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분량 길어요.
궁은 아침 일찍 나를 깨웠다. 딱히 누군가가 나를 깨우러 오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은 해가 방금 떠 이제 밝아지려 할 때쯤 눈이 저절로 떠졌다. 갑자기 분주해진 궁녀들의 발소리에, 결국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얼마나 바쁜건지. 나는 대궐이 아닌 그저 당에 있을 뿐인데도 이곳까지 발걸음을 온다.
자고 있던 방 문을 열고 나가자, 기다렸다는 듯 최상궁이 오른 쪽 코너에서부터 빠른 걸음으로 온다. 그리고는, 잠이 덜 깨 정신이 몽롱한 내게 말한다.
"전하께서 출궁을 허락하셨습니다."
*
궁에 있을 때에도 이렇게 입은 적이 없는데. 씻으러 가기 전, 매일 아침 내게 옷을 가져다 주는 침방나인에게 말했다. 오늘 옷 좀 신경써 달라고. 물론 그녀는 그저 내가 부모님을 뵈러 가는 줄 알 것이다. 준비를 하느라, 해가 중천에 떴다. 밥은 가서 먹으면 되고.. 시간이 지나간다. 벚꽃 모양 비녀를 머리에 꽂았다.
부모님을 뵈러 출궁하는 것이 맞지만, 가장 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다. 약 일주일 간 못 본 사람. 나는, 나는.
이동혁.
그가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지금 이 시간에. 같은 하늘 아래에서 너는 뭘 하고 있을까.
남자를 안 만나본 건 아니지만, 그는 내 첫사랑이었다. 근데 좀 순탄하게 흘러가면 안 되나. 사람을 며칠 못 봤다고 이렇게 보고싶을 수가. 남자친구의 연락이 안 된다며 짜증을 부리던 현주의 모습이 이제서야 이해가 간다. 전에 만났던 사람들을 전부 다 잊을 정도로 이동혁이 좋았다. 정말, 내 첫사랑보다 더 가슴 떨리는 그였기에. 사람마다 첫사랑의 기준이 다르다면. 아마 내게는 이게 첫사랑이 아닐까.
"출발하겠습니다."
오랜만에 타보는 가마가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몸이 붕 떴다. 그리고, 가마는 출발했다.
집으로.
이동혁에게로.
*
아 떨린다. 지금 이동혁의 집 앞이다. 일부러 놀라게 해 주려고 서찰도 안 보낸 채 도착해버렸다. 근데 후회 중이다. 시발 내가 안 보내놓고 떨려서 못 들어가고 있으면 어떡해..
그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몽이를 봤다. 와 전에 봤을 때보다 많이 컸네. 곧 다 크겠다 생각하면서 몽이를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지나가던 이동혁의 몸종에게 물었다. 이동혁이 지금 방 안에 있다는 확답을 듣고 나서야 나는 그의 방 앞에 섰다. 물론, 질문 후 이곳까지 오는 데에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해가 지기 전 들어오라는 국왕의 말을 생각했다. 동혁아, 우리는 시간이 얼마 없어.
그리고, 문을 열었다. 그가 말해준 나와 그의 첫만남처럼. 문을 벌컥 열었다. 그러자,
"..야!!!!"
뒤돌아서 옷을 입던 그가, 문이 열리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물론 나는 깜짝 놀라서 다시 문을 쾅 닫았고.
미친. 노크라도 할 걸. 왜 우리는 항상 진지하지 못할까 생각한다. 시발 분명 오랜만에 만나서 엄청나게 떨렸는데. 그와의 만남은 또 이렇게 된다. 그 전에 했던 생각들이 싹 다 잊혀졌다. 왜냐면 내가 지금 굉장히 당황스럽거든.
"..성이름"
".."
"..들어와."
방 문이 갑자기 열려서 또 놀랐다. 얼굴이 빨개진 이동혁이 문 틈으로 고개만 빼꼼 내밀고는 내게 말한다. 들어오라고. 그러면 나는, 쭈뼛쭈뼛 일어서서, 이동혁이 열어준 방문을 열고 들어간다.
이동혁은 자신의 두 손으로 얼굴을 한 번 쓸어내리고는 내게 말한다.
"앞으로 올 때는 인기척좀 내고 와."
"알겠어..미안!"
"아, 아니야 인기척 안 내도 되니까 와."
급하게 말을 바꾸는 이동혁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 혹시나 내가 안 올까봐 저러는 걸까. 그런 그에게 알겠다고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방에 달라진 것이 있나 이리저리 둘러보던 도중에,
"어, 저게 뭐야?"
"야 안ㄷ..!!!!"
이동혁의 책상을 보자, 여러 개의 한지가 구겨져 있다. 이게 뭐지. 갑자기 안 된다며 달려오는 이동혁보다 내가 빨랐다. 그 한지 뭉텅이를 손에 잡고는 이걸 어떻게 하지 속으로 생각했다. 내게 성큼성큼 걸어오는 이동혁이 오기 전에 한 장을 빼냈다. 그리고는 내 안주머니에 숨겼다. 물론 뒤돌아서 이동혁에게는 모른 척을 했고.
"아니?"
"빨리 줘."
사실 궁에서 이동혁을 생각할 물건이 필요했다. 장갑이랑 담요는 더울 때 못 쓰니까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다. 사실 이건 다 핑계다. 방안을 이동혁의 물건으로 도배해 놔야지만 이 정도면 됐다고 할 듯 싶다. 나는, 궁에서 이동혁을 매일 그린다.
그는 내 손에 들린 종이뭉치를 가져갔다. 내가 "뭔데?" 하고 물으니 그는 잠시 또 생각하다가 "국가 기밀." 하며 내게 말한다. 고개를 끄덕이며 포기하고 자리에 앉았다. 이미 한 장을 가지고 있으니. 그는 문을 열고 몸종을 부르더니, 이것을 태우라 했다. 뭐지. 마음에 안 드는 기밀문서인가.
방으로 다시 돌아온 이동혁이 내게 묻는다. 궁 생활은 어떻냐고. 그와 마주앉아서 이야기한다. 이게 얼마만인지.
"그냥 좀 힘들어."
"많이?"
"아침에 일어나는거 빼고는 괜찮아. 버틸만 해!"
"..다행이네."
걱정하듯 묻는 그의 표정을 보자, 힘들다고 투정을 부릴 수 없었다. 내가 이만큼 힘든데. 나를 궁에 보낸 그는 얼마나 힘들까. 그것도 왕의 비가 되기 위하여 궁에 간 나를.
"나 손이 추워서 그런데 손 좀 잡아줘."
"장갑 갖다 줄까?"
"아 됐어."
이동혁이 내게 말한다. 자신의 손을 녹여달라고. 장갑을 가져다 줄까 하며 장난을 치니, 내밀었던 손을 자신이 다시 가두어 간다. 됐다고. 괜히 또 웃음이 난다. 궁에서는 장난 칠 사람이 없는데. 장난 칠 사람이 생겨서 웃음이 나는건지, 이동혁 때문에 웃음이 나는건지. 물론 후자겠지만.
"줘."
이동혁의 손을 잡았다. 잡고는 그의 손을 하나하나 보고 있었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밖에서 몸종이 부르는 소리에 이동혁은, 내게 잠시만. 하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손이 추우니 손을 잡아 달라는 그의 말에, 꽃놀이 갔을 때가 생각이 났다. 그 때의 이동혁도 그랬는데. 궁이 아닌 이곳은 변한게 없구나. 이동혁의 우리 집 옆에 위치해 있는 이동혁의 집도, 그의 방도, 나를 반기는 몽이도, 이동혁도 모두 다 그대로구나. 싶었다. 언제든지 이렇게 찾아왔을 때 나를 반겨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동혁이. 물론 그건 내 큰 욕심이지만.
이동혁이 언젠가 이런 나를 지쳐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고개를 저었다. 생각했다. 그가 지쳐할 때쯤이면, 내가 그를 따라다니지 않을까 하고. 내게 이동혁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니까.
"아 큰일났네."
큰일이다. 한참을 기다려도 이동혁이 오지 않나, 슬슬 잠이 오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밖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이동혁을 불러올 수가 없다. 내가 괜히 그의 일을 방해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까지 안 오는 걸 보면 중요한 일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동혁은 나를 몇시간, 며칠이나 기다렸는데. 여기서 내가 그를 부르면 너무 성급하지 않나 싶다. 기다린성 없게 뭐 하는 짓이야.
이동혁이 들어오면 나를 깨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몸이 뒤로 넘어갔다. 따듯한 방바닥에
슬슬 눈이 감긴다.
*
잠시 제 아비가 불러 일을 마치고 온 동혁이 제 방안으로 들어선다. 그리고는, 누워 자고 있는 이름을 보고는 한 번 허- 하고 웃더니 그녀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고는 작게 읊조린다.
"마음 같아서는 네 옆에 눕고 싶다."
곤히 잘 자고 있는 이름이의 옆에서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만진다. 이렇게 내 옆에 있는데. 몇 시간 뒤면 너는 궁에 가 있겠지. 그리고 내일이면 또 예비 수업을 받겠지. 동혁의 마음이 착잡하다. 그리고 암울하다.
"욕심 좀 낼게."
결국 동혁이 그녀에게 베개를 벼 주고는 그녀의 옆에 누웠다. 무슨 짓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젠 네가 궁에 들어가면 언제 또 이렇게 가까이 있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새근새근 자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너와 얘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네 잠든 얼굴에서마저 피곤하고 고단함이 보여서 깨우지 못 했다. 물론, 이렇게 있는 것도 좋았다. 그녀의 머리에 꽂힌 벚꽃모양 비녀가 참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
그가 그녀를 가만히 바라본다.
동혁은, 시간이 이대로 멈추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미친!!!!!!야 이동혁!!!!!!!!"
눈을 떠 보니, 벌써 해가 지려 한다. 방 문을 열고 보니, 빨간 노을이 나를 놀린다. 인사를 한다. 난 먼저 갈테니, 너도 빨리 가라고.
얘는 들어왔으면 깨워야지 왜 같이 자고 있어 이런 또라이가 세상에 어디 있어 하.
1분 1초도 아까운 이 시점에. 결국 우리는 몇 시간동안 잠을 잤다. 대화하기도 아까운 시간인데. 그를 있는 힘대로 흔들어 깨우니, 베개 때문에 부스스한 머리를 한 그가 일어났다.
"너 왜 나 안 깨웠어!! 들어왔으면 깨워야지!!"
"잘 잤어?"
그리고는 하는 말이 저거다. 잘 잤어? 그래 덕분에 아주 잘 잤다. 자알 잤어. 편한 곳에 누우니 잠이 잘 오더라!!!!! 그를 흘겨보니 그가 웃는다. 뭘 잘 했다고 웃어. 이 말이 속으로만 나오고 입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의 웃음을 보니 또 화가 풀려버려서.
"머리 묶어 줄까?"
"응."
베개 때문에 머리가 흐트러진 나를 보며 이동혁이 말한다. 머리 묶어 줄까. 하고. 그런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묶어 줘 이동혁.
그의 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나는 또 거울로 그를 보고 있다. 집중할 때면 나오는 저 인상이 너무 귀엽다. 인상을 살짝 찌푸리고는 머리를 제 손에 담는다.
"자."
아직 두 번밖에 되지 않았지만, 나는 매번 느낀다. 얘는 분명 손재주가 있을 거라고.
그리고 누군가가 문을 두드린다. 아마 어영이일 것이다. 하며 추측을 하고 있는데, 어영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곧 가셔야 한다고. 빨리 나오세요! 하는 어영이의 저 말이 밉다.
그가 먼저 일어나서, 나를 일으켜 주었다. 그리고는 두 팔을 벌린다.
"와 봐."
그에게로 가까이 가니, 뻗었던 두 팔로 나를 감싼다. 그러니까, 이게, 포옹.
이동혁이 나를 안았다. 작기만 한 줄 알았는데, 한없이 큰 그의 품은 집 같았다. 어디보다 편안했다. 따듯했다. 항상 날 반겨줄 것 같은 그런 집 같았다.
"이동혁."
"응."
그런 그에게 물었다. 아까의 나의 불안함을 물었다.
"나중에, 내가 왕의 비가 돼도."
"응."
"나 계속 좋아해 줘야 해."
그의 입에서 바람빠지는 소리가 난다. 그가 조소를 터뜨렸다. 그리고는 내게 말한다.
"그게 무슨 상관이야."
".."
"사람을 찾으려면, 제일 필요한게 뭔지 알아?"
"뭔데?"
여전히 나를 두 팔 안에 가둔 그가 입을 열었다.
"인내심."
".."
"나 그거 잘 해. 그러니까 걱정 하지 마."
때마침 어영이가 아씨..?! 하고는 불렀다. 잘 했어 어영아. 왜냐면 방금 눈물날 뻔 했거든. 아..씨. 왜 울어 내가? 기다리는 이동혁도 덤덤하게 말하는데..
이동혁이 어영이의 소리를 듣고, 나를 자신의 품에서 빼냈다. 그리고는 내 손을 잡고는 "가자." 하며 문을 열었다.
"히익."
손을 잡은 우리를 보자, 어영이가 놀란 듯 입을 자신의 손으로 막았고, 이동혁은 그런 어영이를 보더니 내게만 들리도록 귓속말을 한다.
"마음 같아서는 궁에 소문 내라고 하고 싶다."
그 말을 하고는 이동혁이 씩 웃는다. 말려 올라가는 입꼬리가 예쁘다. 그리고는 어영이를 보며 검지를 펴서, 입에 가져다 댄다. 쉿. 물론 어영이는 고개를 끄덕인다.
이동혁이 손을 푼다. 이제 집 문 밖으로 나가, 가마에 오르라는 뜻이다. 가마꾼들에게 입소문 탈까봐, 손을 빼고 걸었다. 집 앞까지는 금방이었다. 나오면서 몽이에게 인사도 했다. 어차피 가야 할 거, 최대한 늦장 부리면서 가고 싶었다. 하지만 국왕이 해가 지기 전 까지 들어오라는 말 때문에. 나는 발걸음을 옮겨야만 했다. 가마로. 저 산에는 노을의 코빼기만 보였기 때문에.
"잘 있어 이동혁."
"서찰 자주 보낼게."
누가 봐도 친구처럼. 그렇게 나는 가마에 올라탔다. 이미 인사는 방 안에서 나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렇게 나를 태운 가마가, 출발지였던 궁으로 다시 향한다.
*
궁에 왔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궁 앞에서 서너 명의 궁녀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국왕과 약속했던 시간은 지나있었다. 왜냐, 하늘이 빨리 어두워 졌거든. 나는 잠시 당에 들러 장갑을 끼고는 다시 나왔다. 국왕이 나를 부른다고 한다.
문이 열렸다. 열리자 마자 내게 느껴진다. 국왕의 시선이. 그리고 나는 들어가서 고개를 숙인 후 국왕의 앞에 앉았다.
그의 모두 물러가라는 목소리에, 이 넓은 강녕전 안에, 나와 그. 딱 둘만 있다.
존나 뜬금없다. 분명 최상궁에게 들었을 때는, 아직 일주일 정도 남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갑자기 이틀 뒤라니? 이게 무슨 소린다 싶다.
"모르셨나 보네요."
"..네."
"제가 일찍 당겼습니다. 식을."
대체 왜 그런 짓을..내가 아마 이곳에 온지 얼마 안 되었고 신분의 차이가 없는 걸 알았다면, 왜 그랬냐며 따졌을 것이다. 그저 내가 가만히 있는 이유는, 신분. 그 더러운 신분 때문이었다. 신분차별. 그 거지같은 신분의 제일 꼭대기에 있는 사람. 국왕이니까.
"별로 마음에 안 드시는 것 같네요."
"..아니에요."
"그럼, 저는 피곤해서 먼저 자겠습니다. 일찍 자세요."
그 말을 하니, 나는 알겠다고 하고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나왔다. 이게 무슨 일일까. 청천벽력이다. 아니지, 마른 하늘이 아니었지.
그냥 생각이 많아졌다. 다른 남자랑 결혼하는 것에 대해. 심란했다.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었지만. 그래도..
당에 돌아가서 잠이나 자야겠다. 하고 당 안으로 들어왔는데, 갑자기 아까 이동혁네 집에서 가져온 그 한지가 생각이 나네.
뭐지 하며 안주머니에서 주섬주섬 그것을 꺼내서 펼쳤다.
'비 오니까 춥다. 그래서 장갑 ㅂ..'
며칠 전 이동혁이 내게 보낸 서찰의 첫부분과 비슷했다. 그리고 나는 머리를 굴려 생각한다. 이게 뭘까.
물론 그에 대한 해답은 바로 나왔다. 그는 내게 쓸 편지를 몇 번이고 고민한 것 같았다. 미친 그럼 아까 봤던 그 뭉텅이가 다..
..이게 국가 기밀이었어? 짧게 웃음이 터졌다. 이런 결박한 상황에서도, 이동혁의 존재는 어떻게든 웃음을 주네.
아, 오늘 일찍 자기란 글렀다.
그날 밤, 피곤하다며 자야겠다던 국왕이 있는 강녕전과, 곧 국왕의 비가 될 성이름이 있는 당의 불은 늦게까지 꺼지지 않았다.
*
! 작가의 말 ! |
오늘 분량 갱장히 길지 않나요?! ㅋㅋㅋㅋ 그래서 사실 말씀드릴 게 있어요..! 아마 다음 화 연재가 조금 늦어질 것 같습니다 ㅠㅠ 물론 아닐 수도 있구요! 하지만 늦어도 다음주 일요일까지는 꼭 온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T^T 암호닉은 현재 받지 않고 있어요! 2차 신청 떄 봬요 우리 '_' ♥ 오늘도 많이 부족한 제 글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암호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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