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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오삼 전체글ll조회 3432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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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을 하고, 일주일 쯤 지났을까.

나는 민석쌤한테 연락을 하지 않았고, 할 수가 없었어.

홧김에 저지른 말이었는데 처음에는 화가 났고, 그 다음에는 원망했고, 그 다음에는 미안해졌어.

그 말을 하고 며칠이 지난 뒤에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한 거 보면 말 다 했지.

어디 아프진 않을까. 그 때 많이 피곤해보였는데 내가 더 힘들게 한 건 아닐까.

그러다가 또 그런 생각이 들더라.

혹시 나한테 지친건 아닐까.

홧김에 연락을 하지 말자고 뱉은 나한테 화가 난 건 아닐까.

 

민석쌤한테서도 연락이 오질 않았어.

서운하다가도 내가 먼저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고 했는데 이기적이라면서 자책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일주일이 지났어.

 

김민석에게 쏠려 있는 정신을 분산시키려고 친구들도 만나고 계속 밖으로 돌아다녔지만 전혀 나아지질 않았어.

오히려... 더 생각나더라.

연락을 하려고 할 때마다 자꾸 무서운 생각이 불쑥 솟아 올라서 할 수가 없었어.

피곤해 보이던 그 눈빛, 말투, 표정으로 나에게서 휙 돌아서진 않을지.

어쩌면 너무 바빠서 나에게 이제 그 작은 틈조차 허용되지 않으면 어떨지.

 

 

 

 

" 누나, 또 나가? "

" ...응. 오늘 술 마시러 가서 좀 늦게 올지도 모르니까 엄마 오면 말하고. "

" 형님이 뭐라 안해? 그러고보니까 방학하곤 형님 만나러 가는거 본 적이 없는거 같네. "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면서 태형이한테 말하니까 태형이가 까치집 지은 머리로 궁금한듯이 묻더라.

내가 태형이 말에 아무 말도 안 하고 신발 신고 나가려니까 태형이가 혹시.. 하면서 말을 덧붙였어.

 

 

 

 

" 싸웠어? "

" ...몰라. 나 간다. "

 

 

 

 

싸우긴. 일방적으로 내가 연락 당분간 하지 말자고 한거지.

몰라. 하고 짧게 말하곤 현관문을 쾅 소리가 나게 닫았어.

다시 휴대폰을 꺼내서 아무런 진동도 없는 폰만 물끄러미 쳐다봤어.

나를 많이 미워하지 않을까.

 

또, 그 마지막 모습이 오버랩 됐어.

날 피곤하게 바라보던 김민석의 그 눈.

 

 

 

 

 

 

 

 

 

" 너 갑자기 못 본 새에 살이 빠졌다? 새내기면 술 먹고 통통하게 살 오를 법도 한데. "

" ...지금도 겁나 깨작깨작 먹네. 좀 먹어라, 여주야. "

 

 

 

 

오랜만에 고등학교 때 친구들을 만났어. 나만 새내기고 다들 어느덧 고학번이라 잘 만나지 못 했었거든.

방학을 하고 제일 먼저 약속을 잡아서 어렵게 모인 친구 셋이었는데, 사실 이 친구들은 자주 보진 못해도 민석쌤이랑 내 얘기를 얼추 알고 있었어.

 

 

 

 

" 남친이 잘 못 해줘?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 "

" ...아냐... "

 

 

 

또 나온 민석쌤 얘기에 움찔해서 애꿎은 포크로 피자만 쿡쿡 찌르니까 나머지 세명이 눈치를 보더니

설마... 싸웠어? 하고 물었어.

 

 

 

" 아, 하긴 야 1년 넘게 사겼는데 안 싸우는게 더 이상하다. "

" 나도 군대 간 남친이랑 전화로도 싸우는데 넌 오죽 하겠어? "

" ...싸운거 아냐... "

 

 

 

친구들의 말에 싸운거 아냐.. 그냥... 그냥 내가 일방적으로... 하고는 말을 얼버무렸어.

 

 

 

 

" ...그 오빠가 뭐 잘못한거라도 있어? "

" ... 아니... 그냥... 그게... "

 

 

 

 

오랜만에 만나는거라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내 얘기를 하기 시작했어.

피곤해하며 억지로 몸을 이끌고 온 민석쌤의 모습부터, 오해를 해서 서로 기분이 상했던 얘기.

그리고 결국 서러웠던게 터져 홧김에 그런 말을 해버린 것 까지도.

 

 

 

 

" 헐... 근데 순둥이 서여주가 그럴 정도면 많이 참았네, 너도. "

" 그래서 지금 일주일 동안 연락 안 한거야? "

" ...응... "

" 그 오빤? 연락 안 와? "

" ...내가 안 한다고 했는데... "

" ...너 연락 안 할거야? "

 

 

 

애들이 걱정스럽게 묻고 내가 망설이다가 내 속마음을 다 털어놨어.

사실 내가 너무 미안해서, 이기적으로 굴어서 먼저 연락을 할 용기도 없다고.

그런 말을 뱉은건 나면서 바보같이 연락을 할 자신이 없다고.

지금까지 연락을 안 온 김민석을 보면 왠지 나한테 실망했을 것만 같다고.

말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겁이 났어.

이렇게 좋아하는데, 보고싶은데... 민석쌤의 마지막 모습이 다시 스쳐지나갔어.

 

 

 

" ...아, 이해해. 진짜. 나라도 그럴 것 같아. "

" 그 오빠도 대단하다. 연락 한 번도 안 하고. "

" 그래, 그러면 무서울 수 있지.. 그래도 니 남친 너 진짜 많이 좋아하잖아. "

" 좋아해도... 어쩌면... 지친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

 

 

 

그런 말을 뱉은 나한테 실망을 한 건 아닐까?

그런 말을 뱉은 나한테 질려버린건 아닐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억지로 온 민석쌤을 보고 싶지 않았던건 사실이지만 영영 못 본다는 생각을 하니까 아찔해졌어.

 

 

 

" 미안... 괜히 이런 얘기 꺼내서. "

" 아냐, 야. 친구 좋다는게 뭐냐? "

 

 

 

친구 하나가 괜찮다면서 기분을 풀어줬어.

됐고, 일단 먹으라면서. 너 그러다가 말라깽이가 될 지도 모른다면서.

친구 말에 그제서야 웃곤 피자 한 조각을 먹었어.

여전히 마음 한 구석은 불편했지만 말이야.

 

 

 

 

 

 

 

 

 

" 술도 못 마시는 애가 엄청 마시더니 진짜...! "

" 야... 나 진짜 못 됐지 않냐? ...내가 먼저 김민석한테 그래놓고오... 미쳐써.. 진짜... 진짜로...우욱..! "

" 화, 화장실 저 쪽! 저 쪽이야! "

 

 

 

친구들이랑 피자를 먹고 2차를 가게 됐어.

원래 술을 많이 마시면 잠이 드는 스타일인데 그 날은 이상하게 술을 마셔도 잠이 오질 않았어.

답답한 마음 탓이었을까?

그러다가 너무 과음한 탓인지 계속 토...를 할 것 같더라고.

친구들이 날 억지로 화장실에 끌고 가고, 나는 그 화장실 가는 길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난 못돼 빠졌다고, 난 이기적이라면서...

그런... 말을 뱉었어... 하..

그런데 오히려 그게 우리가 잘 풀릴 계기 였을까?

 

 

 

" 여주야, 괜찮아? 등 두드려줄까? "

" ...아니...우웁... "

" 하씨... 엄청 마신다더니... 너 가면 물만 마셔, 알겠어? "

" 알..았...우우웁! "

 

 

 

아까 낮에 먹었던 점심까지 다 게워내는 기분이었어.

더이상 비울게 없었는지 속이 좀 괜찮아지고 친구 부축을 받아서 나오는데 그제서야 약간 술이 깨는 것 같더라고.

 

 

 

" 어휴, 정말. 야, 너 남친이 이러는거 보면 속상하겠다. 너 술 마시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잖아. "

" ...ㅎㅎㅎㅎㅎㅎ 뭐 어때애...ㅎㅎㅎㅎㅎ어차피...연락두 안하는거어... "

" 어휴... "

 

 

 

친구가 날 한심하게 쳐다보고 우리 자리까지 데려와서 나한테 계속 물을 먹였어.

그 때 생각하면 친구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 ㅠㅠㅠㅠㅠ...

친구들은 계속해서 내 얘기를 들어주고 자기들끼리 지금이라도 연락을 해야 되니, 말아야 되니 하면서 토론의 장을 펼치더라.

나는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물만 홀짝이고 있고.

 

 

 

 

" 그냥 이 상태로 전화 걸게 할까? 그럼 얘 속마음 다 말할거 같은데. "

" 남친이 퍽이나 좋아하겠다... 그리고 속상하다면서 술 마시고 일주일만에 전화하면... 어후... "

" 그래도... 애 이렇게까지 마셨는데... "

" 여주야, 물 더 마셔. "

" 으응... 고마워... "

 

 

 

더 이상 술을 안 마시고 물만 계속 마시니까 조금씩 정신이 들더라고.

애들 얘기도 들리고. 또.. 화장실도 가고 싶고. 내가 애들이 심각하게 얘기 하다 말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니까

또 뭔 일을 치려고, 라는 표정으로 날 보더라.

 

 

 

" 화장실 갔다가 올게... "

" 같이 갈까? 너 아까도 막 소리 지르고... "

" 이제 괜찮아. 진짜로. "

 

 

 

사실 좀 알딸딸했지만, 정신줄은 겨우 붙잡고 있는 상태라 친구 억지로 앉히고 나혼자 화장실로 향했어.

화장실이 그렇게 먼 것도 아니었고, 많이 취하지도 않아서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라.

익숙한... 남자 목소린데, 싶어서 옆 쪽을 보니까 남자 네다섯 정도 있는 테이블에 누가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하더라고.

누구지, 싶어서 머리를 한 번 흔들고 쳐다보니까... 아.

 

 

 

 

" 백현.. 오빠...? "

 

 

 

내가 인사를 하기도 전에 테이블에서 일어나서는 나한테 웃으면서 오는 백현 오빠를 보고 놀라서 입을 벌리고 있으니까

백현 오빠가 안녕, 여주씨. 하면서 인사를 하더라.

 

 

 

 

" ...아... 안녕하세요. "

" 어후~ 술냄새. 많이도 마셨나보네. 아까 고래고래 고함 지른 사람, 역시 여주씨 맞았구나. "

" ...아... "

 

 

 

백현 오빠가 인사를 하자마자 킁킁거리면서 인상을 찌푸렸어.

아, 내가 아까 소리 지른거 들었구나.

내가 당황해서 몸을 뒤로 빼니까 백현 오빠가 다시 씩 웃더라.

 

 

 

 

" 에이, 괜찮아요. 술집에서 술 마시는게 당연하지. 뭐... 민석이 형이 좀 많이 싫어하겠지만. "

 

 

 

갑자기 나온 '민석이 형' 이란 이름에 놀라서 움찔했는데 백현 오빠는 모르는 눈치더라.

아직 말 안했나보구나. 내가 어림짐작으로 생각하고 아.. 네.. 하고 멋쩍게 웃었어.

 

 

 

" 민석이 형 아마 지금 학교에 있을건데 형이랑 같이 온건 아닐거고 친구들이랑 마시러 왔어요? "

" ...아... 네...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잠깐.. "

" 그렇구나... 민석이 형이 걱정하겠어요~ 적당히 마시고! "

" ...네... "

 

 

 

내가 친오빠처럼 걱정해주는 백현 오빠 말에 웃으면서 대답하니까 백현 오빠가 다시 씩 웃으면서

재밌게 놀고, 다음에 형이랑 같이 또 밥 먹어요. 괜찮죠? 하면서 묻더라.

 

다음에 형이랑.

다음에 김민석이랑.

 

다음. 다음. 다음.

우리에게 다음은 언제일까. 그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졌어.

이기적이고 답답하고, 바보같은 서여주.

 

 

 

 

" 네. 좋아요. "

" 오케이~ 그럼 여주씨도 재밌게 놀고, 난 일행들이 있어서. "

" 네. 재밌게 노세요, 백현 오빠도. "

 

 

 

 

백현 오빠가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자리로 돌아갔어.

괜시리 마음이 더 싱숭생숭해지더라.

괜히 김민석이 겹쳐보이기도 하고.

술이 갑자기 확 깨는 기분이 들면서도 다시 취하는 것 같기도 하고.

 

 

 

 

 

 

 

 

 

" 난 니가 화장실에 너무 오래 있길래 또 토하는 줄 알았어. "

" ...아, 잠깐 아는 사람 만나서. "

" 아는 사람? 누구? "

" ...그냥... 민석 오빠 친구분... "

" 헐, 대박. "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친구들이 더 난리더라.

혹시 민석쌤도 왔냐면서. 내가 그건 아니라고, 그냥 따른 친구들이랑 온 거 같다니까 괜히 아쉬워하고 ㅋㅋㅋㅋ

내가 왜 아쉬워하냐니까 드라마에서 보면 이런 데서 딱! 만나줘야 되는거 아니냐더라 ㅋㅋㅋㅋㅋ

얘들아... 이건 현실이야....

 

 

 

 

" 여튼 우리가 계속 얘기하고 있었어. 너 간 배려가면서 계속 이러고 있는데 보기 안타까워서. "

" ... "

" 그냥 연락해. "

" ... "

" 그 오빠가 어떻게 나올지 반응 무서워하지 말고. "

" ... "

 

 

 

사실 나도 알고 있었어.

민석쌤이 그렇게 무섭게 마음을 돌리지 않을거란거.

하지만 이제는 확신이 들지 않더라.

누가 보기에도 힘들고 피곤해보이던 사람이었으니까. 오히려 내가 짐이 되는 기분이 들어서 미안했으니까.

 

 

 

 

" ...어차피 그 말 먼저 꺼낸 것도 너잖아. 연락 당분간 하지 말잔거. 그럼 당연히 니 남친은 기다리겠지. "

" ... "

 

 

 

그치만 이기적이잖아. 너무 이기적이어서 나조차도 나한테 실망감이 드는걸.

민석쌤은 오죽할까.

나 참 바보 같지...ㅋㅋㅋ 나도 알아. 근데... 어떻게 하겠어. 너무 후회스러운데.

사랑하는 사람한테 그런 말을 뱉은게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돼서 후회스러운데.

나를 보러 힘든데도 와준 사람한테 왜 그런 모진 말을 했을까.

 

 

 

 

" 여주야. 그냥 쉽게 생각해. "

" ... "

" 너 아직 오빠 많이 좋아하잖아. "

" ...응. "

" 그러니까 그냥... "

" 여주씨! "

 

 

 

친구들이 심각하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뒤에서 날 부르더라.

깜짝 놀라서 나를 포함한 친구들이 뒤를 돌아보니까...

 

 

 

" 아... 백현 오빠. "

 

 

 

볼이 빨개져있는 백현 오빠였어.

헤실헤실 웃으면서 날 보고 있길래 벌떡 일어나니까

아아, 괜찮아요. 앉아 있어요. 하면서 어깨를 툭툭 두드리더라.

 

 

 

" 난 이제 가보려구요. "

" 아... 네. 저, 조심히 들어가세요. "

" 조심히 들어가라고 말하는건 내가 해야 되는거 아닌가? 하여튼 내가 아까 여주씨 너무 많이 취한 거 같아서 걱정이 돼가지구... "

 

 

 

백현 오빠가 그러더니 갑자기 나 잘했지? 하는 듯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말을 이었어.

 

 

 

 

" 민석이 형한테 말해줬어요. 형도 방금 학교 마쳤다지 뭐에요? 곧 온대요! 오늘 여주씨 술 많이 마셨다니까 금방 달려올 기세던데~? "

 

 

 

 

아...

내가 그 말에 아무 말도 못하고 벙쪄서 백현 오빠를 쳐다봤어.

심장이 터질 것같고 갑자기 머리가 어질어질한게 다시 술에 취한 기분이 들더라.

친구들도 당황해서는 백현 오빠랑 나랑 번갈아 쳐다보고.

정작 백현 오빠는 눈치를 못 챈건지 흐흐, 하고 웃으면서 나를 보더라.

 

 

 

" 몰래 마시는 거면 말하지 그랬어요. 형은 모르던 눈치던데. "

" ... "

" 여튼 금방 올거에요. 전화 안 왔어요? "

" 아.. 아직요. "

" 전화할 틈도 없이 달려오려나 보네~ 여튼 난 갈게요. 다음에 다시 봐요. 친구분들도 재밌게 노시구. "

 

 

 

백현 오빠가 내 친구들한테도 꾸벅 고개를 숙이고는 유유히 카운터로 걸어갔어.

내가 벙쪄서 여전히 백현 오빠가 있던 쪽 보니까 친구들이 날 툭툭 건드리더라.

 

 

 

" 야, 서여주 이건 기회다. "

" ... "

" 그냥 다 말해. 모조리 싹! 다! 말해. 우리한테 했던 얘기 그대로. "

" ... "

" 무서워 하지말고. 너 취했다니까 바로 오는 것 좀 봐. 백퍼 기다린거라니까. "

" ... "

 

 

 

 

이게 기회일까?

이게 정말로 기회일까, 얘들아?

쿵쾅대는 마음을 진정시키질 못했어. 오랜만에 만나는데. 것도 그런 일이 있고 일주일 뒤에 만나는데

나는 술에 엄청 취한 줄 알겠지. 민석쌤은.

 

조금 전까지는 별별 생각이 다 들어서 복잡했던 머리가 이제는 새하얗게 변하는 기분이 들었어.

보고싶은 마음과 자책하는 마음 반.

나는 김민석을 만나면 어떻게 말해야 될까?

김민석은 일주일 전과 다름 없이 피곤한 모습이 아닐까?

 

이것 봐. 또 학교 마치고 올 사람한테 내가 지금 무슨 민폐를 저지르는거야.

멍청한 서여주. 이기적인 서여주.

 

혼자 그렇게 자책하면서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어.

애들이 뭐라든 아무것도 들리지가 않더라.

 

정말 난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

 

 

 

 


와 한번 날렸어요 ^~^

 

 

 음... 여러분... ㅇ안녕하셨냐는 말을 먼저 하기 전에.. 제가 57편을 다 쓰고! 심지어! 사담까지 다 썼는데 날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그래도 멘탈 잡고 다시 썼습니다..ㅎ

 

저 아직 암호닉 분들 안 잊었고~~ 공지에서 반겨주시는 분들한테 넘나리 감사해요! ^0^ 빨리 완결까지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벌써... 11월인데... 9개월 만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좀만 더 있으면 물리쌤썰 연재한지 2년이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너무 오래ㅅ 쉬었쬬?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담은 요까지 하고 암호닉 분들 이름 오랜만에 올리고 가겠습니당~

 

내용 기억 안나시는 분들은 어차피... 뭐.. 1년전 글이라 이제 포인트도 안 드니 천천히 정주행하고 와주세요 ^^ (정말 오래 쉬었구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쭉쭉 달립시다 첸백시만큼 살앙해여 여러분~~~~~~~~

 

아 그리고 57편 재미없어두 봐주세요 ^-^☆

 

 

 

아 진짜 마지막 피에쓰! 2014년 기준 여주 21살, 민석이 28살이에여..

그니까 둘이 지금 슴셋.. 서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이거 쓸 때 민석이가 설마 슴여덟 되는 날이 오겠나 했는데 허허..

내년입니다...끼욝

 

 

 

암호닉

 

시우밍 / 문돌이 / 델리만쥬 / @고3 / 매력 / 뽀리 / 간장 / 핑쿠핑쿠 / 찝적이 / 시우슈 / 뜨뚜 / 유레베 / 체리 / 암행어사 / 도라에몽 / 뀨르릉 / 이과생 / 재간둥이 / 츄파츕스 / 종대찡찡이 / 슘슘 / 꾸꾸 / 소녀 / 뿜빠라삐 / 초코 / 시카고걸 / 슬리퍼 / 트윙귤 / 요거트 / 슈사자 / 열연/ 딸기요정 / 멜팅 / 모카 / 초무룩 / 약혼자 / 쥬즈 / 러블리 /힘찬이 / 익인1 / 버블 / SH / 너구리걸 / b아몬드d / 으하힝 / 됴랑 / 도동 / yjin / 시하 / 타앙슈욱 / 제이 / 뚜벅이 / 랴랴 / 스티치 / 밀면 / 낭군 / 셜록 / 요정 / 초코칩 / 부릉부릉 / 우울 / 레몬티 / 이연 / 우럭우럭 / 윰 / 시선 / 알람시계 / 이야핫 / 홍홍 / 이퓨리 / 샤넬 / 밍쏘쿠쿠 / 으니 / 촤핳 / 겨울 / 산딸기 / 방부제 / 황자도나롱 / 나랑드 / 봐봐 / 밍쏙 / 민석쌤 / 슈슈 / 됴롱 / 아쿠아♥ / 퓨어 / 흑심 / 칭칭 / 너는봄 / 0618 / 복숭 / 곶감 / 물리짱 / 슈얌 / 오덜트 / 줌면 / 와플집사장 /  루아 / 메리딸기 / 고답이 / 존닌선배 / 민트초코 / 똥백현 / 뚱이 / 봄봄 / 원이 / 식빵 / 민석이는 사랑둥이 / 쾌지나첸첸나네 / 다예 / 엓순덕 / 이퓨리 / 바밤바 / 밍쏘기 / 워더 / 궁금이 / 딱풀 / 박듀 / 덤 / 현이 / 희앤 / 하늘나래 / 깐두부 / 니나노 / 터진호빵 / 건망고 / 민석이됴 /  쁌쁌 / 융융 / 종따이 / 요푸 / 과일빙수 / 콩돼지 / 윤윰 / 밍밍밍 / 됴르륵 / 취중진담♡ / 칸쵸 / 찡찡왈왈 / MSG / 뽀후 / 애정 / 김종인와이프 / 동키즈 / 콘스프 / 스무디 / 용존산소량 / 별다방커피 / 만두짱 / 사랑현 / 물만두 / 나니꺼 / 바자다가 / 쥐됴리

 

 

 

58편도 금방 물고 오겠습니다! 즐거운 화요일 보내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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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유레베에요!! 신알신 울려서 설마설마 하고 들어왔는데 물리쌤이라니ㅜㅜ 보고싶었어요! 다시 정주행하고 와야겠어요
7년 전
육오삼
오랜만이에요 유레베님!!!!! 설마설마가 역시역시였습니당ㅎㅅㅎ 천천히 정주행하시고 58편도 기다려주세용~!
7년 전
독자2
꺄 찝적이!
7년 전
독자3
크으으ㅡ 드디어 내일이 결전의 날린가ㅏ야ㅕ 아 내일이 아니지ㅣㅋㅋㅋ큐ㅠㅠㅠㅠㅠㅜㅠㅠ잘이뤄지고 언제나 깨볶는 그런 커플이었으면 좋겠어여ㅕㅜㅜㅜㅠㅠㅠㅠㅠㅜㅜ사랑하그ㅜㅜㅜㅜㅜ계솓써ㅓ주셔서ㅓ감사해야
7년 전
육오삼
크 찝적이님 오랜만이에욤~~ 빨리 깨볶을 수 있게 58편 물고 오겠습니다 감사해요!^♡^
7년 전
독자4
헐 아쿠아예요 대박... 진짜 오랜만에 오셨는데다 막 어제 뵌 거 같고 그럽니다! 한 번 날린 거 새로 쓰시느라 힘드셨겠어요ㅜㅜㅜ 고생 많으셨습니다. 추운 날만 남았지만 이야기엔 꽃이 피겠죠? ㅎㅎ 기대하며 물러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작가님~~
7년 전
육오삼
9개...월만...쿨럭ㅋㅋㅋㅋㅋㅋ어제 본 것 같이 친근하죠?!ㅋㅋㅋㅋ새로 쓰느라 힘들었지만 이 악물고 썻습니다ㅎㅎㅎ전 이미 감기 걸렸으니 아쿠아님은 아프지마시길...☆
7년 전
독자5
우왘ㅋㅋㅋㅋ오랜만ㅇㅣ에요ㅠㅠㅠㅠ 끊는 타이밍...ㅠㅠㅠㅠ
7년 전
독자6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 진짜 기다렷어용 다시 정주행하러 가야겟어용ㅎㅎ
7년 전
독자7
봐봐에여! 세상에ㅠㅠㅠㅠㅜ빨리만나서 해결했으면좋겠어여ㅠㅠㅠㅠㅠ한번 날리셨다니...(맴찢) 다음화도 기다리고있겠ㅅㅡㅂ니다!!!
7년 전
육오삼
봐봐님!!!!! 오랜만이에여ㅠㅠㅠㅠㅠㅠ58편도 그리 길게 기다리지 않게 금방 물고 오겠습니다ㅠ^ㅠ 기다려 주셔서 감쟈해여...♡
7년 전
비회원14.230
공지 보고 1편 부터 쭉 봤어요ㅠㅠㅠ민석쌤이랑 얼른 해결되서 다시 꽁냥꽁냥하길 ㅜㅜㅜㅜㅜ다음 편도 기다리겠습니다! 작가님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8
헐ㅠㅠ작가님 돌아오셨군요!! 제가 암호닉을.까먹었어요..ㅠㅠ[양융이]이걸로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9
만두짱이에요 헐 작까님 진짜 오랜만이에요!!!❤❤
7년 전
비회원 댓글
[꽁기]로 신청할게요! 기다리면서 한 번 더 정주행 하고 왔는데 57올라와서 너무 놀랐었는데 보고 너무 행복했어요ㅜㅜ
7년 전
독자11
[1600]으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물리쌤이라니ㅠㅠ물리쌤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 저 이거 가입하기 전에 봤던거였는데 이젠 회원으로 글도 남기고ㅠㅠㅠㅠㅠㅠ아ㅠㅠ대박ㅠㅠㅠㅠ너무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2
체리!
공지엔 암호닉도 안 달고 갔네용ㅋㅋㅋㅋ 기억하고 계시죠?ㅜㅜ 9개월 만에 만나는 여주와 민석이 ㅎㅎ 잘 돼야 할텐데 말입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가요 이제 자주 봤으면 좋겠어여♡

7년 전
비회원69.98
자까님... 뽀리에요ㅜㅁㅜ... 너무너무 보고싶었어요ㅜㅜ... 민석이랑 여주 빨리 잘 풀려야 될텐데 말이죠! 물리쌤 기다려서 그런지 더 꿀잼~♡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싸랑해영!!!^ㅅ^)r~♥♡
7년 전
독자13
안녕하세여ㅠㅠㅠ칭칭이에여ㅠㅠㅠㅠㅠㅠ정말 공지띠우고 바로 달려오셨군여ㅠㅠ저도 첸백시만큼 사랑해여ㅠㅠㅠㅠ얼릉 화해하고 다시 사랑하자ㅠㅠㅠㅠ원래 연애라는게 내가 나를 사랑하는것보다 훨씬 더 크게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기 때문에, 그 마음의 크기가 짐작도 안될만큼 커서 사실 술먹고 횡패부려도 연락하지마!화내도 별거 아닌마냥 사랑해주잖아요..놀림받긴 하지만..ㅎ그렇게 다시 사랑하게 되길..이를 기회삼아 더 사랑하길..
7년 전
독자14
헐 ㅠㅠㅠㅠ슈슈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이 얼마나 오랜만인 물리쌤이랍니까ㅠㅠㅠㅠ수랑ㅇ해여ㅠㅠㅠㅠㅠ집가면 다시 처늠무터 정주행하꺼에오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5
와 작가님 저 정주행 해써요ㅜㅜㅜㅜㅜ대박 이건 역대급인데 전 왜 지금 봤을까요ㅜㅜㅜㅜㅜㅜ대박대박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명작이에요 완저누ㅠㅜㅜㅠㅜㅠㅜ작가님 암호닉 받으시나요?ㅜㅜㅜ
7년 전
독자16
헉 얼마만이에요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비회원일때 읽던 물리쌤....!!! 당시에 암호닉 신청을 못해서 암호닉은 없지만 항상 기다리고 있었습니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돌아와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7
시우슈) 이거 제 암호닉이 맞는지도 기억이 가물하지만.. 느낌상.. 맞는걸로ㅋㅋㅋㅋㅋㅋㅋ 으아 진짜 오랜만이에요퓨ㅠㅠㅠㅠㅠㅠ 보고싶어서 죽기 직전에 이렇게 딱 나타나셨네~~(뻔뻔) 어서 여쥬랑 민석이가 다 풀고 예전에 알콩달콩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간절)
7년 전
독자18
허어러러어어어얼 너무 재밋잖앙ㅛ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7년 전
비회원180.27
저 [MSG]에요~
워 대박 너무 재밌어요!!!! 벌써 2년이 다되가다니 시간 진짜 잘가네요~ 얼른얼른 또 돌아오세요ㅎㅎ

7년 전
독자19
작가님ㅠㅠㅠ돌아오셨군요ㅠㅠ진짜 완전 기다렸어요ㅠㅠㅠ얼른 민석이랑여주랑 빨리 해결 되었으면 좋겠어요ㅠㅠㅠ꽁냥꽁냥 보고싶습니다ㅠㅠㅠ혹시 [이닝]으로 암호닉 신청될까요...???
7년 전
비회원241.187
초코칩
대박이다...작가님..ㄷㄷ
저는 이제 비회원이랍니다...ㅎㅎㅎㅎ
속상....ㅎㅅㅎ 작가님봐서 넘 기뻐요ㅠㅠㅠㅠ엉엉

7년 전
독자20
용존산소량이예요!!제가 고삼이라서ㅜ인티에ㅜ한참동안 못들어왔어서 전에 공지올린것도 오늘 보게됐네요ㅠㅠㅠㅠㅠㅠㅠ다시 정주행을 해야겠어요ㅠㅠ작가님 글을 다시 읽게되서 너무 즐거워요
7년 전
독자21
민서기랑 얼른 해결되길 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7년 전
독자22
너무재밌어요 정주행중이에요~!!!!
7년 전
독자23
정주행중인데 정말 재밌어요!!!!ㅠㅠㅠㅠ 민석이랑 잘 해결됐으면 ㅠㅠ
7년 전
독자24
기회였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둘 다 많이 좋아하는데 무서워서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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