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최대한 맞춰보려 했는데, 작가가 멍청해서 힘들더라구요! 하하!
그래서 다들 너징을(?) 마지막으로 만난 얘기를 중점으로 썼습니다!
가볍게 읽어주십셔 (꾸벅)
민석이의 시점
숙소가 떠들썩하다. 무슨 얘기를 하나 들어보면 아래층 사는 고등학생 얘기.
요즘 다들 피곤해서 쉬는 날 저렇게 활발하기 쉽지 않은데 그 고등학생의 영향력은 여기에서 어마어마하다.
전에 레이랑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데 딱 마주쳤길래 신기했다. 근데 나를 아직 어색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 한 번 마주쳤을 때, 나를 보고 심장을 움켜쥐었던 게 생각나서 장난 좀 쳤는데 얼굴이 새빨개지는 게 귀여워서 웃어버렸다.
이름이.. 징어. 김징어였다.
아마 까먹진 않을 것 같아.
준며니스의 시점
생각해보니 나는 징어랑 처음 만났을 때 제대로 된 인사도 못했는데.
나랑 다시 만났을 때에는 깁스를 풀고 있었던 것 같다.
교복 입고 있었을 때에는 마냥 여동생 같았는데, 사복을 이렇게 차려입으니까.. 그래, 여동생 같다.
조그만 게 이쁘게도 꾸몄네? 늦게까지 놀지 말라 했더니 고개가 빠지도록 끄덕이는 모양새가 좀 귀여웠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만났을 때가 세 번째.
모자 뒤집어쓰고 와도 다 티 나는 구만, 뭘 저렇게까지..
팬이라서 부끄러움을 많이 타나보다. 잠옷 입고 있어서 그런가? 저거 귀여운데.
백현이의 시점
세훈이는 지갑을 챙겨줘도, 챙겨줘도 놓고 다닌다. 하도 우리가 챙겨주니까 준면이형이 우리도 의심하잖아.
그냥 좀 가면 어떠냐고 했더니 올 때 버블티를 사먹어야겠대. 돈은 좀 빌리면 되지 않니?
결국 용민이형이 나서서 시간 없다고 말한 후에야 세훈이가 꼬리를 내리나 싶더니 기어코 자기가 다녀오겠단ㄷ..
근데 저기 모자 쓴 동그란 회색 머리통이 혹시.. 징어인가?
오! 맞다!
"징어야! 안녕!"
쟤 내가 준 핫팩은 잘 썼으려나?
찬열이의 시점
오세훈. 오세훈. 오세훈이 문제야. 트러블 메이커, 아주 그냥.
내가 옆에서 핀잔을 주면 세훈이는 에벱베ㅔ- 거리며 넘기고.. 익숙하다, 뭐. 귀여운 우리 막내.
용민이 형이 그냥 두고 가래서 세훈이 표정이 어두워지길래 귓속말로 내가 빌려주겠다고 했다.
이제 좀 출발 하나? ..가 아니라 굳이 다녀오겠다네.
차에 탈 준비를 하다가 뭔소리야, 하고 고개를 돌렸더니 헐.
설마 지금 우리 앞 차 트렁크에서 뭘 주섬주섬 꺼내는 사람이 징어야?
맞다. 맞는 것 같다. 내가 여기 지내면서 봤던 뒷모습 중에 저 뒷모습은 쟤밖에 없어.
아, 내가 간다고 할걸. 한발 늦었다.
종대의 시점
며칠 전이었나, 세훈이랑 타오가 명동 카페에 있다길래 근처에 있다가 연락해서 잠깐 들렀다.
둘이서 있었어? 그나저나 카페도 오랜만에 오니까 좋구만!
밤늦게 택시를 타고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세훈이가 "헐." 이러면서 타오랑 둘이 동시에 택시에서 내리길래 택시비는 내가 냈다.
...설마 이걸 노렸나?
택시에서 내려서는 왜 이리 누구 미행하는 사람처럼 발소리도 안 내고 걷나 했더니,
갑자기 우리 앞에서 걷고 있던 여자애 뒤로 가 불쑥 말을 건다.
일찍 들어가랬다고? 뭐야, 왜? 만났었어? 아, 얘가 걔야? 그때 한강? 우리 아래층? 진짜? 정말?
뭐야, 나도 친해지고 싶어!
경수의 시점
차 안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데 낯익은 이름이 들리길래 고개를 살짝 들었다.
쟤네 말하는 것만 들어보면 무슨 막내 여동생인 줄 알겠네.
나는 아직도 우리 차 앞자리에서 나를 말똥말똥 보고 있던 모습이 생생하다.
겨우 뒷문으로 들어와 사정을 들었었다. 한동안 애들 입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여자애가 얘야?
..뭐, 조금 놀라긴 했지만 첫인상이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고.
종인이의 시점
용민이 형이 차 문을 열어주자마자 들어가서 쿠션을 안고 눈을 감았다.
그러고 한 몇 분 있었나,
"징어야! 안녕!"
...눈을 떴다.
뭐야? 나 빼고 다 친해진 느낌이야.
상체를 살짝 빼서 고개를 내밀었다. 이쪽을 보고 있길래 인사했는데 쟤 얼굴이 터질 것 같다.
친해지면 놀리기 딱 좋겠는데.
세훈이의 시점
나는 왜 쟤 걸어오는 것만 봐도 딱 알 것 같지? 안 들키려고 모자도 뒤집어쓰고 오는데 그게 더 티 나, 바보야.
아무리 생각해도 쟤는 우리가 안 편한 것 같아. 그래서 더 놀리고 싶어진다.
근데 또 형들이 인사하는 거 다 받아주는 거 보면 나름 자기 딴에는 노력하는 중인가보다.
게다가 예전에는 웃지도 않더니 요즘에는 좀 웃는 것도 같고.
그래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 앞으로도 좀 웃으라고 말했는데 당황이라도 했는지 눈만 굴린다.
괜히 부담 줬나 싶어서 얼른 들여보내려 했는데 갑자기 활짝 웃으면서 인사를 해준다.
..거 봐. 웃는 게 훨씬 예쁘네.
사담 |
안녕하세요! 요새 독자분들 덕에 해피니스한 너주랍니다 :D !!!!! 제가 무작정 이 글을 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화가 됐네요. 이게 다 독자분들 덕분입니다ㅠㅠ! 글 쓸 수 있게 댓글 많이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엑소 완전체의 시점을 들고 왔어요. 사실 쓰느라 진짜 머리 터질 뻔했.. 임시저장만 한 백번 한 것 같아요 진짜ㅋㅋㅋ 그래서 독자분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재미가 없으실 수도 있는데... 재밌게.. 봐주셨으묜... 좋겠다구여... 그리고 예전부터 댓글에 브금 제목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준비했습니다! 브금모음글! 사실 이걸 어느 타이밍에 넣어야 할지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저번에 어떤 분이 브금모음글 써달라고 하셔서 이번 20화에 넣었습니다! 사담 밑에 더보기로 써놓을 테니 궁금하셨던 브금 모두 보고 가세요! :) 그럼 21화에서 다시 만나요! 딱 기다리고 있기! 암호닉(=워더) 왕사탕 / 타앙슈욱 / 엑소깹송사랑 / 알찬열매 / 뿜빠라삐 / 1214 / 퓨어 / 딩스 / 흰둥이 / lobo12 / 소녀 / 찜닭 / 캐서린 / 솔 / 밍쏘쿠 사무라엘 / 초코 / 찡찡 / 엑소이웃 / 체블 / 레몬라임 / 됴됴륵 / 코끼리 / 엑소영 / 열연 / 6002 / 됴롱 / 러버덕 / 복숭아 / 김까닥 슈사자 / 메리미 / 콩떡 / 레드페리 / 딸기 / 고사미 / 다람쥐 / 밤팅이 / 스젤찡the럽 / 낯선이 / 찬수니 / 거뉴경 / 붸붸더럽 / 모카 / 하리보 유레베 / 쭈구리 / 핫백 / 꽯뚧쐛뢟 / 올랖 / 경수별 / 꾸르렁 / 훈훈 / 스피커 / 수능특강 / 엘리베이터 / 요맘떼 / 복슝이 / 눈꽃 / 11층 권쫑 / 로운 / 세훈뿌염 / 슈듯슈듯 / 우리니니 / 베가 / 복승아 / 오윈 / 삉삉이 / 곤듀 / 지렁이 / 맹장염 / 카몽 / 하프하프 / 시동 공삼이육 / 딸기요정 / 지뚜 / 바수니 / 옥찬 / 뀨우 / 아이스티 / 찬효세한 / 알콩 / 고구마 / 이히히 / 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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