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 U R
"...."
"...."
"저... 정.. 국아?"
"...?"
"그니까... 음..."
세상에서 나에게 가장 힘든 일을 꼽자면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었다.
첫째는 공부요 둘째는 운동이요 셋째는 어색한 사람이랑 같이 단둘만 있어야 한다는 건데... 지금 미쳐버릴 것 같았다.
지금 나는 방탄소년단 숙소에 전정국과 단둘만 남아있었다.
무명 아이돌도 연애한다
12
처음 방탄소년단 숙소에 오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그냥 호석이랑 데이트. 오랜만에 받은 휴가란다.
소송 건 때문에 할 말도 있었고 소송을 마친 후에 호석이와 같은 회사에 계약을 할지말지 상의할 것도 있었으니까.
숙소에 딱 들어왔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 딱히 먹을 것도 없다는 호석이의 말에 괜찮다고 말을 했지만 고집하면 정호석이지.
호석이는 바로 잠시 편의점 갔다온다고 나가버렸다. 그 얼마 후 그러니까 호석이가 들어오기 전에 전정국이 먼저 숙소에 들어왔다는 게 문제지만.
"..."
전정국은 나를 보자마자 안절부절 못하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만났을 때도 형들 뒤에 숨어서 나를 힐끔거리면서 봤던 앤데... 뭘 바라겠어.
지금은 자기를 숨겨줄 형들도 없다는 사실 때문인지 어디서 갖고 왔는지도 모를 커다란 곰인형을 끌어안고 쇼파 위에 앉아서 나를 힐끔거리고 있었다.
대놓고 보면 내가 아예 말을 안해... 그냥 저러고 계속 보니까 더 문제였다. 뭐랄까... 말을 걸어줘야 할 거 같은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하아...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음... 정국아."
내가 부르자 전정국은 바로 움찔거리며 곰인형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다. 나는 내 머리를 아무렇게나 헝클어뜨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다가갈수록 전정국이 안고 있는 곰인형이 점점 더 움찔거렸다. 자기의 커다란 몸을 이 곰인형으로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물론 얼굴은 가려졌지만 그 밑에 있는 다리며 몸뚱아리며 그런 것들은 하나도 가려지지 않았다.
아기들이 숨바꼭질 할 때 자기 얼굴만 가려지면 숨겨진 걸로 생각을 한다 했었나.
아직 어린 아이인 것은 분명했지만 또 성인인 것도 분명한 이 아이가 그러는 게 귀여우면서도 묘하게 이해가 가지 않는 나였다.
"..."
결국 저 곰인형을 치워버렸다. 전정국은 눈동자를 데록데록 굴리며 내 눈치를 보았다.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누가보면 내가 너 잡아먹는 줄 알겠다.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는 못했는지 전정국은 곰인형의 두 팔을 꼭 그러쥐고 있었다.
마치 이 인형이 없으면 죽을 병이라도 걸린 사람처럼.
"정국이... 라고 불러도 되죠?"
끄덕끄덕
"아니 그니까... 자꾸 그렇게 보면 어... 좀 신경쓰여서..."
도리도리
"네?"
"누나 나 신경쓰면 안돼요..."
와... 이렇게 직접적으로 목소리 듣는 건 얼마만이야.
십년 묵은 체중이 쫙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처음 이 아이를 만났을 때 방탄 멤버들도 나처럼 생각했을까.
아니면 나보다 더 심했을까. 갑자기 이 아이도,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이는 그 시끄러운 멤버들 사이에서 적응하느라, 다른 멤버들은 이렇게 낯을 가리는 아이와 친해지느라 서로 고생이 많았겠지.
근데 왜 신경쓰면 안돼?
"홉이 형이 뭐라고 해요..."
"네?"
"안그래도 홉이 형 만날 누나 이야기 하다가 석진이 형한테 한 대 맞고..."
"야! 전정국!"
호석이가 다다다 들어오며 나와 전정국 사이를 벌려놓은 것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언제 왔대... 저기 한 쪽에 나가 떨어진 봉투를 보니 근처 마트에 갔다온 모양이었다. 안에 이것저것 먹을 게 있기는 한데...
나는 멍한 표정으로 호석이를 바라보았다. 전정국은 언제 주웠는지 곰인형을 다시 끌어안고 그 위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그나저나 뭐? 만날 내 이야기를 해?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호석이를 바라보았다. 호석이는 전정국 위에 있는 곰인형을 꾹꾹 눌러대고 있었다.
"왔으면 왔다고 말을 하지. 왜 둘이 그렇게 붙어있어. 어?"
"아니... 아니..."
"나도 그렇게 가까이서 말한 적 없는데. 어?"
"진짜?"
필사적으로 곰인형으로 제 얼굴을 가리던 전정국이 고개를 빼꼼 내밀며 물어왔다.
호석이는 그에 꾹꾹 누르던 손을 멈추고 전정국을 바라보았다. 정국이는 배시시 웃으며 나와 호석이를 번갈아보고 있었다.
"진짜 암것도 안해봤어요? 둘이?"
얘가 뭐라는 거지...
전정국은 또 다시 배시시 아니 어쩌면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손으로 제 몸을 마구 부비적거리기 시작했다.
이것두? 이것두 안해봤어?
"안했거든. 병신아."
"진짜요? 에이... 나는 형이 만날 누나 이야기만 하길래 이미 이거는 다 한줄 알았지..."
"머릿속에 든게 그거밖에 없어요..."
"설마 형만 하겠어요?"
저게 뭐길래... 나는 고개를 돌려 호석이를 바라보았다. 이제는 아예 대놓고 능글맞게 웃는 전정국의 얼굴이 좀 적응이 되지 않아서랄까.
웬일인지 호석이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라있었다. 저게 뭘 말하는 거길래...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호석이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쿡쿡 찔렀다.
"어, 어?"
"저게 뭔데."
"아니.. 아니야. 넌 몰라도 되는 거..."
한참동안 몸을 부벼대던 전정국은 떨어뜨린 곰인형을 다시 끌어안고 방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호석이는 헛기침을 해대며 바닥에 떨어진 봉지를 주섬주섬 챙겨들었다. 아직도 전정국이 무슨 말을 하는건지 이해하지 못한 나만 가만히 서있을 뿐이었다.
우리, 우리 나가서 먹자. 나 갑자기 떡볶이 먹고싶어졌어.
묘하게 다급한 듯한 호석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그제야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발걸음을 옮겼다.
방금 전 그 능글맞은 전정국의 얼굴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았다. 음... 아까 전정국이랑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던 내가 병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저들은 나름 재미있게 잘 노는 것 같았다.
-
"떡볶이 먹고 싶다며."
"어, 어?"
"내가 못살아."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호석이 입가에 묻은 소스를 닦아주었다. 떡볶이 먹고 싶다고 했으면서 결국 온 곳은 결국 연습실이었다.
먹는 거는 떡볶이도 아니고 짜장면.
호석이는 머쩍게 웃으며 휴지로 제 입가를 쓱쓱 문질러댔다. 나는 턱을 괴고 호석이를 바라보았다.
멀쩡하다가도 가끔 이렇게 맹한 구석을 보이는 게 분명히 병원에서 만났을 때는 안그랬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딱히 싫은 건 아니었다. 이것도 나름 귀엽다면 귀여운 거니까.
"소송 내일이지?"
"응. 내일부터 시작이야."
"더 바빠지겠다."
"막방도 끝났고 내가 할 거는 다했으니까..."
"수고했어."
"고마워."
민윤기가 줬던 usb에는 녹음파일이 들어있었다.
언젠가 최정연이 민윤기에게 했던 말이 녹음되어있는 녹음파일이었다. 내용은 어렵지 않았다.
[곡 사려고요.]
[...]
[하라는 거 다할게요. 원하면 스폰도 해줄 수 있어.]
[가라.]
[나 싫어요? 그럼 성이름 어때요?]
[...]
[친하다고 들었는데... 아닌가? 아마 시키는 건 다할걸요? 그 병신은.]
[가라고 했다.]
[우리팀 오래 못가요. 알잖아. 이대로가면 바로 해체인거.]
[최정연.]
[그럼 성이름도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되는데. 그 정도도 못도와줘요?]
...
중간에 듣다 말았었지만. 증거자료로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았다.
무슨 내용인지는 호석이에게 말하지 않았다. 좋은 내용도 아니었고 그다지 깨끗한 내용도 아니었으니까.
그나마 다행인건 내가 진짜 스폰을 했다던지 그런 일은 없었다는 점이랄까.
배불러.
호석이는 꿍얼거리며 내 허벅지를 베고 누웠다. 이 자세가 편한가? 호석이는 늘 내 허벅지가 딱딱하다 투덜거리면서도 늘 이렇게 눕곤 했다.
나는 호석이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 늘 염색을 하느라 잔뜩 상해있는 내 머리와 다르게 호석이 머릿결은 좋았다.
연예인 중에서도 정말 드물게.
"진짜 우리 회사 올거야?"
"너 자꾸 이러면 안갈래."
"난 사내 연애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
"회사에서 금지하면 못하는 거거든."
"몰래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병신."
나는 말을 툭 내뱉으며 호석이의 코를 꾹 눌렀다.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있었지만 아마 호석이는 보지 못했을 것이다.
눈을 감고 있었으니까. 나름 평화로운 지금이 딱 좋았다. 그냥 연예인 때려치고 시골 내려가서 살까... 잠시 생각했지만 바로 고개를 저었다.
시골에서 살기에는 난 너무 현대 문명에 찌들어서 살고 있었다. 시골에서는 호석이 만나러 올라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니까.
그냥 지금이 딱 좋은 것 같았다. 너무 힘들지도 외롭지도 그렇다고 해서 과분하게 행복하지도 않은 지금이 딱 나에게 맞았다.
-
핸드폰이 마구 울려댔다. 모르는 번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누가 전화를 거는지는 대충 알 수 있었다.
실장님도 있을테고 다른 멤버들도 있을테고... 하지만 거의 다 기자들이 전화를 거는 거겠지.
미리 숙소에서 나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그랬으면 지금쯤 나는 생매장 당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법정에서 그 아이가 다 털어놓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번 카페에서 나에게 들려줬던 이야기와 같은 이야기였다.
기가 막히게도 최정연이 그 아이에게 보낸 통장 내역은 그대로 남아있었고 두 사람이 주고 받았던 카톡이나 문자 역시 기록이 남아있었다.
지금 실시간 검색어에는 내 이름과 최정연의 이름이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었다.
나는 소송때문에. 최정연은 법정 일 때문에. 지금 검색어 1위는 내 이름이었다. 이렇게 또 최정연을 이겨보네. 나는 푸스스 웃으며 노트북 화면을 닫았다.
소송기사를 본 엄마와 아빠는 별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그저 너만 행복하면 된다. 너만 괜찮으면 된다. 말씀하시며 내 등을 토닥여주셨다.
덕분에 나는 두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아직까지도 눈두덩이가 시큰거릴 정도니... 진짜 엄청 울어댔긴 했나보다.
일부러 댓글은 읽지 않았다.
지난번처럼 굳이 내가 고생해서 스트레스를 받고싶지 않았다. 조금 있다가 기자회견에도 나가야했다.
눈두덩이 부은 거나 어떻게 정리를 하던지 말던지 해야지... 나는 냉동실에 넣어놓았던 숟가락을 꺼내들었다. 눈두덩이 위에 올리니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그냥 핸드폰 꺼버릴까. 하도 전화가 많이 와서 그런지 핸드폰에 불이 날 지경이었다.
기자 회견에 가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지만 막상 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화장을 하는 것도 아니고 헤어를 하는 것도 아니었다. 옆에서 빨리 가라고 재촉하는 매니저 오빠도 없었고 내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눈치를 주던 실장님도 없었다.
뒤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멤버들도 없었고 바로 옆에서 멍하니 다른 곳을 바라보다 매니저 오빠에게 혼나는 은영이도 없었다.
가장 가운데 앉아서 마이크를 들고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는 최정연도 없었다.
나는 가방에서 옷가지를 꺼내들었다. 그래도 너무 추리하고 입고 가는 건 예의가 아니겠지.
그나마 갖고 있는 옷 중에 가장 격식이 있어보이는 옷을 입었다. 검은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슬랙스. 어디 장례식장 가는 것 같았다.
나는 푸스스 웃으며 가방을 집어들었다. 택시 타고 가야지. 아직 기자회견 시간까지는 조금 남아있었다.
-
"잘하는 짓이다."
"그러게."
"그러게는 뭐가 또 그러게야. 병신아."
"나도 몰라. 그냥 속시원하다."
기자회견은 난장판이었다.
비공개로 한다고 분명히 말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떻게 들어온건지 나를 향해 계란을 던지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다.
최정연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달려왔다나. 나는 푸스스 웃으며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 덕분에 헤어팩은 제대로 한 것 같았다.
기자들은 내가 하는 말을 모두 노트북에 적어내려갔다. 나는 중간중간 입술을 잘근거리며 천천히 말을 꺼냈고 내가 말을 멈출 때마다 그들의 타이핑 소리 역시 따라서 멈췄다.
이렇게 팀을 나가는 건 배신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냐는 질문도 있었다.
나는 그에 입꼬리만 말아올릴 뿐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었다. 아. 한마디 했었네.
[목숨까지 주면서 의리를 지켜야 할 정도의 사이는 아니었어요.]
이 대답이 기자회견의 마지막이었다.
변호사님과 함께 기자회견장을 빠져나올 때 멀리서 모자를 눌러쓰고 이 쪽을 바라보고 있는 은영이와 눈을 마주쳤다.
은영이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작게 손을 흔들어보이고는 바로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나 역시 바로 여기 민윤기의 작업실로 달려왔고.
민윤기는 기자회견이 마음에 들지 않았단다.
그냥 속시원하게 욕이나 할 것이지 뭐 그리 뱅뱅 돌려서 말을 했냐는 것이었다.
씹새끼. 모든 사람들이 지같은 줄 알아. 나는 대꾸할 가치도 느끼지 못하고 손을 휘휘 저어댔다.
그리고 오늘도 역시 김남준은 민윤기의 옆에 딱 붙어서 민윤기의 입에 과자를 하나씩 넣어주고 있었다.
아... 호석이 보고싶다. 얼마 전에 봤는데 왜 지금 내 옆구리가 시려오는 걸까. 나는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곡작업 끝났어."
"아. 진짜?"
"수록곡 녹음도 끝났잖아."
"그렇지."
"어떤 회사랑 계약할지는 이야기 해놨어?"
"응."
"이제 앨범 작업만 하면 되는 거네."
"그러게..."
나는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언젠가 호석이가 덮고 있었던 담요를 집어들었다.
소송을 걸자마자 이미 다른 회사랑은 계약 이야기가 오갔었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과자를 우물거리며 말하는 민윤기가 귀여우면서도 괘씸했다.
병신. 지가 컨택 다 해줘놓고 모르는 척 하는 거 보소.
나는 담요를 민윤기의 머리에 뒤집어 씌웠다. 민윤기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역시나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왜."
"민윤기."
"뭐."
"고마워."
"뭐가."
"그냥. 고맙다고."
"닭살돋아. 병신아. 하지마."
지이잉.
문자가 왔다. 총 3통이었다.
'사내연애 진짜 하네. 환영해. 자기야. 수고 많았어요."
'후배님. 앞으로 잘부탁한다. 아니. 제수씬가?'
그리고 마지막 하나
'언니. 축하해요. 다음에 맛있는 거나 사줘요. 승소하면 돈 많이 받잖아요.'
나는 핸드폰을 두 손으로 그러쥐었다.
늘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일이 이렇게 순식간에 끝이 날 줄은 몰랐지만. 사실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제 진짜 끝이었다. 아니. 또 다른 시작이라고 해야하나.
그래. 이제 진짜 시작이었다.
-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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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11편에서 독자 35번 불가항력으로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
전에 불가항력으로 신청하신 분이 있어요. 다른 이름으로 암호닉 신청 다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처음에 나온 정국이가 물어본 질문 무슨 뜻인지 모르는 분들은 없으시겠죠..?ㅋㅋㅋㅋㅋ
요즘 너무 무거운 듯한..? 내용만 있는 거 같아서 나름 가벼운 느낌을 주고자 넣은 장면이에요. 정국이가 마냥 낯가리는 아이가 아니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다음편이 완결편이 될 거 같네요.
이번편부터는 암호닉을 받지 않겠습니다.
글을 쓰는 한 일주일..? 이주일 정도 되는 시간동안 같이 달려와주신 분들 넘나 감사드려요!
ㅎㅎㅎㅎㅎㅎㅎ
마지막 편도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더더욱 감사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아..ㅎㅎㅎㅎ
오늘도 역시 스포가 있습니다. 어떤게 스포인지 맞추시는 분들은 진짜 대단하신 분들이에요.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