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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 

 

오늘 '어뚱나다(렸을 적 보가 일진이 되어 타났)'를 좀 더 재미지게 읽기 위해 필요한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iKON/구준회] 어렸을 적 뚱보가 일진이 되어 나타났다.ssul 03 | 인스티즈 

 

바로 여주와 준회의 교실 좌석 배치도입니다. ㅎㅎㅎ 

이 점 염두에 두시고 읽으시길 바라요~! 

그럼 본편으로 고고고~ 

 

 

 

 

 

 

 

 

 

 

 

 

 

 

 

[iKON/구준회] 어렸을 적 뚱보가 일진이 되어 나타났다.ssul 03 | 인스티즈 

 

 

 

 

 

 

 

 

 

 

 

03. 지우개 도둑 

 

 

 

[iKON/구준회] 어렸을 적 뚱보가 일진이 되어 나타났다.ssul 03 | 인스티즈 

 

 

툭툭- 

 

응? 뭐지? 

때는 1교시 영어 시간. 

너콘은 늦잠을 잤음에도 몰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옆드려 자기 위해 지금 막 책상 위로 팔을 올려놓던 중이었음. 

그런데 그런 너콘의 등을 뒤에서 누가 쿡쿡 찔러오는 거 ㅇㅇ 

잠깐. 

뒤, 뒤....? 

뒤라면..... 분명히 그놈일 텐데...... 

 

 

툭툭툭- 

 

 

너콘이 우물쭈물하며 돌아볼까 말까 생각하는 찰나. 

부름의 주인공은 성미가 급한 성격인지 너콘의 어깨를 반복적으로 찔러대기 시작함ㅋㅋㅋ 

처음엔 툭. 하고 가볍게 한번 찌르는 걸로 시작했던 행동이 

지금은 툭툭 툭툭 툭툭. 하고 반복적으로 찌르는 행위로 바뀌고 있는 거임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너콘은 어쩔 수 없이 뒤를 돌아봤지. 

 

 

 

 

 

 

 

 

 

 

[iKON/구준회] 어렸을 적 뚱보가 일진이 되어 나타났다.ssul 03 | 인스티즈 

 

 

"아놔. 왜 이렇게 늦게 돌아봐? 내 지우개 닳았잖아" 

 

 

뒤를 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구준회 친구 김지원이 얄상궂게 인상을 찡그리고 입술을 삐죽이고 있는 거임ㅋㅋㅋ 

자기 연필 뒤쪽에 달린 조그마한 분홍색 지우개를 가리키면서 ㅇㅇ 

 

 

"헐. 내 등 뒤에 지우개 자국 남은 건 안 보임?" 

"응. 안 보임" 

 

 

허얼.... 얼굴에 철판을 깔았나.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온 너콘은 그냥 장단에 맞춰주기로 함ㅋㅋㅋ 

 

 

"그래. 왜 불렀어" 

"지우개 좀 빌려줘" 

"엉?" 

"지.우.개. 빌려달라고" 

 

 

들려오는 당당한 목소리에 너콘은 조용히 시선을 내려 방금까지 지원이 가리키던 연필을 바라봤음. 

네 손에 들린 그건 지우개가 아니고 뭐다냐? 

그런 너콘의 시선을 느꼈는지 지원은 제 연필을 슬쩍 뒤로 뺐고 ㅋㅋㅋ 

 

 

"야, 이건 너무 쪼매나잖냐. 네 지우개 졸라 크더만. 좀 빌려줍시다. 네? 돕고 돕는 세상 아니겄어?" 

"....알았어. 기달" 

 

 

지 짝꿍도 있으면서 왜 굳이 나한테 빌리는 거지? 

짝꿍도 지우개가 없나 봉가? 

고개를 갸우뚱한 너콘은 지원이 말한 '졸라 큰' 지우개를 필통에서 꺼내 지원에게 건네줌ㅇㅇ 

 

 

"여기" 

"오~ 진짜 졸라 크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지우개는 어디서 사냐? 졸라 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집 구멍가게에서 팔아" 

"너네 집? 너네 집 구멍가게 하냐?" 

"응.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하셨어" 

"올. 개신기. 나중에 가서 지우개 졸라 폭풍 구매해줄게. 지우개라면 환장하는 놈이 있어서. 그걸로 퉁치는 거?" 

 

 

뭘, 퉁까지야. 

지우개 한 번 빌려준 거 가지고 엄청 좋아하는 지원의 모습에 의외로 순진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한 너콘은 대충 고개를 끄덕임. 

폭풍 구매해준다는대 마다할 이유가 없었으니까 ㅇㅇ 

그나저나... 쟤 조만간 우리 가게 단골 리스트에 오를 삘인데? 

좀 잘 대해줘야겠다 ㅎㅎㅎ 

그렇게 너콘은 매상이 오른다는 기쁨에 오던 잠마저 다 날아간 채 히죽히죽 웃으며 칠판을 바라봄ㅋㅋㅋㅋ 

 

 

"김너콘. 일어나서 256페이지 본문 읽어봐라" 

 

 

그리고 그대로 누굴 지목할까 반을 둘러보던 영어 선생님과 아이컨텍을 하고 말았지. 

우씨... 네... 

 

 

"큭큭큭" 

 

 

일어서는 너콘의 뒤로 얄미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는 건 안 봐도 비디오고 ㅋㅋㅋ 

 

 

 

 

 

*** 

 

 

 

 

 

[iKON/구준회] 어렸을 적 뚱보가 일진이 되어 나타났다.ssul 03 | 인스티즈 

 

 

"허얼. 구준회랑 같은 반이라고? 거기다가 아침에 그 자빠진 녀석도?" 

 

 

이응 이응. 

급식시간. 너콘은 아직 새로 사귄 친구가 없어 수정과 함께 밥을 먹고 있었음.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같은 반이 됐다는 소식을 전하니 수정이 국을 떠먹던 수저를 내려놓고 놀란 표정을 지음 ㅇㅇ 

너도 놀랍지 수정아? 나도 정말 놀랐단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근데 더 대박인 건.  

구준회 친구가 우리집 구멍가게 단골 돼주기로 했어. 

그럼, 구준회도 오려나?  

아마 친구니까 같이 다니다 보면 따라올 수 있지 않을까? 

왜냐면...  

걔 어렸을 때 우리 집 구멍가게에서 파는 지우개 엄청 잘 썼거든. 

내가 선물로 주니까 완전 잘 지워진다면서 되게 좋아했었어. 

 

 

"그럼 네가 빌려준 지우개가 그때 그 지우개랑 똑같은 거야?" 

"응. 완전. 십 년 전통 지우개라. 우리 가게 명물이지" 

"지우개가 명물이라니...참..." 

"뭐? 너 지금 우리 가게 무시하는 거? 이 년이!!!" 

"그 주먹 스톱!! 신기하잖아. 신기!!!" 

"뭐. 그건 그러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네. 

지우개가 명물인 곳은 흔치 않으니까 ㅇㅇ 

너콘은 하늘 높이 치켜들었던 주먹을 내려놓고 다시 밥을 퍼먹기 시작함. 

누가 뭐래도 우리구멍가게는 내가 지킨다. 라는 신념을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너콘인지라 ㅋㅋㅋㅋ 

어렸을 때도 구멍가게라고 놀리는 짓궂은 애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때마다 너콘은 주먹을 휘드르며 죽빵을 날리곤 했었음ㅋㅋㅋㅋ 

 

 

"하여튼. 네가 빌려준 지우개가 그때랑 똑같다면 구준회가 알아보지 않을까?" 

".....그러려나?" 

"당연한 거 아니야? 엄청 좋아했다며. 그리고 그걸 지금 걔 친구가 들고 있고. 그럼 상황 끝난 거 아냐?" 

"에이~ 내 얼굴도 기억 못하는데?" 

"그야 넌 그때랑 좀, 많~이 달라졌잖아" 

"죽을?" 

"야. 이 언니 말 틀린 적 있어. 없어?" 

"........" 

"내 눈 똑바로 보고 얘기해" 

"없어....." 

"그치? 인정?" 

"응. 인정......." 

 

 

쭈굴모드로 들어간 너콘을 바라보던 수정은 미소를 지음ㅋㅋㅋ 

너콘아. 서운해도 참아. 다~ 너를 위한 거니까. 

이 언니는 우리 너콘(이)를 아주아주 많이 사랑해. 알지? 

 

 

"뭐 해. 언넝 밥이나 먹자" 

 

 

너콘은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수정을 보며 말을 건넸음. 

이러다가 급식 시간 다 지나가겠다고. 밥 빨리 먹고 산책이나 가자고.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음. 

산책하고 교실에 돌아가서 빨리 지우개를 되찾아와야겠다고 ㅇㅇ 

 

 

 

 

 

*** 

 

 

 

 

 

"뭐야. 내 지우개 어디 갔어" 

 

 

어딨지? 왜 없는 거야?? 

수정과의 산책을 끝마치고 교실로 돌아온 너콘은 본격적인 작업을 행하고 있었음. 

하지만 지원의 쭈굴쭈굴한 남색 필통을 뒤적거리던 너콘의 손길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함. 

아 이 자식 내 지우개 설마 잊어버린 거?? 

아놔. 증말. 그거 새삥이라고!!! 빌려 갔으면 제 자리에 돌려놓던가 해야지!!! 

아무리 찾아도 너콘의 지우개가 보이지 않는 거임ㅇㅇ 

 

 

콧김을 슉슉 내뱉던 너콘은 침착하고 지원의 책상 안도 살펴보기로 마음먹음. 

일단 지원의 의자에 털썩 앉은 너콘은 손만 책상 사물함 안으로 쑥 집어넣고 휘휘 저어봄. 

와 이 자식 책상은 어쩜 이리 텅텅 비었다냐. 

근데 아무리 휘저어봐도 손에 잡히는 거라곤 빵 봉지와 볼펜 몇 자루가 다임ㅋㅋㅋㅋ 

 

 

"하...내 손...." 

 

 

힝.... 결국 지우개를 찾지 못한 너콘은 더러워진 손에 울먹임. 

그리곤 얄미운 마음에 지원의 책상에 대고 손을 탁탁 털어버리기 위해 자세를 잡음. 

이 자식. 내 지우개 어딨냐! 내노라고! 먼지 폭탄이나 받아라! 

하지만 가만히 책상 위를 바라보며 눈빛을 빛내던 너콘은 이내 마음을 접고 손을 옆으로 빼내어 바닥에다가 털어냄. 

그래... 이 책상이 무슨 죄야.... 이따가 오면 돌려달라고 하지 뭐. 

괜히 책상만 더럽힌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ㅇㅇ 

마음이 참 여린 너.란.여.자...(찡) 

그렇게 생각하며 너콘은 일어서기 위해 몸을 옆으로 돌렸음. 

 

 

"어!" 

 

 

그리고 그때 딱 눈에 들어온 거임. 

뒷자리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너콘의 '졸라 큰' 지우개가. 

김너콘꺼. 라고 써져 있는 왕 지우개가. 

아니... 근데...... 왜 저게 저 필통 안에 들어있는 거야? 

재빨리 지우개로 손을 뻗던 너콘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눈을 비비적거려봄. 

하지만 지우개는 여전히 '구준회'라는 이름표가 붙어있는 책상 위 필통 안에 가지런히 놓여있음ㅋㅋㅋ 

 

 

 

 

 

 

 

 

 

 

[iKON/구준회] 어렸을 적 뚱보가 일진이 되어 나타났다.ssul 03 | 인스티즈 

 

 

"야. 내 자리에서 뭐 함?" 

 

 

뜨어어어억!!!! 아!!! 깜짝이야!!!!!! 

갑자기 뒤에서 들려온 인기척에 깜짝 놀란 너콘은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섬ㅋㅋㅋㅋㅋㅋㅋ 

그 바람에 너콘은 무릎을 책상에 찍히고 말았음ㅋㅋㅋㅋㅋ 

아아....아파......ㅠㅜㅠㅜㅠㅜㅠㅜㅠ 

제 자리에 선 너콘은 고개를 숙여 무릎을 막 문지름ㅋㅋㅋㅋㅋㅋ 

아아ㅠㅜㅠㅜㅠㅜ내 무릎 ㅠㅜㅠㅜㅠㅜ 내 무릎 ㅠㅜㅠㅜㅠㅜ 어어어엉 ㅠㅜㅠㅜㅠㅜ 

진짜로 너무나도 아팠기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괜찮? 나 때문인 거야 지금 이 상황?" 

"잘 하는 짓이다" 

 

 

근데 자기 얼굴을 가리키며 어리둥절해하는 지원의 목소리 뒤로 절대 지금 이 상황에서 듣고 싶지 않은 목소리가 들리는 거임. 

언제 들어도 익숙한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 

어렸을 때랑 비교해서 바뀌지 않은 단 하나. 

바로 그 목소리가. 

 

 

뜨헉. 

이런. 

젠장. 

갓 뎀. 

 

 

그걸 깨달은 순간, 

열심히 무릎을 비비던 너콘의 손이 일시정지함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분명 구준회의 목소리였기 때문에 ㅇㅇ 

힐끔 바라보니 역시나 구준회가 지원의 뒤편에 서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거임. 

아...쪽팔려ㅠㅜㅠㅜㅠㅜㅠㅜㅠ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ㅠㅜㅠㅜㅠㅜㅠㅜ 

민망해서 너콘은 조용히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려 했음. 

근데 지원이 너콘한테 다가와서 앞을 가로막고 얼굴을 들이대며 자꾸 캐묻는 거 ㅋㅋㅋㅋㅋㅋ 

왜 그렇게 놀라냐며 내 자리엔 왜 있던 거냐며 혹시 러브레터....? 라는 둥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며 ㅋㅋㅋㅋㅋ 

그래서 너콘은 이도 저도 못하고 고개만 숙인 채 손으로 지원의 얼굴을 허둥지둥 밀어 대고 있었지. 

아까 먼지를 그냥 털어버릴 걸 그랬어. 

당장 비키지 못해? 비키라고 이 자식아!!! 

 

 

 

 

 

 

 

 

 

 

[iKON/구준회] 어렸을 적 뚱보가 일진이 되어 나타났다.ssul 03 | 인스티즈 

 

 

"야, 그만해. 울라 그러잖아" 

 

 

밀쳐도 밀쳐도 계속 들이대는 지원으로 인해 점점 빡이 돋으려는 찰나. 

그런 지원을 구준회가 막아섬ㅇㅇ 

근데 목소리에 웃음기가 가득 서려있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 

왜 그, 웃기긴 너무 웃긴데 웃으면 안 될 거 같아서 억지로 참아내는? 그런 목소리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무릎. 멍든 거 같은데" 

"ㅇ, 어? 응... 괜찮아. 이 정도 가지고 뭘! 하하! 하하하..." 

 

 

올~ 구준회 웬일? 남 걱정을 다하고? 

성큼성큼 다가와서 지원을 밀치고 너콘의 무릎을 가리키는 구준회의 모습에 지원이 오글거린다며 호들갑을 떪 ㅋㅋㅋ 

그도 그럴게 지금까지 지원이 봐온 준회는 원채 남일에 무신경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ㅇㅇ 

그리고 그런 준회의 행동에 너콘은 당황해서 막 둘러대기 바쁨.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이라서ㅋㅋㅋㅋ 

나 괜찮다니까? 정말로! 그러니까 빨리 가주라ㅠㅜㅠㅜㅠㅜ 쪽팔려 디지겠다고ㅠㅜㅠㅜㅠㅜ 

 

"뭐, 괜찮으면 됐고"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너콘의 말에 금방 등을 돌리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구준회의 뒷모습에 너콘은 마음 한쪽이 찌릿찌릿해짐. 

그렇다고 그렇게 쌩하니 가버리냐....구준회...정 없는 놈..... 

널따란 등판을 힐끗 거리며 원망 아닌 원망을 날리는 너콘임ㅋㅋㅋㅋ  

그러다 비키라고 떠미는 지원의 손짓에 자기 자리로 돌아감ㅇㅇ 

 

 

"아, 갈 거거든? 밀지 마 이 자식아!" 

 

 

하... 진짜 정신없는 하루다. 기운 빠져.... 

책상에 풀썩 엎드린 너콘은 팔 안으로 고개를 파묻음. 

여자들이 괜찮다고 하는 건 진짜 괜찮아서 그러는 게 아니라고..... 

특히 나 같은 경우엔 더더욱.... 

왜 그걸 모르냐! 둔한 구준회! 

치... 그런 건 하나도 안 변했네... 짜식.... 

에잇! 복잡한 생각은 다~ 떨쳐내고 잠이나 푹 자자 김너콘! 

지금 자 둬야지 기나긴 야자를 버텨내지! 

아마 수업 중에 자면 첫날이라고 선생님들이 분명 깨우실 거야.... 

 

 

"짝꿍아. 선생님 오면 깨워 주라" 

 

 

스르르. 생각을 떨쳐낸 너콘은 짝꿍에게 부탁을 해놓고 도로 얼굴을 파묻음ㅇㅇ 

그러자 무섭게 눈이 감겨오는 거임. 정말 피곤했나 봄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런 너콘을 살피던 지원은 재빨리 뒤로 몸을 돌림. 

 

 

"야 구준............우개.....언제........갔냐?" 

"아까" 

"아까 언.........내.....끼야.......돌려.....다고" 

"....은데" 

"뭔 개소..........노라고!.......안 내..?" 

"ㅇㅇ" 

"........맞다.....너..........했지?" 

"......." 

"..........았다........내가.....인심.....지 뭐" 

 

 

멍해지는 너콘의 정신 사이로 흐릿흐릿한 말소리가 계속 들려 옴. 

아 시끄러...... 누가 이렇게 크게 떠드는 거야....... 

꿈틀꿈틀. 너콘은 잠을 방해하는 소음에 몇 번 몸을 뒤척거림. 

그러자 들려오던 소음이 일순간 멈춤. 

오... 이제야 좀 조용해졌네. 헿. 

그렇게 너콘은 조용해진 주위에 편안하게 꿈나라에 빠져들 수 있었음. 

 

 

 

 

 

 

 

 

 

 

 

 

 

 

-에필로그- 

 

 

[iKON/구준회] 어렸을 적 뚱보가 일진이 되어 나타났다.ssul 03 | 인스티즈 

 

 

"야! 거기 자는 애 누구야 지금!" 

"쌤! 얘가 몸이 좀 아픈 애라 그래요~ 쌤이 좀 봐주세요!" 

 

 

잠 드럽게도 잘 자네. 

큰 소리로 선생에게 답한 지원이 제 앞의 엎드린 등을 바라보며 팔짱을 꼈다. 

그래도 쟤 깨워야 되는 거 아닌가? 나중에 가서 안 깨워줬다고 덤터기 씌우는 거 아냐? 

 

 

"야. 다음 시간엔 깨워야 할 듯?" 

 

 

지원이 뒤돌아 물으니 공책에 필기를 하던 곧은 손이 동작을 멈춘다. 

고개를 들어 제 친우 김지원의 눈을 마주 보는 고동색 눈동자. 

이내 진한 눈썹을 한번 꿈틀대더니 고개를 가볍게 젓는다. 

 

 

"아니, 씨발. 그럼 네가 대답하던가! 졸라 세 시간 동안 귀찮아 죽겠다고" 

"끝나고 피방에 컵라면" 

"아씨... 콜" 

 

 

내가 고작 그놈의 돈이랑 먹을 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게 아니야. 그것만 알아둬. 오키? 

지원이 인심 쓴다는 듯 굴며 다시 앞을 바라봤다. 

피식. 성격 좋은 놈. 

바람 빠진 웃음을 지어 보인 눈동자가 슬쩍 친우의 앞으로 시선을 던졌다. 

그러자 시야에 가득 담기는 누군가의 엎드린 뒷모습. 

1초. 

2초. 

3초. 

정확히 3초간 그 모습을 담아낸 눈동자가 창문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의해 느릿하게 감겨졌다. 

 

 

"자, 지금 여기 나오는 구절은 아주 중요하니까 밑줄 쫙쫙 그어라~" 

 

 

들려오는 선생의 목소리. 

띄어진 두 눈이 다시금 필기를 하던 손에 힘을 실었다. 

 

 

데구루루- 

 

 

"하아..." 

 

 

하지만 이내 손에 힘을 풀고 의자에 깊숙이 몸을 묻는다. 

그로 인해 손에서 놓아버린 연필이 데구루루 책상 위를 구르다, 

 

 

탁- 

 

 

바닥으로 떨어졌다. 

 

 

"........" 

 

 

어쩐지. 

 

그냥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땡이가 왔습니다. 후후후훟 

위 쪽에 첨부한 좌석 사진 이해되셨나요? 

질문 있으면 언제든지 하셔도 돼요! 전 환영입니다. ㅎㅎㅎ 

그럼 다음 화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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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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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니 

[탁꾸야] 

[알티스트] 

[구준회오빠] 

너를 위해 

 

 

 

언제나 항상 감사함다 여러분!!! 

뿅뿅!! 저 땡이의 쏴랑을 받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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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주뇌입니다! 2편이랑 같이 봤네요 드디너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가요(두근)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8년 전
동그랑땡
안녕하세여 주뇌님~!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후후후훟 비밀임다! (찡긋)
8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 이 도키도키함 뭐지ㅜㅜㅜㅜㅜㅠㅜㅜㅜㅠ주네야ㅜㅜㅠㅠㅠㅠ카와이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동그랑땡
제 마음도 두근 두근 거리네요! 후후훟
8년 전
독자3
뭐야뭐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알고서 그러는건가.. 왜 잠결에 다 못 들은것이야~~
8년 전
동그랑땡
ㅎㅎㅎㅎ뭘까요~ 고것은 준회만 알겠죠~? 후후후훟
8년 전
독자4
구준회오빠에요 작가님!!! 오늘도 도키도키함은 여전하네요ㅠㅠㅠ 잠결에 못들은 말이 뭘까요..ㅎㅎㅎㅎㅎ 오늘도 잘보고 가요♥
8년 전
동그랑땡
안녕하세요 구준회오빠님! 반가워용ㅎㅎㅎ 그 말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임다~! 다음 편에서 만나요~
8년 전
독자5
취향저격
아 헐 준회가 알아보는거같아서 두근두근거려요ㅠㅠㅠㅠ다알아보고그러는거겠죠..?ㅎㅎㅎ왜 점점재밌어지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기대할게요--!

8년 전
동그랑땡
ㅎㅎㅎ과연 알아보는 걸까요~? 노코멘트임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용 취향저격님! 뿅뿅뿅♡
8년 전
비회원 댓글
[진수야축구하자] 암호닉 신청이요!!! 주네야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동그랑땡
안녕하세요 ㅎㅎ 암호닉 접수했슴다~!
8년 전
독자6
헐 준회ㅠㅠㅠ심쿵이에요 다음편도 기대되네요!!
8년 전
동그랑땡
심쿵하셨다니 뿌듯하네요! 후후후훟 다음 편 많은 기대 바랍니다~!
8년 전
독자7
지나니
글쓰는거 정지먹어서 이제서야ㅎ...오늘도 너무 저아여!!!! 주네랑 지오니가 한 말이 궁금하지만 지오니랑 피방얘기하는거듀 ㄱ엽고 다 귀여워야

8년 전
동그랑땡
지나니님 오랜만이에요ㅠ 그렇잖아도 안 보이셔서 보고싶었어용! 준회랑 지원이도 참 귀엽죠잉~? 하핫. 언제나 감사합니다! 뿅!
8년 전
독자8
으어어ㅓㅇ엉엉ㅇ엉어어어어엉어엉엉엉어엉ㅇ엉어어어엉엉엉어엉엉엉ㅇ 구준회 왤케 츤데레여ㅜㅠㅠㅠㅠㅜㅜㅜ김지원은 어ㅏㄹ케 귀여워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
어머ㅓ~~알고있네알고있어~~~~~~!~!!~!!왜 아는척 안하는데~~여주가 모르는가 같아??에이 설마 ㅇㅅaㅇ
8년 전
독자10
와아아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준회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마음이 달달해지는글이에요 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
츤데레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작가님 어디계세욥. 크흡흤흨킄큿..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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