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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종대] 너와 나의 거리 ( Selene 6.23 )


SHINee - 너와 나의 거리 ( Piano ver. )


















[EXO/종대] 너와 나의 거리 (Selene 6.23) | 인스티즈















Fly High # 9







손을 더 뻗어도

온 힘을 다해 뻗어도 넌 닿지 않아

가까워진 듯 해 설렌 맘에 불러봐도

대답 없어 넌 절대로 닿을 수 없나 봐









* * *



 






" 하. "






멀어진 너의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한숨이 입 밖으로 튀어나온다. 너무 멀어져서, 이젠 가까이서 볼 수 없는 너의 모습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너는 하루가 다르게 아름다워지고, 더욱 더 밝게 빛난다. 너의 모습을 더 가까이서 보고싶은건 내 호기심일 뿐일까.





" … …. "





내 눈앞에서 빛나는 너의 모습. 예전엔, 아주 옛날엔 손을 뻗으면 너의 볼을 만질 수 있고, 쓰다듬어 줄 수 있었는데. 이젠 그럴 수 가 없다. 만인의 연인이 되어버린 너의 모습에, 나만의 연인이 아닌 너의 모습에. 눈물이 흐르는 것도 느낄 수 가 없었다. 분명히 응원해 준다고, 너의 모습을 멀리서라도 지켜본다던 나의 옛이 그리워 졌다. 이렇게 나약한 존재일줄은 몰랐지, 나 자신이.





" 안녕하세요, ○○○입니다! "





해맑게 스탭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너의 모습에 흐르던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선, 너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혹시나 닳지는 않을까. 한번 시선을 돌렸다, 다시 한번 너의 얼굴을 보았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버린다. 나를 알아보진 않을까, 슬픔에 잠겨있는 내 모습을 보며 혹시 표정이 어두어지진 않을까. 너만 걱정된다. 다른 사람이 나를 보며 수군대더라도, 그것따윈 신경쓰이지 않는다.





" ~♩♪~ "





나에게 자주 들려주었던 노래를 마이크에 대고 흥얼거리는 너의 모습, 너무나도 익숙한데. 왜 우리의 거리는 이렇게 멀까. 문득, 너의 마지막 밤이 떠오른다. 나에게로 찾아와서 살며시 웃어보이며 이별을 고했다. 항상 함께 했었는데, 이별의 말이 그렇게 현실적으로 느껴지진 않았었다. 다만, 지금 이별의 말을 뼈저리게 느낄 뿐.





" ○○야, 오랜만이야. 그렇지? "

" ~♩♪~ "

" 목소리 예쁘다, 언제 우리 한번 같이 노래부르기로 약속했었는데. "

" ~♩♪~ "

" 이젠 그럴 수 가 없겠지? "






혼잣말 하는 나를 보며 수군대는 여자무리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같은 길을 걸어왔던 너와 나이기에, 그리고 그 시작점에 먼저 도달한 너였기에. 점점 멀어지는 너의 그림자에 말없이 주저앉아 버린 나였기에. 그런 것 따위에 흔들릴 내가 아니었다. 내 자신이 너무도 나약한 거 같아서, 네가 너무 대견해서. 너를 향해 소리치고 싶은 나의 마음을 애써 꾹꾹 눌러버린다.





" 감사합니다! 팬들 진짜 고마워요!! "





방긋 웃어보이며 팬들에게 안녕을 고하는 너와 눈이 마주치자, 너의 표정이 굳어버렸다. 내가 마라톤을 멈춘 것을 이미 알게 되었겠지, 표정이 굳은 걸 보아하니. 여기저기서의 가식적인 빈말로 들었을까, 아니면 진심으로 나를 걱정하는 여럿의 말을 통해 들었을까. 그게, 궁금하다. 





' 잠깐 내려와봐. '





너의 입모양을 나는 알아볼 수 있었다. 연습실이든, 녹음실이든, 항상 메신저 혹은 입모양으로 속닥거리며 얘기했던 우리였기에. 너의 언어는 금세 알아들을 수 있었다. 나에게 말을 건네고 무대 뒤쪽으로 이동하는 너였다.


그러나, 내려갈 수 는 없었다. 내가 너의 앞길을 막을 수 도 있고, 혹시라도 날 스캔들에 여린 네가 흔들릴까. 눈물이라도 흘릴까. 그게 가장 걱정된다. 
곧 이어, 다른 가수들의 무대가 시작되고. 한참을 멍하니 무대만을 쳐다보았던 것 같다. 아직도 무대 위에 네가 서 있는 거 같아서, 너의 잔상이 그려져서. 말없이 무대만을 응시했던 것 같다.





" 저기요, 종대씨? "






내 어깨를 툭툭 두드리는 손길,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옆을 돌아보자. 처음보는, 아니 굉장히 익숙한 얼굴선이 들어났다. 박찬열이었다. 나와 더불어 ○○를 좋아했지만, 나에게 양보해주었던 그 아이였다. 그러나, 반갑게 아는 척을 할 수는 없었다. 이미 나는 그 마라톤에서 백기를 들어버린 나에 반해, 그 아이는 백기 대신 승기를 들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는 아이니까.






" 누구세요. "

" ○○가 찾아. 오랜만이다. "

" …누구시냐고요. "

" 이 새끼가 알츠하이머라도 걸렸냐. 가자, ○○가 찾는다고. "





나의 손을 들어서 나를 일으켜 세우려는 찬열이었지만, 나는 그 자리에 버티고 앉아있었다. 이 자리를 벗어날 수는 없어, 아니 너의 옆에 갈 수는 없었다. 여기에 내 자리이고, 빛나는 무대 위는 너와 찬열의 자리였기에.





" 가기 싫어. "

" 7살 꼬마도 아니고 무슨 땡깡이야. "

" 땡깡아니고, 이건 사실인거야. "

" …뭐가 사실인데. "

" 너와 그 아이의 자리는 반짝반짝 빛나는 무대 위고, 내 자리는 어두컴컴한 관객석일 뿐이야. "

"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

" 말도 안되는 소리 아니야, 난 가수라는 길에서 빠져나갔고. 평범한 대학생의 길을 걷게 될거야. 그러니, 우리 아는체 하지 말자. "

" 다행히 알츠하이머는 아니네. "

" 지금 장난칠 분위기 아닌거 알지않아? "

" 내가 그런 분위기 잘 안 어울리잖아, 이제 돌아올 때도 됬잖아. "

" 돌아올 때라니. "

" 회사에서 널 찾아. "

" 찾긴 뭘 찾아, 내 스스로 나온건데. "

" 아니라고, 병신아. "





거친 말을 내뱉는 그 아이를 보며, 그 아이의 천진난만함이 부러워졌다. 나에게 양보하는 그 순간에도 천진난만하게 웃어보이며 애써 쿨한척 행동하던 그 아이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 뭐가 아니야. "

" 지금 팀도 흔들리고 있어…. "
 
" 다른 애 집어넣으면 되잖아. 연습생들도 많은데. "

" 너 없으면 안된다고. "





그 아이의 천진난만함이 무너져 내렸다. 그 큰 눈에 투명한 물이 잔뜩 고이는 걸 보며 나의 굳은 표정도 무너져 내렸다. 일그러진 내 표정을 보며 더욱더 고개를 숙이는 그 아이였다.





" …찬열아. "

" 응…. "

" 나 이제 못 가, 아니 안 가. "

" … … . "

" 그 아이와 이별을 통해서 깨달았어. 난 너무 나태해졌고, 간절하지 않아. "

" … … . "

" 너처럼 고개를 숙일 만큼 간절하지 않다고, 그러니. 가줘. "

" … … . " 

" 이제 나에게 너희 둘은. 아니, 멤버들이었던 사람들도. "

" … … . "




" 절대로 닿을 수 없는 사람이야, 너무 멀리 있어서. "
















* * * 

9번째 이벤트 작품 SHINee - 너와 나의 거리
이미 데뷔해서 유명한 가수가 된 ○○, 가수의 길을 그만둬버린 종대. 그리고 연습생의 길을 걷고 있는 찬열.
○○를 포기해버린 종대. 그런 종대를 포기하지 않는 찬열, 그리고 ○○.
솔직히 막 쓴거 같아요, 갑자기 찬열이라니..ㄷㄷ;;;
새로운 느낌으로 이벤트 작품을 써봤는데 읽는데 불편하지는 않죠?
enter 키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쓴 이런 버전이 좋으시면 앞으로 이렇게 진행할게요.
물론 매니저썰은..
좋!은!소!식!알!려!드!림!
목요일 자정에 매니저썰 본편이 올라옵니다. ( 영상이 필요한 편이 아니네요 )
그리고 금요일 자정에는 영상이 필요한 편이기 때문에 스페셜 편을 준비했어요 (이힛)
외장하드를 고치기 전까지는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될 예정이에요.
빨리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ㅠㅠㅠ아ㅠㅠㅠ마마날라가면안되는데ㅠㅠㅠ
그럼 전 이만 사라질게요, 안뇽(아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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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징어워더에요.... 종대야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되게 아련아련하네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Fly High
아련아려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아련해여ㅠㅠㅠㅠㅠ이유ㅠㅠㅠㅠ 종대야ㅠㅠㅠㅠ 다시졸아오게나ㅠㅠㅠ
10년 전
Fly High
다시돌아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아ㅠㅠㅜㅠㅜㅜ제가신청한곡..ㅠㅠ
이렇게 써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잘읽었습니다ㅠㅠ

10년 전
Fly High
좋은노래추천해주셔서감사해요ㅠㅠㅠ원래도짱짱좋아했던노래였는데ㅠㅠㅠ
10년 전
독자4
연이에요! 너나거가 저런내용이죠...그렇죠 ㅠㅠㅠㅠ 글로 풀어서 보니 더 아픈노래였어 ㅠㅠㅠㅠ 종대야ㅠㅠㅠㅠㅜ
10년 전
Fly High
으어ㅠㅠㅠㅠㅠㅠㅠ종대야아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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