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 연애시물레이션
prologue
[ 생일축하합니다, oo회원님. 생일을 맞아 30% 할인 쿠폰 보내드립니다 -윈디스트로베리- ]
띠링- 문자왔다는 소리에 잠에서 일어나 핸드폰을 확인하니 스팸문자다. 한숨을 쉬며 문자를 삭제하고 멍하니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봤다.
오늘 한살을 더 먹어 25살이 되었다. 그리고 24년째 모태솔로였던 나는 25년째 모태솔로가 되었다.
딱히 남자를 안만난건 아니었는데, 아니 못만난건가?
여중, 여고, 여대를 나와 지금 내가 일하는 한국스포츠신문사 연예부 조차도 여자가 전부다.
그래서 내 생에 남자라는 존재는 아빠와 그리고 내 벽에 붙어있는 강동원뿐이다.
띵동-♬
아직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초인종 소리가 나 멍한 정신으로 누워있던 내 몸을 일으켜 문을 열었다. 누군가 호수를 잘 못 찾아와서 누르고 간건지 아무도 없었다.
차가운 바람이 들어와 몸이 부르르 떨린다. 밖을 다시 쳐다보며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문을 닫으려는데 발밑에 뭔가가 걸린다.
[ 모태솔로 연애시물레이션, 살면서 설렘을 느껴보지 못한 당신께 드리는 생일선물입니다 ]
백과사전같아 보이는 두꺼운 책과 그 책에 끼워져있는 몇장의 사진들을 들고 집으로 들어왔다.
겉표지에 써있는 문구가 내 흥미를 자극시켰다고 묻는다면 아니라고는 못말하겠다.
문 밖에서 주운 책과 사진을 품에 안고 쇼파에 앉아 책을 펼쳤다.
[ 25년째 모태솔로의 아침을 맞은 OOO양, 생일 축하드립니다 ]
내이름은 어떻게 알았지, 첫장을 펼쳐보니 더욱더 호기심이 생겨 계속 책을 넘겼다.
[ 당신에게 생일선물로 당신에게 설렘을 안겨줄 남자를 드립니다. ]
[ 5명의 남자중, 한명을 골라 사진뒤에 당신의 이름을 써주세요. ]
[ 단, 한번 선택한 남자를 바꿀 기회는 없습니다. ]
첫 번째 남자, 김민석
나이 29
대기업 팀장
그를 네글자로 표현한다면 섹도시발. 다섯글자로 표현한다면 시발츤데레
※ 하지만 가끔은 도를 지나치는 무심함에 서운할 수 있다. ※
두 번째 남자, 김종대
나이 27
인천인티남고 음악선생님
김다정이라고 불릴만큼 다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 그와의 싸움에서는 초특급 애교를 볼 수도 있다
※ 자의는 아니지만 다정한 성격에 여자가 많다 ※
세 번재 남자, 변백현
나이 23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3학년 재학
연하다운 귀여움과 모태솔로라는 풋풋함
※ 5명의 남자중 유일하게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
네 번째 남자, 김종인
나이 26
모델
대한민국의 핫한 모델인 그는 당신에게 좋은 연인 그리고 비지니스 파트너가 되어 줄것이다
※ 대한민국에 섹시한 그는 침대에서 더 섹시하다는 점? ※
다섯 번째 남자, 도경수
나이 28
같은 신문사 사회부 기자
말로 표현하는 것에는 서툴지만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에는 서툴지 않다, 사랑하다는 말보다는 진한 키스?
※ 반존대를 하는 심쿵포인트와 집착을 심하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
과연 당신은 어떤 남자의 사진에 이름을 적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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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독자 참여 빙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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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없으면 정말 연재를 못합니다..☆
계속 독자님들의 참여로 빙의글이 연재될거에요!
많은 사랑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