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강남 사는 도부자 작가 리히터입니다.
요즘 여러모로 시간도 안나고 좀 바쁘기도해서 소통이 줄어들었는데. 이렇게 한번 공식적으로 소통 할 수 있는 글을 하나 파려고 합니다.
일단 이런 자리를 만들게된 이유에는 잠깐 시간 여유가 생겨서 독자님들께서 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살펴보던 중 한 분께서 저와 좀 더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고 싶다고 하셔서 만들게 됐는데요.
가볍게는 Q&A 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먼저 첫번째는 거의 코 앞에 다가온 저의 영국 출국 문제입니다. 그동안 딱 2월에 영국 갔다옵니다! 하는 말만 남겼지 몇일부터 얼마나 갔다온다고 말을 한 적이 없는데 이제서야 말씀드리게되네요. 출국일은 2월 10일입니다. 10일부터 약 2-3주간 다녀오는데요 여기서 또 왜 가느냐, 라는 점에 대해 궁금해하실텐데
저희 이모께서 영국에 계십니다! 비록 늦었지만 이번에 잉글랜드분과 결혼을 하셔서 축하를 위해 가게됐는데요. 사실 결혼 축하뿐만아니라 현재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유학을 위해 한 번 맛보기 차로 다녀오는 여행도 될 거 같네요. 정확한 나이는 알려드릴 수 없지만 그냥 디자인을 배우는 사람이라는 정도만.. 네..
두번째,
엄.. 이 부분은 완결 때 이야기 하려고 했지만 좀 빨리 이야기하게 되네요.
지금 도부자가 0화부터 지금까지 달려온 시간을 보면 대략 두달 조금 더 된 것 같네요. 짧다면 짧을수도 있지만 그래도 제겐 나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동안 도부자에 이렇게 정이 들어버렸으니 참 저도 완결하기 아쉬울 따름입니다...
본래 도부자는 이렇게 많은 관심을 예상하지 못하고 개인 블로그에서 비밀글로 혼자 가볍게 풀어놓기식으로 쓰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가끔 심심할 때마다 들리던 인스티즈의 글잡담이라는 게시판을 알게되었고 한 번, 연재해볼까? 하는 마음에 도부자 00화를 곧바로 업로드 하게되었는데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런 공개적인 사이트에 올리는 제 첫번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첫화부터 적지않은 분들께서 부자와 카페알바라는 단순한 키워드로 가볍게 풀어나가는 식의 도부자를 사랑해주시고 또 도부자를 보신 후 항상 웃음이 납니다, 기분이 좋아져요. 라는 독자분들의 댓글을 보며 생각한게 아 도부자는 내가 생각한 것만큼 간단하게 여길 그런 소설이 아니구나. 였습니다.
거기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초록글에도 많이 올라보는 진기한 경험도 했구요.그래서 곧바로 아무런 구체적인 설정도 없이 그저 부자 도경수와 카페 알바 여주라는 것에서부터 서서히 리터소프트와 주변 인물들 설정해나가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도부자가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참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
완결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괜히 저도 짠해지고 여러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본래 도부자를 끝으로 글잡담을 떠나려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재밌는 작가님들도 많이 등장하시고 신선한 작품도 나오면서 이렇게 한참 관심을 받다가 언젠가 떨어질 인기를 생각하면 독자님들께서는 계속 제 곁에 계실텐데도 걱정되고... 물론 제 쓸때없는 걱정이겠죠. 정작 처음부터 도부자에 아무런 기대도, 욕심도 없었는데 말이죠.
인기가 없으면 혼자 연재하다가 끝내고 글잡담을 뜨면 되겠지, 막연하게 계획만 짰는데.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만 200명이 넘는 이 시점. 그런 생각은 손톱만큼도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독자님들과 오래오래 있고 싶을 지경인데 한 편, 한 편 거치면서 나오는 완결이야기에 수많은 생각이 들게되네요.
도부자가 제 일상생활 중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글 중 등장하는 전봇대 브라더스나, 김종인 씨나 모두 글뿐이지만 이미 정이 들어버린 지금, 완결이 그렇게 쉬운게 아니네요. 또 완결이 가까워졌다고 하니 우울하고, 아쉽다고 하시는 독자분들도 계시니 여러분들의 의견을 한 번 들어보고 싶은데요.
개인적으로 딱딱 결과가 수치화되어서 나오는 투표는 하지 않으려합니다. 다만 시간 되시는 분들 께서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셨으면합니다.
저는 일단 박수 칠 때 떠나라 라는 말이 있듯이 기존에 계획한 정식 25편에 추가 번외를 생각하고있는데 혹시 25편에서 조금 더 추가 편성을 원하신다면 많이는 못하겠지만 한 5편정도 더 연재 할 수 있을 듯합니다. 만약 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면 재미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도부자는 30편에서 완결을 맺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걱정이 되는게 업로드 기간인데요. 영국에 다녀온 뒤 일이 바빠진다면 본래 일주일에 두 편이었던 도부자가 한 편으로 줄어들 수도 있는데 그만큼 도부자를 기다리면서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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