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Minor)
20년 전, 공간이동을 하는 소년을 시작으로 그들은 세상에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들은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불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사람도 있었고, 순간 이동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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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과학자들은 그들이 진화된 인간의 모습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일부의 과학자들은 그들이 돌연변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어느 쪽의 말이 정답이든간에, 그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현재, 그들의 수는 전 세계 인구의 1/4을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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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들을 '마이너'라고 칭했다. '작은, 볼품 없는, 하등한, 쓸모 없는, 열등한, 소수의, 중요하지 않은'을 의미하는 말, 마이너. 곱지 않은 사람들의 시선에도 마이너들은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자신들을 깔보는 '마이너'라는 이름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자신들을 직접 마이너라고 부르며, 그 이름을 즐기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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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학교를 설립했다. 각 국가별로 하나씩 지어진 이 학교는 오직 마이너들을 위한 학교로, 한 해 입학생이 x명에 달하는 이 학교를 그들은 'HOME'이라고 불렀다. 집(Home) 또는 Highschool of minor education. 마이너들의 교육을 위한 고등학교.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 학교의 옆에는 기숙사가 있었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이 의무화 되어있는 이 학교의 기숙사 또한 학교에 걸맞을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포이즈너, 업테이커, 힐러, 컨트롤러, 블레이저 그리고 그 외 마이너들의 이야기.
마이너(Minor),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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