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서는 야생생물의 멸종을 방지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멸종 위험이 높은 생물을 선정하고, 이들 종의 분포 및 서식 현황을 수록한 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1966년 처음 발간한 자료집 표지가 위기를 나타내는 붉은색이어서 적색 목록(Red List)이라 부른다.
충분한 정보를 수집한 후, 적색 목록 기준에 따라 평가가 이루어지면 각 생물종은 다음 7개 범주에 따라 구분된다.

이 중 위급, 위기, 취약의 세 범주를 묶어 멸종위기종이라 칭한다.
- 관심대상 (Least Concern; LC)
아직 멸종위기에 도달하지 않았고,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으며 개체수도 많은 분류군이 이 범주에 해당한다

시궁쥐 : 그냥 흔해빠진 그 쥐 맞다

멧비둘기 : 그냥 흔해빠진 그 비둘기 맞다

소나무 : 그냥 흔해빠진 그 소나무 맞다

인간 : 그냥 흔해빠진 그 사람 맞다
- 준위협 (Near Threatened; NT)
현재는 멸종위기까지는 아니지만,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근접할 수도 있다고 평가되는 생물들이 이 범주에 해당한다.

수달 : 세계적으로는 아직 널리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

노랑가오리 : 우리나라에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으며, 독이 있으니 주의.

줄무늬하이에나 : 생명력과 적응력이 좋아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대에 폭넓게 분포한다

측백나무 : 한국과 중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선 몇몇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 취약(Vulnerable; VU)
이 범주부터는 야생 상태에서 높은 절멸위기에 처한 것으로 간주된다.

사자 : 여러분이 아는 그 사자 맞다. 서식지의 파괴로 갈수록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백상아리 : 죠스로 유명한 바다의 패왕. 서식지는 전 세계의 바다지만 갈수록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노랑부리백로 :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에서 소수 관찰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고라니 :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전 세계 고라니의 90% 이상이 한국에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보면 취약 범주에 들어간다.
- 위기 (Endangered; EN)
야생에서 매우 높은 절멸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류되는 범주이다.

시베리아호랑이 : 중국 동북부와 러시아 연해주, 북한 개마고원 일대에 소수 서식하고 있으며 남한에서는 사실상 멸종된것으로 보고 있다.

푸른바다거북 : 전 세계 열대 바다에 분포하나, 고기와 알을 노린 계속된 남획으로 그 수가 급격히 줄었다.

황새 : 과거 동북아시아에 널리 분포하였으나 현재는 그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복원사업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구상나무 : 학명과 영어명칭에 모두 koreana가 들어가는 한국 특산종. 지리산, 덕유산, 한라산 등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 남부지방 1000m 이상의 산에서만 서식한다. 계속된 기온 상승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 위급(Critically Endangered; CR)
야생에서 극단적으로 높은 절멸위기에 처한 것으로 여겨지는 범주이며, 사실상 멸종 직전의 단계로 본다.

아무르표범 : 중국 동북부와 러시아 연해주에 극소수가 서식하고 있으며, 북한 개마고원에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남한에서는 사실상 멸종.

검은코뿔소 : 아프리카 동남부 지방에 서식한다. 뿔을 노린 계속된 밀렵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가비알 : 인도와 동남아에 서식하는 악어의 일종. 가죽을 노린 계속된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카카포 : 뉴질랜드에 사는 앵무새의 일종. 날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사람이나 외래종에게 잡혀버리는 바람에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 야생절멸 (Extinct in the Wild;EW)
야생상태에서는 완전히 멸종하였고, 동물원이나 식물원 등지에서 사육, 재배하는 개체만 남아있는 상태를 말한다.

바바리 사자 : 과거 북아프리카에 서식했던 사자. 고대 로마의 검투경기에 쓰였던 사자가 바로 이 사자다. 야생상태의 바바리 사자는 1922년에 멸종했지만, 모로코 술탄이 길렀던 바바리 사자의 후손이 모로코 라바트 동물원을 비롯한 세계 몇몇 곳의 동물원에 남아있다고 한다.

사불상 : 과거 중국에 서식했던 사슴의 일종. 야생에서는 절멸했으나, 19세기 영국의 베드퍼드 공작이 자신의 영지로 가져간 사불상들의 후손이 그 명맥을 유지하여 오늘날에 이른다.

소코로비둘기 : 멕시코 소코로 섬에서 서식했던 비둘기의 일종
- 절멸 (Extinct;EX)
마지막 개체가 사망하여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도도 : 아프리카 모리셔스 섬에 서식했던 새. 날지 못 하는 새였으나 천적이 없는 모리셔스 섬에서는 이는 큰 문제가 없었다. 16세기 유럽의 뱃사람들이 모리셔스 섬을 경유지로 삼으며 들어왔고, 그들은 이 새를 단순히 재미삼아 사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뱃사람들이 들여온 쥐와 돼지들은 도도의 알을 훔기 시작했고, 결국 1681년에 완전히 멸종한다.

여행비둘기 : 북미 지역에 서식했던 비둘기의 일종. 유럽인들이 아메리카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수십억 마리가 서식했고, 그 무리가 하늘을 뒤덮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유럽인들, 이후의 미국인들은 식량을 목적으로, 또는 단순 유흥을 목적으로 무차별적으로 여행비둘기를 사냥했다. 20세기에 와서 뒤늦게 보호정책을 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른 뒤였다. 결국 1914년 9월 1일 오후 1시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마지막 개체가 사망하며 멸종한다(멸종시각이 정확히 알려진 몇 안 되는 케이스다). 개체수가 아무리 많아도 멸종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이다.

오록스 : 유럽에서 가축으로 기르는 소의 조상. 야생 상태의 오록스는 서식지 파괴 등으로 17세기에 멸종했다.

일본강치 : 우리나라에선 흔히 독도 바다사자로 알려진 바로 그 녀석이다. 독도와 오키제도 등 동해의 섬에서 주로 서식했으나, 20세기 초중반의 대규모 남획으로 멸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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