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대랑 인사하는 부분만 조금 수정됐어요! (속닥)
진짜 오세훈이고 뭐고 처음에는 주먹부터 날아갈 뻔 했지만 가까스로 참았음.
와, 거기서 내가 애들 앓고 있기라도 했었으면.. (끔찍)
내가 진짜 몸까지 부르르 떨면서 시발 죽고싶다 놀랐는데 지들딴에는 그게 웃겼나 봄.
세명이서 동시에 빵터졌음ㅎ.. 내가 지금껏 내 가수를 몇 명이나 빵터뜨린 건지.. 영광인걸^^..?
세훈이는 꺽꺽대면서 뭘 그렇게까지 놀라냐고 하고, 옆에서 타오는 ㅋㅋ진차놀라써!웃켜ㅋㅋ 이러고 있고.
..요새 마포대교 물 많이 차요?
"안녕~ 얘기는 많이 들었어! 그때 다친 건 괜찮아?"
하하! 시발! 그걸 기억하고 있었구나! 하하하하!.. 눈 앞이 흐려진다..☆
셋 중에서 나를 (정식으로..는) 처음 본 종대가 그나마 가장 먼저 웃음을 그치고 나에게 말을 걸었음.
존나 쪽팔려서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목소리로 심장폭행을 시전하셨..
우리가 알던 그 찡찡? ㄴㄴ전혀. 걍 개달달하고 낮은데 활기찼음. 끄어유ㅠㅠㅠ시발 귀가 녹는다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싶었음.
코피 날 것 같아서 입술을 꽉 깨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목소리에 수줍음을 장전하고 인사도 했졍. 안ㄴㅑ셓옇ㅎ
나도 사실 종대 얼굴 보고 싶어서 고개를 빼꼼히 들어서 종대를 쳐다봤는데
"너 되게 귀엽다."
김종대 님이 덕후보스 사냥에 성공하셨습니다. (+경험치 200)
엄ㅇ나차차ㅏㄴㅊ타ㅓㅊㅈㄷㅇ
지금 뭐라고? 지금 나보고? 나? 저 말하는 건가요? 저요? 아 이건 진심 반칙이다.
세상에.............어쩜...............아 진짜 좋아서 침 나와...
내가 안절부절 못하고 네? 네? 거리니까 또 그거 보면서 활짝 웃고.. 아......... 맙소사.......
"아, 맞다. 그나저나 대답."
"..네? 무슨,"
"분명 9시쯤에 들어가라고 내가 말 했는데. 지금 10시 30분이걸랑."
"마자. 일칙 들어가래써."
"아, 아니 그게. 그게..요.."
종대의 좁쌀만한 얼굴과, 어마어마한 미모에 감탄을 하고 있었는데 세훈이가 갑툭튀를 했음.
현재 시각이 나와있는 휴대폰 화면을 한 번 흔들거리며 살짝 거만한 표정으로 날 내려다보고 있는 오세훈 앞에서
존낰ㅋㅋㅋ큐ㅠㅠㅠ치졸하게 눈깔고 변명하는데 순간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싶었음ㅋㅋㅋㅋㅋㅋ
아니, 친오빠도 아니고 무려 엑소인데. 엑소가. 응? 지금 내가 늦게 들어왔다고 고나리 중인 거잖아여? 그쳐?
마지막 말투는 왜 쓸데없이 텐덕터지고 난리; 하여튼 숨만 쉬어도 내 심장을 후드려패는 재주가 있음;
근데 그 순간 정말 진지한 의문이 딱 들었음.
내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독 나한테 관심이 많은 것 같다는 복에 겨운 덕후년의 생각?
나는 별다른 특별한 점도 없고, 그냥 아래층 사는 이웃. 그래 정말 한낱 이웃일 뿐인데. 게다가 자기들 팬인 것도 다 알면서.
다른 이웃한테도 이러나? 원래 엑소 이웃은 모두 계를 타는 거냐코..
"..근데 저한테 왜 막..아, 그러니까. 막, 말 걸어주는 이유가 뭐에..요."
?......................... ? 머리 핀트가 제대로 나갔음을 느낀 순간이었음.
어디서 그런 깡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심지어 말도 더듬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개쪽팔렼ㅋㅋㅋㅋㅋㅋ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보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고개 푹 숙이고 말했는데
말하고 나서도 굉.장.히 후회했달까?... 후... 존나 감사합니다 해도 모자랄 판국에.. 이..시발..괜히 진지병 도져가지고 염병..
"그야."
"..?"
그야..? 그야, 뭐..? 이왕 내 입 밖으로 뱉은 거 이유나 좀 들어보자.
ㅋ근데 나랑 지금 밀당하나.. 세 명 다 내 말을 듣고선 자기 나름의 생각 중이었는지 그야, 후로 말이 나오지 않았음.
그러다 오세훈이 손가락 마찰음으로 딱- 소리를 내더니 무언가 말할듯한 비장한 표정으로 나를 딱 쳐다봤음.
그래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뭘까, 하면서 오세훈이 말하길 기다리는데.. 망할. 존나 잘생겼잖아?
근데 그렇게 비장하게 준비해놓고 막상 나온 말이,
"글쎄. 딱히 이유는 없는데. 싫은..가?"
"하긴, 난 이해해. 우리 팬이라면서. 나 같아도 부담스럽겠다!"
"나 추어..."
...어이가 아리마셍...ㅇㅅaㅇ...
세훈이가 말하고 줄줄이 두 명도 따라서 말을 했음. 근데 타오는 뭐람? (당황) 핵귀여워; 납치 욕구 폭발인걸?
아, 이럼 안 돼. 아무튼 딱히 이유가 없다는 말에 당황해서 말문이 막혔고, 그나마 종대가 내 마음을 대변했는데.. 했는데.
거기서 세훈이가 단도직입적으로 '그런가? 그렇게 부담스러워?' 하고 묻길래 기에 눌려서 약간 쫄았음.
"아, 아니 그런 게 아니ㄹ.."
"그럼 그냥 너도 편하게 대해줬음 좋겠는데. 싫은 거 아니면."
ㅎ...시바.. 말 끊지 말고 내 말 좀 듣지.. 치고 들어온 세훈이의 대답을 듣고 화들짝 놀라서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쳐들었음ㅋㅋㅋㅋ
어떻게 저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거지? 찬열이도 그렇고. 왜 다 경계심이 1도 없는거야?
나는 팬이고 너네는 엑소인데? 응? 내 가수인데? 난 너네 얼굴만 봐도 미칠 것 같다코!!!!!!!!!!
우선 격한 반응을 애써 잠재우고 침착한 척 사람 좋은 미소를 띠면서 입을 떼며 속마음을 조금 말했음.
"음, 아무리.. 하하. 아무리 그래도 제가 어떻게 편하게 말을 걸겠ㅇ..."
"아, 시간. 일단 늦었으니까 들어가자."
....참자. 상대는 오세훈이야. 죽빵 안돼. 진정해.
언제 엑소가 내 말을 끊어보겠어!!! 하하!!! 시발!!!! 영광입니다!!!
저번에 백현이가 말 돌리기를 시전했다면, 세훈이는 말 끊어먹기를 시전했음.
더 말을 해봤자 어차피 끊어질 것 같은 느낌에 그냥 얌전히 입 다물고 옹기종기 모여서 우리 동으로 들어갔음.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기를 기다리는데, 세훈이가 했던 말을 곱씹었음. 편하게.. 편하게.
진짜 내가 마음먹고 철판 한 번 제대로 깔아 봐?
사촌 오빠 대하듯이 그렇게 편하게 대해 봐, 한 번?!!!!!!!?!
"너 옷에 이거 묻었.."
"얶!! 제가! 제가 닦을게요!"
ㅎㅎ.. 시발 사촌 오빠는 무슨.
갈 길이 한참이나 멀었다고 느꼈달까..(아련)
급하게 내 어깨에 손을 올려서 패딩 털 다 뽑힐 듯이 털어댔음.
얘네는 내 반응이 웃긴가 봄. 자기들끼리 웃고 난리 남... 정작 나는 쪽팔려 죽을 것 같은데.
그렇게 엘리베이터 타고, 우리층에 도착했을 때 애들이 잘 가라고 인사해줬음. 나 오늘 잠 못 자라고..?
그래서 나도 인사하고 내리려는데 갑자기 종대가 나를 부르길래 돌아봤음.
"앞으로 너랑 더 친해졌으면 좋겠다! 잘 가."
사담 |
안녕하세요! 죽지 않고 돌아왔어요! 저번화 사담에서 제 넋두리 아닌 넋두리를 들어주시고 저를 걱정해주시는 독자분들 댓글들 보면서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했는지 몰라요. 글 쓰는 행복함도 있지만 독자분들 댓글 읽는 낙으로 삽니다.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위로의 말씀도 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시는 게 얼마나 과분한 지 몰라요. 질타도 감사히 받을 테니 부족한 점 같은 부분은 지적해주셔도 괜찮아요! 그래서 제 말은!!!!!! 여러분들 덕에 행복하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 울꺼야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저는 징어에게 엑소가 편해질 날을 기약하며...☆.. 그러고 보니까 이번 화는 별 내용도 없이 질질 끌었네요. 후... 노잼..노잼이다.. 저를 탓하세요.. 사실 제가 지금 배 아파서 눈앞이 뿌얘요.. 헛소리 하진 않았겠죠? 다음 화에서 또 만나요! :D 암호닉 (이라 쓰고 워더라 읽는다.) 왕사탕 / 타앙슈욱 / 엑소깹송사랑 / 알찬열매 / 뿜빠라삐 / 1214 / 퓨어 / 딩스 / 흰둥이 / lobo12 / 소녀 / 찜닭 / 캐서린 / 솔 밍쏘쿠 / 사무라엘 / 초코 / 찡찡 / 엑소이웃 / 체블 / 레몬라임 / 됴됴륵 / 코끼리 / 엑소영 / 열연 / 6002 / 됴롱 / 러버덕 / 복숭아 김까닥 / 슈사자 / 메리미 / 콩떡 / 레드페리 / 딸기 / 고사미 / 다람쥐 / 밤팅이 / 스젤찡the럽 / 낯선이 / 찬수니 / 거뉴경 / 붸붸더럽 모카 / 하리보 / 유레베 / 쭈구리 / 핫백 / 꽯뚧쐛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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