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일곱, 여자 하나
─ 21
124. 약속
"빨리 약속해요!"
"뭘?"
"자, 손 들어요, 빨리. 따라해. 선서."
"……선서."
"나 000은."
"나 000은."
"힘들 때 멤버들을 찾을 것을 약속합니다. 단, 마음이 열렸을 때."
"힘들 때 멤버들을 찾을 것을 약속합니다. 단, 마음이 열렸을 때. ……이거 왜 해?"
"쉿. 우리도 선서. 우리 방탄은 000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재촉하고 독촉하지 않으며, 000이 우리 방탄을 찾을 때에는 신속히 움직일 것을 약속합니다."
"자, 됐다! 이거 깨기 없기!"
"……하이고."
125. 돌아왔네
일상이다. 정말로, 일상.
"지금 몇 시야."
"해 떴음. 7시."
"그럼 이제 자자."
여전히 윤기와 00은 작업을 늦게까지 하며,
"누나."
"누나누나."
"누나누나누나."
막내 라인은 00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안달이고,
"윤기랑 00이 자? 일어나서 과일만 먹고 자라고 해. 호석이 네가 깨우고 남준이 네가 사과 깎아."
"윤기 형이랑 00 누나 깨우면 짜증 내잖아요."
"저 사과 어떻게 깎는지 모르는데요."
석진의 잔소리와 그에 반격하는 호석과 남준은 시끄럽다.
와. 일상이네.
"야, 지민아. 가서 숟가락 하나 가져와."
"왜요?"
"숟가락으로 냄비 쳐서 깨우게."
"형, 냄비 긁힌다고 석진이 형이 욕하는데요?"
"……."
"올라타면 되잖아요."
"바보냐? 누나 죽을 수도 있잖아!"
"에이, 누나가 사람은 그렇게 쉽게 안 죽는다고 했어요."
"형, 사과가 징그러워요."
"개소리 말고 얼른 껍질 깎아. 정국이 불러서 깎아."
"아, 시끄러……."
"올, 깼다."
"누나 굿뭐닝?"
"형도 굿뭐닝?"
"에블바리 굿뭐닝?"
근데 진짜 소란스럽네.
126. 리더로서
"김남준."
"……예, 형."
"뒤지고 싶냐."
남준이 입을 꾹 다물었다. 지호는 무서운 얼굴로 남준을 쳐다봤다. 남준이 눈을 슬그머니 깔았다. 경은 턱을 괴고 음료를 빨대로 한 모금 빨아들였다. 딸내미 키워서 보내 놨더니 엿을 투척했어. 그것도 대왕 엿.
"잘하랬지, 형이."
"……죄송해요."
"도대체 뭐 하는 짓이야, 그게."
"야, 이미 끝난 일이잖아. 그만해."
"뭐가 끝났는데. 표면적으로 나타나고 일어난 일들만 끝나면 다야? 애 심리적인 건 신경 안 써?"
"얘네라고 안 힘들었겠냐. 말 안 해 주는 건 00이잖아. 그렇다고 김남준 네가 잘했다는 건 아니야. 알지?"
"네."
지호는 여전히 표정이 좋지 못했다. 얼굴도 길 가던 애 후려치게 생긴 애가 표정까지 저래. 표정 풀지? 경이 분위기 전환으로 가벼운 말을 던졌지만 돌아오는 건 지호의 째림이었다. 경이 못 본 척 음료에 시선을 박았다.
"000 어떤데, 지금."
"보기에는 괜찮아요. 멤버들이랑 말도 잘하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멀쩡해요."
"아, 진짜 미치겠네……."
지호가 머리를 잔뜩 헝크러뜨렸다. 남준도 한숨을 쉬었다. 무슨 행동을 취해야 할지 감도 안 왔다. 제 여동생처럼 생각하는 지호는 걱정에 찌든 상태라서 무엇을 하든 날카롭게 반응할 것이 뻔했다. 경은 얼어 있는 남준에 슬쩍 웃었다. 나이 많은 애 둘이서 뭐 하는 짓이냐, 이거.
"이해해라. 알잖아, 이 새끼 하나에 신경 쓰기 시작하면 엄청 까칠해지는 거. 그게 여동생이라고 생각해 봐라. 당연히 빡치고 남잖아. 물론 얘는 도가 심해. 지가 무슨 군주인 줄 안다고. 싸가지가 없는 거지."
"야. 입 안 닥칠래?"
"김남준 기 죽이지 말고 잘 생각해. 얘 이대로 보내면 000이 너 멱살 잡을지도 모를걸."
"나쁜 계집애. 오빠가 이렇게 케어해 주는 걸 몰라. 맨날 지 팀 애들 편만 들어 주고."
"그러니까 그만 좀 지랄하소서. 예?"
이제야 좀 편안해졌네. 남준도 피식 웃었다. 지호는 마른 세수를 했다. 그래, 준아.
"형이 미안하다. 00이랑 어렸을 때부터 봤고…… 또 걔 보호자는 거의 나랑 경이거든. 부모님이 엄청 바쁘시니까. 지금은 성인이라서 보호자라고 하기에는 뭐 하지만 어쨌거나. 예민해질 수밖에 없어. 현오까지 만났다고 하니까 더 그랬던 거고."
"아뇨. 저 같아도 그랬을 거예요."
"이해해 줘서 고마워. 000 완전 애인 거 알지. 어른스러운 건 집어치우라 그래."
"당연히 알죠. 근데…… 저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어. 뭔데."
"누나 부모님께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대충 물어도 될까요?"
"아, 그렇겠네. 너네는 모르겠구나."
경은 쪼르륵 소리가 나는 음료 컵을 두어 번 흔들었다. 00이네 부모님 두 분 다 심리학자셔. 동시에 교수도 하시고.
"……헐."
"00이랑 현오도 부모님 얼굴 못 뵌 지 2년 정도 됐을걸. 이번에 한국으로 들어오시려고 했는데 현오가 괜찮다고 한 모양이야."
"왜요? 걔도 00 누나 닮아서 외로움 많이 탄다던데……."
"기껏 해야 일주일밖에 얼굴 못 보니까. 갑자기 있다가 사라지는 게 더 외로운 거야."
"응. 그래서 00이도 웬만해선 현오한테 안 갔던 거고."
"……생각하니까 또 열 오르네."
지호의 말에 남준이 몸을 흠칫 떨었다. ……왜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는 건데!
해답은 간단했다. 방탄소년단 리더잖아. 남준은 체념하고 고개를 숙였다.
127. 산 너머 산
작은 산, 매니저.
"00아, 실장님이 부르신다. 지금 오래."
"지금?"
"어. 애들이랑 잠깐 떨어져 있었던 것 때문에 그런가 봐. 차 대기시켜 놓을 테니까 준비되면 나와. 알았지?"
"……싫으면 어떻게 하죠?"
"맞을래?"
"아뇨."
중간 산, 실장.
"어, 왔니."
"네에."
"뭐 때문에 불렀는지는 대충 알지?"
"대충이 아니라 잘 알죠. 당사자인데요, 제가."
"씁. 말 꼬투리 잡지 말고."
"실장님이 너무 진지하시니까 그렇죠. 저 이제 괜찮은데. 애들도 괜찮고."
"회사가 안 괜찮다. 하나뿐인 아티스트의 분열이 일어났었대. 마음 아파서 어떻게 살아."
"어제 쇼핑 가시는 거 봤는데."
"……사장님께서 부르셔. 얘기 끝나고 나랑 잠깐 얘기하자."
큰 산, 사장.
"안녕하세요, 싸장님."
"어. 그래. 여기 앉아라."
"……."
불편해 죽을 것 같다. 00은 입을 꾹 다물어 일자로 만들곤 검정색 가죽 소파에 조용히 앉았다. 사장님이 아무리 유쾌하신 분이더라도 그 '사장'이라는 직책 때문에 뭔가 벌벌 떨게 된단 말이야……. 언제나 무언가를 이야기하기 전 쥐어 주는 포도맛 사탕은 이 분위기에 아주 어울리진 않았지만, 00은 껍질을 까 우물거렸다.
"이야기 들었어."
"……."
"힘들었다면서."
"……굳이 따지자면 그렇게 되나…요?"
"그렇게 되지."
아, 역시 우리 싸장님. 단호해, 단호해. 00은 사탕을 오른쪽 볼로 굴렸다. 제법 알이 큰 사탕이라 이에 드르륵 긁히는 소리가 났다. 남자는 허허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어떻게 할 것 같아?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미 끝난 일이구……."
"선택해."
"……네?"
"남준이를 후려칠래, 윤기를 후려칠래."
"네에?"
00의 목소리가 커졌다. 남자는 배를 잡고 웃었다. ……아, 맞아. 사장님은 그런 농담을 좋아하셨지, 참. 00도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둘 다 후려치는 거 가능한가요?"
128. 이제 좀 끝내자
"누나, 옆에 있어도 돼요?"
"나 오늘 안 잘 건데?"
"내일 스케줄 있는데?"
"졸리면 죽으면 돼."
"죽지 말고 그냥 자는 게 나은 것 같은데요."
말 좀 늘었다? 00의 말에 지민이 키득였다. 태형은 피곤한지 눈 양쪽 다 쌍꺼풀이 생긴 채였다. 00은 자신의 방으로 찾아온 둘에게 이불 하나를 건넸다. 태형은 눈을 비비면서 호석에 대해 말을 전해 주었다. 호석이 형이 원래 누나 옆에 있자고 했거든요? 근데 먼저 자요. 씻고 나와서 침대에 철푸덕 엎어지더니 미동이 없는 거야. 죽은 줄 알았는데 자는 거였어요. 노트북의 저장되어 있는 파일들을 정리하던 00이 웃음을 터트렸다. 전에도 그런 적이 있어서였다. 그때는 씻지도 않고 잠들었었는데, 용케도 씻고 잠들었네.
"정국이는 외박 한 번 해 보겠다고 윤기 형 작업실 소파에서 살림 차렸어요."
"막내 사춘기 다시 왔대?"
"연습실에서 자겠다는 거 겨우 말린 거예요."
"미친 것 같아, 걔 요즘."
태형의 말에 00은 다시 한 번 웃음을 터트렸다. 태형은 반쯤 녹아 흐물흐물해졌다. 많이 피곤한가 보다. 00이 자신을 쳐다보는 지민에게 고갯짓을 했다. 태형이랑 가서 자. 지민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왜?"
"그냥요. 태태도 안 간다고 할걸요."
고집은. 00이 노트북을 옆으로 내려 놓았다. 지민은 조용히 00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지민아. 조금 잠긴 목소리였다. 새벽 세 시, 목소리가 잔잔하게 변하기에 딱 알맞은 시간. 네. 지민은 짧막히 대답했다.
"그만 불안해 해도 돼."
"……."
"미안함 때문에 이러는 거 알아."
"……."
"누나 방에서 불편하게 있지 말고 얼른 자. 네 말대로 스케줄 있잖아, 내일."
다 끝난 일이잖아. 이제 좀, 끝내자.
00의 말에 지민이 고개를 푹 숙였다.
"누나 믿는 거지?"
"……그럼요. 누난데요."
안녕히 주무세요, 누나. 지민이 태형을 깨워 00의 방을 나섰다.
129. 동갑이란
윤기나 00이나, 둘은 둘이서 한 공간에 있는 것을 꽤나 즐기는 편이었다. 편하니까. 또, 조용하고. 사람은 자신과 정반대인 사람에게 에너지를 받지만,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편안함을 받는다. 그런 걸로 봤을 때 윤기와 00은 조금 비슷하기도 했다. 00은 책상 아무 곳이나 널부러져 있는 윤기의 왼쪽 팔을 자신쪽으로 끌어당겨 머리를 기댔다. 베개를 삼았다는 게 맞겠다. 윤기는 그런 00을 바라보지도 않고 물었다. 피곤하냐.
"피곤한데 자고 싶진 않다."
"왜, 인마."
"너는 나랑 대화하는 게 싫냐."
윤기는 그제서야 00을 흘끔 쳐다봤다. 표정에는 아무런 게 떠올라 있지 않았다. 윤기는 다시 시선을 컴퓨터로 돌리면서 답했다. 싫을 리가. 00은 여전히 윤기의 팔을 벤 상태로 고개를 끄덕였다. 매끄러운 머리카락이 윤기의 팔뚝에 부벼지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제자리네. 그치."
"응. 제자리네."
00은 이런 윤기의 화법이 좋았다. 별다른 말 없이 제가 한 말에 대꾸해 주는 것. 가끔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말들에 서운하지 않았던 건 아니어도, 이런 게 좋았다. 무심히 공감해 주는 것. 그리고, 윤기는 00이 그걸 좋아한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래서 윤기는 이렇게 매번 공감부터 먼저 해 주는 것이었다. 00이 좋아한다는 걸 알기에.
평소 같았으면 꽉 차 있을 가사 공책이 텅 비어 있다. 쥐어 준 펜은 손에서 떨어진 지 오래인데다 집중력은 잔뜩 흐트러져 있다. 더 정확히 하자면 집중을 안 한다는 게 맞았다. 윤기는 아랫입술을 잘끈 씹고 파일 하나를 열었다. 그렇게 작업이 잘되던, 윤기가 항상 말하던 그 '죽이는 비트'는 며칠 만에 열어 보는 것이었다. 00이 없는 동안 진전은 하나도 없었다. 00은 윤기의 비트가 며칠 전과 동일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다시 펜을 쥐었다. 그래도 가사는 쓰지 않았다.
팀내에서 동갑내기 친구가 있다는 것은, 조금 더 특별함을 뜻했다. 마냥 소꿉친구 같은 95, 서로를 생각해 주는 94, 그리고 93. 윤기와 00은 다른 멤버들과 좀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둘은 참 잘 맞았다. 주 활동 시간이 새벽인 것도, 그 새벽에 작업실에 있는 것도, 그 작업실에 둘만 있는 것도. 말이 많아 시끄러운 것보다는 조용한 게 좋았다. 뜬금없이 나오는 이야기도 좋았고, 다른 멤버들에게는 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도 좋았다. 무엇보다 그 이야기들이 눈으로 오가는 게 좋았다. 굳이 입을 열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오늘은 가사 안 쓸래."
"이미 가사 쓸 생각도 없었잖아."
"맞아."
"USB에 담긴 멜로디들 들려 줘."
"……."
"혹시 아냐. 네가 저작권료 몽땅 다 가져갈지."
윤기의 장난스런 말에 00은 눈을 감고 웃었다. 아아. 편하다. 몸이 늘어졌다.
130. 생중계 방송
"안녕, 아미들."
생중계 방송앱을 켰다. 안 한 지 오래됐기도 했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정말 오랜만이긴 했는지 반응들이 제깍제깍 터졌다. 아닌가. 원래 반응은 이렇게 뜨거웠나. 그랬던 것도 같다. 언제나 팬들은 열렬히 반응해 주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그래, 그랬지. 00은 괜히 머리를 헤집었다.
"오늘은 내 콘텐츠 아니고 그냥 안부 물어보러요. 다들 잘 지내나 싶어서."
잘 지내지? 00의 물음에 잘 지낸다는 말이 댓글창의 주를 이루기 시작했다.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해외팬들은 여전히 사랑한다는 말뿐이었지만, 그것 나름대로 괜찮았다. 잘 지낸다는 말에 00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네.
"나도 잘 지내요. 아, 멤버들도 잘 지내고."
거짓말은 꽤나 유익한 존재이다. 지금은, 어,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해 두자. 사실 거짓말도 아니다. 정말 잘 지낸 건 맞잖아? 밥도 잘 먹고, 쓰러지지도 않았다. 그리고 지금은 정말 괜찮은 상태로 돌아왔으니까.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재생 횟수가 늘어났다. 하트 수는 끊임없이 올라가는 중이었다. 고요한 숙소. 옆방에서 들려오는, 미세한 소리.
"안 자? 지금 되게 늦었는데. 늦게 자면 머리 아파요."
아마 방송을 보고 있을 테지. 00은 일부러 예쁘게 웃어 보였다. 자신의 방송을 보고 있을, 가까운 누군가에게.
그래도 이어폰은 좀 껴라. 내 방송 보고 있다고 티 내나. 00이 옆방과 이어지는 벽에 등을 기댔다.
131. 인터뷰하자
에디터_ 방탄소년단 하면 딱 떠오르는 게 팀워크잖아요? 딱딱 맞춰지는 안무도 그렇고, 일상들 사이에서 보이는 돈독함도 그렇고요.
랩몬_ 일단 긴 생활 동안 같이 살았으니까 돈독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안무 같은 경우는 개개인의 노력도 많이 들어가 있고, 서로서로 도와 주려 힘쓰는 것 중에 하나고요.
제이홉_ 진짜 오래 살았죠, 우리. 몇 년 됐지. 아무튼 진짜 오래됐어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팀워크는.
뷔_ 근데 저는 오래 살았다고 해서 숙소 생활을 끝내고 싶진 않아요. 일단 숙소 생활이 재미있기 때문에…….
지민_ 저희 안무 같은 걸 보시면 아실 거예요. 데뷔초에 정국이가 저를 들고 제가 멤버들 등을 밟는 퍼포먼스가 있었거든요. 그 퍼포먼스는 사실 서로를 믿지 않으면 망해요.
정국_ 망하다뇨.
지민_ 왜, 진짠데…….
슈가_ 항상 같이 있다 보니까 저절로 생기는 거죠. 데뷔 이후에도 그렇지만 연습생 때는 매일매일을 같이 부대끼고 살았거든요. 정말 어쩔 수 없이. 네, 정말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거예요, 팀워크는.
진_ 뭐, 근데 사실 팀워크는 보통 그룹으로 활동하면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거니까요. 그룹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00_ 석진(진) 오빠 말이 사실이지만, 항상 저희와 언급되는 게 팀워크라서 저희가 뭔가 다른 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저희의 모습을 예쁘게 봐 주신다는 거잖아요, 결국? 그래서 그냥 늘 감사합니다.
정국_ 네. 늘 감사합니다.
00_ 왜 따라해.
정국_ 제 마음인데요. 누나뿐만 아니라 저도 감사하거든요?
00_ 그래…….
사담 |
안녕! 빨리 왔죠. 근데 요즘 정말 화력이 약하긴 약한가 봐요, 우리. 점차 괜찮아지겠죠? 괜찮아지겠죠! 오늘도 더운데 수고했어요. 좋은 밤 되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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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회원, 밑에는 비회원. 참고해 주세요!
은갈칰/호비/아망떼/푸후후야/예찬/핀아/카멜리아/푸귀아니/솔트말고슈가/우리사이고멘나사이/달달한비/삐삐걸즈/짐니는나만의연예인/버뚜/민윤기다리털/지니/청보리청/착한공/고딩윤기/만원/현기증/꾹꾸기/올리브/단아한사과/침침한내눈/잠만보/민윤기/리프/방소/라바/사랑현/덮빱/퍼머넌트/이불/윤기윤기/날오/요괴/공주니93/너를위해/융기/전정국오빠/꾸깃꾸깃/프리즈마/망개에이드/방실방실/둥둥이/0328/아이닌/뱁새이/향기/슈볼/뜌/골드빈/새벽밤/Remiel/감귤/라온하제/#침쁘#/흩어지게해/ㅣㄴ굥/다홍/지니위즈/내발가락/여하/짐떡/금요일에만나요/크왕/먀먀/아멜리아/마코/AgustD/뷔밀병기/동상이몽/비비빅/뉴밍뉴밍/단려/1129/내마음의전정쿠키/빵/밍기융기/777/정꾸기냥/듀크/애플릭/미니꾸기/쫑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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