅠㅠ 진짜 얠 제일 최고로 때리고 싶은 거 있지
"바비 형, 근데 ○○○ 쌤이랑 형이랑 무슨 사이예요?"
"맞아 왜 지원이 니가 ○○○씨 마실 거 메뉴 마음대로 말하고 그래? 한빈이 친구지 않아?"
구준회는 웃으면서 물었고 옆에 윤형이 오빠는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었어
그러자 대뜸 김지원이 잡고 있던 손을 들어 올리는 거야
아 아 세상에 이럴수가 아 맙소사
나 그때 무지 당황해서 내리려고 엄청 발버둥 치고 그랬는데 안 내리는거야!!!!
오히려 태평하게 말하는 거 있지
"여자친구"
"?????????????????????"
"그치? 여자친구 맞지? 한빈이 형이랑 가끔 얘기하는 거 다들었어 내가ㅋㅋㅋㅋㅋ"
자기 멋대로 말 마쳐놓고 뿌듯하다는 듯 아예 내 쪽으로 고개 돌리고 나 쳐다보는 거야
얘 뭐야? 뭐 때문에 이러는 거지? 싸우자는 거야?
온갖 질문들로 머리가 복잡한 가운데 내가 여기 남아있는 이유도 모르겠고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난 엄청난 몰꼴로 흡사 김한빈과 한집에 사는 남매가 입는 것처럼 서로를 비난하는 옷차림으로
여기 왔는데 얼굴도 피부?? 만 흔히 말하는 나의 화장의 기준에 훨씬 못 미치게 하고 왔는데 자꾸 쳐다봐...
아.... 진짜 코뼈 쳐버릴까
"오해하진 말고. 헤어졌긴 한데 나한테는 여전히 여자친구"
소설ㄹ 2는 언제 쓰죠 푸헤허헤헤ㅜ해헤 |
김진환은 진환이 오빠 김지원은 김지원 송윤형은 윤형이 오빠 김한빈은 김한빈 김동혁은 동혁이 구준회는 구준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온 이유는 별거 없어요 미리 써둔 거라서 빨리 올리는거일 뿐인데 이제 미리 쓴게 없어서 하루? 이틀? 로 텀 되지 않을까...? 아닌가......? 아님 말고여
마잭 주네의 깐족은 지금부터.... 그리고 윤형아 저런 사진 써서 미안해 애정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