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다한 이야기들]
1. 알려달라면서
"아가."
"네?"
"저번에 내가 왜 학생증 가져갔는지 알려달라했지."
"네."
"왜 일 것 같아요?"
"...저야 모르죠?"
"아가가 너무 예뻤어요, 내 취향에 딱 맞아서 경찰인거 잊어버리고,"
"..."
"아가 한 명 잡으려고 위험 한 짓 했어."
2. 좋아요
"아저씨, 내가 좋아요?"
"좋아요."
"왜요?"
"이유없는데."
"헐 저번에 내가 아저씨 취향이라면서."
"내 취향이 너라서 좋은게 아니라,"
"..."
"네가 내 취향인거라서 좋은건데요?"
3.그게 뭐야.
"그게 뭔 소리에요?"
"니가 내 이상형에 맞아서가 아니라,"
"네."
"네가 내 이상형 자체라서 좋은거라고요"
"에?"
"한 마디로 이상형같은거 없었어."
"뭔,"
"그냥 아가가 좋았던거라고요."
4.이해 안 감.
"아저씨 요즘 이상한 소리만 배워왔어."
"싫어요?"
"그건 아닌데, 이해가 안 가요."
"왜?"
"내가 뭐라고 설레게 만들려고 그런걸 배워와."
"..."
"아저씨 오글거리는거 싫다면서."
"그게 너와 관련 되어있다면 얘기가 다르죠."
5. 안 그래?"
"안 그래요, 아가?"
"네, 안 그래요."
"어?"
"난 아저씨한테 뭐 해준게 없잖아요."
"왜 없어요."
"뭐 사준적도 없고 이벤트 해준적도 없는데?"
"옆에 있어줬잖아요."
"..."
"안 그래요, 아가?"
"그래요..."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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