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세] 失愛 .00w.윤이곳은 이제는 네가 태어나 다스리게될 나라인 화국이란다. 아, 그전에 네가 가야할 이 화국에대해 알려줘야겠구나.-예? 벌써 형님이 물러나시다니요. 아직 전..계속 듣거라, 난 너무 많은 시간을 그곳에 머물렀으니 쉬고싶은거란다. -하..하지만..! 하, 알겠습니다 형님. 형님의 뜻에 따르지요.그래..네가 가게될 화국이라는 나라는 과거 적룡, 청룡, 백룡, 흑룡 이 네 용들이 질서를 잡지 못하고 서로 자리싸움만 하기에 바쁘던때, 네명의 인간계 왕들이 화합을 맺어 그들을 찾아오는것으로 시작한단다. 네 왕들은 화, 수, 풍, 토 이 네가지의 능력을 각자 다루고있었지. 그리고 그들이 이끌던 백성들도 모두 그와 같은 기운을 띄고있었어.-그럼 그들은 자연을 부리는 이들이었던 것입니까?그래, 그렇다고 할수있겠지. 용들이 있는곳에 도착한 네 왕들은 각자의 속성과 맞는 용들에게 찾아가 자신의 나라의 수호신이 되어주면 그 나라의 땅을 모두 당신의 터로 드리겠노라 말했단다. 단, 나라에 해가되는 일이 생길경우를 대비해 그들은 각자의 생명을 담보로 걸었지.-그럼 용들에게 불리한 조건이 아닙니까? 생명이라니요?아니, 용들이 그 터의 주인이 되면 그 터의 운명은 용들이 하기에 달려있단다. 만일 후대 용이 나라를 돌보지 않으면 그 터는 땅이 황폐해지고, 우물은 말라 기아가 생기어 모든 생명들이 꺼져간단다. 그리하면 다른 세 용들이 그 용을 잠들게하지.-그렇군요..그럼 다른이들의 힘이 두려워 용들은 절대 그 터를 소홀히하지 않겠군요.그런셈이지. 그렇게 용들과 왕들은 피를 섞음으로서 계약을 마쳤어. 용과 왕들은 혈현아닌 혈현이 된거지. 그리고 세상은 질서가 잡혔고, 모든 나라가 평화로졌단다.-그걸로 끝인겁니까?아니, 용들에겐 인간에게 자신이 성룡이 되기 전까진 절대 모르도록 해야하는 반려가 있었어. 그 반려들은 각자의 속성과 반대되었고 용들은 그들을 품어줘야하지. 그들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용들은 성체가 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른단다. 반려는 천민일수도 있고 황족일수도 있으며, 또는 네 친구일수도 있지. 너는 그 아이를 찾으면 절대로 놓치지 말고 지켜줘야해.-당연하지요. 저는 제 반려를 지킬것입니다 형님.그래 착하구나. 아아, 때가 된듯 하구나. 이제 그 아이가 태어날 때가 되었어.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아마 내가 사라지겠지.-예? 형님..그게 무슨..걱정마려무나. 난 내 반려와 같이 인새에 환생하게될거야.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네가 없는 화국은 망할수있다는걸 명심해. 네가 갈 그곳 사람들은 모두 따스할거야, 햇빛이 비치면 피부가 은은하게 빛날테지. 하지만 네 반려는 그들과 정 반대로 다르기때문에 항상 생명의 위협을 받을거야.-그래서 제가 지켜야한다 그 말씀인가요?그래, 그런셈이지. 이제 때가 된거같구나. 동생아 착한 내 동생아 네 반려를 꼭 지키렴. 이 형이 너를 위해 마지막으로 아주 조금 힘을 써두마.-편히 주무십시요. 형님, 그럼 안녕히.***열여덟의 나이로 즉위한 황제가 스무해가 넘은 갑인년 이장[履長]무렵 회임의 기를 보이지 않던 황후가 황제와의 잠자리를 갖기 닷새전, 화국의 수호룡인 적룡이 새하얀 기운과 어우러져 옥빛을 띄는 작은 구슬이되어 그녀의 뱃속으로 스며들어오게된 꿈을 꾸었다.그리고 그 꿈 이후 그들은 그렇게도 바라던 아이를 회임하였다.회임을 한지 열달이 지나 출산을 하였고 밖에서 기다리기만 하던 신하들은 황제가 아이의 탄생을 경축하는 연회를 알리는 말을 하기를 기다렸지만, 아무말도 들리지 않자 의아해 했다. 그 이유인 즉슨 태생이 불을 다룰수있어 화국이라 불리는 이곳은 직계 황족들의 모습 또한 마치 화롯속의 타오르는 불처럼 붉은, 하지만 은은히 빛나는 노란색을 가진 머리칼과 홍적색의 눈을 가진 황제와 황후의 모습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아이는 서늘한 기운과 함께 흑요석과 같이 검지만 총명히 빛나는 눈동자와 흑색의 물결이 흐르듯 찰랑거리는 흑발을 가졌으나 피부는 그에 상반되어 눈처럼 흰 아이였기 때문이다."이것은..흉조가 아니던가..궁에 내려오는 모든 문헌에서도 이 일은 나라가 망할 징조라 하였소..""폐하, 차라리 아이를 죽이거나 저 멀리 풍월국이있는 서역으로 보내심이 어떠하신지요."아이를 그나마 같은 기운을 가진 풍월국으로 보내자는 황후의 말에 황제는 고민하는듯 보였으나, 얼마뒤 뭔가에 홀린듯 멍한 눈빛으로 조용히 답했다."아니..우선은 지켜봅시다.""허..허나 폐하..!"아이는 황제를 보고는 꺄르르 웃으며 손을 뻗었지만 그런 아이의 모습에 황제는 머리가 아픈지 이마를 짚으며 의자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그때 급하게 신하가 뛰어들어와 용이 거처하던 궁의 문이 굳게 닫혀 열리지 않고 결계가 쳐진것인지 그곳에 가까이 다가갔던 시녀들이 이유없이 쓰려져 일어나지 못하고있다 전하였다."이것 보십시오! 이리하셔도 아이를 그냥 궁에 두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폐하!""조용히 하시오! 여봐라! 게, 아무도 없느냐! 당장 궁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곳에 왕자의 거처를 마련하고 유모와 시녀들을 붙여주거라!""폐..폐하, 어찌하여..!""허나 그뿐이다! 혹여 아이가 이 궁에 발을 들인다면, 그리고 피해자가 나온다면 책임자들은 문책을 면하지 못할것이니 착오없이 관리토록 하여라!"태어난지 몇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아이는 황제가 적어 보낸 오 세훈이라는 이름이 적힌 짤막한 서신과 함께 궁안 가장 외각, 궁인들의 발길이 뜸할 정도로 떨어진 다른 궁들에 비하면 아주 작은 별궁에 유모와 담당 시녀를 제외하고는 홀로 떨어져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유모와 시녀들의 관심 외의 많은 이들의 질타와 비난에도 세훈은 비뚤어지지 않고 곧게 자라갔다. 별궁에서 지내면서도 혹여 그곳을 지나가다 세훈을 발견하면 더러운것을 본듯 피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그들이 주는 그 관심은 따스한 어머니같은 사랑이 아닌 그저 동정과 책임에 비롯된 애정일 뿐이라는것을 알고있었다.*실애[失愛]- 사랑을 받지 못하다.*이장[履長]- 12월 22-23일 경(頃)에 해당.(태어난 날은 그냥 센이랑 어울리는거같아서..)어휴 첫작인데 제가 썼는데도 어려운감이 없잖아 있네요..좀더 쉽게 풀어보려고는 했는데ㅠㅠ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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