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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온앤오프
미인점 전체글ll조회 1753l 4

 

 

안녕하세요! 미인점이라합니다

요즘 팬픽쓰는것에 꽂혀서 마구 쓰는데요... 막상 완성시킨 픽이 없어서 올리지를 못하네요 ㅋㅋㅋㅋㅋ

팬픽을 읽고도 싶은데 동픽을 쓰시는 분들도 안보이구....ㅠㅠㅠ

흑..... 캉분들 다 어디갔나영...흐규흐규ㅠㅠㅠ

하....어쨌든 새로 장편을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요....

제가 글을 잘 쓰는것도 아니고 아이디어가 좋은 것도 아니어서...ㅠ

많이...좋아해주셨으면합니다...ㅋㅋㅋㅋ

이제 시험기간이라 아마 못쓸텐데 그러면.... 묻...히겠...져....???ㅋㅋㅋㅋㅋㅋ

가끔 시간나면 써야겠어요ㅋㅋㅋ 동픽을 살리기 위해서!!ㅋㅋㅋㅋ

검색창에 윤재를 쳐도 몇개 안나오고 ㅠㅠㅠ어휴....  그러게 이남자들이 왜 분리가 되어서 ㅠㅠㅠㅠ

어쨌든... 잘부탁드립니다!ㅎㅎ

 

 


지금은 전쟁중  00

 


 

 다른 때와는 다르게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서류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 생각나 머리를 움켜쥐곤 소파에 벌렁 드러누웠다. 제길, 이래서 사장이란 것이 싫다니까. 투덜거리며 옆으로 몸을 뉘자 창 너머로 햇빛이 들어와 내 몸을 감쌌다. 따뜻한 느낌에 기분이 좋아 눈을 감아 잠을 청하자 이내,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찬바람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20분 전, 유천이 계약 목록을 주기 위해 잠깐 방문한다 했으니 아마 그일 것이다. 슬쩍 눈을 뜨다 다시 내리감았다.

 

 

 

 “왔으면 목록 주고 밥 좀 차려줘.”

 

 

 

 현관까지 들리도록 크게 말하고선 몸을 뒤척이자, 문이 닫히고 가벼운 발소리가 가까워졌다. 신발을 벗지 않은 소리다. 누굴까? 조심스레 눈을 떠 끔뻑이자 익숙한 얼굴이 나를 반겼다. 짙은 흑발이 내 얼굴에 닿아 간질이고, 흰 얼굴이 생글 웃으며 나를 쳐다보더니 눈을 휘며 밝게 웃었다. 내 얼굴은, 평소와 같이 굳어졌다.

 

 

 

 “안녕? 아저씨. 오랜만이네요.”

 

 

 

 절대, 안녕하지 못한다. 오만상을 다 찌푸리자 재중이 키득거리며 발을 올려 내 가슴팍을 무릎으로 짓눌렀다. 아무리 놈이 얇고 가볍다 할지라도, 남자는 남자다. 가슴팍을 압박하는 강도가 점점 높아진다. 미간을 찌푸린 채 놈을 노려보자, 그가 제 입술을 혀로 훑으며 순순히 발을 내렸다. 무거워진 몸 때문에 일으키기가 힘들어 소파의 등 부분을 잡아 힘을 주었다. 그가 내 허벅지 위 올라와 내 가디건의 윗 단추를 풀듯 말듯 매만졌다. 이 꼬맹이가 드디어 정신이 돌았나? 뭘 잘못 먹은 것 같진 않은데. 생긴 것도 계집애 같이 생긴 게 왜 자꾸 실실 웃는 거야? 그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자, 어머 어딜 보는 거야? 변태! 라는 말과 함께 내 뺨을 손끝으로 꾹꾹 찔러온다. 손 치워. 인상을 찡그리며 그의 손을 쳐내었다. 왜 왔어? 퉁명스레 그에게 물었다. 일주일을 넘겨본 적이 없다. 언제나 나에게 찾아와 뭐든지 할 테니 용돈을 달라고 칭얼거린다.

 

 

 

++

 


 재중을 만난 것은 한 달 전, 그의 카페에서 커피를 사고 돌아서는데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그의 가게로 들어와 가구들을 부수고 그를 발로 짓밟았다. 손님들에게 생글생글 웃으며 커피를 타 주던 그가, 독기가 가득한 눈으로 남자들을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돈이 없으면 몸으로 갚으라는 남자들의 말에 재중의 눈빛이 변했다. 안절부절 못하는 얼굴. 도움을 청하는 눈으로 주변사람들을 쳐다보았지만 그들은 그저 남자들과 눈이 마주칠까 두려워하며 그 상황을 구경했다. 그가 나를 주시했고, 나는 그와 눈이 마주쳤다. 제발 살려달라는 눈빛. 겁에 질린 검은 눈동자는 나를 흥분케 하기에 적절했다. 그를 도와줄까, 앞으로 걸어가려는 찰나 남자들이 그의 팔을 잡아 이끌었다. 놓으라는 앙칼진 외침이 카페 안에 울렸고 발버둥을 치는 그의 눈가가 붉어졌다. 무슨 이유인지 나는 카페는 나서려는 그들의 앞을 막아섰다. 앞을 막지 말라며 험악하게 다가오는 남자에게 주먹을 몇 번 휘두르자, 재중을 붙잡던 남자들이 주춤하며 그에게서 떨어졌다. 무늬만 조폭일 뿐, 뼛속은 그저 허세만 부릴 줄 아는 남자일 뿐이다. 그들을 쭉 훑어보다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그에게 물었다.

 

 

 

 [얼마야?]

 

 

 

 그가 당황해선 쭈뼛거리더니 입을 오물거렸다. 빨리빨리 대답 안 하지. 짜증스러운 말투로 그에게 말하자 그가 눈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개미도 못 들을 만큼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2억.......이요.]

 

 

 

 2억쯤이야. 대기업의 사장인 나에겐 껌 값과도 같은 액수였다. 지갑을 열어 수표 두 장을 꺼내 내 앞에 있는 남자에게 건넸다. 남자의 눈이 휘둥그레 변하더니 나와 재중을 번갈아보고선 머리를 긁적이곤 남자들을 데리고 카페를 나섰다. 휑하게 변해버린 카페 안을 눈으로 훑어보다 내 팔을 툭툭 치는 느낌에 고개를 돌렸다. 재중이 잠시 고민하는 듯 눈동자를 이리저리 돌리다 나와 시선을 마주하곤 내게 물었다.

 

 

 

 [왜 도와줬어요?]

 

 

 

 설마 인신매매 같은 곳에 저 넣을 생각은 아니시죠? 그가 발갛게 젖은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아직 앳된 얼굴이다. 많아봐야 24~25세정도. 이런 어린애를 잡아다가 어디에 쓰겠는가. 아무리 물 좋은 사창가에 팔아도 2억만큼은 되지 않겠지. 괜히 구해줬나. 막상 느껴지는 귀찮음과 후회감에 한숨을 내뱉었다.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28년 살면서 이렇게 재밌는 일은 처음이야. 차가운 얼굴로 비꼬듯 말하자 그의 얼굴이 서서히 일그러졌다. 그래, 화내봐. 화를 내고 분해서 눈물을 흘리는 네 얼굴은 꽤나 자극적이거든. 그의 눈가를 손끝으로 쓸어내리자 뽀얀 피부가 부드럽게 쓸렸다. 검은 머리카락이 꽤나 매혹적이다. 여자 대신 사용해도 좋으려나.

 

 하지만, 그는 남자다.

 

 

 

 [돈은 갚지 않아도 좋아.]

 

 

 

 그에게서 떨어져 나직이 말하고선 뒤를 돌아 카페를 나왔다. 차가운 도시 남자라고 보려나. 잘생긴데다가 키도 크고 돈까지 갚아주고, 얼마나 멋진 사람으로 보일까. 괜히 으쓱해져 고개를 들고 걸어나오니 주변 사람들이 나를 가리키며 저들끼리 속삭였다. 그래, 마음껏 칭찬해라! 속으로 웃으며 고개를 힐끔 돌려 카페 안을 보자, 그가 나를 멍하니 쳐다보더니 눈이 마주치자마자 고개를 푹 숙였다. 귀엽긴. 피식, 힘 빠진 웃음을 지으며 회사로 향했다. 쫓아오진 않았다. 하지만 카페를 나와 회사로 들어갈 때까지 그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카페는 회사와 가까웠다. 그 일이 있고 난 다음날, 나는 커피를 사기 위해 여느 때처럼 그의 카페로 향했다. 그의 카페까지 5m가량 남았을 때 나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의 카페의 간판에는 다른 간판이 붙어있었다. 어디로 간 걸까. 카페를 팔았나? 새로운 가게를 열려는 듯 한참 준비 중인 가게 안으로 들어가 가구를 옮기는 사람을 붙잡아 원래 주인은 어디로 갔느냐고 물었다.

 

 

 

 [카페를 팔고 어디로 간다고 들었는데.......]

 

 

 

 글쎄, 어디로 갔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남자가 사람 좋게 껄껄 웃더니 다시 탁자를 들어 벽 쪽으로 옮겼다.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하더라도 이렇게 사라져 버리는 게 어디 있냐. 짜증이 들어 잔뜩 신경질을 내며 가게를 나와 회사로 쿵쿵 걸어갔다. 그래. 솔직히 삐졌다. 안 갚아도 된다고 괜히 말했나. 돈 갚으라고 그를 잡아둘 걸 그랬나. 그냥 심심해서 그를 도와줬더니만 이대로 공짜로 빚 갚고 튀어버린건가? 소리를 지르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아내며 회사로 다시 돌아가려했다.

 

 

 

 [아저씨!]

 

 

 

 그가 날 부르기 전 까지는 말이다.

 

 

 

 

++

 

 

 

 

 

 “오늘은 다른 용무 때문에 왔어요.”

 

 

 

 내 목에 팔을 두르더니 내 가슴팍에 안겨 고개를 들곤 새초롬이 웃었다. 벌린 입술 사이로 그의 붉은 혀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유혹하는 건가? 조금 아랫배가 긴장하긴 했지만 어린애를 상대로 잠자리를 하진 않는다는 좌우명이 생각나 그에게서 눈을 힐끔 돌렸다. 뭔데? 머리를 긁적이며 묻자, 그가 가디건의 단추를 풀어내더니 손끝으로 가슴팍을 쭉 훑고선 내게 말했다.

 

 

 

 “나 여기 가정부할래요.”

 

 

 

 뭐? 정상 출퇴근하는 가정부가 있는데 왜? 그를 의심이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자 그가 살살 웃으며 내게 바짝 다가왔다. 그 아줌마 자르면 되죠. 낙천적으로 말하더니 제 가방에 손을 넣어 뒤적이더니 무언가를 꺼내 내 앞에 펼쳐보였다. 자세히 보니 앞치마다. 그것도 레이스가 달린 앞치마. 얘 혹시 어디서 머리를 다쳐왔나? 심각한 얼굴로 그의 뒷머리를 잡아 가까이하자 그가 앞치마를 벌려 내 얼굴을 밀어내더니 떽! 하며 쯧쯧 혀를 찼다.

 

 

 

 “이상한 생각 했어요? 음흉하시긴.”

 

 

 

 아니거든? 뒤늦게 그에게 말하지만 그는 한마디도 듣지 않은 채 어깨를 으쓱였다. 하긴, 내가 적당히 예뻐야지. 제 자랑을 하며 앞치마를 몸에 대곤 내게 어떠느냐 물었다. 이상할 줄 알았지만 이상하게도 그에게 꽤나 어울렸다. 흰 프릴이 달린 앞치마는 그가 움직일 때마다 팔랑거렸다. 입으면, 예상 외로 예쁠지도. 나 여기 가정부 해도 되죠? 앞치마를 다시 접어 가방 안에 넣더니 다시 내 몸 위로 올라와 나를 졸랐다. 떼를 쓰며 낑낑거리는 모습이 흡사 고양이와 같았다. 애교도 부리면 귀여울까. 곰곰이 생각하다 그를 밀어내곤 실내화를 질질 끌며 부엌으로 향했다.

 

 

 

 “맘대로 하던가. 접시 깨뜨리면 쫓겨날 줄 알아.”

 

 

 

 흐아암, 하품을 하며 정수기 옆에 있는 컵을 빼 물을 담자 무언가가 허리를 감싸왔다. 움찔, 놀라 뒤를 돌아보자 그가 환하게 웃으며 내게 열심히 하겠다며 등을 안았다. 그는 우는 것도 예쁜데. 여운이 남은 채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손가락 사이로 검은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부드럽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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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방가워여ㅠㅠㅠㅠㅠㅠ저도동픽하나쓰고다른분들안보이셔서포기하고다른커플링연재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의으이ㅡ이의의앞으로계속정독할께용!신작알림신청햇슴다 열씨미써제껴주세요ㅠㅠㅠㅠㅠ그나저나정윤호는2억짜리껌을씹나봐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동픽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신알신햇어요!!퀄리티높게빨리빨리길게길게많이많이써주쎄용~~!!
11년 전
독자3
허루ㅜㅜㅜ뒤늦게 봤어요ㅠㅠㅠ이게 얼마만에 보는윤재야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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