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METAN/크라임탄] #.03 학교 살인사건 해석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그러니까, 내가 건방떨지 말라고 했잖아."

"왜 건방을 떨어서, 응? 네 몸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안그래 지민아?"

"야 전정국, 왜 그렇게 쳐다보냐? 응? 눈 깔아."

"...선배, 이제 그만하세요. 지겹지도 않아요?"

"..슬금 슬금 기어오르겠다 이거냐. 이젠 내가 무섭지도 않지? 새1끼."

피해자 박지민은 교문에서 항상 자신의 교복을 지적하고 잡던 학생회 전정국이 괘씸해 전교에 이상 한 헛소문을 퍼트리고, 툭하면 정국의 반에 찾아가 정국을 괴롭히곤 했다. 아이들은 정국에게 말을 걸고 다가가면 자신도 정국과 같이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정국을 멀리했다. 때문에 성격좋고 활발 하던 정국은 점점 소심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그 소심함 때문에 왕따가 되었다.

"태형이 형, 저 진짜 죽1고싶어요."

"그런 소리를 왜 해."

"박지민 선배가 괴롭히는거 참는 것도 한 두번이지. 이대로 가다간 인생이고 뭐고 없을 거 같아요."

"... 나도, 박지민 때문에 인생이고 뭐고 없을 거 같다."

김태형, 피해자 박지민의 반에서 1등하는 모범생이자 우등생. 반 뿐만이 아니라 전교권에서 노는 우수한 학생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태형과 지민이 같은반이 되자 태형은 몰라보게 급속도로 성 적이 낮아졌다. 학교에서 항상 열심히 공부하지만 행패를 부리는 지민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 게 되었고 스트레스만 쌓이게 되었다.

"하 씨1발, 뭘 봐 새1끼들아."

"...야 박지민."

"얼레? 이 새1끼는 또 뭐야. 아, 그 날고 긴다는 김태형님 아니신가?"

"너 때문에 공부를 할 수가 없잖아. 제발 남에게 피해 주면서 살지마."

"ㅋㅋㅋㅋㅋㅋㅋ 새1끼, 성적도 떨어진 주제에 말이 많네. 태형아, 그거 알아?"

지민은 태형에게 속삭였다.

"아, 이번에도 우리 조 C 받았지? 어쩌냐? 네 성적에 또 금이가서?"

태형은 눈을 크게 뜨며 빳빳해진 목을 돌려 지민을 쳐다봤다. 마치 놀란 자라마냥. 그에 반해 지민 은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태형에게 한번 더 말했다. 그러니까 얌전히 있으라고 응? 확 더 난리치 기 전에. 또 조별과제 너랑 나랑 걸리면 이번에는 C가 아니라 D를 맞을ㄲ...

"씨1발!"

태형은 지민의 얼굴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허 -, 새1끼. 생각보다 때리는 맛이 있네? 지민은 어이 없다는 듯이 실소를 터트렸다. 그리고 이내 정색하며 태형에게 다가가 태형의 머리채를 붙잡고 무 릎에 태형의 얼굴을 내리 쳤다. 태형에게서 코피가 흘렀고 태형은 자신이 입고있던 옷의 소매로 스 윽 피를 닦아냈다.

"하여간 어딜가나 건방진 애새1끼들이 있다니까."

"그래서 형, 다친게 박지민 선배 때문인거에요?"

"어..."

"형, 우리 그냥 죽1을까요?"

"박지민 이리 와."

"..씨1발, 야 애들아 잠시만. 나 민윤기가 불러서 갔다올게."

"민윤기?"

"그래요 민윤기. 아, 왜 꼬우세요? 꼬우면 혼내 보던가. 나도 니 새1끼 혼낼 방법이 있거든."

"박지민."

"뭔지 알아요? 큼큼, 여기서 크게 말해도 되려나. 너 말이야, 불법 과외 한다며?"

"뭐야, 오늘 급식 왜이래? 존1나 맛 없네."

지민은 식판을 바닥에 뒤엎으며 발로 짓밟고 침을 뱉으며 친구들과 키득키득 웃어댔다. 급식실을 돌아다니던 영양사 김석진은 지민이 자신이 계획한 음식을 밟고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지민에게 달 려갔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 석진은 지민에게 말했다. 허나 지민은 키득 거리는 것을 멈추지 않은 체 계속 밟아댔다. 석진이 지민의 어깨를 붙잡으며 하지말라 했지만, 지민은 화를 내며 가래와 침 을 뱉은 식판을 석진에게 부었다.

그 후, 석진은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박지민"

"지민이 오늘 안왔어요!"

"하, 우리반 성적과 출석률은 이 새1끼가 다 까먹는구나."

남준은 한숨을 내쉬며 출석부에 적혀있는 지민의 이름에 X 표시를 그었다. 정말 다시는 이런 학생 이 있는 반의 담임으로 맡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학생, 어디가! 어디가! 아직 수업 안끝났어!"

"저 노인네 말 엄청 많네. 씨1발"

피해자. 박지민

모자 : 시체 주변에 모자가 떨어져있다. 모자 안쪽에 문구가 적혀있다.
밤 늦게 손전등을 켜고 순찰을 돌던 호석이 복도에서 계단으로 올라가는 검은 물체를 보고 급히 따 라갔다. 순식간에 검은 물체는 사라졌지만 닫혀있어야 할 옥상 문이 열려있었다. 호석은 옥상으로 들어가 손전등으로 비췄다. 그리고 지민의 처참한 흔적이 호석의 눈앞에 펼쳐졌다. 놀란 호석은 모 자를 떨어트린 체 밖으로 뛰쳐 나왔다.

이상한 단어 : 토막난 팔에 영어단어가 적혀있다 - reward
보상, 지민은 범인의 화를 돋구었다. 그에 대한 댓가라며 범인이 적어 놓은 것.

용의자 1. 정호석

손전등 : 위와 동일

가방 : 검은 마스크, 칼과 톱, 망치 같은 위험한 물건들이 들어있다.
용의자 정호석은 단지 경비원이기 때문에 수리할 때 필요한 것들을 들고 다니는 것 뿐이다.

마스터키 : 평소 옥상문은 잠겨있으며 마스터키를 통해서만 옥상문을 열 수 있다.
호석은 마스터키를 잘 지켰으나 어느날 잃어버렸다. 즉, 호석이 옥상문을 연 것은 아니다.

용의자 3. 김석진

유리병 : 알 수 없는 액체가 들어있다 (Nembutal)
쓰니가 하는 거짓말 중 하나. 넴뷰탈이 아닌 신경안정제가 들어있다.

쓰레기통 : 피 묻은 휴지가 묻어있다.
단지 요리하다가 손이 칼에 베여 흐르는 피를 닦은 휴지일 뿐이다.

병원 : 최근 신경과 병원을 자주 드나든다.
지민으로 인해 생긴 대인기피증을 극복하기 위해 드나드는 병원이다.

용의자 4. 김남준

상담실 : 지민이와 성적문제로 상담실에서 자주 얘기를 나눴어요.
말 그대로 성적에 예민한 남준은 지민과 상담실에서 주의를 주기 위해 얘기를 나눈 것.

출석부 : 박지민 사진에 X표가 쳐져있다.
위에 나와있죠?

좌우명 :
Patience has its limits. Take it too far, and it's cowardice.
인내에도 어느 정도가 있다. 너무 오래 참으면 그건 비겁함이다.
지민을 참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용의자 5. 전정국

수첩 : 수첩에 이상한 그림이 그러져있다.
이것은 모스부호이다. 모스부호를 해석하면 I'll kill you.

책상 : 칼로 적혀져 있다.
'낙화' 평소 지민에게 학교폭력을 당하던 정국은 자살하고 싶은 심정으로 '낙화'라는 노래를 들었다.

용의자 6. 김태형

사물함 : 검은 후드집업에 얼룩이 묻어있다.
위에 설명 되어있죠?

책상 위 종이 : 흐트러진 종이 사이에 동그라미가 수십번 겹쳐 그려져 있다.
지민을 죽이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분신사바를 시도한 것이다.

문자 내역 :
동반 자살을 하기로 한 태형과 정국. 정국이 태형에게 오늘 자살하러 가는거 맞죠 하고 물어본 것이다.

용의자 2. 민윤기

책상 위 쪽지 : A goal without a plan is just a dream (APD)
이 문장을 줄여보자. A P D = APD 소시오패스다.

카드 : 가운데 카드, 곤봉. 곤봉은 클로버를 뜻한다. 클로버의 의미는 행복. 즉 박지민 너의 행복은 끝났다.
왼쪽 카드,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를 뜻한다. 나는 박지민 너를 지우고 명예를 다시 얻는다.
오른쪽 카드, 지워져 있는 것이다. 원래는 삽이 그려져있는 카드. 삽은 스페이드를 뜻한다. 스페이드의 의미는 죽음.

[CRIMETAN/크라임탄] #.03 학교 살인사건 해석 | 인스티즈

편지 : 교육청에서 온 해고통지서
지민이 교육청에 윤기의 불법과외를 신고했다. 그래서 날라온 해고통지서.

[CRIMETAN/크라임탄] #.03 학교 살인사건 해석 | 인스티즈

"그러게 지민아, 나불거리는 그 입 좀 다물지 그랬어. 아무튼, 너희들이 날 못 잡았으니 박지민은 지옥 가서 억울해서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