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ㅎㅇㅎㅇ 이런거 한번도 안써봐서 ㅂ.. 부끄러운데.... 내가 이걸 쓰는 이유는!!!!
당근 남친 자랑 하려구ㅎㅋ ㅇㅅaㅇ ㅇㅅㅇr
ㅋㅋㅋㅋㅋㅋㅋ넝담~ 이고 나랑 내 남친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무려 10년이나 남자고 여자고 없는 진짜 친한 친구였거덩
그래서 친구에서 남친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를 말하러 옴!
아 10년동안 남자친구랑만 같이 다닌건 아니고 초등학교 1학년때 같은반이였던 친구들 6명이랑, 남자친구, 그리고 나! 까지 8명이서 다녔어
남자친구 이름은 쑥스롭지만..ㅎㅎ 정일훈이야!! 이름까지 꾸욥지?ㅎ 알아~~ 내 이름은 ○○○고
친구들은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신동근 육성재야 ㅋㅋㅋㅋㅋ 써보니까 진짜 많다ㅋㅋ 많이 나올테니까 얘네도 기억해줘!!!
튼 우리 여덟명은 위에서 말했듯이 초등학교 1학년때 같은반에서 맺어졌어! 어렸을때부터 우리가 친하니까 자연스레 어무이 아부지들도 다 친해지신거야
그래서 여덟가족이 여름휴가나 겨울휴가도 다 같이가고 그랬는데 특히 같은 아파트사는 일훈이네 부모님이랑 우리 부모님이랑 친하심
나는 21층이고 일훈이는 10층 살았음
약간 상부상조하는 스타일이야ㅋㅋ 우리 부모님 놀러가시면 난 일훈이네 가서 일훈이네 부모님이 나 봐주시고
일훈이네 부모님이 데이트 가시면 우리엄마가 일훈이 보고ㅋㅋㅋㅋ 이런식! 두 가족끼리만 외식도 자주하고 캠핑도 가고 그랬어ㅋㅋ
근데 진짜 이상하게.. 일훈이랑 나는 어색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여럿이서 있으면 진짜 한마음 한뜻으로 한명 놀리는것도 잘했고 마치 피를 나눈 가족처럼 잘 놀았는데 둘이서만 있으면...
po어색we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지 알지 다들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보다 붙어있을 시간이 누가봐도 많은데 우린 쉽게 친해지지 못했어...
그러다가 우리가 고1때 같은반이되면서 어색함이 풀렸지ㅋㅋ 물론 같은반이 고1이 처음은 아니지만 단둘이서만 같은반은 처음이였어
처음에 같은반 됐을땐 진짜 존나 멘붕이였음.. 나랑 정일훈 어색한거 캐치한 애는 이민혁 뿐이라 이민혁 불러서 고민상담도 하고 그랬음ㅋㅋㅋㅋ
우리반 자주 놀러와야 된다ㅠㅠ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존나 어색했지만 그래도 10년동안 같이 다닌게 보람은 있는지 다른애들보다 얘가 편하더라고ㅋㅋ
근데 내가 얘를 친구이상으론 절대 안봤음 아 물론 나머지 여섯명들도~^^ 근데 내가 얠 이성으로 느끼게 되면서 어색함이 단번에 풀린 사건이 있음ㅋㅋㅋㅋ
그날은 내가 친구들이랑 놀러 인사동을 간 날이 있었어 근데 그날따라 진짜 운이 안좋은거야ㅠㅠ
니트랑 청치마 입고 스타킹 신고갔는데 스타킹 올 나가는 건 기본이고 길가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우산 사자마자 비가 그치고^^.. 또 차가 지나가다가 나한테 물 다 튀기고ㅠㅠ
기분 좋게 놀러갔다가 기분 다 잡치고.. 그래도 중학교 친구들이라 오랜만에 만났는데 헤어지면 또 몇달 못보니까 꾹 참고 한 아홉시반? 까지 놀았음
이제 지하철 타고 집가려고 하는데 내가 집이 제일 멀어서 친구들은 다 집 간지 오래고 나혼자 지하처 타고 가고있었음
근데 뭔가 기분이 좀 이상해서 주위 둘러보니까 사람들 몇명 없는데 웬 술 취한 아저씨가 나 쳐다보는거야ㅠㅠ 계속... 그래도 그냥 무시하고 핸드폰 하고 있었음
시간은 열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비도 좀 온터라 주위가 어둑어둑했음 내 얼굴이 무기지만..^^ 다시 고개 들어서 둘러보니까 그 아저씨가 아예 내 앞에 자리잡고 앉은거야..
진짜 왠지모를 불안함에 단톡을 켜서 애들한테 말을 함
근데 애새끼들 다 단체로 뭐하는지 대답을 1도 안하는거야ㅜㅜ
나중에 물어보니까 서은광 이창섭 임현식은 같이 게임하고 있었고^^ 육성재랑 신동근은 바른생활 어린이라 주무시고 계셨단다; 이민혁은 숙제하고 있었고ㅠㅠ
근데 나의 구세주!!!! ㅇㅇ 여러분들이 다 예상하시는 ★정★일★훈★ 홀로 대답해주심ㅠㅠ
저땐 좀 어색했을땐데 그 상황엔 어색하고 뭐고 다 상관없었음 게다가 집도 같으니까 더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갠톡으로 얘기했지
근데 이시키가 갑자기 답장이 없어ㅠㅠ 뭐야ㅠㅠ 그로지마라ㅠㅠ
존나 불안한 마음에 뚫어져라 핸드폰 쳐다보니까 설상사상 배터리도 5프로 남은거야ㅠ 망할;
그렇게 역은 한 정거장 남았고 그 아저씨는 이제 노골적으로 다리 쪽 쳐다보는거같고 진짜ㅠㅠ
우리동네 역 도착할때쯤 일어나니까 그 아저씨도 같이 일어나는거야 난데스까ㅜㅜ 심장이 겁나 두근두근 쿵쾅ㅋ쿵쾽 했지만 애써 참으며 내렸음
다시 한번 더 핸드폰 확인하니까 정일훈은 여전히 답 없음
그리고 내 상태도 답 없었음..ㅋ 불안초조....
배터리는 이제 2프로가 됐고 딱 그때 정일훈한테 전화가 옴!!!
오시발 할렐루야ㅠㅠ 난 이제 살았다!!!! 하고 전화를 받았음 근데 얘가 숨 찬 목소리로 전화 받음
"야 정일훈ㅠㅠ 어디야ㅠㅠㅠㅠ"
[아 미안미안 넌 어디야]
"나 지금 역에서 방금 내렸어.."
[나도 지금…]
-뚝
맙소사.. 그래여 맞아여..ㅋ 제 핸드폰은 수명을 다 하심..
시부ㅏ라라ㅏ아!!!! 보조 배터리도 다 쓴지라 어떻게 할수도 없었음...
그 아저씨는 여전히 나 따라 오는 중이고ㅠㅠ 나는 역을 벗어나서 우리집으로 가고있는중이였음..
무서워서 뒤 힐끔힐끔 쳐다볼수도 없는 노릇이고.. 뒤에서 발소리는 계속 들리고.....
근데 시발 갑자기 뒤에서 다다다다다ㅏ다ㅏ 누가 뛰어오는 소리가 나는거야ㅠㅠ 그래서 나도 질색하면서 뛰었음
근데 역시 남자랑 여자는 상대가 안되나 봄 그 아저씨가 내 어깨에 딱 손을 올렸고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그대로 주저앉았어
그리고 팔로 나를 방어하면서 고개를 푹 숙였어
근데 그 아저씨가 아무런 반응이 없는거야 숨이 찬지 헐떡거리는 소리만 나고.. 그래서 위를 딱 쳐다봤는데.....
정!!!!!!!!!!! 일!!!!!!!!!! 훈!!!!!!!!!!!!!!11
"나야 나."
"정..일훈?"
"어 정일훈 맞아. 야 근데 시발 너 전화기는 왜 꺼져있어."
정일훈이 급하게 뛰어왔는지 숨 헐떡이면서 저렇게 말하는데 나 진짜 바보같지만 울었어ㅠㅠ
놀란것도 있고 긴장도 탁 풀리고.. 무엇보다 너무 무서웠었어ㅠㅠ 근데 내가 우니까 일훈이가 숨고르기 바쁜데 당황하는거야ㅋㅋㅋㅋ
"허엉ㅠㅠㅠㅠㅠ 배터리가 없어서ㅠㅠㅠㅠ"
"왜 울어 애네 애야."
진짜 다정하게 거의 안다싶이 나 일으켜주면서 '진짜 걱정했잖아 ○○○' 이러는거야ㅠㅠ
근데 내가 감정 주체 못하고 계속 우니까 안다싶이 한 자세에서 안아주면서 등 토닥토닥 해줬어ㅠㅠ 다정보스...
"앞으론 밤 늦게 돌아다니지말고 째깍째깍 나한테 문자하고 전화해. 데릴러갈테니까."
그 말 듣고 뭔가 놀래서 심장 뛰는거랑 다르게 작게 쿵쾅거리는거야 심장이ㅠㅠ 아마 이때부터 내가 친구 아닌 이성으로 좀 본거같음ㅋㅋㅋㅋ
나는 웅 아라써.. 하고 대답하고 울음이 좀 멈췄어
내가 대답하니까 나 품에서 딱 떼고 자기 손으로 내 얼굴 딱 잡더니 눈물 흘린거 다 닦아주고 손 잡고 집 쪽으로 걸어갔어
"진짜 ○○○ 걱정되네. 아까 내가 한 말 지켜. 늦게까지 밖에 있지말고. 치마도 짧은거 입지마."
"알았어..ㅠㅠ 미안해 일훈아.."
"뭘 미안해. 앞으로 안 그러면 되는거야."
크.. 존나 멋있지ㅠㅠ 이렇게 집까지 같이 걸어가고 내가 괜찮다는데도 내가 도어락 열고 문 닫고 집 들어가는거까지 보고 자기 집갔어ㅠㅠ
일훈이가 이 날 이후로 내가 놀러가는거랑 밤늦게 밖에 있는거에 엄청 신경 써 지금도ㅋㅋㅋ
사귀는 사이 아닌데도 어딘지 인증샷 보내기 이런거 하고ㅋㅋㅋㅋ 그러면서 어색함은 완전 풀렸지
+) ㅁ..오래 기다리셨죱..!!!!! 죄송해요ㅠㅠ 페북글도 아니라서 죗옹함다.. 이런거 난생 처음 써봐여..ㅎㅎ 잘봐주시떼ㅠㅠ
드뎌 10화까지 왔는데 치환확인용 0화부터 9화까지 올리면 모조리 초록글 보내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ㅠㅠ 꾸준히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아리가또ㅠㅠ
그리고 댓글로 많은 의견 내주셨는데 ㅋ다 마음에 들어 어쩔거야!!!!!!!!!11
특히 1박2일? ㅎ좋아요 기다려요 똥손으로 얼른 써오게쒀여!!! 성재나 민혁이 특별편도 델꼬올게여!!!!!1
일은 이렇게 다 벌려놓고 시작하는고야!!!!!!!!!11
그래도 일단 많은 분들이 일훈이랑 달달한거 보고싶으시대서 썰로 갖고왔슴당..ㅎ
사실 어제 새벽에 썰 몇 개 더 써놨어요!!!! 반응이 좋을린 없지만 좋으면 갖고올게여..헤헤 반응 안좋으면 빛삭..-★ 할게요ㅠㅅㅠ
앞으로도 여러분의 망상은 내가 책임진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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