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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이준혁 성찬 엑소
Fly High 전체글ll조회 694l 1







THE PRODUCER


프로듀서 : 연극, 영화, 방송 등에서 기획 제작에 종사하는 사람.
오세훈이 싫어하는 사람?















모든 것은 원활하게 풀려나갔다.

음악방송 첫번째 날, 그녀는 EXO 멤버들 앞에 다가가 신신당부를 했다.
내 곡이니까, 내 마음대로 할게요.









" 멋있는 척 금지. "


"  ........저희는 멋있는 척이 아니라 멋있는건데. "

" 와 저 미친새끼 죽어라. "

 " 박찬열 맞아라!! "


" 아무튼, 최대한 노세요. 막 그렇게 쎄보이라고 만든 곡 아니니까. "
" 웃고, 즐겁고,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라고 부탁하는거에요. "
" 제 곡인데, 망치시면 안되겠죠? "


" 네! 알겠습니다! "

" 잘할게요. "

" 잘 할거에요. "









시원스러운 EXO 멤버들의 대답에, 그녀는 싱긋 웃어보인다.

그런 훈훈한 분위기 속에, EXO 매니저는 카메라를 들이밀며 사진을 찍자한다.
그러자, EXO 멤버들이 그녀를 둘러쌓고 한껏 웃어보인다.
그리고, 그녀는 그들 사이에 둘러쌓여 미소를 지어보인다. 웃자.








" 하나, 둘, 셋. "

" 김치! "








*








세훈은 무대에 오르기 전, 몇번 숨을 고루 쉰다.
한 두번 서는 무대도 아닌데, 왜이렇게 떨리는 지 모르겠다.
그녀가 앞에서 빤히 쳐다보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너무 빠른 컴백때문인지. 그는 헷갈린다.


사전녹화가 시작되고, 팬들이 들어오자 그는 웃으면서 팬들을 반긴다.
많이 덥죠? 하는 그의 목소리에 은은한 떨림이 느껴진다.
그걸 눈치챈 찬열은 그를 보며 한없이 웃고만 있다.

다른 멤버들도 팬들에게 안부인사를 정하고, 곧 스탭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EXO 멤버들은 서둘러 본인의 자리를 잡고, 찬열은 자리를 잡아가는 와중에 세훈의 팔목을 잡는다.
그리고 그의 귀에 살짝 속삭인다.









" 지금 네가 느끼는 기분. "

" ... "

" 좋아하는거야 멍청아. "
" 으유, 우리 아기 세훈. "

" 아 형! "


" 사전녹화 지금 시작할게요. "








세훈은 찬열의 말에 반박하지 못하고 빠르게 동선을 잡는다.
저 형이, 맞는 말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다.















*








오늘따라, 준면의 기분이 예민하다.
괜히 백현이나 찬열의 장난에 심각하게 반응한다.
그런 그를 배려하고자 다른 멤버들은 조용하게 행동한다.


사실, 그가 예민한 이유는 어제 그녀에게서 온 문자때문이다.
그녀는 그에게 짤막한 문자를 보냈다.
나, 모레 미국으로 가.

준면은 당장이라도 그녀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물어보려고 할때 쯔음에는 다른 멤버들이 끼어들었고,
다시 말을 걸려할 때 쯔음에는 사전녹화가 시작할 시간이 되어버린거였다.

결국, 그의 표정은 무대 위에서도 좋지 않았다.
그의 표정을 확인한 그녀는, 그를 향해 입모양으로 얘기했다.
웃자, 준면아.



그녀의 입모양을 파악한 그는 어색하게 웃어보인다.
웃는게, 힘들다.











*





그녀는 음악방송 녹화가 끝나기 5분 전, 밖으로 나왔다.
내일 출국을 하려면 할일을 전부 끝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녀의 사무실로 향했다.
설치해두었던 본인의 노래 중 여러 곡을 제외하고는 전부 USB로 옮겨놓았다.
그리고, 포스트잇에 쪽지 하나를 썼다.





' 제가 만들어놓은 곡들중에서, EXO한테 잘 어울릴 곡 여러 개를 남겨두고 갑니다.
컴퓨터에 가사파일하고 음원파일, 가이드파일 전부 남겨두었으니, 필요하시면 쓰세요. '







그리고 그녀는 본인의 USB를 챙겨들고 밖으로 향한다.
얼른 가자.











*










세훈은 음악방송이 끝나고 상당히 들뜬 표정으로 멤버들을 마주했다.
그리고, 당당하게 그 앞에서 얘기했다.
나 프로듀서님한테 고백할거야!

그러나, 멤버들의 반응은 그럭저럭이다.








" 쟤가 미쳤어. "

" 견원지간 아니었나. "

" 오세훈이 미쳤네. "

" 아프냐. "






뭐, 이런저런 다양한 반응들 말이다.
어린 세훈은 그러한 반응에 시무룩해졌다.
이런 반응을 바라고 얘기한게 아니었는데.

그런 세훈을 찬열이 옆에서 보듬어준다.
네가 아직 어려서 그렇다.


그리고 그런 세훈을 보며 준면은 차마 얼굴을 펴지 못한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이야.










*









늦은 저녁, 준면은 그녀를 한 레스토랑으로 불렀다.
EXO를 잘 컨트롤 해주었다는 감사의 의미로다 그녀를 부른 것이었다.
그녀는 웃으며 그와 만났다.

둘은 식사를 하며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EXO에 관한 이야기라던가, 서로에 관한 이야기, 옛날 이야기.
둘은 그렇게 추억의 잔상을 곱씹고 있었다.


식사가 끝 마쳐갈 때 쯔음에는, 서로의 소재거리도 동이 나버렸다.
둘은 아무 말없이 그저 음식만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정적을, 준면이 깨어버렸다.






" 야. "

" 응. "

" 네가 나 좋아했었잖아. "

" 그 얘기 그만 해, 흑역사야. 그저 흑역사. "

" 그럼 지금 내가 너 좋아하는 것도 흑역사냐? "

" ......어? "

" 그냥 좋아한다고, 그냥. "

" 그게 다야? "








준면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이어간다.
그냥 좋아한다고 얘기하고 싶었어. 네가 나 좋아했던 때부터.
내가 너한테 가지말라고 할 자격도 없잖아. 거기 가서 안부나 전해라.

무심하지만 따뜻한 그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 전보다 더욱 더 어른스러워진 그가 고맙기만 하다.
결국 그녀는 눈에 눈물을 머금고는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







그녀와의 약속을 끝내고 숙소에 들어온 준면은 세훈을 찾는다.
백현이, 세훈이 찬열이랑 한강 갔는데? 라고 대답한다.
오세훈, 타이밍 참 못 맞춘다.


결국 준면은 알았다며 본인의 방으로 들어간다.
말을 해줘야했기에, 그는 누워서 세훈을 기다린다.

도어락 소리가 들리고, 세훈의 나 왔어요, 하는 목소리가 들리우자
준면은 방 문을 열더니 세훈을 부른다.
이리 와.



세훈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준면의 방으로 들어간다.
준면이 가리키는 대로 침대 위에 앉자, 준면은 말을 꺼낸다.
프로듀서님. 내일.






" 내일 뭐? 우리 방송하는데 또 온다구? "

" 아니, 내일 미국으로 간다고. "

" .........? 응? "

" 내일 미국으로 가. 오전 8시 비행기. 아마 6시에 출국장으로 들어갈거야. "

" ...그걸 이제 알려주면 어떡해요. 형. "

" 미안하다, 시간이 없었어. "

" 그래도 알려줘서 고마워. "








하고는 세훈은 빠르게 본인의 방으로 간다.
너, 뭐해. 하는 멤버들의 말에 나 자여!! 하고는 이불을 푹 뒤집어쓰는 세훈이다.
어디보자, 알람을 3시로. 매니저형한테 미리 문자를 보내놔야겠다.











*







다음 날, 오전 3시. 그녀는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조용하게 출국을 준비했기에, 그녀를 배웅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이런 광경에 익숙해져있었다.

그녀는 서둘러 캐리어를 부치고는 라운지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제 저녁까지 마무리를 하느라 한 시간도 쉬지 못한 그녀였다.
일단, 단 것부터 사마셔야겠다.



그녀는 핫초코를 시키고는 진동벨을 받아들었다.
한참을 앉아있자, 그녀의 핸드폰이 요란스럽게 울려댔다.
발신인은, 모르는 번호였다.







" 여보세요? "

" 누나! 누나! "

" ...날 누나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는데. "

" 프로듀서님! 저 오세훈이요 오세훈! 지금 어디에여? "

" 인천공항이요..? 아 멤버들한테 말없이 간다고 미안하다고 전해줘요. "

" 발견. "







전화는 아무 말없이 끊겨졌고, 어느새 그녀의 앞에는 세훈이 웃고있었다.
방긋 웃는 세훈의 얼굴을 그녀는 당황스럽다는 듯 쳐다봤다.
오늘, 음악방송인데.

무슨일이에요? 하고 묻자 세훈은 웃으며 대답했다.
할 얘기가 있어서요.






" 제가 프로듀서님 좋아해요! "

" ...네? "

 " 다짜고짜 이렇게 얘기해서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
" 그냥 어느순간부터 좋아지더라고요. "
" 사실, 안 가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계속 관리해줬으면 좋겠어요. "
" 미안해요, 이기적이라. "







그러자 그녀는 씩, 웃더니 세훈의 검정색 머리를 마구 흐트러놓았다.
그리고는 얘기한다.
딱, 2년만 기다리면 생각해볼게요.

그녀는 손목시계를 한번 보더니, 가야겠다 하고 일어난다.
세훈은 그런 그녀를 보며, 데려다주겠다고 그녀의 옆을 따른다.
세훈의 고백이 성공적이지는 않았지만, 세훈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세훈은 그녀가 출국장에 들어가는 모습까지 뚫어지게 쳐다본다.
그리고서는 속으로 위안을 삼는다.
2년이면, 2년쯤이면 기다릴 수 있을거야.










*







2년은 꽤 빠르게 흘러갔다.
그녀는 그동안 여러 유명가수들의 프로듀싱을 맡기도 했다.
그리고 EXO는 더더욱 성장해나갔다. 그들의 앨범에는 항상 그녀의 곡이 수록되어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미리 EXO 멤버들에게 문자를 보내두었다.
곧, 다시 볼거에요. 6월 20일.


그녀의 문자에 설레어한 것은 세훈이었다.
그런 세훈을 보며 멤버들은 한숨을 쉬었다.
징하다, 징해.




.
.
.




그녀의 입국 날, 커다란 그림자 하나가 입국게이트 앞에 꼿꼿이 서있었다.
그녀는 캐리어를 끌고 나오며, 방긋 웃음을 지었다.
대견하다. 쟤.












*





암호닉

푸우 / 구금 / 메리미 / 됴꺙


단 하루밖에 받지않은 암호닉이지만, 꽤 많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짧은 글 같이 걸어가주셔서 감사드려요.,


오늘 글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열린 결말이 하나.
세훈이와 준면이의 고백 차이.
이런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뭐, 별 볼일 없는 일이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험 끝난 후에, 9명으로 유치원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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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구금입니다!!!!결국은고백했네요ㅜㅠ준면이랑이어지나했는데ㅜㅜ
8년 전
Fly High
...지금 준면이 작다고 디스..?
8년 전
독자2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훈이랑 럽럽이라니..
8년 전
Fly High
...전 세훈이라고 말한 적 없는데... 우리 준면이 작지않아요(울뛰)
8년 전
독자3
메리미입니다!
희희... 준면이 지금 작다고 지금 다 세훈이라고 생각하는 거 맞죠? 사실 저도ㅎ....

8년 전
독자4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다들세훈이라고생ㄱ각하시네요 음....준면이...ㅎ 저도세훈이로 생각하는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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