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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친구 아니죠?”

 

 

 

 

메인작가언니의 푸시에 결국 2차에서 꾸벅꾸벅 졸던 너를 업고는 자연스레 내 차에 태웠다. 술에 잔뜩 취한 사람들이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같은 방향이라며 차를 태우던 민석을 보던 메인작가가 입에 담배를 물며 물었다.

 

 

 

 

 

 

“글쎄요.”

“글쎄요는 무슨. 아까 찬열이랑 스파크가 튀더만요.”

“그래요?”

 

 

 

 

 

여자가 라이터를 건네주자 민석이 그 라이터를 받았다. 방송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무척 개방적이라던데, 김ㅇㅇ은 설마 담배피우는거 배우지는 않았겠지. 담배냄새라면 기겁하던 녀석이니. 슬그머니 내 차에서 새근새근 잠이 든 너를 바라보았다.

 

 

“우리 막내 마음은 어떠려나.”

“...”

“찬열이 일까요. 민석씨일까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민석의 말에 깔깔거리는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던 여자가 이내 입에 물고 있던 담배꽁초를 한 번 바닥에 털어냈다. 30대 중반의 여자에게 20대 후반 남녀의 일은 뻔하고 뻔했지만 또한 흥미로웠다.

 

 

 

 

 

“잘 해봐요. 뺏기지 말고.”

“걱정 마시죠.”

“...”

“지금도 완벽히 순수한 의도로만 지켜보고 있는 건 아니니.”

 

 

 

 

 

그러니 걱정은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지난 날 같은 일은 없을 거였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전처럼 감정적인 실수로 너를 다시 보낼 수 없었다.

너를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으니.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와도. 또 혹독한 겨울이 왔을 때도, 단 한 번도 너를 잊은 적이 없었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보면, 내가 너를 정말 그리워하고 있구나를 느꼈던 지난겨울의 오후처럼. 너는 내게 물처럼 밀려와 스며들고 있었다.

 

 

 

 

 

 

 

 

 

[EXO/김민석] 남자와 친구 07 | 인스티즈

 

 

 

자와 07

 

 

 

w. 우리망고

 

 

 

 

 

 

“다왔어. 내리자.”

 

 

 

 

 

 

 

 여전히 꿈나라인 ㅇㅇ를 깨우려던 민석이 조심스레 ㅇㅇ의 머리카락 끝을 만졌다. 부드러운 검은색 머리카락이 제 손안에서 흩어지는 모습을 보니 괜히 마음이 이상해져왔다. 잠시 몸을 뒤척이는 ㅇㅇ때문에 재빨리 머리카락에서 손을 뗀 민석이 자신의 지갑을 꺼냈다. 그리고는 자신의 신분증 뒤에 작게 오려진 사진을 꺼내었다.

 

 

 

 

 

 

 

 

 

“못생긴건 변함이 없네.”

“...”

“그런데 난 왜 아직도..”

 

 

 

 

 

 

 

 말을 끝마치지 못한 민석이 다시 사진을 지갑 안으로 넣었다. 멍청하게 웃고 있는 너의 고등학교 때의 증명사진이었다. 얼마나 꺼내보았는지 사진 끝이 뭉툭하게 패여있었다. 조용한 차 안에서는 너의 새근새근 잠든 소리만이 들려왔다. 이대로 재워야되나 싶다가도 민석은 고개를 내저었다. 그리고는 아까부터 계속해서 울려대는 너의 전화를 꺼내보이자 발신자가 찬열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민석이 그대로 핸드폰을 종료버튼을 눌렀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ㅇㅇ를 관심있게 쳐다보던 찬열의 모습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자 민석이 고개를 내저었다. 키도 크고 눈도 큰 찬열은 학창시절에 명백하게 네가 좋아하던 이상형에 가까웠다. 휴, 작게나마 한숨을 내쉬며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냈다. 너는 왜이리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어? 민석이형?”

 

 

 

 

 

 

 자꾸 말리는 담배를 쥐고는 차 밖으로 나왔다. 비스듬하게 차 옆에 기대어 담배에 불을 붙이는데, 저 멀리서 누군가가 민석의 이름을 불렀다. 어, 종인이냐. 라는 민석의 말에 검은색 스냅백을 쓴 종인이 민석의 옆으로 다가왔다. 우리 누나는? 라는 물음에 민석이 차 안을 가리켰다. 휴, 쟤 또 자?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답이 없네. 라며 혀를 끌끌 차던 종인이 민석의 옆에 나란히 섰다. 민석보다 한뼘이 더 큰 종인은 민석을 친 형처럼 잘 따랐다. 축구하면 광이었던 종인에게 축구 유망주였던 민석은 크나큰 별이기도 했기에 민석의 말에는 끔뻑 죽는 종인이었다. 민석의 친동생인 종대와 민규보다도 종인은 맹목적으로 민석을 따라다녔었다.

 

 

 

 

 

 

“누나랑은 화해한거야?”

“화해라고 할게 있었나, 뭐.”

“형도 참 보살이야, 보살.”

 

 

 

 

 

 

 나같았으면 우리 누나같은건 다 버리고 딴 사람들이랑 만날텐데. 형은 대체 누나 어디가 좋은 거지. 라는 종인의 말에 민석이 씁쓸하게 웃었다. 그러게 말이다. 말도 안 듣는 저 쪼끄만한게 뭐가 좋다고. 정작 당사자는 제대로 듣지도 못할 말을 민석은 꿀꺽 삼켰다. 기지개를 키는 종인의 옆에 담뱃불을 끈 민석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차 문을 열어 ㅇㅇ를 바라보았다. 무아지경으로 꿈 나라에 빠진 ㅇㅇ를 보며 종인이 다시 한 번 혀를 내둘렀다. 아, 진짜 우리 누나지만 저건 아닌 것 같아.

 

 

 누나 좀 일어나봐.

 

 

 라는 종인의 말에 게슴츠레 두 눈을 뜬 ㅇㅇ가 민석과 종인을 번갈아봤다. 그리고는 비틀거리면서 차 밖을 나오는데, 넘어지려던 ㅇㅇ의 팔을 겨우 붙잡은 민석이 휴, 소리를 내자 ㅇㅇ가 두 눈을 깜빡이며 민석을 바라보았다.

 

 

 

 

 

 

 

 

 

 

“어? 이게 누구야? 김!민!석! 아니야?”

“아이고. 이 집안 망신. 조용히 좀 말해라. 어?”

“야! 누가 집안 망신이야! 와, 김민석이야!”

“응응. 나 김민석이야.”

 

 

 

 

 

 

 

 

 오호, 진짜 김민석이네? 라며 가던 걸음을 자리에서 멈춘 ㅇㅇ의 행동에 종인이 부끄럽다는 듯 자신의 머리를 쥐어 뜯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민석의 양쪽 볼을 마주 잡은 ㅇㅇ가 헤헤, 하며 실 없이 웃어댔다. 그리고는 그대로, 나 다리가 너무 아픈데. 업어줘~민서가~ 라며 혀가 반토막이 난 목소리로 웃는다. 진짜, 저건 실성한 미친년이지. 라며 종인이 겨우 민석에게서 자신의 누나를 떼어냈다. 그렇게 몇 발을 더 가던 ㅇㅇ가 다시 멀뚱하게 서 있는 민석에게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그대로 민석의 뒤를 끌어 안는다.

 

 

 

 

 

 

 

 

 

 

“업~어줘! 빨리!!”

 

 

 

 

 

 

 

 

 

 자꾸 보채는 자신의 누나를 보며 종인이 형, 죄송해요. 라며 대신 사과를 했다. 괜찮다며 민석이 등을 낮춰주자 그대로 업힌 ㅇㅇ가 민석의 목을 끌어 안았다. 아, 되게 편하다. 라고 웃으며 민석의 등에 자신의 얼굴을 파묻은 속 없는 자신의 누나를 보며 얼른 현관 번호를 누르고 민석을 집에 들여보냈다. 오늘 부모님께서 동반 부부 모임 여행에 가셔서 다행이었지 있었으면 등짝스파이크는 기본이었을 것이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민석이 자신의 누나의 방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종인이 자신의 핸드폰을 내려보았다. 아, 자신도 술 먹었다는 여자친구를 데리러가야 하는 시간이었다. 힐끔 누나 방으로 함께 들어간 민석을 보던 종인이 어쩌지.. 라며 그 둘을 쳐다보았다.

 

 여전히 민석의 등에서 내리지 않은 ㅇㅇ를 겨우 설득해 침대 위로 눕히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다시 한 번 민석을 잡아 끈다.

 

 

 

 

 

 

 

 

“형. 저 여자친구 여기 앞이라고 해서 좀 데려다주고 올게요. 누나 좀 부탁할게요.”

 

 

 

 

 

 

 

 

 라며 종인이 한 쪽 눈을 찡긋하며, 현관문을 나섰다. 민석이형이라면 자신의 누나를 가져다 바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사람이었다. 속으로 아, 매형이라고 부르고 싶다라고 중얼 거리는 종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민석을 붙잡는 자신의 누나를 살짝 흘겨보는 것을 종인은 잊지 않았다.

 

 

 

 

 

 

 

 

“민서가아아아”

“어.”

“또 어디가게?”

“나도 집 가야지. 그치?”

“가아아지마!”

“응?”

 

 

 

 

 으헝헝..야..가지마.. 너 또 갈꺼자나..웅? 가지마..어? 라며 애절하게 민석을 붙잡는다. 야. 너 그게 얼마나 무서운 발언인 줄은 아냐. 민석의 속도 모르면서 이번엔 품에 안긴 너의 등을 민석이 조심스레 감싸 안았다.

 

 

 

 

 

 

“너어! 완전 나쁜거 알아? 응?”

“내가 왜 나빠.”

“나한텐 기회도 안 줬자나!”

“뭘.”

“막 너 할말만, 어? 막 하고. 어? 내가 생각할 시간도 안 주고! 어? 너 완전 나아빠!”

 

 

 

 

 

 

 

 내가 그랬어? 나 엄청 나쁘네. 라는 내 말에 네가 맞아. 너 나빠. 완!전! 이라며 콧물을 훌쩍이는 네 눈이 빨갛게 충혈이 되어있었다. 조심스레 소매 끝으로 민석이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다시 닦아주었다. 자신의 품 안에 가만히 안겨 있는 네가 얼마나 예뻐보였는지는 모르겠다. 무의식적으로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을 꾸욱 누른 민석이 다시 한 번 등을 토닥여주었다. 이제 자야지, 응? 이라는 말에,

 

 

 

 

 

“같이 자자, 웅?”

“뭐?”

 

 

 

 

 민석이 경악하듯이 쳐다보자, 아무렇지 않게 민석의 품에서 빠져나와서는 민석의 팔을 붙잡았다. 자신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킨 민석이 자신을 붙잡은 얇은 팔을 겨우 빼내었다. 너 진짜 미치겠다. 라며 중얼거리는 민석이었다. 3년 만에 본 너의 술버릇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혹여 지난 3년동안도 다른 남자들에게 이런 적은 없었겠지? 괜한 불안함이 밀려왔다. 그러나 그 불안함도 잠시, 자꾸 자신의 팔을 붙잡는 ㅇㅇ를 보며 민석이 종인이 올때까지만이야. 라며 이미 누워있는 ㅇㅇ의 옆에 나란히 몸을 눕혔다. 그러자 자연스레 자신의 품 안으로 들어오는 ㅇㅇ를 보며 마음 속으로 애국가를 몇 번씩이나 부르며 다른 생각을 해야만 했다.

 

 

 

 

 

“조오오오타. 그치?”

“...넌 진짜 아오. 말을 말자. 어?”

“이젠 어디 가지마. 어?”

“...”

“옛날처럼 이러케! 꼭!! 붙어 있어!!! 알아들어써?”

 

 

 

 

 

 뭐가 그리 즐거운지 헤헤 거리며 웃는 네가 얄미워 머리를 쥐어 박으려다가 말았다.  휴, 하고 한숨을 내쉬자 눈을 감은채 실실 쪼개던 너의 숨소리가 들려온다. 네가 깨지 않게 겨우 몸을 반쯤 일으켰다. 진짜 너는 큰일이다. 어느 남자가 자신의 옆에 여자가 이렇게 자고 있는데 가만히 내버려둘까. 그래도, 옆에 꼭 붙어 있으라는 너의 말이 꽤나 맘에 들었다. 옛날처럼 이라는 말이 거슬리기는 했지만 말이다. 가만히 얼굴에 붙은 너의 머리카락을 떼어내고는 조심스레 너의 입술에 손을 가져다댔다. 작은 너의 숨소리가 미새하게 내 손이 퍼져나갔다.

 

 

 

 

 

 

“나중에 도망이나 가지마.”

 

 

 

 

 

 3년 전 처럼. 한 마디 말도 없이 피하고 도망다니지 마. 물론 네가 도망간다고 해도 순순히 물러서지는 않을꺼니깐. 너를 다시 본 순간 나는 다시 생각했다. 이번에는 절대로 너를 놓치지 않을 거라고.

 

 

 

 

 

 

 

 

* * * * *

 

 

 

 

 

 

  산발이 된 머리를 벅벅 긁으며 겨우 침대에서 일어났다. 어제 박 카메라감독님의 잔을 받은 이후로 기억이 없었다. 휴, 또 어디서 잠이 든 거지. 한숨을 푹 내쉰 내가 인기척이 나는 부엌으로 느릿느릿하게 걸음을 향했다. 그대로 방문을 열고 부엌에 들어서자 낯익은 누군가의 뒤태와 쫑알거리는 김종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 돼지. 일어났어?”

 

 

 

 

 

  저 못된 주둥아리를 꺾어버려야 하는데. 먼저 아는 체를 해오는 하나뿐인 동생 김종인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이고는 등만 내보인 채 앉아 있는 사람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김종인 친구라던 도경수라는 앤가? 낯익은 저 갈색 머리통에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눈을 부릅뜨자 그 남자가 뒤를 돌았다.

 

 

 

 

 

 

“....?”

“일어났어? 세수하고 자리에 앉아.”

“너 왜 여기에.”

“왜겠어. 다 돼지 너 때문이지. 민석이 형이 콩나물국 끓였어. 먹자!”

 

 

 

 

 

 

  김민석에게 물은 질문을 아무렇지 않게 김종인이 답했다. 아니 그러니깐 네가 왜 여기에서아침부터 해장국을 끓이고 있는 거고. 또, 왜 김종인 티셔츠를 입은 채 앉아 있는 거냐고. 의아한 눈빛을 김민석에게 보냈지만, 그냥 씨익 웃고 마는 녀석이다. 그리고는 앉으라며 자기 옆의 의자를 빼준다.

 

 

 

 

“누나. 너 또 기억 안 나지?”

 

 

 

 

김종인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콩나물국 위의 콩나물을 젓가락으로 집었다. 김민석은 내 옆에서 컵에 물을 따르고는 내 옆에 놓아주었다.

 

 

 

 

“진짜 민석이형한테 사과해라. 어?”

“내가 왜 사과를 해?”

“저 등신. 어제 너 때문에 민석이형 집에도 못 들어가고. 화해해서 좋은 건 알겠는데 그건 무슨 진상이야. 어?”

 

 

 

 

 

  뭐? 라고 되묻기도 전에, 머릿속에서 되감기가 되는 영상이 하나 있었다. 술 취한 나를 업은 김민석이 김종인에게 나를 데려다주자 울며불며 김민석에게 가지 말라며 녀석을 붙잡고 징징 거리던 모습이.

 

 

 

 

 

‘으헝헝..야..가지마.. 너 또 갈꺼자나..웅? 가지마..어?’

 

 

 

 

내 앞에서 친절하게 김종인이 리플레이 해주는 순간, 테이블 밑으로 김종인의 종아리를 쾅- 하고 쳤다. 아 씨. 아프잖아! 라며 욕설을 내뱉으며 소리를 지르는 김종인을 뒤로 하고는 화끈 거리는 얼굴을 붙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얼른 방으로 도망쳐야겠다며 식탁을 벗어나려고 하는데 김민석이 내 팔을 잡는다.

 

 

 

 

 

“속 버리니깐 일단 앉아서 먹어.”

 

 

 

 

 

너 같으면 지금 목구멍에 밥이 들어가겠니? 점점 더 빨갛게 변하는 얼굴을 붙잡고 김민석의 팔을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재빠르게 내 방을 향해 달려가서는 침대에 얼굴을 묻었다. 아, 나 진짜 미쳤나봐. 으악. 어떡해 라며 발을 동동 구르며 침대 위를 굴렀다. 그러다가 갑자기 잡히는 무언가에 구르던 것을 잠시 멈추고 몸을 반 쯤 일으켰다.

 

 

 

 

 

 

“...응?”

 

 

 

 

  대체 왜 여기에 김민석이 어제 돌돌 말고 있던 목도리가 있는 건지. 도통 알 수 없는 일들이었다.

 

 

 

 

 

 

“자냐?”

 

 누군가가 내 방에 들어오려는 인기척에 바로 잠든 척을 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내 방에 조심스레 들어온 김민석이 이불을 내 어깨까지 덮어주고는 나갔다. 아, 나는 정말 미쳤다. 3년 만에 본 녀석에게 이런 흉한 모습들만 보이고 있었다. 김민석이 나가자마자 화장대에서 하나의 만두가 된 채로 퉁퉁 불어있는 내 얼굴을 보며 절망했다. 나는 왜 변한 게 하나도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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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좋다좋아 ㅠㅜㅠ 이대로 쭉 둘이행쇼 ㅠㅜㅜㅠㅠㅜㅜ민석이 완전 순정파라 진짜너무좋아요 ㅠㅜㅜㅠㅠㅠ
9년 전
독자2
아 민석이랑 잘데었으면 좋겠지만 찬열이를 생각하면....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ㅠㅠㅠㅜㅠㅜ여주그냥계속술취해있어라ㅠㅠㅠㅠㅠㅋㅋㅋㅋ그냥 이대로 민석이랑 행쇼ㅠㅠㅠ
9년 전
독자5
우으으으ㅡ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다정한 민석이다ㅣ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6
으ㅠㅠㅠㅠㅠㅠㅠ민서가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석이대박......민석이는 사랑이에여ㅠㅠ
9년 전
독자8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아 헐 귀여워ㅜㅜㅠㅠ아 이렇게 일상 생활 속의 설렘 좋아요ㅜㅜ이 둘의 불맠 볼 수 있겠죠??흐흐
9년 전
독자10
ㅋㅋㅋ아 이런 스토리 원하던 거에요 진짜 조하...
9년 전
독자11
민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전엔 도대체 어떤 일이......
9년 전
독자12
좋다좋아ㅠㅠㅠㅠㅠㅠ이대로 쭉 콩키워줘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
자상돋는 이남자 제꺼하세요 후우우우우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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