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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이 전체글ll조회 710l 11

5.어떤 감정 (1)



 

"아저씨.."

 

낮에 학회와 관련된 일이 있어서 그곳에 갔다가 병원으로 돌아가지않고 평소보다 조금 더 이르게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더 빠른 길을 두고 왠지 그의 학교 앞으로 돌아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느릿하게 차를 몰아서 막 지나치려는데 정문앞에서 자신의 머리를 헤집으면서 서있는 우지호를 보았다.그상태로 바로 차를 멈춰서 멍하니 걷고있는 녀석의 앞에 딱 스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더랬다.

 

이름을 불러주자.

 

"우지호"

 

멍하던 눈의 초점이 나에게로 맞춰지고,조금 놀란 표정을 짓는다.

 

"우지호"

 

얼굴 표정이 조금 찡그려지는가 싶더니 하얗게 변하는듯하다가 다시 분홍색으로 확 타오른다.

나를 뜸들이는듯 부르더니 고개를 확 숙였다가 다시 쳐드면서 달려들어 안기기에 나도모르게 무작정 달려든 마른몸을 받쳐안았다.내 어깨와 목 언저리에 닿는숨이 뜨겁다고 느껴지고 그 어느때보다 가까이 맞닿아있는 가슴에서 쿵쿵 심장박동이 느껴지는데 이 빠르지만 설레는 리듬은 어쩌면 내것인거 같기도 하다.학교 앞으로 지나가야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조금씩 빨리뛰던 박동이 품에안긴 녀석에게서 옮아오기라도 한듯 아까보다 더 심해졌다.혹여 그걸 내가 안고있는 그도 느꼈을까 어쩐지 조금 부끄러워진다.

 

"아저씨,아저씨.."

 

어리광을 부리듯 어쩐지 물기어린 목소리로 계속 나를 불러대기에 무슨 일이 있나 싶다가도 묻고싶은 생각이 들지않아 그냥 더위 때문인지 약간 달아오른 체온을 느끼며 머리부터 등까지 부드럽게 쓸어내려줬다.가만히 그러고있자니 어쩐지 주위에 막 하교중이던 몇몇 학생의 시선이 느껴진다싶어서 자리를 피할까 했지만 어느샌가 가늘게 떨고있는 어깨가 보여서,그냥 꾹 안았다.어깨가 더 크케 들썩이고 내 심장도 들썩이고...기분도 들썩인다.

 

"그래 지호야,응."

 

이상했던 차안에서의 그 날 이후 처음으로 느낀 안도감이었다.

 

.

.

.

 

 

한참을 그렇게 끌어안고 있었을까,이상하게 처다보던 학생들도 거의 지나가고 뒤늦게 고개를 든 녀석은 약간 붉어진 눈가를 비비며 어색하게 웃는다.왠지 무척이나 그리웠다고 느낀 그 사소한 웃음에도 감격하는 나를 알아챘다.

 

"아저씨?"

"...."

"아저씨!"

 

나와 마주보고선 녀석이 나보다 약간 밑에있는 시선을 위로 똑바로 올리고는 나를 부른다.그 목소리와 시선이 어쩐지 다급해보였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어깨를 두어번 툭툭 두드려주고서 차로 이끄는데 어째선지 아득한 현기증이 느껴진다.이상하다.바로 어젯밤의 일인데도 아득하게 먼 과거처럼 느껴지는 그때의,지금 내가 탄 똑같은 차안에서 녀석이 계속 울음과 내뱉었던 이상하다의 뜻을 어렴풋이는 공감할 지언정 그게 무엇일까 깨닫지를 못하고있었는데 이제는 알거같다.

 

내가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는것은 녀석을,지호를 마주한 순간부터 느꼈던 그 은근한 달콤함과 함께 찾아온 '기분'일까,심장부터 손끝까지 퍼져나간 이 '감정'일까.

 

지호를 처음보고난 후 얼마 되지도 않았을때부터 쑥쓰러워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 딸기사탕의 향라던지,어쩌다가 맡은 씁쓸한 담배냄새와는 다른 항상 그를 쫓아다니는 은은한 우유향과 함께 기분이 상승되고는 했었다.그 기분에 처음엔 어색하고 내가 왜 고작 불량스런 고등학생 하나에게 나조차도 처음인 형용못할 기분을 느껴야하나 고민했지만 곧 수긍했었다.

하지만 그 기분과는 다르게 어젯밤 한참을 울다 들어가는 지호의 뒷모습을 보다가 문득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한 느낌과 함께 덜컥 찾아와버린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에 겁이났다.

 

사랑일까.

 

쉽게 머릿속에 떠올라버린 사랑이란 단어에 흔한 친근감을 넘어서 왜 바로 사랑부터 생각했는지 나자신이 혼란스러워 그대로 차를 몰고나가 한참을 동네주위를 돌다가 밤늦게 집에 돌아갈수밖에 없었다.하지만 그런 내 혼란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감정을 잡지를 못하겠다.

 

사랑은 안된다.

 

"그래서 경이가요···."

 

원래의 페이스대로 돌아온 지호가 떠들어대는 소리를 들으며 머리를 비우려 애썼다.

 

"제가 그래서 딸기우유랑 슈크림빵도 사줬어요.잘했죠?"

 

베시시 웃는 부드러운 뺨을 쓸어주고싶은 것을 겨우 억누르며 핸들을 더욱 세게 쥐었다.

 

"그래,잘했어."

 

언제나와같이 차를세우고 먼저내린 지호가 아파트 현관으로 뛰어들어가서 팔랑팔랑 손을 흔들며 나를 부르는 모습을 흐뭇하게 보다가.문득 그런 생각을했다.지호가 이상하다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만일 그것이 내가 느낀것과같은 그 '감정'에서 부터의 이상함이라면,

 

너도 사랑을 느꼈을까?

 

 


제이에이에여 으하아아핳랗랗ㄹ앟ㄹㅇ

한동안 어째 시간이 안나서 이제서야 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빨리 쓰고싶었는데...죄송해여ㅠㅠㅠㅠㅠㅠ

 

저런곳에서 끊을 의도는 아니어쓴데;;;;;;;5-1입니다 5가 아니라 5편의 반이에여.

 

원래 계획대로라면 좀 더 진행되어서 끝나야하는데;;;;;아 미치겠네여 도저히 시간이 안나요

 

5편 다 쓰고 올릴라했는데 그러면 너무 늦어질것 같아서 이쯤에서 올립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호는 확신이지만 지훈은 망설이고있어요.원래는 두사람 다 질질끌고 싶었지만 제가 하고싶은 지호의 아이다움은 감정에 솔직하자이고 지훈은  어른이라서 망설이고 있다는 뭐그런 말도안돼ㅡㄴ 생각으로 좀 더 끌거같습니다.

 

최대한 빨리 5-2와 함께 올게요 서투르고 많이 부족한글에 항상 댓글 감사합니다!!

 

♡암호닉

기염댕이님

꼬구마님

모기장님

현기증님

투투님

핫삥꾸님

꼬꾸마님

이불님

^~^님

딸기사탕님

블루밍님

매니큐어님

순살치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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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좋다 ㅠㅠㅠㅠㅠㅠ 겁나 달달ㅠㅠㅠㅠ 근데 오타...냄세가 아니라 냄새...
11년 전
제이에이
엌....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수정하겠습니다!!
11년 전
독자2
^~^ / 으어ㅠㅠㅠㅠ 작가님 보고싶었어요 엉엉 얼른 5-2 도 기대할께ㅕ요ㅠㅠ 지호 너무ㄷ귀여워요 핑꾸핑꾸해뮤ㅠㅠㅠㅠㅠㅠㅠ 마치 딸기사탕처럼 ㅠㅠ 의사쌤은 그딴거 상관안하고 얼른 ㄱ ㄱ 했으면 좋겠네여! 잘보고갑ㅁ니당! 얼른시간ㅁ남으셨으면 좋게ㅛ네여 허헣
11년 전
제이에이
으잌ㅋㅋㅋㅋㅋㅋㅋ오타까지도 귀여우세요....으앙 저도 얼른 ㄱㄱ하고싶네여 감사해여!!
11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겁나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겨라사겨라ㅠㅠㅠㅠㅠ빨리사겨라
11년 전
제이에이
사겨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댓글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3
딸기사탕이에요!!!으아 진짜 오랜만이네요ㅠㅠㅠㅠㅠㅠ지훈이가 빨리 마음에 확신을 가졌으면 좋겠네요!!늦게 와도 괜찮으니까 오기라도 해주세요 기다릴게요ㅠㅠㅠㅠ
11년 전
제이에이
딸기사탕니무ㅜㅜㅜㅜㅜㅜㅜㅜㅜ기다려주신다니 진짜 금스흡느드
11년 전
독자4
핫삥꾸에요퓨ㅠㅠㅠㅠ아겁나달다류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자까니뮤ㅠㅠㅠ이러기잇기?ㅜㅜㅜ이러케달달하기잇기?치사한표지후뉴ㅠ어른이먼저딱!!어??딱!!어???퓨ㅠㅠㅠ
11년 전
제이에이
이러기있긔ㅠㅠㅠㅠㅠ어른이!딱!그러게옄ㅋㅋㅋㅋㅋ항상댓글 감사해요 핫삥꾸님!!
11년 전
독자5
작가님 글 너무 잘 읽고있습니다 ㅎㅎㅎ 조심스럽게 암호닉 신청올려도 될까요?? 제 암호닉은 그랜드슬램으로 기억해주세요 ㅎㅎㅎ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11년 전
제이에이
넵 그랜드슬램님 댓글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6
현기증이에요!!!! 진짜 오랜만에 오셨네여ㅠㅠㅠㅠㅠ역시 금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사랑드세요ㅠㅠㅠㅠㅠ아이고 좋아라ㅠㅠㅠ
11년 전
독자7
아 필체던 분위기던 그냥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유ㅠㅠㅠㅠ 괜히 저까지 설레고 막ㅠㅠㅠㅠㅠㅠㅠㅜㅠ 간질간질해ㅠㅠㅠㅠㅠ 다음편도 목빠지게 기다릴게욤 하튜하튜
11년 전
독자8
꼬꾸마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설레쥬글것같아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기대하께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
이불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짧아도괜찮아여 짧아도 막 제가슴설레게하네요.......으아아진짜 표지훈 우지호 확그냥 사겨라고 해주고싶은.............보면서안타까워죽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0
아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다 읽었ㅠㅠㅠㅠ 너무 달달하고 좋아요. 내 가슴도 막 선덕선덕하고..ㅠㅠㅠ 이거 읽고싶어서 오빠가 사온 피자를 거의 흡입하다시피ㅋㅋㅋㅋㅋ뭐라할까요. 읽는데 막 너무 떨려서 ///~/// 혼자 이루마 음악 털어놓고ㅋㅋ지훈이랑 지호도 너무 순수하고 이 글을 쓰는 작가님도 참 순수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글이 너무 쓰고싶어졌어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랄까? 작가님이 글을 빨리 끝내고 싶다고하는 말에서 왠지 나를 봤어요. 그래서 덧글 좀 길게 남길지도^^ 저도 그랬거든요. 미씽유를 매편 엄청난 분량으로 쓰면서도 좀 빨리 썼던 게 내글의 속도가 너무 느리니까 독자들이 혹시 지루해하지는 않을까..분량은 너무 긴게 아닐까 막 신경쓰면서 썼었어요. 아마도 님도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요 저는요. 뭐랄까...이 아슬아슬한...고백하기 전의 아슬아슬 두근거리는 속도가 정말 못견디게 좋고...저 아이들이 너무 부럽고ㅠㅠㅠㅠㅠ 그래서 좀 더 저 상태를 보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그래서 그럴까...내가 내 독자들한테 무슨 짓을 했나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ㅠㅠ 오래된 연인 소재라서 나 스스로 빨리 간 게 너무 안타깝고...믿고 봐주던 독자들한테 죄송하고 그런...아쉽다고 말하는 독자들의 말을 믿지 못했었는데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하는 믿음도 들고..큭큭 뭐랍니까 저? ㅋㅋㅋ 제이에이님 독자들을 위해서라도(저를 포함해서!) 조심히 천천히 예쁘게 써줘요~.
아마도 우린 성향이 비슷해서 글을 보고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응원할게요~ 아! 저 독자 암닉은 윈윈! 윈윈으로 쓰고있어요 ㅎㅎㅎ 그냥 오픈할게요 저는^^ 왠지 작가님이 누군지 알거같앜ㅋㅋㅋㅋㅋ

11년 전
제이에이
헐.....아 저 잠깐만 눈물좀닦고;;;;;;;제가 요새 알게모르게 시간도없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이픽을 손에서 놓고있던 경향이 있었는데 댓글 읽다가ㅠㅠㅠㅠ갑자기 너무 쓰고 싶어져요ㅠㅠㅠ손도느리고 얘가 처음 장편해야지!라고 본격적으로 쓴거라서 가볍게 시작했는데 말해주신것대로 느릿하게써가면서 제가 쓰고싶은거 다 쓰고 그러고 싶어요ㅠㅠㅠ사랑하고감사해요 엉ㅇ어엉ㅇ엉ㅇ엉ㅇㅇ엉ㅇ엉엉엉ㅇ어어엉ㅇ진짜 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반해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1
ㅋㅋㅋㅋㅋ 내 사랑도 받아줘요~~ㅋㅋㅋㅋㅋㅋ우리 열심히! 화이팅!!!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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