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박유천의 닥치고쇼타 1 |
한여름에 봄바람이 불었다. 내 마음에 오랜만에 찾아가는건데 반겨줄까 그새 나를 잊어버린건 아니겠지 예전처럼 안겨올까, 키는 얼만큼컷을까 커다란 현관문을 열고 집 안까지 들어섰는데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준수야?" 타닥타닥 다급한발소리가 내 목소리를 찾아온다 눈을 마주치는순간 벚꽃이 우수수 가슴안으로 쏟아졌다. 작고 뽀얗고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조그만 발, 아직 작긴 작지만 많이커졌다. "유천아!" 바로 한발자국 남겨두고 뛰어오던 준수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제자리에 멈춰섯다. "준수야 이리와" 손을 등 뒤로하고 열심히 꼼지락 거린다. "준수야 착하지" 이젠 조그만 발가락도 꼼질꼼질 내가 안아들자 버둥버둥거린다. "유치원..갔다와서 손..안씻었는데에.." 안씻은 손으로 날 만질수가 없다고 바둥거리는 준수를 내려놓자 재빠르게 욕실로 들어간다 "유초나 거기서 딱! 기다려 또 집가면 안대!" 좀 컷다고 이제 형이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고개를 끄덕거리자 또 생글 웃고는 조그만 슬리퍼에 발을 집어 넣는다. 별로 오래 기다린것같지도 않은데 조그만녀석이 벌써 내 눈앞에 자리하고있다. "이제 손씻었으니까 유초니 만져도되!" 그리고 나는 다음단계를 준비한다. 입을먼저 먹을까 나를향해 뻗는 저 손을 먼저 먹을까 |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