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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됴총] 파란장미연구소 시즌2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Royal Straight Flush)



 <4>
(The neighborhood -Wires)

 

 



 



  '익명입니다. 광고주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경수를 내려주고 차를 모는 세훈의 표정이 제법 사나웠다. 치밀어오르는 답답함에 세훈이 엑셀을 밟았다. 차가 조금 더 속도를 올려 달리기 시작했다. 데려가 달라면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지도 않는 에이스의 행동에 화가 끓어오르는 세훈이 신경질적으로 한 손을 뻗어 휴대폰을 다시금 집어들었다.


  "어, 나야. 그 광고 신청 받는 사람을 내 앞에 잡아 데려와. 아, 물론 보다 신사적인 방법으로."


  전혀 신사적으로 다룰 것 같지 않은 말투였지만 수화기 너머의 부하는 그저 예, 라고 짧게 대답할 뿐이었다. 세훈은 전화를 끊고는 조수석 시트 위로 휴대폰을 던져버렸다. 휴대폰이 안착하나싶더니 이내 굴러 떨어져버렸다.


  "씨발, 되는 게 없어."


  그리고 허리를 숙여 조수석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주워들려 하는 순간이었다.


  쿵-


  "썅!!!"


  국도라는 것을 깜빡한 세훈의 실수였다. 빨간불이 된 것을 보지 못한 세훈이 정지해있던 앞차를 들이박아 버린 것이다. 100% 세훈의 과실이다. 그나마 휴대폰을 줍느라 속도를 낮추었던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교통사고를 내면 골치가 아파진다. 젠장. 세훈이 복잡한 머리를 부여잡고 차에서 내렸다.


  "차주이십니까."


  앞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세훈 또래의 젊고 키 큰 남자였다.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어보였다. 뒷목을 잡은 채로 등장하지도 않았고, 다짜고짜 화를 내지도 않고 침착하게 세훈에게 말을 걸었다. 세훈은 그 평온한 페이스에 휘말려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습니다. 제가 일부러 사고낸 겁니다."
  "…일부러라면,"
  "제가 당신을 만나고 싶어 했다는 말입니다, 오세훈 씨."


  세훈의 이름까지 알고 있는 남자에 세훈이 경계심을 품었으나 겉으로 티를 내지는 않았다. 남자의 표정에서 적대심이란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저 무언가 좋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듯 싱글싱글 웃고 있을 뿐이었다.


  "당황하셨습니까. 제가 뒷목이라도 잡고 내려야 했나요?"
  "…당신, 누구야."


  세훈의 감정까지 알아차리는 듯한 남자에 세훈이 살짝 인상을 찡그리며 위협적으로 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평온하게 웃어 보일 뿐이었다.


  "K를 만나러 왔습니다."
  "당신이 누구냐고."


  남자가 다짜고짜 주먹을 날렸다. 그러나 세훈은 동체인식이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었다. 남자의 공격 정도는 쉽게 피할 수 있을 정도이며, 남자의 움직임까지도 초 단위로 세세하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남자의 태도에 세훈은 한편으로는 묘한 기대감에 부풀었다.


  혹시 에이스일까.


  "역시, 소문대로입니다. 제가 몇 번 더 시험해 보아도 괜찮겠습니까."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건가."
  "물론 아닙니다. 그럼,"


  찬열이 몇 번 더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세훈은 매번 찬열의 공격을 피해갔다. 찬열은 전혀 지친 기색이 없이 아까와 같이 계속해서 웃고 있었다. 정말이지 적의라고는 느낄 수 없는 얼굴이었다.


  찬열이 공격을 멈추자 세훈이 찬열의 얼굴을 주먹으로 갈겼다.


  "이 새끼야,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하, 하하."


  찬열이 세훈에게서 한 걸음 물러나 그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었다.

  "실례가 많았습니다, K."
  "후, 마지막으로 묻는다. 당신 누구야."
  "당신이 찾던 네 번째 카드입니다. 박찬열, 텐입니다."


  K, Q, J, 에이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카드는 10이었다. 허무함에 세훈이 헛웃음을 지어보였다. 잠시 에이스라고 생각했었는데. 하지만 어찌 되었든 세훈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이봐, 박찬열 씨. 좀 곱게 나타날 수는 없었나?"
  "그저 주군을 시험해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내 아랫것들은 어떻게 고분고분한 것들이 하나도 없는지."


  세훈이 자조적으로 웃어보였다.


  "뭐, 남다른 등장 하나는 마음에 들어. 일단 다시 타지. 곧 교통경찰이 몰려올지도 모르니까."


  그러나 찬열은 자신이 타고 온 차가 아닌 세훈의 차 쪽으로 가더니 세훈의 차 뒷좌석 문을 열어주었다.


  "타십시오."
  "뭐하자는 거야."
  "저거 대포차라 상관없습니다. 모시겠습니다, 타시죠."


  그제야 세훈이 헛웃음을 짓고는 얌전히 차에 올라탔다. 찬열이 운전석 문을 열었다.


  "수배되는 거 아냐? 괜히 내 차도 같이 카메라에 잡혀서."
  "어차피 주군의 차도 미등록 아닙니까."
  "그렇긴 해. 뭐, 본부로 가지. 여기서 좌회전."


  찬열이 씨익 웃어 보이며 핸들을 돌렸다. 세훈은 생각했다.


  이제, 정말 에이스 하나만 남았다.


*



  세훈의 계모 장채란은 세훈이 어느 정도 예상했던 대로 세훈을 질타하고 구박했다. 온갖 욕이란 욕은 죄다 내뱉으며 세훈을 보고 오현규와 오세빈을 죽인 살인자라고 불렀다. 그러한 행동이 장례식 후 한 달 동안 지속되었다.


  그 시간이 지나자 이번에는 상속의 문제가 세훈을 괴롭혔다. 세훈은 오현규가 마지막으로 세훈에게 남긴 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세빈이가 먼저 죽었다고 해야 한다.'


  상속 변호사에게 그 말을 해 주자 장채란은 또다시 날뛰었다. 이 씨발 새끼, 살인자 새끼, 상속 자격도 없는 새끼가 거짓말까지 해, 그러나 세훈은 그러한 계모의 발작을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을 만큼 무뎌져 있었다.


  오현규는 유언장을 남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그러므로 상속은 법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었다. 오현규가 세훈에게 그러한 말을 남긴 것은 장채란이 세빈의 몫까지 대습 상속을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만약 오현규와 오세빈이 동시 사망으로 추정되거나 오현규가 먼저 죽었다고 밝혀질 경우 장채란이 세빈의 몫까지 상속을 받게 되기 때문에, 세훈에게 더 많은 재산을 남겨 주고 싶었던 오현규가 마지막으로 그 말을 남기고 떠난 것이다.


  적어도 민석의 말에 따르면 그랬다.


  결국 법에 따라 오현규가 남긴 1800억 가량의 재산 중 5분의 3은 장채란에게 돌아갔고, 5분의 2는 세훈에게 돌아갔다. (법적으로 상속분은 모든 상속인에게 동일하게 분배되나, 배우자에게는 0.5배가 가산된다. 따라서 장채란과 세훈의 상속 재산 비율은 1.5대 1이 된다.)


  드디어 상속이 개시되었다. 세훈은 고작 14살에 불과했지만 이성적이고 침착했다. 또한 현명하여 상속 전에 계모를 죽이게 되면 자신의 상속분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세훈이 챙긴 재산은 약 720억, 그러나 세훈은 장채란에게 아버지의 재산을 넘겨주고 싶지 않았다.


  민석의 말이 맞았다. 자신이 죽기 전에 먼저 장채란을 죽여야 했다.


  가장 먼저 세훈이 한 것은 살인을 청부하는 것이었다. 계모의 재산을 상속해야 하기에 직접 계모를 죽여서는 안 되었다. 직접 뒷골목을 겁도 없이 돌아다니며 살인을 청부할 사람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그 때 에이스를 만났다.


  보름달 뜨는 밤 11시 30분, 어느 폐공장. 이 정보를 얻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누구를 죽여달라고."
  "제 계모입니다."
  "계모라."


  에이스, 그가 차갑게 웃어보였다. 눈을 가리고 있어 눈은 볼 수 없었지만 묘하게 올라가는 입꼬리에서 그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무슨 원한이 있어서 계모를 죽인다는 건지."
  "그것까지 말해야 합니까."
  "뭐, 그런 건 아니고. 그런데 말이야."
  "……."
  "남은 가족은 그 계모 하나 아니야?"


  세훈의 표정이 한층 차갑게 굳었다.


  "가족이라니."
  "아아, 그렇군. 노파심에서 얘기하는 거지만,"
  "……."
  "혼자 남겨지는 걸 걸 감당할 수 있겠어?"


  세훈은 그 표정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남자를 노려보았다. 남자의 얼굴은 끝끝내 볼 수 없었다. 푹 눌러쓴 모자를 벗기면 얼굴을 볼 수 있겠지만 일단 현재는 자신의 을의 위치에 있으므로 자제하도록 했다.


  "물론 내가 너보다 나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긴 하지만, 일단 노파심이라고 해 두는 거야."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나이뿐이었다. 체형도, 워낙 두껍게 감싸입고 있어 어디까지가 진짜 신체인지 알 수 없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나이는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았다. 여러 단서를 조합해 보아도 그렇다. 변성기가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어린 목소리. 기껏해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밖에는 되지 않을 것이었다.


  "보기보다 어린 걸로 알고 있는데."
  "……."
  "그 나이로 혼자 살아남는 거 생각보다 힘들어."


  이곳까지 진입할 수 있었던 것도 제 나이 또래보다 성숙한 외모 덕분이었다. 실제로는 14살에 불과하지만 외관으로 보면 족히 열여덟은 되어 보였던 것이다. 그가 눈치챌 줄은 몰랐다. 세훈은 순간 저도 모르게 당황해버렸다.


  "자, 애기."


  애기, 라는 말에 세훈이 인상을 찡그렸다. 그가 건넨 것은 종이 한 장이었다. 세훈이 그것을 들여다보았다. 엽서, 에 가까운 모양이었다.


  "엽서야, 엽서."
  "……."
  "거기 뭐라고 쓰여 있어."


  [AmsirahC ro ynomegEh]


  괴상한 알파벳의 배열이었다. 대문자로 쓰여 있는 글자만 읽어 보면 ACE, 였다.


  "이게 뭡니까. 암시락… 로… 이노메게…."
  "거꾸로 읽어, 이 멍청아."


  [Hegemony or Charisma]


  "왜 이렇게 쓴 겁니까, 굳이."
  "그냥.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에 내 이름 끼워 넣어보고 싶었어."
  "누가 봐도 끼워맞춘 게 보이는군요. 어쨌든, 이걸 왜 주시는 겁니까."


  어찌됐든 그것이 세훈이 최초로 습득한 에이스 엽서였다. 세훈이 살짝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그것을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그걸 보고, 나를 찾아."
  "…내가 왜 당신을,"
  "외로울 때, 혹은 내가 필요할 때."
  "……."
  "내가 죽기 전에 언제든지. 내가 뿌리는 엽서를 보고 나를 찾아와."
  "……."
  "기다릴게."


  그리고 그가 돌아섰다. 세훈은 그저 멍하니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 순간 갑자기 그가 다시금 뒤를 돌았다. 정신이 번쩍 깨었다.


  "아, 타겟은 3일 안에 처리할거야."


  그가 손에 들고 있는 가방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세훈이 그에게 살인의 대가로 건넨, 자그마치 2억 원이 들어 있는 가방이었다.


  그러나 세훈의 안중에 있는 것은 가방이 아니었다.

 


  에이스, 그 자체가 머릿속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



  계모는 며칠도 되지 않아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 소식을 들은 세훈은 또다시 에이스를 떠올렸다.


  에이스를 찾아야 했다.


  세훈은 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 이전에 민석에게 받은 연락처를 찾아 꺼내었다. 법적 성인이니, 여러 모로 도움이 될 구석이 많을 것 같았다. 확실히 혼자 찾는 것보다 조직을 결성하여 더 큰 스케일로 움직이는 것이 쉬울 것이기도 했다.


  "…오세훈입니다."
  "……."
  "저와 뜻을 함께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분명 통화는 연결되어 있었지만 한동안 상대편의 말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그 정적을 깨고 민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다리고 있었어."


  세훈이 만족스러운 듯 웃어보였다.

 

 

 

헤게모니(Hegemony): 패권.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을 지배하는 권력.
카리스마(Charisma): 대중으로 하여금 자신을 따르게 하는 개인의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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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암호닉 신청했던 하리보입니다!!
아 에이스를 저렇게 알게되었군요!!!세훈이가 어린 나이에 저렇게 성숙해졌다는게 진짜 마음아파요ㅠㅠ세훈이가 민석이랑 종인이를 만나서 의지한게 정말 다행이네요ㅠㅠ하루 빨리 세훈이가 에이스를 찾았으면 좋겠어요!!그런데 경수랑 같은 차 타고있었을텐데 경수는 어디 간건가요?글에 경수 데려다줬다는 말은 없는데 세훈이가 찬열이랑 같이 가서 경수는 어찌된건가 하고요.....

9년 전
됴뤠이린
하리보님 반갑습니다♥!!! 위에서 두번째줄 보시면 '경수를 내려주고'라는 구절이 있습니당 ㅠㅠㅠ 글의 진행상 생략했어요...죄송합니다 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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