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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타루 - 예뻐할께 (Feat. MC한길)

 

 

 

 

[블락비/효일] 연애초보 안재효 길들이기 01 | 인스티즈

 

 

[블락비/효일] 연애초보 안재효 길들이기 01 | 인스티즈

 

 

[블락비/효일] 연애초보 안재효 길들이기 01 | 인스티즈

 

 

 

 

똥ㅋ글ㅋ탄ㅋ생

 

 

 

[블락비/효일] 연애초보 안재효 길들이기 01 | 인스티즈[블락비/효일] 연애초보 안재효 길들이기 01 | 인스티즈[블락비/효일] 연애초보 안재효 길들이기 01 | 인스티즈

[블락비/효일] 연애초보 안재효 길들이기 01 | 인스티즈[블락비/효일] 연애초보 안재효 길들이기 01 | 인스티즈[블락비/효일] 연애초보 안재효 길들이기 01 | 인스티즈

 

 

 

급하게 쓰다 보니까 똥글탄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정신없어 전개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태일이 이불 옮기는 것인지

이불이 이태일을 옮기는 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씹ㅋ덕ㅋ덩ㅋ어ㅋ리

 

[블락비/효일] 연애초보 안재효 길들이기 01 | 인스티즈

 

 

 

그리고 새롭게 자리 잡고 있는 씹덕덩어리 2호 재효야.

내일 생일이라며.

사랑해

생일선물은 벗ㅇ어

 

 

[블락비/효일] 연애초보 안재효 길들이기 01 | 인스티즈

 

 

암호닉은 한꺼번에 정리해서 올릴게요 !

 


연애초보 안재효 길들이기 01

 

 

 

 

 

 

 

 

" 너도 여자 좀 만날 때가 됐잖아. 한 번만 받아봐. "

" 태일이가 받지 말랬는데…. "

" 내 말은 쥐똥으로도 안 들으면서, 그 쪼그만 애 말은 다 듣네. "

" 안 돼. 진짜. 아직 배우는 시기라서. "

" 야. 연애를 누가 배워. 연애하면서 지가 터득 하는거지. "

 

 

 

 

그런가? 재효는 앞에 있는 생과일주스를 한 모금 크게 마셨다. 받을까…. 소심하게 말끝을 흐리며 나온 재효의 말에 지호는 기다렸다 듯이 최근에 새로 바꾼 똑똑이 폰을 꺼내 보이고는 이름은 최지영이고 너랑 동갑인데 존나 귀엽게 생겼어, 라며 아웃사이더 못지않은 랩 실력을 뽐냈다. 와다다다다 달라붙는 지호의 말에 재효는 현기증을 느끼며 사진 좀 보라며, 똑똑이 폰을 건네는 지호에 재효는 느리게 시선을 옮겼다.

 

 

 

 

" 헐. 귀엽다. 예쁘다. "

" 맞지? 받을 거지?  "

 

 

 

 

지호의 물음에 재효는 잠시 고민하다 이내 조심스레 패딩 주머니에 있는 제 핸드폰을 꺼낸다. 딱, 한 번만 태일이한테 물어보면 안 될까? 입이 아프도록 열변을 토하던 지호가 재효의 말에 나불거리던 입을 닫고는 이내 인상을 찌푸린다. 아, 됐다. 너 좆대로 해. 지호의 싱겁다는 듯한 말에 재효는 삐죽삐죽 입꼬리를 올렸다가 내리고는 익숙한 번호를 꾹꾹 눌러 전화를 걸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전화를 받는 태일에 재효는 생과일주스에 꽂힌 빨대를 만지작댔다.

 

 

 

 

" 뭐. " 

" 어디야? "

" 집. 빨리 와. 너랑 같이 먹으려고 피자 사왔는데 니가 없네. "

" 피자? 갑자기 웬일이래. 빨리 들어갈게! "

" 오키도키. "

 

 

 

 

뚝-. 짧은 통화가 끝나고 재효는 벌써부터 피자 먹을 생각에 웃음꽃을 피우고 있는데 그런 재효를 한심하다 듯이 바라봐주는 지호. 그리곤 이내 자신 앞에 놓여있는 고구마 케이크를 깨작거리며 그래서 받을 거냐고, 라며 신경질적으로 묻는다. 아, 맞다…. 피자라는 말에 그만 물어보는 것을 잊고 말았다. 다시 물어볼게!  주머니에 넣었던 핸드폰을 다시 꺼내는 재효의 행동에 지호는 이미 포기했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타들어 가는 지호의 답답한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시 태일에게 전화를 거는 재효.

 

 

 

 

" 아, 왜 계속 전화질이야. 왜. "

" 우지호가 여소 해준대! "

" 뭐? "

" 저번에 말했잖아…. 그게, 우지호가 연애는 하면서 스스로 터득하는 거라ㅁ…. "

" 끊어. "

 

 

 

 

뚝-. 끊으라는 태일의 말과 함께 뚝 끊기는 통화에 재효는 점잖게 당황했다. 이럴 줄 알았다며 짜증을 잔뜩 내며 타박하는 지호에 울상을 짓는 재효. 곧이어 오는 태일의 문자에 재효는 태일이 화났나 봐, 라며 후회 감에 머리를 짚었다. 「 미쳐써????피자내가다먹을거야오지마 -♥탤♥- 」 됐어. 내가 너한테 여소를 해준다는 생각을 한 게 병신이지. 아니꼽게 재효를 바라보며 포크로 반쯤 먹은 고구마케이크를 푹 찌르는 지호. 「 안받을게ㅠㅠ 」 「 ㄲㅈ -♥탤♥- 」 아씨, 태일이가 나보고 꺼지래! 고구마 케이크를 입에 넣고 있는 지호를 향해 재효가 울부짖 듯이 소리치자 쯧쯧, 짧게 혀를 차는 지호. 이태일한테 가던가. 지호의 툭 건진 말에 재효는 기다렸다 듯이 허겁지겁 지갑과 핸드폰을 챙기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나 갈게, 재효의 말에 손을 휘휘 저으며 얼른 가라며 손짓하는 지호. 자신을 지나쳐 카페에서 벗어나는 재효의 뒷모습을 가만히 보던 지호는 신경질적으로 포크를 내려놓았다.

 

 

 

 

" 안재효, 저 답답한 새끼. 진짜! "

 

 

 

 

 

 

 

 

 

 

" 태일아! 나 왔어! "

" 꺼져. 피자 다 먹었어. "

" 거짓말하지 마. 너 피자 다 못 먹잖아. "

" 너한테 줄 피자는 없어! "

 

 

 

 

신발을 벗고 들어서는 재효를 밀며 소리치는 태일. 다시 나가란 말이야! … 싫어! 다시 신발을 신기려는 태일의 손길을 거부하곤 옆을 후다닥 지나가 재빨리 거실 소파에 몸을 던지는 재효. 얼굴을 잔뜩 구기며 그런 재효를 재빠르게 뒤따라 오던 태일이 그 자리를 방방 뛰며 자신의 머리를 헛뜯는다, 그리곤 이내 재효의 어깨를 잡곤 거칠게 짤짤짤 흔들어댄다.

 

 

 

 

" 뭐? 여소! 내가 받지 말랬잖아! 야! 내가, 진짜! 내가 연애 기술 마스터하기 전까지 그런 소리 하지 말랬지! 어?! "

" 우어, 억. 태일, 악! 나 어지러! "

" 죽을래?! 아씨! 진짜 내가 피자 안 먹고 기다리다가 존나! "

" 그래서 안 받잖, 아! 악! "

 

 

 

 

미친 듯이 흔들어대다가 갑자기 홱 놓는 태일에 재효는 그대로 푹신한 소파에 몸이 푹, 하고 박혔다. 씩씩거리며 성큼성큼 걸어가 부엌에 곤히 놓인 피자를 가져와 한 조각 재효의 입안에 꾸역꾸역 넣어준다. 욱, 억, 우어, 태일, 아 아파, 차갑게 식어 딱딱해진 피자를 억지로 입안에 넣으려니, 입가가 쓰렸다. 거의 발악을 하며 무자비로 피자를 넣는 태일의 손목을 딱, 잡아 보이는 재효. 그리곤 재빨리 몸을 일으켜 우어엉, 이란 괴상한 소리를 내며 입안에 들어간 피자를 힘겹게 꾹꾹 씹는다. 피자를 한참을 씹는 재효를 입술을 삐죽대며 바라보는 태일. 그리곤 아니꼽다는 시선으로 맛있어 재효야? 라며 물었고 한참의 노력 끝에 뻑뻑한 피자를 목에 넘긴 재효는 짧게 웃으며.

 

 

 

 

" 웅. 미안해. 피자 맛있당. "

 

 

 

 

진짜 바보같이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내가 화가 빨리 풀리지.

 

 

 

 

*

 

 

 

 

 

엄마, 어디 가면 안 돼! 벌써부터 울먹거리며 다리를 붙잡는 태일에 엄마는 귀엽다 듯이 호호, 웃으며 알겠다며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초등학교 입학. 두려움과 함께 오는 설렘이 태일의 가슴을 부풀렀다. 북적북적 시끄러운 강당에 1반, 2반, 3반 … 쭈르륵 팻말을 든 채 서 있는 6학년 누나 오빠들을 보며 태일은 눈을 반짝였다. 줄을 맞추겠다는 방송이 스피커를 통해 울리고 척척척, 선생님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아이들을 세웠다. 곧이어 들려오는 두 줄로 서라는 방송에 태일의 옆을 서는 한 아이.

 

 

 

 

" 어! 안녕! "

 

 

 

 

사교성이 좋은 태일이기에 이리저리 눈을 돌리던 태일이 이내 자신의 옆에 선 아이를 아프지 않게 툭 치며 인사를 했고, 태일의 인사를 받은 아이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 너 나 알아? "

" 웅? 내가 널 어떻게 알아! "

" 그런데 왜 인사해. "

" 인사, 하면 안 돼? "

" …, 하지 마. 귀찮아. "

 

 

 

 

쌀쌀맞게 구는 아이의 태도에 태일은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길고 긴 입학식이 끝나고 줄을 선 채로 교실로 향하는 아이들 사이에 태일은 엄마를 찾기 위해 총총총 걸음을 옮겼다. 엄마 어딨어! 분명 강당 입구에서 보고 있겠다던 엄마가 없자 태일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한명 한명 나가는 아이들 사이로 태일은 울상만 지은 채 엄마, 라며 연신 불려댔고 이내 자기 발에 걸려 넘어져 버린다. 아씨! 아파! 결국, 눈앞이 흐려지면서 울음을 터트리는 태일. 하나 둘 다 빠져나가고 덩그러니 남은 태일이 엉엉 눈물범벅이 된 채 강당을 빠져나가 복도로 나섰다. 낯선 장소에 혼자 남게 되자 두려움이 앞섰다. 아무 대책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엄마, 라며 불러대는데 그런 태일의 옷 뒤 자락을 잡아당기는 한 아이.

 

 

 

 

" 너 혼자 어디가. "

" …, 엄마가 없어. 엄마…. "

" 아씨! 바보야! 엄마들은 다 먼저 지금 교실로 갔단 말이야! "

" 교실? "

" 빨리 따라와. "

 

 

 

 

태일의 손을 덥석 잡곤 성큼성큼 걸어가는 아이. 태일은 눈물범벅이 된 얼굴을 벅벅 닦고는 킁, 코를 들이켰다.

 

 

 

 

" 너어, 이름이 뭐야…? "

" 안재효. "

 

 

 

 

그게 안재효와 이태일의 첫 만남이었다. 1학년 때 같은 반 2학년 때도 같은 반, 3학년, 4학년 때까지 끈질기게 같은 반이 되었다. 그러다 5학년때 잠시 떨어졌다가 6학년 때 다시 같은 반이 되는 기록을 내세우며 태일과 재효는 놀라울 정도로 친해졌고,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6년이라는 시간을 같이 보내다 이내 졸업을 하고 같은 중학교에 입학한 재효와 태일은 중학교 입학식도 꽤 스펙터클했다.

 

 

 

 

" 교복 바지 작작 줄일걸. 다리 아파. "

" 태일아. "

" 엉? "

" 나…, 똥 마려. "

" 미친? 아침에 모닝 똥 안 쌌냐. "

" 쌌는데…. 늦을까 봐 중간에 끊었거든…. "

" 더러워 죽겠네. 빨리 화장실 갔다 와. "

" 알겠어! 조금만 기다려! "

 

 

 

 

조금만 기다리라는 재효의 당부 어린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태일, 그리곤 이내 다리가 아픈지 앉았다가 일어나는 걸 반복했다가 북적대는 주위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남녀공학이라서 그런지 남자들 눈 돌아가는 소리가 다 들린다. 쯧, 혀를 크게 차보이는 태일의 눈은 크게 걸려 있는 '입학식' 이란 단어에 시선이 머문다. 이번 입학식도 재효랑 함께 구나. 아씨, 그나저나 화장실 여기서 존나 가까운데 왜 이렇게 늦게 와. 어느덧 입학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올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오지 않는 재효에 태일은 강당 입구만 고개를 돌려 연신 바라보았다. 결국, 참지 못하고 핸드폰을 들어 문자를 보냈고 이내 빠르게 오는 답장에 태일은 어이없다는 듯 짧게 웃었다.

 

 

 

 

「 어디야 ㅡㅡ 」

「 나 화장실인데ㅠㅠ 여자 화장실에 잘못 들어왔어ㅠㅠ -귤재효시킹- 」

「 나와 ㅡㅡ 」

「나오고 싶은데ㅠㅠ 계속 여자애들이 들락거린다ㅠㅠ 나 어떡해ㅠㅠ -귤재효시킹- 」

 

 

 

 

이럴 줄 알았다. 내가…. 어느덧 교장 선생님의 기나 긴 말씀이 끝나고 곧이어 선배들의 교가합창에 태일은 귀를 틀어막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재효를 일단 빨리 데리고 와야 할 것 같다고 느낀 태일이었다. 강당을 빠져나와 북적거리는 사람들 사이를 휙휙 지나가며 화장실을 찾던 태일은 결국 참다 참다 분노가 폭발한다. 아오! 안재효 씨발! 꼭 초등학교 입학식 날 엄마를 찾는 기분이다. 씨발. 아련한 추억을 되새겨줘서 고마워. 재효야. 그때는 내가 엄마를 찾아 다녔는데 이제 너를 찾아 다니는구나. 한참을 무작정 걸어가다 보니 저 멀리 화장실이 태일의 눈에 박혔다. 거울을 보며 머리를 정리하는 여학생들도 있었고, 쓸데없이 들락거리며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여학생들이 대다수였다. 아, 저기서 안재효를 어떻게 빼내. 머리가 절로 아파져 왔다. 「 태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귤재효시킹- 」 곧이어 오는 재효의 병신같은 문자에 태일은 한숨을 푹 쉬며 주위를 둘러보았고, 이내 결심한 듯 남자 화장실로 달려가 대걸레를 하나 집어 여자 화장실 앞으로 가 말한다. 

 

 

 

 

" 저기…, 나 여기 청소해야 하는데…. "

 

 

 

 

당당했던 그 패기는 사라지고 소심 돋게 말하는 태일에 여학생들은 눈을 붉히며 태일을 바라보다 이내 으, 응 라며 시원찮게 대답하며 하나 둘 빠져나간다. 태일을 미심쩍어 보이는 눈치였지만 태일은 애써 표정을 고쳐잡고는 애꿎은 대걸레를 한 번 힘 주어 잡았다.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쪽팔려…. 드디어 텅 빈 화장실에 태일은 재빨리 들어와 문을 잠구었고.

 

 

 

 

" 안재효, 나와. "

" 으, 응…. "

 

 

 

 

쭈뻣쭈뻣 구석 칸에서 나오는 재효의 얄미운 얼굴을 대걸레로 빡빡 깨끗이 닦아준 건 안 비밀.

 

 

 

 

 

 

그리고 3년이라는 시간을 중학교에 쏟아붓다가 졸업하고 시작된 고등학교 생활, 재효보다 일찍 이성에 눈을 뜨인 태일은 몇 번 여자와 연애를 했고, 그런 태일을 말은 안 했지 재효는 부러워했다. 자신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재효가 안쓰러워 여자를 소개해줬지만, 결과는 fail. 잘생긴 얼굴에 성격은 조금 병신같아도 괜찮은데…, 왜 여자를 소개해주는 족족 다 말아먹는지 모르겠다.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진지하게 재효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궁금증은 깨끗하게 사라졌다. 안재효, 너는 정말 여자에 대한 환상이 어마어마하구나.

 

 

 

 

처음엔 장난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점점 산으로 올라갔다. 무슨 헛소리를 해도 찰떡같이 믿는 재효때문에 진짜 살 맛 난다. 손을 잡는데 왜 아기가 나와…. 그 후 재효는 하루를 빠짐없이 나에게 여자에 대해, 연애에 대해 물어왔고 그럴 때마다 나는 여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 다음 날 손바닥에 두드러기가 난다는 둥, 정말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지껄였다. 그런 나의 말에 재효는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수첩에 열심히 메모했고, 그런 나와 재효를 지켜보던 주위 사람들은 재효를 향해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왔다.

 

 

 

 

" 태일아. 너 진짜 아는 게 많구나. "

" 당연하지. 얼른 나를 본받으라고. 알겠어? "

" 그런데 왜 요즘은 여자 안 사귀어? "

" 몰라. 멍충아. " 

 

 

 

 

 

넌씨눈. 안재효.

주위 사람들이 안재효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보는 게 아니라 사실 나를 바라보는 거일 수도.

 

 

 

 

 

 

*

 

 

 

 

 

 

퉁퉁 부은 얼굴로 재효의 엉덩이를 툭툭 치는 태일. 야, 일어나…. 재효는 몸을 뒤척이며 5분만…, 라며 작게 꿍얼거린다. 벌써 교복까지 다 갈아입은 태일은 눈을 비비며 푸욱, 나른하게도 자는 얄미운 재효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아, 아파. 아프다며 곡소리를 내며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 재효. 퉁퉁 부은 채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태일을 바라보다 이내 눈을 끔뻑이며 하품을 찍 내뱉었다. 학교 안 갈 거야? 태일의 따가운 물음에 재효는 어슬렁어슬렁 걸어가 눈을 다 뜨지도 않은 채 교복을 입었다.

 

 

 

 

" 태일아. "

" 뭐. "

" 새벽에 나 잘 때 몰래 라면 먹었어? 오늘 진짜 부었다. "

" 꼽아? "

 

 

 

 

아니…, 그, 그냥 오늘 좀 못생겨서…. 차마 이 말은 입 밖으로 뱉지 못하고 재효는 교복을 다 갈아입고는 화장실로 들어가 곧바로 칫솔을 꺼냈다.

 

 

 

 

" 어? … 태, 태일아. 왜 나의 뽀로로 칫솔이 젖어있을까? 응? "

" 왜긴. 내가 써서 그렇지. "

 

 

 

 

태일의 아무렇지도 않은 투에 재효는 다리에 힘이 풀려 풀썩, 주저앉았다. 왜 써! 곧이어 재효의 울부짖음에 태일은 빨리 씻으라며 재촉을 하고는 여유롭게 양말을 신는다. 촉촉이 젖은 뽀로로 칫솔을 아련하게 바라보다 재효는 이내 새 칫솔을 찾아 썼고 태일은 자기 몸의 거의 반을 차지하는 커다란 가방을 메었다. 그렇게 많이 부었나? 태일은 재효 모르게 거실 벽에 붙어있는 작은 거울을 통해 얼굴을 확인했고, 그 동시에 눈에 들어오는 달력에 태일은 자신의 어깨에 멘 커다란 가방을 소파에 내려놓았다.

 

 

 

 

" 안재효. 그거 알아? "

" 씨. 내 뽀로로…, 중얼중얼. "

" 야, 병신아. 내 말 듣고 있어? "

" 웅얼웅얼…, 응? "

" 오늘 일요일이야. "

 

 

 

 

 

태일의 말에 열심히 새 칫솔로 양치질하던 재효의 손이 뚝, 하고 멈추었다. 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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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앜ㅋㅋㅋㅋ잼따잼따 태일이 재...효 좋...좋...아하는 거 알고있써여....허긓 저 재효... 멍충이.....
11년 전
독자2
케이스예욤..ㅜㅜ우엉 귀여워ㅜㅜㅜㅜㅜ 태일이 재효한테 뭐있구나 ㅋㅋㅋㅋㅋㅋ 아휴 눈치도없고 아는것도없고 순진해서는!!!
11년 전
독자3
작가님 저 귤탤이에요! 아 진짜 재효 뭔데 이렇게 귀여워요 진짜ㅠㅠㅠㅠㅠ 진짜진짜 귀엽고 순진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4
신알시뉴ㅠㅠㅠㅠ 뜨고바로왔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효 눈치좀 가져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쁘니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 재효 왜 이렇게 귀여워요ㅋㅋㅋ 순진하고 좋네요ㅠㅠㅠㅠ 항상 재효 볼때마다 그런 이미지가 머릿속에 있었는데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편 기대할게여ㅠㅠㅠ 엉엉ㅠㅠㅠㅠㅠ 재효야 눈치 키워라ㅠㅠㅠ
11년 전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재밋어어ㅠㅠㅠㅠㅠㅠ애기때는재효가더까칠하고그런것같은데지금은둘이바꼇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재효진짜순둥순둥하다ㅋㅋㅋㅋㅋ작가님잘보고가어9~~!!!!!!!!ㅋㄱㅋㅋ
11년 전
독자7
멍멍이에요! ㅋㅋㅋ재효 귀여워주금ㅠㅠㅠ 아이고 재효야 눈치좀 키워라 ㅠㅠㅠㅠㅠ 순딩순딩해가지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어요 ㅠㅠㅠㅠㅠ엉엉 ㅠㅠㅠ담편기대할게요 ㅠㅠㅠ 잙읽고가요♥
11년 전
독자8
ㅋㅋㅋ불낙지에요ㅋㅋ처음에탤이랑재효너무귀여워요ㅋㅋ저런건어떻게만들어요?재효가너무순딩순딩하네요ㅋㅋㅋ아뭔가글읽으면서상상이가는기분이에요ㅋㅋ초딩때는탤이가더어리고그랬는데크면서둘이바꼈나봐요ㅋㅋㅋ오늘도잘읽고갈게요~
11년 전
독자9
ㅋㅋㅋㅋㅋㅋ아너무웃기고좋고ㅠㅠ
11년 전
독자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폭풍엄마미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암호닉! 익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얼른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1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보는내내 진짜 웃음이 끊이질않아요ㅠㅠㅠㅠ진짜 재밌게 잘 읽었어요ㅠㅠㅠ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다음꺼 빨리 보고싶어요ㅠㅠㅠㅠ작가님 스릉흐드♥♥♥♥
11년 전
독자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왤케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재효곤듀
모티로 보니깐 오타랑 잘못 적은게 보인다 ..하
11년 전
독자13
헐 이건 신알신해야되!!!!!!!!! 와 작가님 필력대박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효일이라니 겁나보배롭다 흐으거긍ㄱ엉걱!!!!!!!!!!!! 진짜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웅엥웽엉앙앙아ㅡㅇ 재효는역시 뼝신미가 넘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닉신청해듀대나여 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재효곤듀
암닉신청 격하게 반겨요!!!!!!!!!!!!!!!!!!!!!!!!!!1
11년 전
독자22
ohohohoh!!!!!!!!!!!!!!!!!! 효일이지만 다른분들 암닉도 이걸로했으니... 피코방앗간♡으로 암닉신청이요!!!!! 히힣하히허ㅏㅣ
11년 전
독자14
귀요미귀여미 ㅠㅠㅠㅜ
11년 전
독자15
대걸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재효...흡ㅠㅠㅠㅠㅠ효일행쇼 ㅠㅠㅠ뽀로로칫솔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5
헐..효일러쥬거여ㅠㅠㅠㅠㅠㅠ별생각없이들어왔다가이런달달한글이ㅠㅠㅠㅠㅠㅠㅠ막머릿속에상상되ㅣ네여ㅠㅠㅠ재효도귀엽고태일드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으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이런안재효ㅠㅠㅠㅠ암호닉신청되죠?현미딸로할게요!
11년 전
독자16
아 진짜 너무 ㄷ귀엽다 둘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ㅈ진짜 강제 영상그거에요!!그래 영상지원!!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7
저 암호닉신청할께요!!! 옴스로 해주세요 ㅎㅎㅎ 진짜 이런글너무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더써주세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1년 전
독자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 ㅋㅋㅋㅋㅋㅋ진짜 재밌어요 ㅋㅋㅋ 아으 바보안재효라니....맨날 재효가 리드하는 것만 보다가 이글보니깐 막 ㅋㅋㅋ 진짜 태일이가 재효를 제대로 길들이는 것 같애서 저까지 살맛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 저도 암호닉 신청해도될까여?!! 음음 암호닉 사슴으로 신청할께요! ㅎㅎㅎ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19
신알시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재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것만보고잘려고했는데안봤으면후회할뻔했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호닉은후드티로할께요!!!!!!
11년 전
독자20
아 너무 귀여워요ㅜㅜ 사실 글 어제 읽었는데 렉 때문에 못달아서 오늘 일부러! 다시 찾아왔답니다 태일이도 재효도 넘 귀여워서 주글것같아요ㅋㅋㅋ 신알신할게요ㅜㅜ 암호닉은 손나재효로 신청할게요ㅎㅎ
11년 전
독자21
귀여워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움직이는거저장해도되나여...☞☜ 너무 귀여우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재효곤듀
갑자기 쪽지와서 놀랬눼여...♥ 괜찮아옇
11년 전
독자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다너무귀여워요미치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귀여워귀여워ㅓㅓㅓㅓㅓ안재효오오오오오오오귀여워죽겠어요진짜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폴지왔다가요 ㅠㅠㅠㅠ진심귀여워죽겠어피오오빠빙의해요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4
우와!!!!!!진짜 너무 좋다 ㅠㅠㅠ 둘다 왜이렇게 달달하고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짴ㅋㅋㅋㅋㅋ 너무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신청이요!! 어.. 뭘로하지 어.... "순정재효" 이걸로 신청이요!! 아 작가님 사랑해요!!!!!!!!!!! 진짜 너무 재밌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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