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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l조회 603l 1

 

 

 

 

 

 

 

 

녹빛 가득한 숲 속을 헤메는 다섯명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듯 주체없이 비가 쏟아져 다섯명은 물에 빠쥔 생쥐 꼴이였다.

젖은 양말때문에 발은 퉁퉁 부었고, 축축한 습기로 인해 몸은 점점 더 무거워 졌다.

체력은 바닥나고, 여기서 멈추면 죽을 수 도 있다는 정신력하나가 그들은 질척질척 이끄는 것이였다.

비때문에 앞도 제대로 보이지않아 그들이 가는 방향이 맞는건지,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샌건지...한자리를 계속해서 도는 건지도 구별을 할 수 없는 상황.

맨 앞서 가던 용국은 방법을 찾지 못한채 그저 이 저주의 숲을 뻉뻉 돌고있는 자신들의 상황에 욕설이 튀어나왔다,

온 세상이 녹색. 눈에 들어오는 모든것이 지겨울 정도의 녹색이였다.

사방이 축축하고 질척한, 좀더 진하거나 연한것의 차이밖에 없는 녹색.

몇시간째 변함없는 녹빛에 용국은 처음으로 색깔이라는 것에 징그러움을 느꼈다.

제 앞을 가로막은 녹색 줄기를 걷어차며 절망밖에 보이지않는 상황 속에서, 용국은 다시 주변을 돌이켜 보았다.

 

".....!" 

 

여전히 녹빛가득한 세상에서 앞서가던 용국이 멈추자 따라 멈추었던 뒷사람들이, 갑자기 뭐에 홀린 사람마냥 정신없이 뛰어가는 용국에 놀라 잠시 무거웠던 몸을 잊고 용국을 뒤쫓아갔다.

 

"방용국!!!"

"뭐야? 왜그래? 뭐 본거야?"

 

홀렸다. 홀린거아니야?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는 용국의 뒷모습은 넋이 나가보였다.

젠장,하고 혀를 찬 힘찬이 다른 사람들을 통솔하고 용국의 뒤를 쫓아갔다.

한참동안이나 추격전이 되어버린 괴상한 상황에서 다시 용국은 갑자기 몸을 멈추며 급박한 호흡을 들이내쉬었다.

다른사람들이 겨우 용국을 따라잡고, 힘찬이 용국의 어깨를 잡자, 용국이 여전히 정신없이 호흡을 뱉으며 손으로 빗속을 가리켰다.

 

"집이야"

"뭐?"

"집이 있다고,저기!"

 

용국의 말에 뒤에서 용국처럼 바쁘게 숨을 쉬던 사람들이 용국의 손끝을 따라 시선을 쫓았다.

 

"..!!!"

"..집이다..."

 

용국의 말대로, 정처없이 내리는 빗속에, 집 한채가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서있었다.

집 주변으로 동그랗게는 나무가 거의 없었고, 얇은 풀잔디만이 깔려 있었다.

이상한 점이라면, 잔디 주변엔 커다란 웅덩이가 여러개 있는것이다.

웅덩이보다는 거대한 무언가의 발자국이 찍힌 것 같았다.

수상하였지만 그들은 마지막 희망을 발견한 사람들처럼, 조금은 힘찬 발걸음으로 집을 향해 걸었다.

불꺼진 창문은 그 집안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말하는듯, 용국이 아무리 집문을 두들겨도, 집안은 조용했다.

 

"...귀신사는거 아닐까요.."

"....설마..."

 

불안하게 집을 올려다본 준홍의 말에 종업이 바쁘게 눈을 굴렸다.

집은 지어진지 얼마 안된 새집처럼 보였다.

2층으로 되어있고, 얇은 풀잔디를 마당삼아 테라스가 펼쳐져있었다.

용국이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잡고 돌렸다.

 

"....."

 

나무 문이 열리는 음산스러운 소리와 함께 어두운 집안에서 서늘함을 담은 바람이 훅- 불어왔다.

 

"....괜찮..겠지..?"

 

힘찬이 불안한듯 입술을 잘근 씹었다.

잠시 문앞에서 어두운 집안을 쭉 살핀 용국이 벽을 더듬었다.

달칵, 전등스위치를 누른건지 갑자기 환한 불빛이 쏟아져 5명이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우와..."

 

빛에 익숙해진 눈에 들어온 집은 생각보다 멀쩡한 집이였다.

용국이 만족한듯 웃었다.

 

"들어가자, 일단 여기서 쉬었다 가야겠어"

 

그렇게 그들은 피곤에 지친 몸들을 집안에 들였다.

이리저리 집을 둘러보았지만 사람의 인기척이라곤 보이지않았다.

집안에 있는것은 사람이 살았던 흔적뿐.

식탁에 놓여진 한개의 컵을 용국이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컵 한개, 숟가락 한개, 젓가락 한쌍, 접시 한장.

그리고 커다란 양동이 하나.

양동이를 들어올린 용국이 양동이 안을 바라보다 얼굴을 구기며 양동이를 내려놓았다.

비릿한 냄새가 양동이안에 가득했다.

 

동물을 사냥했던건가...?

 

용국이 잠시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가 이내 부엌을 빠져나왔다.

그들은 차츰 집에 적응하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갔으며 축축한 옷을 갈아입었다.

 

"아..살것같아.."

"내일쯤이면 날이 개겠지?"

"근데 이집은 누가 살았었을까?"

"그러게..먹을것도 충분히 있고.."

"집에 먼지도 없고..."

"잠시 집주인이 어디 간거아닐까?"

"만약 집주인이 돌아오면 일단 사과해야지 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잖아"

 

그들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벽 한쪽에서 타들어가는 벽난로를 바라보았다.

집안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따뜻함에 그들은 서서히 잠이 들었다.

영재가 탁탁,하고 타는소리만 내는 벽난로를 바라보다 괜찮겠지..하고 중얼거렸다.

용국이 걱정마라는듯 영재의 어깨를 두드렸다.

 

"집주인이 오면 사과하자, 다시 밖으로 나갈 순 없잖아"

 

용국의 말에 결국 영재도 고개를 끄덕이곤 잠이 들었다.

곧, 집안은 벽난로 타는 소리와 그들의 숨소리, 그리고 집을 두들기는 빗소리만이 집안을 채웠다.

 

 

 

* * *

 

 

 

"......."

 

집안은 여전히 조용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지 모르겠는 무렵, 그들은 여전히 잠에 빠져있었고, 벽난로는 나무가 다타고 남은 재만이 남아있었다.

집을 두들기던 빗소리도 제법 줄어들어 조금더 조용해진 집안에 타박,타박,하고 발소리가 맴돌았다.

2층계단에서 한발자국,한발자국씩 내려오던 발자국이 벽난로앞에 자리잡아있는 낯선이들의 모습에 우뚝 멈추었다.

 

"......"

 

계단 난간을 잡은채 그들은 바라보는것은, 그들의 또래로 보이는 하얀 옷의 소년이였다.

소년은 그들은 바라보다 난감하다는듯 눈을 데굴 굴리더니 남은 계단을 타박타박 내려왔다.

어느새 그들의 앞까지 걸어온 소년이 쭈구려 앉아 제 앞의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또 길을 잃었나보네.."

 

소년의 집이 있는 숲속은 애초부터 가이드없이는 오면 안될만큼 복잡한 곳이였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가이드도 길을 찾을 수 없이 한자리를 빙글빙글 돌게되 저주받은 숲,이라고 불리는 곳이였다.

길을 잃었다가 운이 좋은사람만 소년의 집이 있는곳으로 흘려들어오기했다.

운이 좋으면,

 

툭,툭,

 

제 앞의 낯선이의 몸을 신기한 물건마냥 손가락으로 건드려 보던 소년이 이내 흥미를 잃은 듯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타 다버려 새까매진 벽난로 속을 뒤적거려 나무를 채워놓고 다시 불을 피웠다.

두어번 타닥 거리던 벽난로안에 다시 따뜻한 빛이 채워졌다.

어두컴컴하던 집안이 다시 밝아지고, 창백하던 소년의 얼굴에서 살짝 붉은 기가 비춰졌다.

소년은 그들은 다시한번 둘러보다 어디론가 걸어갔다.

다시 나무타는 소리와 빗소리가 집안을 채웠다.

한발자국 한발자국 걸음을 옮기는 소년의 뒷모습에서, 더이상 발소리는 들리지않았다.

 

 

 

"...흐음..."

 

소년이 나른한듯 쇼파에 몸을 기대며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쇼파에 누워 자고있던 힘찬의 존재는 어디간건지 보이지않았다.

소년이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리다 축축한 것이 뭍은 제손에 얼굴을 찌푸리며 손을 쭉 빨았다.

비릿한 맛이 느껴졌다.

 

"....심심해..."

 

소년이 몸을 뒹굴었다.

벽난로 빛이 홀로 소파에 누워 있는 소년을 비추었다.

집안은 다시 인기척하나없이 벽난로 타는 소리만 가득했다.

비는 언제 그친건지 축축한 날씨만이 창문을 채웠다.

소년이 제 손가락을 조물거렸다.

여전히 축축한 느낌이 가시지않았다.

집안은 비릿한 냄새가 맴돌았다.

바깥이 시끄러웠다.

여러명의 비명소리도 들렸고,

정신없이 움직이는 발소리도 들렸고,

이내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도 들렸다.

거대한 발자국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고,

다시 비명소리가 들리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거대한 짐승이 소리를 내는듯한 괴물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비명소리가 하나둘 줄어들었다.

마침내 비명소리가 사라지고 쿵쿵,하고 땅이 울릴만큼 거대한 괴물의 발소리도 점점 멀어졌다.

다시 벽난로 타는 소리만 남은 집안에서 소년이 창문을 바라보았다.

회색빛 우중충한 하늘대신, 붉은색 액체가 창문을 타고 흘러내렸다.

소년이 짜증난듯 중얼거렸다.

 

" 하여튼 깨끗하게 먹을 떄가 없어요"

 

또 내가 치워야하잖아

투덜거리던 소년이 몸을 일으키고 문을 열었다.

어느새 날씨가 갠건지 하늘이 맑았다.

물기를 가득 머금은 연두빛 풀들이 살랑살랑 부는 바람따라 흔들렸다.

바람에 살짝씩 코끝을 간질이는 비릿한 냄새에 소년이 코를 꾹 막다가 다시 문을 쾅 닫고 들어가버렸다.

간밤에 내린 비가 거짓말같이, 하늘이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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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뭘쓴거야 미쳤나봐

호러물 쓰고싶었는데 이상해졌어.

 

음.....다섯명은...괴물의 산제물이 되었습니다....

소년은 괴물 주인? 먹이주는 사람?

...몰라 뭘쓴거야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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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이런거 괘좋아....내사랑 호러ㅠㅠㅠㅠㅠㅠㅠ쓰니사랑해여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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