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용히, 숨을 몰아 쉬던 너의 눈을 봤을때. 조금한 입으로 내게 무어라 말 했을때. 나는 이어폰을 그대로 꽃고 있었다.
아무것도 들리지도 않았고, 듣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내 손에 흥건한 너의 체온만이 가득한 밤이 좋았고, 귓가에서 아무것도 맴돌지 않는 무음이 좋았다.
어때? 기분이...
서서히 올라오는 비릿한 냄새가 좋다.
바닥이 많이 차갑지?......나도 그랬어. 널 만날 때 마다.
바닥이 많이 차갑지?
......
나도 그랬어. 널 만날 때 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