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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행나 전체글ll조회 554l 1

 

 

서울에서 한양까지 

 

 

 

 

 

 

 

 

 

 

 

 

 

"...쌀쌀해라." 

 

 

 

 

  10월초 11시를 넘어가는 시간 이였다. 학교에서 야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였다. 살랑살랑 바람이 불면서 가로등 빛에 의지하며 걸어가는 게 나쁘지 않았다. 춘추복을 입어선 지 소매끝부분에 슬슬 들어오는 바람이 스치며 느껴지는 전율이 좋았다. 빨리 집에 가서 야자시간에 보다 끝까지 다 못 본 책을 마저 보고 싶다. 

 

 

 

 

"어 뭐야?" 

 

 

 

 

골목으로 들어가는 곳에 평소와 다르게 주황빛이 아닌 보라 빛이 났다. 괜한 호기심이 발동해 그 쪽으로 살금살금 걸어가니 보라 빛의 가로등 아래엔 꽃신이 있었다. 정말 예쁜 꽃신 이였다. 꽃모양의 자수들이 수놓아져 있었고 그 바탕색은 가로등빛을 받아 오묘한 빛을 냈다. 나도 모르게 그 꽃신에 홀린 듯 슬며시 신고 있던 운동화를 벗어들고 꽃신을 신어봤다. 하지만 원래 발이 작은 나에겐 그 꽃신은 어울리진 않았다. 

괜히 꿍해진 기분에 꽃신을 신고 네 번 쿵쿵 뛰어봤다. 그런데 갑자기 꽃신 안에서 빛이 흘러나와 나의 몸을 감쌌다. 

 

 

 

 

"...뭐야 여긴 어디야?" 

 

 

 

 

눈으로 들어오는 빛 때문에 눈을 감고 있었다가 눈을 떠보니 왠 들판 한가운데에 서있었다. 순간 바람이 쏴아- 불었다. 날씨는 아마도 가을인 걸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인건가? 근데 여긴 어디지 

설마 그 꽃신 때문에 여기로 온 건가? 발밑을 보니 내 발엔 그대로 꽃신이 있었다. 그걸 보고 난 다시 네 번 쿵쿵 뛰었다. 하지만 이번엔 꽃신이 고요했다 

 

 

 

 

 

"망했다...흐어" 

 

 

 

 

 

아 진짜 망했다. 이게 무슨 일인지... 호기심 때문에 괜히 이런 일까지 생기고 내가 왜 그랬지? 미쳤어 미쳤어...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내 위엔 감나무 같아 보이는 것이 있었다. 앞으론 들판밖에 없고 그래도 좀 움직여 봐야겠지 불편한 꽃신을 가방에 집어넣고 다시 운동화로 갈아신은 뒤 들판사이로 나있던 샛길을 달빛에 의지해 한참을 걸었다. 근데 공기는 참 맑다. 별도 잘 보이고  

 

 

 

 

 

"오 코스모스!" 

 

 

 

 

한참을 길을 걷다 옆에 있는 코스모스들이 달빛을 받아 옹기종기 펼쳐진 꽃밭은 정말 예뻤다. 여기에 누워서 생각을 좀 해봐야겠어. 매고 있던 가방을 벗어 땅바닥에 두고 누워 별들을 바라보았다. 여긴 어디고 난 왜 여기에 와 있는 거지? 정말 생각을 하면 할수록 머리가 더욱 복잡해지는 것 같다. 

 

 

 

 

 

다그닥- 다그닥- 

 

 

 

 

 

뭐야? 잠잠했던 들판에 갑자기 말굽소리가 들리니 괜시리 겁을 먹어 배고 있던 가방을 다시 어깨에 고쳐 메고 꽃들 사이로 슬며시 숨어서 그 소리를 쫒아 지켜보았다. 

 

 

 

 

"후우" 

 

 

 

 

 

...뭐야? 왠 남자야? 옷은 왜저래 설마 여기 조선시대인거야? 혼자 머리를 굴려 생각을 하다가 다시 남자의 행동을 지켜봤다. 그 남자는 한숨을 쉬고선 아까 내가 누워있었던 곳에 누워 나와 같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대체 나보고 뭘 어쩌라는 것이냐..." 

 

 

 

 

 

무슨 문제 있나 근데 옆태가 참 잘생겼네... 목소리도 낮고 좋네 아 안갔으면 좋겠다. 나는 그렇게 계속 쭈그려 앉아 그를 계속 지켜보았다. 계속 쭈그려 앉아 있어서인지 다리가 너무 저려 신음소리가 나오려는 걸 겨우 막았다. 

 

 

 

 

 

으악!" 

 

 

 

 

 

순간 이였다. 소리를 안냈다고 긴장을 놓는 순간 몸에 힘이 풀려 중심을 잡지 못하고 앞으로 기울어졌다. 

 

 

 

 

 

누구냐" 

"..어 진짜 훔쳐보려고 했던 게 아니고 뭐라고 말해야 되지 으아 잘못했어요..." 

"...대체 넌 어디서 왔지?"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돼 이거... 어 제가 21세기 대한민국이라는 곳에서 왔거든요? 미래라고 해야 하나 으어 뭐라고 말해야 돼..." 

"대한민국? 거긴 어디지? 그런데 그 옷 참 이상하구나" 

".. 이건 교복이라고 하는데 학교 아 아니 서당이라고 해야 되나? 거기서 입는거예요. 근데 여긴 조선이에요?" 

"그러한데 네가 참 신기하구나" 

"... 저도 지금 제가 여기 있는 게 신기하네요." 

"근데 왜 여기 있는 것이냐?" 

"아니 말이 안돼도 들어보세요." 

 

 

 

 

그 후로 나는 그에게 내 이름과 내가 야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골목길에서 꽃신을 신고 여기까지 온 것 모두 그에게 말해줬다. 그 후 그와 나는 서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의 이름은 전원우고, 양반집 첫째아들이라고 한다. 그와 눈을 맞춰가며 얘기를 이어가는 데 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은 정말 예뻤다. 새카만 눈동자에 비친 내가 보였다. 그의 눈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계속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 


 

 

 

 

 

 

 

더보기 

안녕하셔요. 이번에 처음은 아닌데 두번째로 글 써보네요ㅎㅎㅎㅎ 뭐라 말해야될지 모르겠다. 사실 이건 그냥 시험기간에 공부하는 데 갑자기 떠올라서 메모장에 쓴 거예요..ㅎ 사실 메모장엔 이런 내용은 아니였었는데 스토리를 전개하다 보니깐 내용이 계속 바뀌고!! 이과생은 웁니다. 문과생들 제가 존경해요. 빨리 메모장에 있는 다른 것들도 다 가지고 오고 싶네요 필력이 딸려서 그렇지ㅎㅎ 이제 어떻게 끝내야 될지 모르겠네옇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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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6.154
조선에 원우라니 ㅠㅠ 설정부터 좋다 작가님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
8년 전
글쓴이
세상에....감사합니당...(감지덕지)
8년 전
비회원142.86
으아 꽃신 신고 조선시대로 가서 원우를 만나다니! 여주 부럽네요! 열심히 챙겨볼게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끝내기.
8년 전
글쓴이
이게 뭐라고ㅠㅠㅠㅠㅠㅠ 아니예옇ㅎㅎㅎ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여ㅎㅎ
8년 전
독자1
조선시대 원우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 한복을 입은 원우의 모습이라니 ㅠㅠㅜㅠㅠㅠㅠㅠ 완전 좋아요 ㅠㅜㅠㅠㅠㅠㅜ
8년 전
글쓴이
감사합니당ㅜㅠㅠㅠ 저도 원우가 한복입은 모습 참 좋아해여..ㅎㅎ
8년 전
비회원91.117
그래서 그 꽃신 얼마에 저한테 넘길 수 있다고여?ㅠㅠㅠㅠㅠㅠ 조선에 너누ㅠㅠㅠ 설정 죽이고여ㅠㅠㅠ
작가님 너는.. The Love..♥

8년 전
글쓴이
그 꽃신은 못넘겨여^~^ 저도 the love♡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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