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 정략결혼했는데 철벽치는 남편X들이대는 너탄2.10
w.혼인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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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마!"
여주는 제 앞치마 끝자락을 야무지게 쥐고 자신을 똘망하게 올려다보는 지호와 눈을 마주했다. 지호는 새어나오는 침으로 반들거리는 입술을 오물거렸다. 으마, 음마! 여주는 웃으며 지호와 눈높이를 맞췄다. 지호는 여주의 얼굴을 작은 손으로 꼭 쥐고 입술을 꾹 눌렀다.
"전지호."
엄마 입술 아빠꺼랬지. 정국이 허리에 손을 올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겁먹은 얼굴로 지호가 울먹거리자 여주가 지호를 품에 안고 일어섰다. 으마, 아바, 아바가아.. 지호는 여주의 품을 파고들며 여전히 울먹였다. 여주는 지호를 달래며 정국을 밉지 않은 눈으로 바라봤다.
"아들한테 왜그래요."
"여주씨는 지호가 더 좋아요?"
"네?"
"나보다.. 지호가 더 좋냐구요."
여주는 요즘따라 부쩍 눈물이 늘어난 정국에 한숨이 늘었다. 귀엽기도 했지만 시도때도 없이 애정을 갈구하는 눈물이 밉기도 했다. 맨날 울어 맨날. 여주는 지호를 달래고 그리고 칭얼거리는 제 남편도 달래고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지경이였다. 정국은 여전히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입술을 깨물고 여주를 바라보고 여주는 난감한 얼굴로 지호의 등을 토닥였다.
"나도 안아주고 달래줘요."
"정국씨."
"빨리, 안 그러면 나 막 울거예요."
여주는 정국의 귀여운 협박에 결국 아들을 품에서 내려주었다. 지호는 다시 해맑게 웃으며 거실로 뛰어가 장난감을 손에 쥐었다. 여주는 비워진 품에 정국을 끌어안았다. 정국이 허리를 굽혀 여주의 목덜미에 얼굴을 부볐다. 나도 좋아해줘요, 나도. 여주는 덩치만 산만하게 큰 남편의 등을 부드럽게 토닥였다. 정국이 푹잠긴 목소리로 소근거렸다. 뽀뽀도 나랑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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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나른해진 몸을 이끌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쓰러지듯 누워 눈을 감았다. 저 낮잠 좀 잘게요. 여주는 거실에서 블록을 가지고 놀던 지호와 정국에게 느리게 눈을 깜박거리며 말했다. 자신을 바라보던 지호와 정국의 얼굴은 누가 부자지간 아니랄까봐 꼭 닮아있었다. 여주는 기분좋은 웃음을 머금고 잠에 들었다.
"어, 어.. 일어났어요?"
여주는 정국의 품에서 눈을 떴다. 자신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정국의 눈이 당황스러운 눈으로 바뀌었다. 여주는 깜깜해진 주변을 두리번거다 정국의 가슴팍에 얼굴을 부볐다. 정국의 따뜻한 손이 여주의 등을 토닥거렸다. 정국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며 다시 나른하게 감겨오는 눈을 깜박거리다 문득 떠오른 아이생각에 여주가 몸을 일으켰다.
"지, 지호는요?"
"지호도 자요."
"아.."
다행이다. 여주가 다시 정국의 품을 파고 들었다. 여주씨. 정국의 목소리에 여주가 고개를 들어 정국을 바라봤다. 꼴깍. 정국이 침을 삼키곤 천천히 얼굴을 좁혀갔다. 입술을 닿으려던 그 순간, 뿌앵하는 울음소리가 방문너머로 우렁차게 들려왔다. 여주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정국의 품에서 빠져나와 지호방으로 달려갔다. 정국은 멍하니 누워 여주의 뒷모습만 바라보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왔다. 거실에서 여주에게 안긴채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눈물젖은 아들의 시선에 정국이 입술을 삐죽였다.
-
"미안해요, 회의가 갑자기 생겨서.."
"괜찮아요."
"지호, 아빠 아야하니까 말잘들어야해요. 알겠죠?"
"네!"
여주는 구두를 신고 아이와 눈을 맞추며 웃었다. 지호의 볼에 살짝 입맞추고 정국을 한번 꼭 껴안고 정국의 볼에도 입맞췄다. 여주가 나가고 정국은 숨을 훅 몰아쉬며 지호에게 말했다.
"아빠 아프니까 지호 혼자 놀아야해. 알겠지?"
"아바 아야해?"
응, 아빠 많이 아야해. 정국은 무거운 몸을 비척비척 끌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지호는 거실에 앉아 똘망한 눈으로 정국을 바라보며 웃었다. 지호는 착하니까 혼자서두 잘놀지이~. 정국은 안방으로 들어와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그렇게 얼마나 잤을까 조금 개운해진 상태로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켰을때 정국의 이마에서 축축한 수건이 툭 떨어졌다. 물기를 잔뜩 머금은 수건은 이불을 금방 축축하게 만들었다. 정국은 침대에서 걸어나오며 사방이 물투성이인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다. 집이, 집이...! 싱크대에서 수건에 물을 묻혔는지 싱크대 앞에는 식탁의자가 있었고 싱크대부터 안방까지 길게 물길이 놓아져있었다. 정국은 다시 아파오는 머리를 짚으며 거실에서 해맑은 얼굴로 블럭을 가지고 놀고있는 제 아들을 불렀다.
"전지호."
블록을 가지고 놀던 지호가 정국의 목소리에 우다다 달려와 정국의 다리에 매달렸다. 정국은 아이앞에 쪼그리고 앉으며 무서운 얼굴을 지어보였다. 아이는 여전히 생글거리며 웃고있었다.
"아바 이제 안 아야하지?"
아이의 내복또한 축축했다. 정국은 저도 모르게 낮은 목소리로 아이에게 혼을 내고말았다.
"누가 물장난하랬어."
아이는 뜨거웠던 열을 식혀주기 위해 한 일이 이렇게 혼날 일이였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지호의 두 눈에 눈물이 그렁하게 맺혔다. 정국은 한숨을 푹쉬었다. 감기들겠다 옷부터 갈아입자. 아이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와 옷을 갈아입혔다. 보송해진 옷을 입혀주자 아이가 정국의 목을 와락 끌어안았다.
"지호는, 지호는.. 물장난 한 거 아니예요! 아바 머리 아뜨여서.. 그래서.."
정국은 제 목덜미에 따뜻하게 퍼지는 지호의 온기에 아이의 등을 토닥거렸다. 아빠가 화내서 미안해. 정국의 사과에 지호는 팔에 힘을 주어 정국의 목덜미를 꽉 끌어안았다. 아바 사랑해요, 아야 하지마요.
"두 사람 뭐해요?"
여주의 목소리에 지호는 언제 그랬냐는 듯 정국에게서 떨어져나와 여주에게 폭 안겼다. 정국은 멍한 얼굴로 제 아들을 바라봤다. 아까 아빠 사랑한다며! 여주의 얼굴에 뽀뽀를 퍼붓고 있는 제 아들을 원망스런 눈으로 바라보던 정국이 시무룩한 얼굴로 어깨를 축 내렸다. 여주는 지호를 안아들고 정국의 이마를 짚었다. 뭐가 이렇게 축축해요?
"지호가.."
"지호가 아바 아야하디 말라구 해줘써요!"
지호가 그랬어? 오구 우리 아들 이뻐! 여주는 아이의 엉덩이를 토닥거리며 코를 부비작거렸다. 정국은 입술을 삐죽였다. 하여튼 전지호 너무한놈.
-
"아들, 동생갖고 싶지."
"정국씨 하지마요. 애한테 왜그래."
"응? 지호가 동생갖고 싶다면 아빠가 만들어줄 수 있는데!"
"지호는.. 지호는 동생 시러요!"
블럭을 가지고 놀던 아이가 블럭을 꼬옥 껴안으며 울먹거렸다. 퉁퉁하게 올라오는 볼을 정국이 꾹 누르며 물었다. 도, 동생이 왜 싫은데? 지호는 울먹이며 정국의 손을 쓱 치워냈다. 지호는 동생 시러요. 여주는 얼굴이 환해지며 지호를 냉큼 껴안았다. 왜 애를 울리고 그래요.
"아, 아니 내가 울리려고 그런게 아니라..."
"아바 미워."
"전지호 너."
"흥."
아이는 보란듯이 여주의 품을 파고들었다. 정국은 기가 턱 막혔다. 요망한 꼬맹이, 저거 내 아들 맞아? 아이는 여주의 품에서 더 칭얼댔다. 어마 안아죠오.. 정국은 씩씩 거리더니 여주의 등뒤로 가서 섰다. 지호가 자신을 빤히 올려다봤다. 정국은 여주를 뒤에서 껴안으며 귓가에 칭얼댔다.
"나도 안아줘요."
"지금 지호 안아주고 있잖아요, 기다려요."
"나도 안아줘, 나도!"
"정국씨."
정국이 작게 갸르릉 거렸다. 여주는 한숨을 폭 쉬었다. 여주의 품에서 정국의 눈치를 슬쩍 보던 지호가 여주를 빤히 바라봤다. 지호 내려갈래요. 여주가 아이를 내려놓기 무섭게 정국이 여주를 번쩍 들어올렸다. 여주가 화들짝 놀라며 정국에게 엉겨붙었다. 내가 안아달라고 했잖아요. 여주는 정국의 목에 팔을 둘렀다. 알겠어요, 알겠으니까 나 좀, 내려주세요. 정국은 못들은척 여주를 안아들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거실에 홀로 남겨진 지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블럭을 계속 쌓았다. 달칵하는 소리와 함께 블럭이 기분좋게 맞아 떨어지자 지호의 얼굴에도 웃음 활짝 피어났다.
*
애도 낳고~~~~
이렇게 끝이애오 ㅎㅅㅎ
근데 다음 차기작도 애키우는 정구기라니.. 도키도키
차기작은 쉼없이 바로 다음주부터 올거애오
저는 성실하니까!!!!!! 자소서에 못쓰는 사례지만 난 성실하다!!!!
아... 피곤해
여러분 내일 월요일 아니라구 말해조요..젭알..
그리고 9화메일링 피드백기간은 일주일이예요. 다음주까지. 문제 있으신분들 꼭 참고하세여.
그럼 다음주에 사고쳐서 애아빠된 전정국X불알친구 너탄으로 만나요. 2만 빠염~~~~
♥전정국이랑 혼인신고하실 외동딸래미덜♥
01.
버뚜 /0103 / 골드빈 /자몽더쿠 / 대머리독수리★ /윤기야 나랑살자 /꾹꾸기 / 둥둥이 /근돼
지금당장콜라가먹고싶다 /무뼈닭발 /쉬림프(중복)/초코쿠키/코코팜 / 낑깡 /뿅아리 /방탄비글단 /슈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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